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월 40 절약된다면 이사 갈 만한 건지요?
전세 5억5천에서 시작해 재계약 시 월세 50 추가되었고, 또 재계약 시점 도래했는데 부동산에서 집주인이 다시 20 쯤 인상 원할 것 같다 합니다. 월세 70은 너무 아깝고 집안어른 병원비 부담도 하필 늘어서요ㅜㅜ
너무 낡은 집으로는 못 옮길 것 같아... 남편이 그나마 뽑아준 리스트 중 가장 나아보이는 조건의 집을 보고 왔어요. 6억5천입니다.
현재 전세금 5.5에서 더 필요한 1억의 전세금대출 이자가 30이라 치고, 그럼 예상 월세액 50더하기20에서 빼니 월 40 정도가 세이브되는 거네요. 2년이면 960 맞지요? 합계금액은 꽤 크네요;;
근데 이사비용 200 넘고, 복비 300? ㅠㅠ 이득은 결국 400~500.
이런 상황이면 보통사람들 생각할 때 충분히 이사할 만한 건가요?
망설여지는 이유는...
욕실 1개 줄고(깔끔 떠는 고등 딸아이와 자주 배가 아픈 남편 ㅜㅜ), 지하주차장 없고, 마루 벽지 페인트 등 전반적으로 완전 노후한 집입니다(연식 20년 차이). 난방개별조절도 안 됨(추위 많이 타는 체질).
등하교 때문에 너무 멀리는 이사할 수 없어서요..
좋아지는 건...
현재 저층이라 동굴 속 같은 집인데 햇빛을 얻는 점, 아이 학교와 자가용으로 10분 정도 가까워지는 점(현재 20분), 나무가 많고 ㅇㅇ천변이라 자연친화적이라는.. 정도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음
'17.11.26 2:34 PM (117.111.xxx.201)저라면 가요
요새 이사업체도 워낙 일 잘해주시고 한번 옮기면 짐정리 집정리 싹 되구요
.
차라리 집을 사시는건 어때요2. 별로
'17.11.26 2:36 PM (109.205.xxx.1)원글님이 양쪽 장단점을 잘 알고 계시네요,,,
계량이되는 것과 안되는 것이 섞여있어 결정이 어려운데, 결국은 개일 취향과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네요,,,
저 같으면 이사 안한다입니다만, 정답은 없겠죠....3. 살구
'17.11.26 2:36 PM (223.33.xxx.22)에고 그렇군요. 근데 재건축 시작되려는 시점이라 너무 비싸네요. 세 놓은 자가 집은 7억 선인데 13억..이요 ㅠㅠ
4. 새옹
'17.11.26 2:36 PM (180.134.xxx.89)그 정도라면 저는 이사 안함
5. 저도
'17.11.26 2:37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1년 500정도 아끼면 새집 전세로도 갈수 있지만 고민하다 그냥안가기로..
님은 화장실도 불편하고 옮기는게 별로네요6. 저도
'17.11.26 2:38 PM (211.222.xxx.99) - 삭제된댓글아키면 ->아끼면서
7. 살구
'17.11.26 2:38 PM (223.33.xxx.22)별로 님은 저처럼 안 가실 것 같다. 네요. 아이는 집이랑 동네에 정 들고 깔끔한 아파트이니 이사 절대 가기 싫어하네요. 이사가서 집 보면 너무 실망할 것 같아 꺼려져요. 아직 어리니까요.
8. 살구
'17.11.26 2:40 PM (223.33.xxx.22)새옹 님 저도 님도 안 간다에 한 표시군요. 월 40을 제가 절약하든지 벌든지? ㅠㅠ 하면 좋겠지요.. 아휴. 제가 현명하지 못 한 판단하는 건지. 머리 아프네요.
9. ........
'17.11.26 2:41 PM (114.202.xxx.242)이사비 복비 빼면, 월 40만원 이득도 아니고, 한 10만원이나 20만원 사이같은데.
이정도로 이사가기는 정말 애매하긴 한듯.
그리고 생활의 질 ㅋㅋ 이야기 해서 좀 그렇지만.
