제부가 한국에서 아이폰 X를 못 산다고 미국서 사서 보내달래요. 미국거는 사진 찍을때 소리도 안고 한국에 비해 훨씬 싸데요. 그래서 제가 가격 비슷 한거 같고 이거구하는 것도 힘들거고 보내는 것도 복잡하니(도난, 데미지, 세관) 그냥 한국에서 사지 이랬는데 훨씬 싸니까 사서 보내래요.
아이폰 X 기계 값만 $1,250(136만원), 총 2개 $2,500 (272만원 들어요) 에 세관 신고 작성하니까 세금 추가로$240-$300(30만원). 그리고 배송 보낼때 전파 인증 피가 있어서 같이도 못 보내고 핸드폰 소포로 한 개씩 따로 보내야 하고 받는 사람 개인통관고유부호 라는 번호도 있어야 하더라구요. 결국 한국에서 사나 미국서 사나 가격은 비슷(165만원).
월요일날 부탁 받고 애플스토어 가서 알아보니 재고가없고 애플 공홈에서 주문해도 2-3주 기다려야 하더라구요. 단, 새벽 6시에 애플 싸이트에 대기 하고 있다가 광란의 클릭질을 해가며 주변에 재고가 있는 매장에서 픽업으로 주문 하면 살 수 있다고 해서 지난주 화요일날 새벽 6시 전에 깨서 하나를구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주문은 언락폰이라 한사람에 하나만 주문 가능. 동생이 컬러도 확인 안하고 화이트, 회색 이러는 바람에 막상 주문 할때 컬러 이름이 달라 너무 햇갈려 문자 넣었는데 하루 다 지나도록 답장 없었어요. 그래서 두번째 핸드폰은 남편 아이디로 주문해도 됐는데 결국 같이 주문 못하고 다음날 수요일날 다시 새벽 6시에 깨서 다시 클릭질 해서 주문을 해야 했어요. 이런거 부탁하고 새벽에 주문 할거 알면 문자 답장 확인 정도는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한국 시간 오후 8시이었을텐데...주문 하고 몇분 있다가 재고 확인해 보면 벌써sold out. 그만큼 힘들게 수고 하며 샀어요. 그리고 이걸 또 뉴욕에 각기 다른 애플 매장에 지하철 타고 픽업 해야 해서 하루 한시간씩 이틀에 걸쳐 다녀왔어요.
한 사람당 핸드폰 하나만 온라인으로 주문 할 수 있어 두번째 폰은 취소 되지 않게 남편 이름으로 구매 했어요. 근데 남편이 바빠서 제가 대신 가서 픽업 하러 매장에 갔더니 언락폰이라 본인 아니면 안 준다는거에요. 여권, 아이디 다 보여주며 본사에 연락해도, 인터넷 채팅 상담도 하고 별수를 다 써도 저에게는 안 주더라구요. 그래서 제 남편이 퇴근 8시에 하고 직접 그 애플 매장에 가서 픽업 했어요.
여기까지 뭐 새로 나온 아이폰 사려는 사람들의 수고라고 생각해요.
근데 배송에서 이견 차이가 난거에오.
저는 워낙에 비싼 물건을 처음으로 한국에 보내는거라 도난이라도 당하면 보상 못 받을까 싶어 계속USPS나FEDEX로 보험 되는걸로 보내자고 하니 처음에 동생은 그래 그러자고 했어요 (대략 한대당 배송료가 8만원에서 10만원). 근데 둘이서 한국 네티즌들 해외 직구한 글을 어디서 읽고는 2만원이라는거에요. 배송료로 20만원이나 내는건 절대 안 된다는 거에요. 너무 비싸다고... 그래서 제가 배송비 비싸다고 하니 할말 없다고 문자 했어요.
비싸다고 계속 제일 싼걸로, 제일 싼걸로 보내라는 말만 반복만 하더라구요.
