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나눌곳이 있다는게 감사한 저녁입니다
45세이고, 아이 하나입니다
남편은 자수성가하여 경제적 기반은 잡았지만 우리 둘 사이는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르는 것 같습니다
사이좋은 사랑스런 부모 모습이 최고의 교육이라는데 자꾸 못볼 것을
아이에게 보여주게 되니 미안한 마음입니다
그렇게 우리 모두 연악하고 불완전하다 합리화 해봅니다
전업 주부로 살면서 행복하지만은 않았어요
감사한 조건이지만 남편은 제게 감사가 없고 매사에 불만이라며 일해봐라
돈벌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냐며 호강에 겨워한다며 공격하곤 합니다
그래서 주는 생활비 내에서만 생활하며 늘 좌불안석 이었어요
뭔가 해야하는데 하면서
알바 사이트, 각종 학원만 알아보고.
좀 해보다 비젼 없으면 관두고
그런 세월이 10여년이네요
네..
압니다 절박함이 없어 끈기가 없고 게으른것도 압니다
이런 저에게 쓴소리 해주시고
앞으로 한발짝 내딛는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우선 주말 알바 지원 해놨구요
5년 계획 잡고 공부를 하든 뭘 배우든 하려구요
근데 잘 할수 있을까 겁나네요
늦지 않았다 용기 주세요
경제적 독립(푼돈이지만), 정신적 독립 하려구 합니다
그동안 넘 의존하는 마음으로 어린아이 처럼 남편만 바라본거 같아요
남편이 잘해주면 또 헤헤거리면 아이처럼 굴고..
이런 제가 저도 지치네요
쓴소리 와 용기 뭐든 잘 새겨들으께요
정말 변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