화장실 1개랑 2개 차이는 님 생각보다 엄청나요. 화장실이 작더라도 2개는 있어야, 그나마 살기가 편해요 ㅠ10. 살구
'17.11.26 2:45 PM (223.33.xxx.22)......님. 그쵸! 화장실 1개와 2개의 삶의 질에 대해 저도 항상 강조하는 편인데 남편은 그런 거 다 따지고 어떻게 사느냐 해요 ㅜㅜ 25평이라도 화장실 2개인 집은 갈 생각이 있는데. 조심스러운 얘기지만 저도 그게 가장 꺼려지는 이유랍니다..
11. 물방울
'17.11.26 2:49 PM (49.161.xxx.176)일부러 로그인했어요~ 이사 엄청 다녀 본 후 얻은 결론은 이사 안 다니는 게 돈 버는 거다입니다. 집주인이 나가라고 하지 않는 이상 올려 주면서 사는 게 정답입니다. 결국 좀 싼 집으로 가서 화장실 갯수도 줄고 낡은 집으로 가는 가니 싼 것도 아니지요.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아이의 안정감입니다!
12. 살구
'17.11.26 2:57 PM (223.33.xxx.22)물방울 님 말씀 넘 공감돼요. 그러니 집주인이 자꾸 월세 인상하려는 거지요? 어차피 복비며 이사비 절약되니 그 만큼은 더 내고 사셔야지요, 하는? ㅜㅜ
보고 온 집 동네가 훨씬 차분하고 한적한 곳인데...이제껏 활기차고 도심 같은 분위기에 익숙해져버려서...
그게 면학분위기로 안 느껴지고 뭔지 쓸쓸하고 울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에고...
여기서 절약하면서 열공하는 걸로 해야겠어요.13. 계산해보면
'17.11.26 2:58 PM (124.53.xxx.79)년 200 정도 세이브인데 주차장/화장실 편의가 확 나빠지는 거 고려하면 그냥 사는거에 한표요~
14. dlfjs
'17.11.26 3:00 PM (114.204.xxx.212)안가요 단점이 많아서
15. 살구
'17.11.26 3:01 PM (223.33.xxx.22)계산해보면 님도 그런 의견이시네요. 아무래도 그 2가지 편의성이 제일 커서 마음이 안 내켜요. 항상 절약하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남편에게는 좀 미안하지만요..
16. 가지마세요
'17.11.26 3:02 PM (58.230.xxx.25) - 삭제된댓글400-500 이득보자고 굳이 이사가는게 더 스트레스에요
거기다가 화장실 1개인 집 불편합니다
3개에서 2개도 아니고 2개에서 1개면 삶의 질이 달라요17. 오웅
'17.11.26 3:04 PM (61.80.xxx.74)화장실과 개별난방이 집에서 얼마나 중요한대요!
18. 저희도 고민 많이 했어요
'17.11.26 3:06 PM (112.155.xxx.101)이사비용 복비 에어컨 설치비용, 청소비 합치면 작은돈이 아녀요
신경 쓸일도 넘 많고요
이사갈곳이 햇빛이 잘드든거 외에는 시설이 더 노후화됬다면
저라면 그냥 더 삽니다19. 지금 집 한 표요
'17.11.26 3:11 PM (223.62.xxx.60) - 삭제된댓글화장실 하나인 곳에 살다 둘인 곳으로 이사하니 ㅂㅂ가 없어졌어요.
내 식구끼리라도 누군가 대기하는 게 불안해서 편하게 볼 일을 못봤었는데
욕실을 느긋하게 쓰는 게 삶의 질을 확 높여주네요.20. ..
'17.11.26 3:16 PM (59.6.xxx.158) - 삭제된댓글지금 사시는 집 주인에게 월세 대신 전세 올려주겠다고
협상 안 될까요.
많은 경우 월세 올리는 건 그 돈이 꼭 필요해서라기보다
주변 시세보다 손해 볼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서일 것 같은데
잘 의논해서 지금 집 전세를 조금 올려주는 선에서 타협이 되면 좋겄네요.
세입자 바꾸려면 집주인도 부동산 중개료 부담해야 하잖아요.21. 살구
'17.11.26 3:17 PM (223.33.xxx.22)아이쿠. 다들 그냥 있겠다 하시네요. ㅂㅂ가 해소될 정도면 ㅎㅎ 완전 크게 작용하는 요인인 거죠!
