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카지노 딜러입니다.

쏘쏘 조회수 : 4,639
작성일 : 2011-09-16 02:12:35

매번 글만 읽다가 어제 비도 오고해서 기분이 좀 울적하여 제 사는 얘기나 할까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교민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1시간좀 안되게 떨어진 중소도시에요. 제가 일하는 카지노는 운전해서 30분

정도 더 북쪽으로 올라가야 하는곳에 있구요.

제가 일을 시작한지는 한 6개월이 조금 넘었네요. 이제는 조금 경력이 되었다고 제가 싫어하는 게임 딜 하라고 하면 really??~~~좀 해주는 애교도 생겼구요,저 한국인이라고 통역좀 해달라고 해서 불려 다니는 일도 생겼구 적응을 해가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기전에 한국에 바카랏이라는 게임 열풍이 참 많이 불어서 사람들 돈 날리고 티비에는 불법 오락실 이라는 타이틀로 뉴스에도 나오고 아직까지도 어떤 카페에는 몇몇 댓글로 바카랏 뭐시기 가입하세요 라는 광고가 달리고 있는데요 저는 그게 뭔지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는데 카지노에서 이 게임을 딜하니 아~~~이게 이런거구나 하고 알게 되었구요.

어제는 카드 게임의 일종인 four card poker를 딜 하는데 한국 중년 부부가 계시더라구요. 직업상 제가 한국인이고 한국말을 할줄 알아도 테이블에서는 영어만 써야 되거든요 가끔 한국분들이 제 이름보고 한국말을 하셔도 저는 영어로만 대답을 하는데요

어제 그분들은 제 이름을 못 보시건지 그냥 두분이서만 대화를 하시는데 언뜻 들어보니 집에가는 버스를 놓쳐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 하는데 그 동안 심심하니 게임을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말이야 즐기신다고 했지만 1시간 사이에 100불씩 3번이상 칩으로 바꾸신 상태에서는 즐기는것 보단 니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보자란 마음 상태이신거 같았어요. 맘같아서는 어디 가셔서 커피 드시면서 버스 기다리세요 하고 싶었지만 일하는 입장에서 그런말을 할수는 없는거고 또 한국 어른들은 젊은 사람이 이래라 저래라 하시는거 싫어하셔서 그냥 암말 안하고 있었는데 결국은 가지고 있던 돈 다 잃고 가시더라구요.

맘이 참 안좋더라구요.

같이 일하는 딜러들이 처음에는 제가 중국 사람인줄 알다가 제가 한국인이라 하면 오호~~~한국 사람들은 다 편의점이나 식당에서 일하잖어?? 라는 반응이에요 몇몇이 이곳에서 일하다가도 금방 그만 두고 식당한다면서 나간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의 무언의 반응이 너는??? 전 그래서 이럽니다. 난 식당 차릴돈이 읍써서 그 돈 벌때까지 여기에 붙어 있을란다!!

ㅋㅋㅋㅋ

 

여기까지 두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쉬는 날이라 집 청소좀 해야겠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IP : 99.239.xxx.15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화
    '11.9.16 2:28 AM (118.220.xxx.65)

    우와 부러워요 그냥 ㅎㅎ
    저도 외국에서 잠깐 살면서 카지노도 여러번 갔었는데 딜러분들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저는 주로 블랙잭을 해서 돈을 날렸지만...
    한국 와서는 온라인 포커만 해요... 남편이랑 컴터 두대로 같은 방 들어가서도 하고 ㅎㅎ
    온리 게임머니로만요 ㅎㅎ
    이제 좀있으면 월드시리즈포커 방영하겠네요...
    바카라는 뭔가용? ㅎ

  • eke
    '11.9.16 3:37 AM (119.132.xxx.210)

    10분만에 수십만에서 수백만원 잃을수 있는 것이 바카라입니다

  • 2. 쏘쏘
    '11.9.17 4:27 AM (74.198.xxx.179)

     
    원글인데요 시작액수가 크기 때문에 돈 잃는거 금방이에요. 바카랏은 재미로라도 시작하면 큰돈 잃으니 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7 쇠독으로 고생하네요. 3 생각지 못한.. 2011/09/17 4,285
17146 집이 자양동인데 짜증나네요.. 10 .. 2011/09/17 6,110
17145 심성락 아코디언 연주 (애수의 소야곡, My mother mer.. 2 베리떼 2011/09/17 4,906
17144 나이는 먹어가는데, 외모는 더 신경써져요 14 왜이럴까? 2011/09/17 6,101
17143 장터에..파는 태양초고추가루요 3 궁금한이 2011/09/17 3,944
17142 이혼보다 죽는게 더 쉬운것같다면.. 38 울고있다 2011/09/17 12,123
17141 청약통장하고, 주택종합통장 해약해버릴까요? 2 ,,, 2011/09/17 4,074
17140 급해요- 신촌,홍대,연희동, 마포 근처 신경정신과 추천 부탁드려.. 2 여울 2011/09/17 7,536
17139 해리포터 한글판 이북 가을엔 책 2011/09/17 4,596
17138 9월 16일자 민언련 주요 일간지 일일 모니터 브리핑 세우실 2011/09/17 3,196
17137 감평사라는 직업 어떤가요.. 9 주선자 2011/09/17 16,736
17136 나가사끼 짬봉 .... 드디어..먹었네요ㅋㅋ 32 나가사끼& .. 2011/09/17 6,704
17135 오늘 제 생일이었는데.. 5 나리 2011/09/17 3,299
17134 아웃백에서 생일파티 하기로 했는데 메뉴좀 알려주세요 2 메뉴 2011/09/17 4,440
17133 목동에 있는 케이크 직접 만드는 까페가 어딘지 꼭 좀 알려주세요.. 2 알려주세요 2011/09/17 3,842
17132 밤에 먹으면 왜이렇게 맛있을까요 11 냠냠 2011/09/16 4,232
17131 휘슬러 싼 라인 큰 냄비 다섯시간동안 타서 새까맣게 되었어요.복.. 11 큰 냄비태움.. 2011/09/16 5,308
17130 도와주세요..울 강쥐 슬개골탈구랍니다 6 마당놀이 2011/09/16 4,563
17129 수퍼스타k 손예림 어떻게됐어요? 3 궁금 2011/09/16 4,690
17128 천안에 24시간하는 중화요리 집 아는분 계신가여?신방동이나 쌍용.. 다마 2011/09/16 4,803
17127 재채기 할때마다 소변을 지려요. 7 2주째 재채.. 2011/09/16 6,658
17126 지금 달 아래에 있는 별.. 20 문득 2011/09/16 6,098
17125 슈퍼스타k 컴퓨터로 볼수 있는 방법 없나요?ㅠㅠ 2 .. 2011/09/16 3,463
17124 세종시가 예전 행정수도의 변형 맞나요? 2 2011/09/16 3,342
17123 아이 카시트 어떤게 좋은지요.. 8 카시트고민맘.. 2011/09/16 3,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