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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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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케 편 들었다가 엄마한테 욕바가지 먹고 어이 없네요

중간 조회수 : 5,712
작성일 : 2017-11-26 16:55:35

남동생네 친정엄마랑 합가한지 14년 째인데 조카들 돌본다고

친정엄마가 조그만 1억짜리 전세 빌라 빼서 합가해서 약간 큰 아파트로 가서

조카애들 엄마가 다 키워주고 살림도 다 해줬어요

그동안 올케는 중소기업 다니면서 일했는데 이직이 좀 잦더라구요

몸이 너무 약해서 중간에 휴직했다 말다...

엄마는 아들밖에 모르고 5대 독자고..집도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

조카애들 돌보는 돈받아 엄마가 살림해주는 걸로 60살부터 계속..


몇 번 큰 트러블이 있었는데 아무리 우리 집으로 오라고 해도 관에 들어가면 들어갔지

딸네를 왜가냐고 죽어라 붙어있고..


그런데 올케가 회사 그만둔지 일년 정도 되었어요. 제 생각엔 아무래도 자의반 타의반 구조조정당한거 같은데

엄마가 노인정에 하루종일 가있는 편이니까 괜찮을거라고 했는데

왠걸.. 몇 번 대판..


그런데 이번에 정말 크게 싸우고 엄마한테 험한 소릴 해서 듣고 있던 저도 넘 심하다 싶어

올케한테 아무리 그래도 노인한테 그런말까지 하면 어떡하냐..했더니

엄마가 살림을 너무 들들들들 하면서 집안에서 소리를 너무 많이 내서

자기가 정신 병 걸릴 거 같다는 거에요

아침이고 저녁이고 제발 하지 말라는데도 밥, 빨래 청소 쉴새없이 쓸고 닦고 퉁탕거리고

왜 하지 말라는걸 하냐고 진짜 큰소리를 냈나봐요

그랬더니 이걸 안해놓음 누가 하냐고..


올케가 내 집 살림 내가 하지말라면 하지 마실일이지 왜 이리 소란하게 골치아프게 구시냐고..

아무것도 하지말고 제발 가만 좀 있으라고 해서 이 난리가 난건데


솔직히 전 엄마한테 더 화가나고 짜증나서

이번엔 좀 심하게 이야기했어요

자식 집도 남집인데 왜 남의 살림 못해줘서 난리치고 욕먹고

(솔직히 가만히 못있고 기운을 써야 기운나는 타입인 엄마.. 맨날 축 쳐져있는 ㅇ올케는

이제 엄마가 그냥 쌍심지켜고 미운 대상일 뿐인 느낌)

사람들이 본인 싫어하는거 안보이냐고... 전화에대고 막말했더니

젊은년들끼리 작당해서 잘해보라고

난리가 났네요...


남동생은 왜 누나까지 자기 와이프 예민한걸 같이 맞춰주면서 그러냐고

잘못된거라고 그러고..


올케가 미안하다고 전화가 왔는데 너무 짜증이 심한 목소리라 어째야할지 모르겠어요

도대체 노인네 왜저러는 걸까요. 그냥 놀고 가만히 계시라는데 왜 저러는 걸까요..

증말...

오라고해도 오지 않고 분가할 돈 2,3억을 형제끼리 못맞춰서 저러고 사는 형편도 넘 화가나고..


 

IP : 175.116.xxx.16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6 5:00 PM (121.165.xxx.208)

    이번엔 시어머니가 불쌍하네요.14년전 1억 현재돈으로 환산해서 시어머니돈 빼서 따로 사시는게 편하겠어요.못된 며느리뇬이네

  • 2. 원글
    '17.11.26 5:04 PM (175.116.xxx.169)

    제가 명절에 동생네에서 이틀 잤는데
    보니까 올케가 그런말 나오게 생겼더라구요 솔직히...
    엄마라서 저야 안쓰런 맘이 훨씬 큰데
    내 시모가 내 집에서 저러고 맨날 왔다갔다 뭔가를 하면서
    자기 하고 싶은대로 만지고 움직이고 다니면 솔직히 힘들거 같다는 생각이 안든건 아니에요
    올케가 조근조근 설명해서..

    어머니 1억 중에서 3천은 어려운 막내 여동생네 줬으니 7천만원 갖고 합가하신건데
    올케네가 2억 해왔었어요. 동생이 막 입사하자마자 결혼할때라서 저금이 한푼도 없었어요
    제가 올케한테 좀 꼼짝 못하는 이유기도 하구요

  • 3. ..
    '17.11.26 5:04 PM (49.170.xxx.24)

    남동생이 대출받아서라도 분가 시켜야지요.
    그냥 지켜보세요. 어차피 님이 해결 못합니다.
    단순히 돈 문제만 있는 것도 아니고요. 님은 그냥 지켜보는거 말고는 방법이 없어요. 속 시끄러우시면 연락 줄이시고요.

