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억울해서 몸까지 아파요(퇴사문제)

ㅠㅠ 조회수 : 3,181
작성일 : 2017-11-23 11:43:01

폭언을 듣고 너무나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 차라리 제가 잘못한 상황이면

이렇게 아프지는 않을 것 같아요

최대한 간략하게 요점을 적어볼게요


올해 1월입사

6월부터 정식직원

대표 1, 직원 2(저포함)-한명은 지사에 나가 있을때가 많아 사실상 대표와 저 뿐

일을 하다보니 전반적으로 안맞아 8월 15일쯤 퇴사의사 밝힘.(여러가지 이유는 생력할게요

들으시면 그만둘만 하다 하실거에요)

이때 굉장히 노발대발했음. 뭐가 어려워서 못하는 식으로.

지금까지 일배우느라 회사에 기여도가 낮아 저도 미안한 마음은 있었으나 잡무처리는 잘했어요

급여도 제가 많이 받는 것도 아니라 밥값은 했다고 생각하나 오너입장은 다를수 있다고는 생각.

대표는 지금 시작하는 굉장히 중요한 일이 있어 안된다고 못박았어요

그게 언제 끝나느냐니까 두달 걸린다고 해서 두달은 내가 마무리 하고 그만둬야겠다 결심했어요

그냥 그게 맘이 편해서요

일을 하다 보니 계속 미뤄졌고 그 중요한일이 결국 9월 10일에 시작됐어요 ㅠ

최대한 회사에 맞춰주려 노력해서 10월 15일까지 아무말 없이 일하다 그만둬도

후임 문제도 있고 한달전에는 고지해야 한대서 10월 15일에 이 일이 끝나는 대로 퇴사 하겠다 얘기하니

또 노발대발, 나중에 얘기하자 함, 그래도 확실하게 퇴사의사를 밝힌 메일 보내둠.(읽고 삭제했더라구요)

분위기 살피며 그 중요한 일을 열심히 했어요. 일이 11월 10일까지 끝나지 않고 11월 18일경 다 마무리

되어가는 분위기.

소소한 일은 남았지만, 하면서도 어디까지가 제가 할일이라고 들었고, 그걸 다 했구요

대표도 제가 할일은 다한거라고 얘기했었어요 고맙다고도 했구요

나머지는 대표가 해야할일만 남았다고 들었고 그렇게 알고 있어요

(무척 일이 많았는데 하면서 다 끝났어, 별거 안남았어, 쉬운거야 자꾸 이런식으로 얘기)

심지어 마무리된 주에 대표는 가족여행도 갔기에 마무리가 잘 되었으리라 생각했고요

그때 말한 퇴사 얘기를 하고 나왔어요 제대로 안듣더군요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어요

그런데 20일 밤....전화가 와서 노발대발 하며 폭언을 하더군요

이런 상황속에서 그만둔다는 말이 나오냐고요

지금 일이 한창중인데 상식도 도의도 없는 사람 취급을 해가며 분노를 하며 혼자 몇십분을

폭언에 가까운 인격모독적인 화법으로 비아냥 대며 얘기를 해더라구요

무슨 말만 하면 아 그래서 그만두시겠다~~내 할일 다했으니 난 모르겠다~~퇴사 의사 밝혔으니

그 사간에 자기만 빠지면 된다~~이건가요? 이런식으로요

8월 15일로부터 지금 3달이 지나도록(2달이라고 하셨지만) 난 그동안 말 없이 한다고 다 했다고 하니

아, 두달이 될거 세달이 되어서 지금 억울하다 이건가요? 이런식으로 대화도 안되더라구요

자기는 바빠 죽겠는데 지난 번에 퇴사 의사 밝혔다는 것만 자꾸 말하면 다냐, 자긴 아직 사람도

못뽑았다, 너는 가장 바쁜 시기에 할일도 안하고 나가는 거다.....등등

정말 황당했어요

지금까지의 업무 분위기로는 진짜 다 끝났고 나머지는 제가 할일들이 아니예요(대표 말에 근거하면요)

그런데 가 다음날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그 중요한 일 외에 다른 일들을 더 의뢰받았고 혼자서 자신이 없었던 겁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일을 할땐 보통 다른 일을 적게 해야 하는데 동시다발적으로 다 의뢰받느라

본인이 해야 했던거는 다 밀렸고 그래서 아직 마무리 잘 안되었고 심지어 다른 추가의뢰까지 받아

혼자힘으로 안되는었기 때문에 그렇게 저에게 그렇게 몰아붙이더군요(회사 메일보고 알았어요)

어차피 11월말까지 정리해줘야 하는것이 몇가지 있어서 11월말까지는 회사에 좀 메여있을것이라고는

예상해 다른 계획 없었지만 자기 사정으로 인해 일이 그렇게 된것을 저를 그렇게매도하며

절대 지금 그만둘수 없으고 연말까지 하라고 하네요.

그 중요한 일이 다 끝나지 않았으므로(공식적으로 제가 할일은 끝났고

더 남았다면 저에게 부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던 거예요) 이대로는 그만둘수 없다는 말에 저도 화가 나서

입장밝힌대로 그만하겠다고 (태도에 너무 화가 나서 다시 보고 싶지도 않음)하고 전화 끊었어요

그리고 다음날부터 오늘까지 아무렇지도 않게 업무지시를 메일로 합니다

심지어 그 중요한 일도 아닌 다른 업무를요. 심지어 5일정도 걸리는 일이예요

아직 답변 안하고 전화 안받는데 업무지시를 계속 내려요

지난 20일에 있던 전화 내용은 없던 듯이요

대답 안하니 사과를 하네요 자기가 서운해서 그랬다고.