이사 자체도 왜 이렇게 피하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에너지가 좀 떨어지고 있나 봐요.
단점이 너무 많으니 가야 할 결심이 서질 않네요. 벽지가 4군데나 다 떨어지고 찢어진 모습 보니 한숨이..
뭐 수리해준다고는 하지만요 ㅜㅜ22. 제가
'17.11.26 3:17 PM (121.128.xxx.234)그 케이스라...
화장실 2개에서 1개가 무척 고민되었는데
2개짜리 집엔 짐이 안들어가겠기에
전 이사했어요.
나쁜점만 있는 게 어니라서요.
저도 남향집이라 무조건 오케이 하고 이사왔는데
사람이람 환경에 적응하기 마련이라 이사전 시뮬래이션 보다 만족도가 커졌네요.
그나저나 복비 좀 현실화 되었으면...
하는 일에 비해 금액이 너무 커요.ㅠㅠ23. ..
'17.11.26 3:18 PM (59.6.xxx.158) - 삭제된댓글게다가 원글 다시 읽어보니 집주인이 직접 인상 요구한 것도 아니고
부동산소개소에서 그러는 거군요.
집주인에게 직접 연락해보세요.24. 아차피
'17.11.26 3:19 PM (121.128.xxx.234)2년 후 또 올려 달라고 할테고 그것까지 생각해서 결정하세요. 이사 안간다면 알바라도 해야 하겠네요.
25. 살구
'17.11.26 3:23 PM (223.33.xxx.22)..님. 전세를 올리는 방향으로..? 상의 좀 해보아야겠어요. 근데 집주인이 아이 대학등록금 너무 비싸서 꼭 올려받아야된다 해서 50 올린 거였기에.. 아무래도 안 해줄듯해요 ㅜㅜ
제가 님은 이사해서 의외로 괜찮으셨나 보군요. 다행이네요. 햇빛 잘 드는 게 좀 부럽긴 하더라구요. 맞아요. 복비는 시정되어야 할 것 같아요. 예전보다 전세도 매매도 금액 단위가 너무 높아졌는데 같은 요율 적용하는 게 말이 안 되지요. 현실에 안 맞는 것 같아요.26. 다른건
'17.11.26 3:27 PM (14.34.xxx.49)몰라도 절대 화장실 한개로는 3ㅡ4식구 못살아요 1개화장실있는 아파트는 한사람은 항상 관리실로가야
하는데 우리는 2식구인데요 화장실 1개는 못가요 내가 갑자기 화장실 가는사람이라
막상 이사가서 살아보면 엄청 불편해요27. 살구
'17.11.26 3:27 PM (223.33.xxx.22)..님. 네. 아직 집주인과 협의 전인데 부동산에서는 절대로 인상 안 하고 그댜로 살게 해줄 성향은 아니라고 생각하는 듯해요. 문자로 직접 여쭈어보아도 될까 고민 중이에요..
2년 후에 아이 대학 가면 자가 집으로 들어가든지.. 다른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아요. 더 살고 싶은 곳이긴 하지만요. 알바... 진짜 알아보아야 할듯요 ㅋ28. 살구
'17.11.26 3:37 PM (223.33.xxx.22)다른 건 님. 맞아요. 친정에서 엄마랑 3남매 (부모님 주말부부)가 화장실 1개 쓰다가 주말에 아빠 오시면 완전 전쟁이었던 거 생각나요 ㅜㅜ
남동생이 몇 번은 관리실 화장실로 갔던 것도요.
아이 어릴 때는 편리선 잘 몰랐는데, 커갈수록 절실하네요.
지금 안방화장실은 딸이랑 저랑 여자전용으로 쓰니 볼 일이나 생리 때도 안정감 있고 샤워 전후로도 편안하구요...
쓰다 보니 아무래도 이사 못 갈 것 같네요 ㅋ29. 그냥 산다.
'17.11.26 3:41 PM (211.226.xxx.127)고등 아이 졸업때까지는 그냥 계세요. 흔들지 마시고요.
생활비 아껴 쓰는 방향으로 남편분 설득하시고요. 살림 좀 더 열심히 하고 모임 좀 줄이고.. 아이 차림새 좀 더 검소하게.