  • 4. ....
    '17.11.26 5:05 PM (59.20.xxx.116) - 삭제된댓글

    사실 그 시어머니가 숨만 쉬어도 미운건데
    님이 뭘 어쩌겠어요?
    노인네 집까지 팔아 보태서 넓은집 이사갔다면서
    그게 꼭 동셍네집만이라고 할 수 있나요?
    집팔아 보태 애들키워 살림까지 다하고 살았는데
    올케가 이제서야 시어머니가 필요없어졌으니
    눈엣가시가 된 케이스네요
    님어머니 혼자 살만하면
    집판돈 현시세로 계산해서 받아나와서 독립하셔야지요
    님어머니도 그집 며느리도 할 짓 아닙니다
    그상황에 힘들면 젊은사람만 힘들까요?

  • 5. 원글
    '17.11.26 5:05 PM (175.116.xxx.169)

    돈보다도 제가 이해 안가는건 왜 엄마는 돈 빼서 차라리 딸네 합가하라는것도 그렇게 싫어하는 가요?
    남동생이 엄마한테 잘해주는거 하나도 없어요 제 보기엔..
    저희 집에 와도 동생이 용돈은 드릴텐데... 이해가 안가요

  • 6. ㅠㅠ
    '17.11.26 5:06 PM (1.250.xxx.67) - 삭제된댓글

    댓글 달러 로그인했다가
    원글님 댓글 읽고는 포기했네요.
    올케도 힘들거같고...
    어머니도 힘드실거같고.....
    분가방법 찾아보세요

  • 7. ...
    '17.11.26 5:15 PM (223.38.xxx.136) - 삭제된댓글

    복합적이겠죠. 내쫓기듯 나오는 것도 서럽고 나한테 못해도 아들 손주가 좋고 정가고 사위는 불편하고...

  • 8. ..
    '17.11.26 5:19 PM (49.170.xxx.24)

    원글님 그 심리는 이해하려고 노력한다고 이해되는거 아니예요. 그냥 그사람의 마음이 그런거라면 그런거예요.
    딸네 집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다고 말하고 그냥 지켜보세요. 그리고 님도 엄마랑 합가하면 부딪히는 일 생겨요.

  • 9. ᆢᆢ
    '17.11.26 5:29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노인들은 자기자리 없어지는거 두려워해요
    돌아올수 없는걸 아는거죠
    지금 나오면 아들네 다신 들어갈수 없죠
    올케가 같이살수 없는것도 너무 이해가고
    엄마가 아들곁 내가키운 손자들 옆에 있고 싶은것도
    충분히 이해가고 그러네요

  • 10. 돈이문제
    '17.11.26 5:29 PM (221.164.xxx.214)

    어머니 따로 나가사실 돈만 있어도 해결될 문제지만
    애초에 올케도 시어머니랑 살면 트러블 일어난다는 각오하고
    합쳤어야죠
    지금 와서 시어니랑 감정 싸움 해봐야 분가도 안될텐데
    시어머니가 시끄럽게 하던지 말던지 냅두는게 나을텐데
    이래 저래 원글님이 해결도 못해주실텐데 갑갑하시겠어요

  • 11. ㅇㅇ
    '17.11.26 5:51 PM (203.229.xxx.9) - 삭제된댓글

    지랄을 해도 며느리는 여자라 남자인 아들보다
    약해보여 상대하기 편한 거에요
    딸네 안가는 건 사위가 내 딸보다 쎄다 느껴지니
    피하는 거구요. 눈치 보기 싫은 거지요

  • 12. .....
    '17.11.26 5:55 PM (220.94.xxx.240)

    애키워주고 직장다닐땐 가만있다가 애다크고 직장 그만뒀다고 그러는거 아니죠 맘에 안들면 본인이 아침먹고 집나가서 문화센터 다니고 운동하고 그럼되지

  • 13. ㅡㅡ
    '17.11.26 6:44 PM (112.170.xxx.238)

    분가가 답이여요...걍 놔두심 알아서 정리될듯..올케가 못산다고 두손두발 다들면 이혼말나오고 아마 정리될거예요..친정엄마 위해서 임대아파트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

  • 14. 토사구팽
    '17.11.26 7:18 PM (93.82.xxx.75)

    이 글 올케가 쓴거 아닌가요? 시모 욕먹게?

    올케나 아들이나 못됐다.

  • 15. gfsrt
    '17.11.26 7:25 PM (211.202.xxx.83)

    작은 원룸얻어서 따로 살게하세요.
    앞으로 삼ㅈ십년은ㅈ더 살텐데
    그상태로 서로 못할짓이에요.

  • 16. ..........
    '17.11.26 7:31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올케도 어머니도 이해 돼요.
    어머니 분가가 답이네요.

