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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어릴 적 사진보면 눈물나지 않으세요?

사진 조회수 : 5,207
작성일 : 2017-11-27 04:18:18
그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웠던 사진 속 아이와
이별한 느낌이라서, 너무 그리워서
애들 어릴 적 사진은 잘 보게 되질 않네요.
어떤 느낌인지 동감 하시는 분 계실지...

IP : 175.223.xxx.69
3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11.27 4:40 AM (216.40.xxx.221)

    그래서 아기때 찍어둔 동영상도 안보고 그래요.
    그냥 죄책감과 슬픈감정만 떠올라서요.

  • 2. 유리병
    '17.11.27 4:56 AM (24.85.xxx.62)

    가슴 저며오고....애틋하죠
    그달시 저 작고 사랑스런운아아에게
    못해주고...화냈을때만 떠올라 뭥가 울컥해요
    지금 다 커버린 아이들이 잘못된것도 아닌데.....
    좀더 사랑을주고 보듬어 키웠다면...하는 죄책감이 들어 슬퍼요
    왜 그당시엔 ...그렇게 힘들고 짜증이 많이 났었는지.....

  • 3. 결국
    '17.11.27 4:59 AM (216.40.xxx.221)

    육아는 오롯이 엄마몫이고..- 남자는 진짜 걍 거들뿐. ㅎㅎ
    거들기는 커녕 훼방만 안놔도 다행이고요.
    심리적 육체적으로 여자가 90프로이상은 해야하니까.

    그당시 힘들던거, 책임감, 공포, 중압감이 엄청나서
    마냥 예뻐하기보다 늘 노심초사하며 키우다보니
    지금 그당시 사진을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 다시 돌아가고만 싶어서 슬픈거 같아요.

  • 4. 유리병
    '17.11.27 5:02 AM (24.85.xxx.62)

    딸 둘인데....작은딸은 많이 이뻐라하고 키웠고
    큰딸은 그당시 그렇게 예쁘단 생각 못했어요
    그래서 .....아이들 지난날 사진들보면....작은애보단
    큰애한테 미안하고 속상하고...아쉬워요
    다신 돌아가지 못할.....날들.......

  • 5. 루비아르
    '17.11.27 5:15 AM (86.88.xxx.164)

    사진 속 아이와 이별한 느낌..이란 말에 공감되네요.
    사춘기가 되어 변성기 오고, 남자로 변한 아들과 어릴때 귀여운 목소리로 조잘조잘 말 많던 아이가 같은 아이가 맞나...라는 생각과 함께, 그 사진속의 동영상 속의 아이가 보고싶어지곤 합니다.
    어릴때, 욱해서 혼냈던 것 ...생각하면 가슴도 아프고요.
    다시 돌아가지 못할 날들이라고 생각하면서, 지금 이순간도 후에 그리워 할 순간이 될것이니 아직 내 품에 있는 아이들에게 항상 감사하고 잘해주자~ 다짐합니다.

  • 6. 새벽
    '17.11.27 5:17 AM (116.120.xxx.6)

    위에 댓글 다 동감해요
    너무 예쁘고 신기하고 그러면서도 가슴먹먹하고요..
    아이가 어릴때 나도 어린 초보엄마 ..
    나름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키웠던 초보엄마 30대의 내모습 떠오르고
    못해준거 떠오르고
    노심초사 애타며 키웠던 기억 떠오르고
    가슴이 저며와요

  • 7. ^^
    '17.11.27 5:48 AM (1.254.xxx.124)

    그러게요.
    하루에도 몇번씩 생각나요.
    그러면서 혼자 중얼중얼 얘기도 한답니다.

    대학생인 아들이 어제 기숙사 들어 가면서
    엄마, 저 또 가면 저 보고 싶어서 어떡할거예요?
    싱글싱글 웃으면서 얘기 하길래 제가 한말은
    엄마는 어린시절의 너가 무척이나 보고 싶구나~~
    이랬답니다.
    그러자 그녀석이
    하긴 제가 이제 제가 너무 많이 오염됐죠~^^ 미안해요~~그러고 갔답니다.
    오염돼도 변해도 귀여운 우리 아이들~~
    건강하게만 살아다오

  • 8. ...
    '17.11.27 6:26 AM (221.139.xxx.210)

    ^^님 아들 오염된ㅋ대로 또 사랑스럽네요
    다 커서 말 안듣고 미울때 어릴때 사진 보면 미웠던 마음이 사그러들어서 가끔 사진첩 뒤적여요

  • 9. ...
    '17.11.27 6:30 AM (58.230.xxx.110)

    미안하고 속상해요...