주인이든 중개소든 읍소하셔서 월세액을 단 5만원이라도 줄이시든지.
보증금을 올려 주시든지 하세요.
주인 입장에서도 세입자 바꾸려면 복비 들잖아요. 여기 저기 고쳐 달라하면 수리비도 들고요.
저는 거꾸로 주인 입장이었는데..저도 대출 끼고 산 집이니 금리는 올라가고.. 월세율이 대출금리보다 낮을 지경이라 새로 계약하면서 월세를 올리렸더니 보증금을 올리겠다고 해서 제가 제시한 금액보다 훨씬 낮은 금액으로 보증금 올리는 걸로 계약했어요.
전세나 반전세 물건이 많이 나와 있으면 그냥 재계약이 낫겠다고 주인 판단할 수도 있으니 일단 앓는 소리 하시면서 읍소하고 적당한 선에서 재계약하세요.
저희는 제 집으로 못 가는 이유가... 주차장과 화장실 하나이기 때문이랍니다. ㅠㅠ 그것만 해결되면 그냥 이사해도 되는 데 말이죠.. 늘 지하 주차장에 세워 둬서 그런지..차는 굉장히 깨끗합니다. 십년 훨씬 넘어도 잘 타고 다녀요.30. 그냥 산다.
'17.11.26 3:44 PM (211.226.xxx.127)잠실 넘어 방이동인데 월세 전환이. 보증금 일억에 월 30 계산한다고 하더군요. 중개소 말로요.
31. 살구
'17.11.26 3:54 PM (223.33.xxx.22)그냥 산다 님. 현실적이고 상세한 조언해주셨네요. 그럼 5.5에서 50 올린 거니 보증금 환산하면 거의 1억5천 이상 올려주었던 거네요. ㅎㄷㄷ
남편이 그 때 너무하다고 하면서.. 그 금액이면 이왕이면 햇빛 잘 드는 중간 층 집으로 이사하자 했는데 제가 이사 번거롭고 힘들다며 그냥 살자 했거든요 ㅜㅜ
아쉬운 소리 하기도 싫어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일단 최대한 월세 줄이는 방향으로, 보증금 올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많이 아끼며 살림하도록 해야겠네요.32. ...
'17.11.26 3:57 PM (221.140.xxx.146) - 삭제된댓글현재 아이가 고딩이면 그냥 살겠어요.
향후 대학이나 진학 상황따라 편한곳으로 옮기고요.
이사비용도 이래저래 200 더 들수 있고 실제 이사로 인한 비용 세이브는 예상보다 낮을듯 해요.33. 에효
'17.11.26 4:02 PM (119.64.xxx.229)고등딸아이 앞으로 더 멋부릴나이에 화장실 따로줘도 부족할판에 하나줄어든 아파트로 이사라..절대 안되요
난방도 그렇고 삶의질이 현저히 떨어집니다.34. ...
'17.11.26 4:03 PM (223.38.xxx.141)이사비 복비 빼면
그닥 남는거 아니네요
그리고 대출까지 받아야하잔아요
지금 사는집이 맘에 들면 그냥 사는게 낫고
새로운집이 맘에 들면 이사하세요
저랑 비슷한 케이스
우리집 월세 놓으면 230정도 받을수 있어요
이사하면 있는돈에 150정도 내면 되구요
한달 80인데 이사비용에 양쪽 복비
기타 등등 생각함 골치 아파 그냥 살기로 했어요35. 혼자 사는 집이라면 이사 가요
'17.11.26 5:33 PM (223.62.xxx.132)한달에 40만 모아도 큰 돈이니까요
그런데 가족이구요
난방이 문제가 되는데 불편함에 대한 비용이라면 40 정도 더 내겠어요.36. 살구
'17.11.26 5:53 PM (223.33.xxx.101)네.. 이득도 그리 크지 않고 싦의 질도 떨어질 둣하니 다들 대부분 의견들 주시네요. 그럼 협상? 잘 해보는 과제만 남겠군요. 조언해주신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해요. 큰 도움 되었어요.
37. 꿈다롱이엄마
'20.5.6 2:44 PM (125.185.xxx.115)저라면 이사갑니다. 40만원이 얼마나 큰돈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