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터키공항에서 사고날뻔 했어요

다행 조회수 : 5,095
작성일 : 2017-11-26 01:04:05
여행마치고 한국들어가는 비행기 기다리고 있는데
좀전에 에스컬레이터 올라가다가 위의 트렁크를 든 외국여성분이 발을 헛디뎌서 저와 아이를 덮쳤어요 ㅜ
다행인지 불행인지 제가 들고 있던 짐을 덥쳐서 짐들이 쏟아지면서 저를 옆으로 밀치고 우리를 지나치면서 여성분이 아래로 트렁크랑 쓰러졌어요
완전 머리를 아래로 해서 퍽 소리 나면서 거꾸로 아래로요..
저와 아이는 정말 그 여성분이 죽는줄 알았어요..
다행히 누군가가 뛰어와서 에스컬레이터를 멈췄나봐요..
제가 아이랑 여권 티켓든 가방줍고 돌아보니 아이가 그 여자분 손을 잡았다더라구요.. 솔직히 정신이 없어서 자세한 경황은 뭐가 뭔지 기억도 제대로 안나요.. 짧은 순간이었는데 시간이 멈춘것처럼 어쩜 그리 길었을까요..아이도 똑같이 얘기하네요 슬로 비디오 본것 같다고...
다행히 저희도 괜찮고 여자분도 얼굴이 스친 찰과상정도이더라구요 ..아마도 누군가 재빨리 에스컬레이터를 멈춰준게 정말 큰 사고를 막은거 같구요
한시간쯤 멍하니 있다가 지금 정신들어서 글올려요.. 빨리 안멈췄으면 정말 큰일 났었을것 같아서 시간이 지나니 더 떨리더라구요..ㅜ
그리고 정말 그 여성분 그만하길 정말 다행이구요..여행 잘하고 이제 집에 간다고 방심하다가 너무 놀랐어요...
좀 있다 탑승할건데 무사히 빨리 집에 가고 싶네요..
IP : 151.135.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가 큰일 했네요
    '17.11.26 1:09 AM (122.46.xxx.56)

    아이고 기특해라
    그리고 아이랑 별일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 2. 집에 오셔서
    '17.11.26 1:13 AM (42.147.xxx.246)

    청심환 꼭 드세요.
    가슴이 벌렁거리는 병이 생기기 쉬워요.
    나중에 조금만 소리가 커도 깜짝 놀라기도 합니다.
    아이가 침착하니 엄마는 든든하시겠어요.
    참으로 정이 깊은 아이네요.

  • 3. ㅇㅇ
    '17.11.26 1:15 AM (175.223.xxx.215)

    찰과상이라니
    천만다행


    예전에 폭설도로에서
    차가 돌며 사고날 뻔했을 때
    슬로우비디오였어요
    하~

    암튼 다행입니다.님.ㅜ

  • 4. 감사해요ㅜ
    '17.11.26 1:17 AM (151.135.xxx.34)

    아이가 그 여자분 넘어지는걸 막은 건 아니고 그냥 다 넘어지고 나서 나름 손이라도 잡은 수준이라고 하네요..
    지금 이 글 보고 과장이 있어선 안된다고 하네요 ^^

    위로 감사해요..

  • 5. 저...
    '17.11.26 3:20 AM (121.145.xxx.150)

    지하철계단이나 에스컬레에터나 누구하나가 갑자기 쓰러지면
    뒤나 앞에사람 크게 다치겠다고 상상했었는데..
    딱 그상황이었네요
    트렁크가 쓰러져서 천만다행같아요
    쓰러진사람은 괜찮아도 덩달아 넘어진사람도
    괜찮다고 확신못하니까요

  • 6. 다행
    '17.11.26 8:41 AM (1.254.xxx.124)

    정말 사고는 한순간이더라구요.
    에스켈레이트 타면 꼭 손으로 잡고 사고가 날수있다고 항상 예상하고 긴장하는 습관을 가져야 해요.
    예전에 앞에(50m정도앞) 올라가던 아저씨 한분이 큰트렁크 가방을 손에서 놓쳐 그게 굴러 떨어져 내려 오는데 정말 아찔했어요.
    다행히 건장한 청년이 손으로 막아서 사고는 안났지만 할머니나 아이가 서 있었다면 막무가내 사고로 이어졌겠죠.
    그 사건뒤로 에스컬레이터 타면 항상 긴장합니다.

  • 7. 자녀분 훌륭하게 잘 키우셨네요
    '17.11.26 11:19 AM (117.111.xxx.16)

    넘어진 사람에게 손내밀 줄 알고 칭찬에 겸손할 줄 아는 마땅히 칭찬받을만한 친구네요. 엄지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4753 피부 응급처방 크림(너무 별 것 아님) 3 2018/03/02 1,922
784752 영화. 나미야잡화점의기적 좋으셨어요? 18 .. 2018/03/02 4,450
784751 보험에 입원비 없앨지 한 번 봐 주실래요^^ 3 보험 입원비.. 2018/03/02 1,206
784750 이 엄마 뭘까요 ㅡ.ㅡ 12 엥? 2018/03/02 4,045
784749 삶아서 2년된 냉동팥으로 죽끓여도 될까요? 2 궁금 2018/03/02 1,315
784748 마른 사람들은 뭘 잘 안먹죠? 23 ... 2018/03/02 6,947
784747 오히려 말많이 하면 별로인 연예인은 누가있나요? 16 ... 2018/03/02 3,638
784746 사이버사 축소수사·위기지침 무단수정 김관진, 3번째 구속영장 2 기레기아웃 2018/03/02 802
784745 뭐 먹고 남들은 멀쩡한데 혼자 화장실 가는 경우 3 . 2018/03/02 1,271
784744 서양고전소설인데 제목을 모르겠어요 2 소설 2018/03/02 1,457
784743 일자리안정자금 신청했는데... 18 일자리 2018/03/02 3,971
784742 소화불량이면 설사를 해요... 2 하루에몇번 2018/03/02 1,419
784741 중고딩 입학식 참석들 안하신다 했는데 역시나... 21 역시나 2018/03/02 6,291
784740 견미리 딸 이다인 목소리가 에러네요 9 ... 2018/03/02 4,560
784739 피부: 스티바a 연고 정말 좋아요!! 0_0 8 ㅁ_ㅁ 2018/03/02 9,691
784738 최근들어 제일 좋았던 화장품 4 2018/03/02 4,606
784737 천안함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재조사를 청원입니다. 2 천안함!! 2018/03/02 687
784736 김치 만들떄요 고춧가루가 엷은 느낌인데 물들일려면 어떻게..?.. 7 ... 2018/03/02 1,022
784735 약속당일 염색해도 될까요? 3 ... 2018/03/02 1,470
784734 초콜릿 안에 위스키 있는거요~ 11 먹을 때마다.. 2018/03/02 2,338
784733 정수리 증모해보신분 계신가요? 5 탈모고통 2018/03/02 2,065
784732 슈에무라 '강남핑크'립스틱이요 3 Fin 2018/03/02 3,183
784731 소갈비찜 할때 삶았다가 하는 방법으로 하면 더 맛있나요? 17 원더랜드 2018/03/02 4,604
784730 수저통을 2년째 찾고 있어요(추천부탁) 8 찾고야말겠어.. 2018/03/02 2,757
784729 오늘 큰 아이 초등학교 입학 했어요... 5 이젠 학부모.. 2018/03/02 1,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