  • 10. 죄책감들어서
    '17.11.27 7:11 AM (85.255.xxx.154)

    견딜수가 없어요
    그땐 그 시절이 왜 그리 힘들었는지
    놀아달란 아이 울리기나 하는 나쁜엄마..
    일하러 간다고 매일 떨어지기 싫어하는 아이 떼어놓던 엄마

  • 11. 군인엄마
    '17.11.27 7:41 AM (211.228.xxx.161)

    정말 공감되는 글들이네요..아이 한참 클때 돈을 벌어야하는
    때여서 신경써 주지 못한것에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첫휴가를 나온 아들이 이제 며칠후면 부대복귀해야하는데
    벌써부터 눈물이 나려고 해요. 그래도 착하게 잘커준
    아들이 참 고맙네요.

  • 12. ㅠㅠ
    '17.11.27 7:47 AM (175.223.xxx.63)

    알면서도 아침마다 바빠 허둥거리며 애한테 닥달만 하다 출근하네요...ㅠㅠ

  • 13. ㅜㅜ
    '17.11.27 7:59 AM (112.150.xxx.194)

    그러게요. 뭐 대단한것도아닌데 혼내고.ㅜㅜ

  • 14. ㅜㅜㅜ
    '17.11.27 8:00 AM (223.62.xxx.109)

    저는 이글만 읽는데도 눈물나네요.

  • 15. ....
    '17.11.27 8:01 AM (221.157.xxx.127)

    아이 어린시절 타임머신있음 가서 보고 오고싶을정도에요

  • 16. 그게
    '17.11.27 8:03 AM (216.40.xxx.221)

    그냥 아이딴엔 불편하고 심심해서 조른건데도 제 분노를 못견뎌 혼내고...
    여자라는게 죄처럼 느껴진게 애낳고 난 이후에요.
    육아하며 느끼는 죄책감과 평생을 갈 책임감과...
    애들보면 미안하고 ...

  • 17. 저요 저
    '17.11.27 8:23 AM (39.7.xxx.140)

    저도 중딩아이 있어요
    애기 때 모습이 넘 그리워요

  • 18. ...
    '17.11.27 8:23 AM (222.116.xxx.34)

    많이 놀아주고 보듬어 주고 그럴껄... 저도 사진 보면 가슴이 아리고 속상하고 눈물이 나요...당시 시어머니를 너무 미워해서 아이들에게 감정 풀이 했던거 생각하면 평생 애들안테 속죄하며 살아야죠.

  • 19. 우앙ㅠㅠ
    '17.11.27 9:04 AM (175.198.xxx.115)

    네 살 아들 오늘도 징징댄다고 다그쳐 어린이집 보냈는데.... 반성되네요. 얼마 안됐지만 저도 아기 때 사진 보면 비슷한 느낌 드는데.... 나중에 크면 어떨지....잘해줘야겠어요ㅠ

  • 20. 우앙ㅠㅠ
    '17.11.27 9:06 AM (175.198.xxx.115)

    그래도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은 다 좋은 엄마들이시겠죠? 전 그렇게 느껴지네요.. 저희 엄마도 이런저런 순간들이 있었지만 좋은 엄마시니까요.

  • 21. 불과
    '17.11.27 9:19 AM (1.241.xxx.222)

    1년 전 사진만 봐도 그래요ㆍ아직 애들이 초등이라 그런지 작년 사진만봐도 애기였네~ 다 큰 것 같아 다그치고, 왜 못하냐고 꾸짖고‥‥ ㅜㅜ 과연 오늘은 달라질 수 있을지장담 못하겠어요

    과거의 아이는 그시절 엄마를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요

  • 22.
    '17.11.27 9:21 AM (117.123.xxx.198)

    애가 넷이라
    큰아이들이 엄마랑 자고싶고 하는데
    자꾸 힘들고 귀찮아서 밀어냈던 기억이
    셋째넷째 끌어안고 자고 ㅜㅜ

    지금셋째넷째가 초등저학년인데
    물고빨고 해요
    그때 큰아이들은 다컸다고 큰애취급했는데

    그때로 돌아가 엄마찾는 큰아이들 꼭 끌어안아주고싶어요
    지금은 저보다 머리하나 더 큰 총각이네요
    지금은 저랑 손도 잡기싫어하고
    걸을때도 뒤에서 떨어져서 걸어요 ㅜㅜ

  • 23. 은자매맘
    '17.11.27 9:36 AM (59.13.xxx.40)

    전 키우면서도 그런마음이 많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잘해주지도 못했는데
    애들 커서 잘 따라다니지 않고
    남편하고 둘이 다니는데
    아이없는 엄마아빠가 된 기분이에요.
    헛헛하고 가슴 한켠이 쓸쓸한....
    정말 그때의 작고 해맑았던 아이의 얼굴이 넘 그리워요
    영영 볼 수없는 아이의 어린시절 문득문득 그립네요

  • 24.
    '17.11.27 9:51 AM (121.147.xxx.170)