  • 17. ...
    '17.11.26 7:31 PM (122.38.xxx.28)

    올케가 나쁜 년이네.

  • 18. 7천 받아서
    '17.11.26 8:13 PM (211.36.xxx.24)

    나가셔야죠.
    며느리는 2억 들여 결혼했는데
    아들은 돈 한푼 없이 결혼한데다 부모 부양까지.
    그 며느리도 답답했겠어요.
    15년전 7천만원이면 다세다빌라 15평 전세값이에요.
    그돈으로 합가해서 같이 살았다니 어휴

  • 19. ㅠㅠ
    '17.11.26 8:15 PM (59.3.xxx.178)

    올케도 엄마도 이해가 됩니다

    올케 욕하시는분들 ㅜㅜ
    그동안 도와주셧지만 사실 시모가 계시면
    쉬고 있는 집이 내집이 아니예요
    맘도 안편하고
    집안일 그냥 쉬었다 잇다해도 되는데
    시모가 보면 그걸 못참고 하고 있으면
    맘이 더 불편하구요

    시모는 왜 딸집 안가냐?

    자기 돈을집사는데. 보탰고
    그동안 애들 봐줘 살림해줘
    본인집이라 생각하는데
    지금 도 하지말라는걸 계속 하는건
    자기 집이라는 집착때문입니다
    그러니 딸집 절대 안가죠

    분가가 답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머님이 쫓겨가는 기분이 드실거니
    쉽지 않을거구오ㅡ

  • 20.
    '17.11.26 8:17 PM (121.167.xxx.212)

    시어머니가 지혜롭지 못하네요
    살림에서 손 놓고 노인정에 다니고 친구 만나고 그렇게 살면 되는데 하지 말라는 살림은 왜 하고 계신지 답답 하네요

  • 21. ...
    '17.11.26 8:27 PM (121.132.xxx.10)

    왜 올케가 욕먹지? 2억들고 결혼해서 7천갖고 밀고들어온 시엄니랑 합가라니.
    2억가지고 혼자 전세살고 돈벌며 사는 게 낫지.. 왜 결혼해가지고 남편도 예민하고 몸약한거 이해해주는 것 같지 않고만.

  • 22. 10년전에
    '17.11.26 8:33 PM (117.111.xxx.54)

    전세금 빼서 합가하고 싶다고 한 시어머니 제안
    거절한거 잘한것 같아요.
    제가 산 집인데 숟가락 얹으려고 하시더라구요.
    가난한건 죄가 아니지만 그래도 며느리한테 조금은 미안해 하실줄 알았는데 너무 뻔뻔.
    저 며느리 입장도 이해가 갑니다

  • 23. 답답
    '17.11.26 8:46 PM (119.67.xxx.219)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네가 2억 해왔었어요. 동생이 막 입사하자마자 결혼할때라서 저금이 한푼도 없었어요.

    엄마는 아들밖에 모르고 5대 독자고..집도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

    ㅡㅡㅡㅡㅡㅡㅡㅡ
    올케가 안됐네요.

  • 24. 답답
    '17.11.26 8:54 PM (119.67.xxx.219) - 삭제된댓글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네가 2억 해왔었어요. 동생이 막 입사하자마자 결혼할때라서 저금이 한푼도 없었어요.

    엄마는 아들밖에 모르고 5대 독자고..집도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

    ㅡㅡㅡㅡㅡㅡㅡㅡ
    올케가 안됐네요.
    원글이 모셔도 아들이 용돈 준다는데
    왜 저러는건지 이해불가.
    엄마 고집에 올케도 많이 힘들었을듯

  • 25. 답답
    '17.11.26 8:56 PM (119.67.xxx.219) - 삭제된댓글

    올케네가 2억 해왔었어요. 동생이 막 입사하자마자 결혼할때라서 저금이 한푼도 없었어요.

    엄마는 아들밖에 모르고 5대 독자고..
    집도 돈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남동생이 사실 엄마 부양하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올케가 안됐네요.
    원글이 모셔도 아들이 용돈 준다는데
    왜 저러는건지 이해불가.
    엄마 고집에 올케도 많이 힘들었을듯

  • 26. 이상하네요
    '17.11.26 9:10 PM (117.111.xxx.150) - 삭제된댓글

    집값 반반 안한 경우는
    여기선 맨날 욕 먹던데...
    올케가 보살이네요.저런 엄마랑 같이 살다니

  • 27. 올케가 보살
    '17.11.26 9:21 PM (117.111.xxx.66) - 삭제된댓글

    집값 반반 안한 경우는
    여기선 맨날 욕 먹던데...

  • 28. 엄마가 왜 저러세요
    '17.11.26 9:33 PM (211.36.xxx.159)

    고집불통인듯.
    입장바꿔 생각해보세요.
    장모가 저런다고 하면 욕을 바가지로 먹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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