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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0일 아기랑 하루를 온던히 같이 있어본적 없는 아빠

.. 조회수 : 1,556
작성일 : 2017-11-26 01:12:34
80일된 아기 키우는 엄마에요
저희 남편이 지금 무지무지 바빠요
태어나서 병원 4박5일 있을때 빼고 진짜 퇴원하는날부터 오늘까지 추석 연휴때도 하루종일 아기를 같이 보면서 집에 있은적이 없어요
친구 만나거나 회식은 아니고 진짜 일때문에요
12시는 기본 이었고 새벽 4시 5시애 들어와서 다음날 8시에 나가고 그런적도 무지 많았구요
그러니 아기 안아주고 그런적이 손에 꼽을정도..
본인도 제가 주는 스트레스와 회사일로 인한 스트레스로 너무 힘들다고 하고 있어요
같은 직종의 직업이라 얼마나 바쁘고 힘든 상황인지는 알겠는데
자꾸 서운한 마음이 드는데..그럼 안되는거겠죠?
엄마가 처음 한달은 거의 매일 와주셨고 지금도 일주일에 두세번은 오셔서 5시간정도는 도와주고 가시는데
저는 남편과 아기랑 셋이 있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아기는 나혼자 낳은거냐고 잔소리하고 화내고 그러고 있어요 그러면 안되는거 알면서..
근데도 자꾸 서운한 생각이 드는건 아기는 커가고 이 순간은 다시오지 않고 이제 곧 저도 복직해야하는데 셋이 행복하게 있었던 추억이 없이 아기 어릴때의 시간이 지나가 버리는게 속상해요..

저좀 혼내고 꾸짖어주세요
IP : 180.230.xxx.3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우웅
    '17.11.26 4:45 AM (61.80.xxx.74)

    일때문에 바쁜건데
    그리 느끼시고 행동으로 표현하시면
    신랑분이 많이 당황스러우시겠어요

    육아는 정답은 없지만,
    어쩔수없이 전담하는 사람이 생기는거같아요
    그리고 길게 보세요,
    아직 갈길이 멀답니다

    엄마와 아기가 집에 있을수있게
    우산이 되어주는 신랑에게
    고마움을 표현해주세요

    아기가 80일이면
    손 많이 갈때이지요,
    그래서 많이 힘들때에요
    출산후 몸도 아직 다 안돌아오고요
    그러니 마음이 예민하지요
    넘 섭섭한것만 생각지마시구요,
    그래도 친정어머니께서 도와주니
    복받으신거예요

  • 2. 공유
    '17.11.26 6:03 AM (121.161.xxx.48)

    바쁜 아빠에게 예쁜 아기사진 자주 보내 주세요.

  • 3. 랄라
    '17.11.26 6:50 AM (175.112.xxx.163) - 삭제된댓글

    80일이면 아직 몸도 회복 덜 돼고 산후우울감도 있을 때라 더 서운하실수 있어요 80일 아기면 손도 많이 갈 때인데다가 복직까지 얼마 안 남으셨으니 더 힘드실꺼에요
    이 순간이 다시 오지않는데 셋이 함께한 추억이 없어서 섭섭하다고 하셨는데 오히려 그런 의미에서 남편분을 불쌍하게 생각해주세요
    님은 아기와 많은 추억이 있지만 남편분은 없잖아요(아기는 어짜피 기억못하구요)
    엄마든 아빠든 그 시기에는 사실 예쁜지 잘 모르고 지나가는데 님말대로 정말 다시 오지 않는 시간이에요
    4등신 몸매,조금만 울면 얼굴이 검붉어지고, 뭐좀 보인다고 고개를 두리번대고, 항상 주먹은 꽉지고 두손을 공손하게 모으거나 손이 얼굴에 가있고 팔도 진짜 짧아서 만세해도 머리위로 안올라오구요
    아자아장 걷고 말해도 귀엽지만(특히 아빠들은 이때쯤 돼야 귀여운거 압니다) 돌이켜보면 80일 그무렵이 제일 귀여워요
    복직해서 똑같이 일하게 돼도 님이 결국 애를 더보게 돼고 정말 짜증나는 일 많을테고 많이 싸울테지만 그래도 너무 억울해는 마세요
    애가 주양육자에만 주는 그런 기쁨을 선사하는 순간도 있어요(물론 그런 기쁜 순간은 찰나와 같죠)
    이 세상에 그렇게 나를 필요로하고 내가치를 높이 평가해주는 나를 우주로 생각하는 사람은 유아,아동기의 자식밖에 없더라구요

  • 4. ...
    '17.11.26 7:03 AM (118.44.xxx.220)

    지금은 애엄마가 하루종일 애만보고있게 해주는 남자가
    능력자고, 배려있는걸지도요.

    남들은 80일이면 슬슬 복직할걱정하는 사람도있지요.

  • 5. ㅇㅇ
    '17.11.26 9:04 AM (121.175.xxx.62)

    속상한 마음도 이해가지만 남편이 정말 일적으로 바쁜거 이성적으로 알고 계신다면 남편 너무 몰아붙이지 마세요
    아이 낳고 남편과 사이 멀어진 부부 많아요
    리스로 가기도 하구요
    아기를 낳음으로서 완전 인생이 달라진 엄마들과는 달리 기본적으로 남자들은 아이를 낳아도 부모될 준비가 덜 된 경우가 대부분인거 같아요
    아빠가 된 실감이 잘 안나는데다가 힘든 직장 생활에다가 스트레스 주면 거기서 트러블이 잘 생기죠
    힘들고 속상한거 이해하지만 아기가 조금 더 크면 점점 아이의 예쁨에 눈 뜨게 되고 그럼 남편도 점점 좋아질거예요
    지금은 힘든 직장생활 때문에 아기 예쁜것도 아마 모를거예요

  • 6. 레지던트
    '17.11.26 10:26 AM (175.223.xxx.97)

    였던 남편 요즘 후회합니다만 다시돌아가도 자기밖에 모르고 갈겁니다

  • 7. ㅂㄱ
    '17.11.26 10:27 AM (210.192.xxx.138)

    160일된 아기키우는데요..남편은 해외근무중이라 출산때 와서 애낳는거 보고 갔다가(6월) 100일쯤(10월) 잠깐 왔었구요. 또 나가서 아마 내년 1월초나 또 잠깐 들어올듯ㅠㅠ간난쟁이일땐 진짜 씻을시간, 화장실갈 시간도 없더니..거기다 집안일에ㅠㅠ 다행히 장보는거랑 반찬은 친정에서 도와주셨구요, 제밥은 그냥 차려 먹기만하게..근데 진짜 힘들었네요, 혼자 괜히 눈물도 흘리고.. 근데 남편도 힘든거 아니까~~

  • 8.
    '17.11.26 12:00 PM (175.117.xxx.158) - 삭제된댓글

    그때는 오로지 애기한테 엄마만 필요해요 ᆢ힘들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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