    저도 특히큰애한테 너무미안해요
    어렸을적 오줌늦게가린다고 혼내고
    내감정만 앞세우고 야단을쳤는지
    지금 tv에 애들프로그램 나오는거보면
    어찌나 잘키우는지 그걸보면서도
    정말 애한테 미안해져요

  • 25. 원글님
    '17.11.27 10:14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

    너무 미워요...
    가슴이 미어져서요 ㅠㅠ

  • 26.
    '17.11.27 10:27 AM (61.83.xxx.252)

    짠하고 마음아프고 그래요

  • 27. 저만 그런거아니었군요"
    '17.11.27 10:52 AM (180.224.xxx.141)

    그래서 가끔봐요.
    바로 옆에 사진들이 있어도
    안봐요.
    맘이 아파서요.
    아이한테 사진보며 "이 아이는어디간거야?"
    하며 아이얼굴에서 그때모습을 찾곤해요

  • 28. ...
    '17.11.27 11:57 AM (61.80.xxx.102) - 삭제된댓글

    저도 큰 아이한테 항상 미안하고
    우리 딸 어렸을 때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고 슬퍼져요...
    그래서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서 생각 안 할려고 하는데
    자꾸 계속 생각이 나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린 시절의 넘 이뻤던 아이에게로
    가서 그 때 상처 받고 서운했을 아이에게
    정말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ㅠ
    그리고 엄마밖엔 모르던 어리고 예뻤던 우리 딸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맘을 다해서 이뻐해주고 놀아주고 위로해 주고 싶어요...ㅜㅜ

  • 29. ...
    '17.11.27 12:17 PM (61.80.xxx.102)

    저도 큰 아이한테 항상 미안하고
    우리 딸 어렸을 때 생각하면 맘이 너무 아프고 슬퍼져요...
    그 때 남편이 사고를 너무 많이 치고
    집 밖으로 나돌고 빚보증까지 서서 없는 돈에 빚이 늘어나고..
    사는 게 정말 힘들었어요....ㅜㅜ

    첫 아이라서 딸에게 잘 해 주고픈 맘은 있었으나
    사는 게 너무 힘들다 보니 맘 같지 않게 되고...
    이것도 핑계겠지요...
    돈 없어도 아이에게 맘 다해서 사랑해 주는 부모들도 있는데
    제 그릇이 그거밖에 안 되어서,
    딸에게 너무 못 해주고 혼낸 게 항상 맘이 아프고
    정말 미안하고 눈물이 나요...ㅠㅠㅠ
    그래서, 생각하면 너무 힘들어서 생각 안 할려고 하는데
    자꾸 계속 생각이 나요...

    타임머신이 있다면 어린 시절의 넘 이뻤던 아이에게로
    가서 그 때 상처 받고 서운했을 아이에게
    정말정말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요...ㅠ
    그리고 엄마밖에 모르던 어리고 예뻤던 우리 딸에게
    너무너무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맘을 다해서 이뻐해주고 놀아주고 위로해 주고 싶어요...ㅜㅜ

  • 30. ....
    '17.11.27 12:33 PM (39.120.xxx.189)

    글과 댓글만 봤는데도 눈물이 너무나요ㅠㅠㅠ

  • 31. ..
    '17.11.27 1:09 PM (14.46.xxx.169)

    서로의 경험을 나누는 장이 있다는 것 참 고맙네요. 동질감도 느껴지고.. 나만 그런게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동시에 느껴지고 뭐 복잡 다단하네요.

  • 32. 이래서 82가 좋아요
    '17.11.27 1:36 PM (118.217.xxx.54)

    나보다 먼저 같은 길을 걸으셨던 여러 분들의 이야기와
    지혜와 성찰이 담긴 글들이 종종 있거든요.

    저는 지금 7개월 되는 아들 키우고 있어요.
    너무 순하고 예쁘고 귀여운 아이라 화낼일 없이 (아직은) 키우고 있는데
    앞으로도 여기 댓글 생각하면서 아기가 짜증내더라도 보채더라도
    넉넉한 마음으로 예쁘게 키우려고요.

    그리고 그 귀여운 얼굴을 다시 보지 못해 눈물난다는 말씀
    잘 기억하고 아기 얼굴 자주 보고 많이 보고 그래야겠어요.

  • 33. 저도
    '17.11.27 7:55 PM (118.222.xxx.76)

    원글님 마음과 같아요~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 한 번 보시면 그 마음이 더 절절해지실 거에요~
    가슴 먹먹했네요ㅠ

  • 34. 눈물나네요
    '17.11.28 3:04 PM (218.239.xxx.188)

    아이 어릴 적 사진 공감해요

  • 35. dma
    '17.12.18 3:04 PM (59.23.xxx.127)

    아이 어릴적 사진 보면 눈물만 나지요.
    모든 사연들에 다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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