목요일날 땡스기빙날 ( 미국 추수감사절, 한국의 추석 같은 연휴 기간 ) 아침 7 시에 화상 통화하는데무슨 앞뒤 말 없이 무조건 배대지로/2만원 짜리로 보내라고 이말만 짜증 썩여가며 반복, 기분이 좀 언짢았어요. 소포에 옷이랑 같이 넣어 보내면 아무도 뭐가 들었는지 모른다고 도난안된다고 그냥 보내래요. 도난 사고 없다고. 그래서 전 배대지 뭔지 모르고 어디가서 알아봐야 하는지도 모르니까 직접 알아보고 나한테 어딘지 알려주면 가서 니가 원하는대로 부쳐주겠다고 했구요, 전 비싸더라도 안전하게 보험 들어 보내는게 좋을거 같다고 제 생각을 계속 말했어요. 그랬더니 제부가 잃어버려도 괜찮다고 했다는 거에요 ㅜㅜ. 그래서 제가 싼게 뭔데 ( 너무 짜증이 나서 좀 통명스럽게 물었어요 ) 이러니까 2 만원 짜리 싼걸로래요 . 자기도 제부와 저 사이에서 힘들대요 .
그리고 한참있다가 오는 답장이 `남편이 제일 싼걸로 보내래`. 그러더니 또 그새에 알아봤는지문자로 결국은;
배대지는 미국에 아는 사람 없는 사람들이 하는거라고 문자가 왔어요...부가세도 공항에서 직접 연락 온데, 그럼 보험 있는걸로 보내. 기분 상했다면 미안, 고생했는데 이러고 문자가 띡 왔어요. 그리고 제가 둘이 제일 싼거 원하니까 보험 없이 그렇게 하겠다고 리플라이 했어요(저도 살짝 빈정 상한 상태). 그러니까 동생이 문자로 보험 들으라니까 또 뺀데, 암튼 보험 들고 잘 다녀와.
이게 목요일 땡스기빙데이 당일입니다.
땡스기빙 끝나고 금요일날 우체국, 페덱스 직접 다니며 정확한 가격(FEDEX 보험 포함$113/ 12만원, USPS 보험 포함$81.50/8만원) 견적 내서 알아보고 보험에 대해서도 자세히 물어 봤어요. 동생네가 그토록 원하던 배대지도 이곳 저것에 물어서 한타에 한국 택배 회사 업체에서 보상 되는$22(2만원)에 배송 해주겠는 업체와 통화로 확인했어요. 저는 이런게 있는줄 그때까지 몰랐는데 찾게 되서 동생에가 알려주려고 남편과 저녁 먹자마자 견적 3개 이렇게 나왔는데 너희가 원하는 대로 내가 월요일날 한타 가서 한국 택배로 보내께 문자 했더니 이런 문자가 왔어요.
첫 마디가
`무슨 청개구리 반항 사춘기야?`
이 문자 보고 나이 40 먹어서 정말 손이 벌벌 떨리고 심장이 쿵쿵쿵 뛰고 방금 먹은 저녁 다 체할거 같았어요. 제가 이런 소리 들을 짓을 한건가요?
동생이 하는 말은 보험을 들라고 두번이나 말했는데 딴소리 한다는거죠. `아주 그냥 어이가 없어 보험 빼라고 했더니 들라고 들라고 하고 든다고 했더니 또 당해 보라며 다 뺸다고 하고. 내가 무슨 죄졌어? 그러면서 그래 다 취소해 내가 수고비 줄께 이러고 전화기 꺼놨네요.
저는 하도 싼거, 싼거 이래서 정말 싼거 찾아 준거구요. 혹시 내가 모르는게 있나 이곳 저곳 알아봐서 한국 택배 해외 배송 찾아서 견적 낸거구요. 거기서 보험이 있다 없다는 아니어도 물건 세관신고 한 만큼 택배 회사에서 보상해준다는 말은 했어요.
아니, 마음 바뀌어서한국 택배가 싫으면 좋게 언니가 낸 견적 중에USPS나 FEDEX 가격이 보험도 되고 좋네 그걸로 해줘 이러면 되는거 아닌가요? 제 정서상 이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정말 이해 할 수 없는건,2500불짜리 핸드폰 쓰는 사람들이 배송비 16만원 20만원 아까워서 저러는거 정말 이해가 안가요. 한국 택배로 2만원에 가능하다는건 저도 이번 기회에 알았구요, 자기들이 그렇게2만원 짜리 하고 싶으면 미리 알아보고 업체 알아내서 저에게 말해줬으면 보내줬을텐데 저렇게 행동을 하네요. 제 입장에서는 고가품 안전하게 보내고 싶어 최선 다하는데 저렇게 문자 보내고 지금 3일째 연락도없네요. 동생과의 인연을 여기까지인듯, 아이폰 X 두개다 취소 해야겠어요.
82님들 의견이 듣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