알아서 도와줄줄 알았는데 날짜 되니 나간다고 했다고요

저 지금 파리지옥에 빠진 기분이예요

개인적인 친분 있는 사람 소개라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어서 좋게 좋게 했는데

너무 하다는 생각만 들어 원래 몸이 안좋아서 조심해야 하는데 그날 이후 위장이 뒤집혀 건강이

악화되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요ㅠㅠ

욕을 들어먹던 말던 그냥 안나가면 될까요?

욕은 이미 많이 먹어 더 먹어도 상관없지만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23.213.xxx.3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3 11:46 AM (175.223.xxx.23)

    퇴사의사 이메일로 보낸지 한 달 넘었으니 월급 받으면 바로 그만두세요. 할만큼은 했네요

  • 2. 왠지
    '17.11.23 11:48 AM (125.190.xxx.161)

    대표님 시리즈 같아....

  • 3. ...
    '17.11.23 11:48 AM (125.185.xxx.178)

    개인적인 친분있는 사람을 공적으로 얽히면 더 어렵고 힘들어요.
    몸이 안좋아서 일신상의 문제로 퇴사하겠다고 핸드폰으로 사진찍어 보내세요.

  • 4.
    '17.11.23 11:52 AM (175.116.xxx.169)

    이해를 할 수 없는 처사들이네요...
    보통 그 정도로 잡으려면 급여를 올려주거나 다른 혜택을 주면서 잡던가...
    사이코 같네요

  • 5. 오래간만
    '17.11.23 11:57 AM (125.131.xxx.125)

    팔대전문직녀...

  • 6. ...
    '17.11.23 12:05 PM (78.134.xxx.114)

    녹취는 기본

  • 7. 원글
    '17.11.23 12:34 PM (123.213.xxx.38) - 삭제된댓글

    혼자 열심히 분노하시기에 중간부터 녹취했어요
    다시 들어볼 용가 안나네요ㅠㅠ
    이쯤이면 그냥 안나가도 되는거죠?
    이사람 골자는 아무리 제가 고지를 했어도 제가 대표님이 많이 힘드시구나 내가 퇴사를 마뤄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안해줘서 너무너무 서운해 막말을 했다는 겁니다

  • 8. 원글
    '17.11.23 12:35 PM (123.213.xxx.38)

    혼자 열심히 분노하시기에 중간부터 녹취했어요
    다시 들어볼 용가 안나네요ㅠㅠ
    이쯤이면 그냥 안나가도 되는거죠?
    이사람 골자는 아무리 제가 고지를 했어도 제가 대표님이 많이 힘드시구나 내가 퇴사를 마뤄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안해줘서 너무너무 서운해 막말을 했다는 겁니다

  • 9. 미친ㄴ
    '17.11.23 12:42 PM (110.70.xxx.76)

    3개월동안 사람을 구했으면
    12명도 더 구했겠네...
    빨리 사람 구하라하세요.
    인수인계 해준다고...
    안되면 지가 받든가...

  • 10. ....
    '17.11.23 1:10 PM (221.157.xxx.127)

    폭언이후 스트레스 때문인지 건강악화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다 녹취한걸로 고소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건강회복이 우선이다 앞으로 모든 통화내용 녹취할테니 알고 계시라고 ..가능하면 병원 하루이틀 입원하는것도 괜찮음요

  • 11. 47528
    '17.11.23 2:22 PM (220.95.xxx.164)

    저 위에 분 말대로 하세요. 별 싸이코를 만나셨네요. 더 엮일수록 곤란해 집니다.
    상대 맘 편하게 하자고 내가 괴로울 순 없죠.

     ....

    '17.11.23 1:10 PM (221.157.xxx.127)

    폭언이후 스트레스 때문인지 건강악화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다 녹취한걸로 고소도 가능하지만 지금은 건강회복이 우선이다 앞으로 모든 통화내용 녹취할테니 알고 계시라고 ..가능하면 병원 하루이틀 입원하는것도 괜찮음요

  • 12. 47528
    '17.11.23 2:23 PM (220.95.xxx.164)

    문자만 보내시고 차단 하세요. 급여 안들어오면 노동청에 신고하시고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더이상 길게 엮이지마세요.

    엮이면 순순히 놔줄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해꼬지 할 사람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3072 유아인 그래도 할말은 해서 맘에 드네요. 21 84 2017/11/25 5,675
753071 온라인 가계부 vs 오프라인 가계부 3 알뜰살뜰 2017/11/25 1,190
753070 급도움요청드려요 서캐 어떻게해야ㅠ 11 맨드라미 2017/11/25 1,349
753069 중고차 사려고 하는데 잘 아시는 분, 조언 좀 해주시겠어요? 8 자동차 2017/11/25 1,157
753068 책상용 미니 가습기 효과있나요? 3 1122 2017/11/25 3,976
753067 운동화도 안 편한게 있나봐요 15 == 2017/11/25 3,453
753066 이런 날씨에 어울리는 저녁 메뉴 추천해주세요 9 저녁 2017/11/25 2,529
753065 반짝이스타킹VS망사스타킹 3 심심하신 님.. 2017/11/25 873
753064 시댁에 가야하는데 가기 싫어 죽겠어요 ㅠ 16 ollen 2017/11/25 6,375
753063 납작해진 오리털 살리는 방법 알려주세요 20 흑흑 2017/11/25 3,186
753062 집나간 입맛 찾기 - 지금 간식 뭐드세요? 20 입맛 없어요.. 2017/11/25 3,073
753061 대선 3등 국회의원은 가능할까요..??? 4 ... 2017/11/25 683
753060 방콕 처음 가요. 4 Op 2017/11/25 1,526
753059 흙수저인데, 엄마와의 엇갈림으로 겨울나기가 더 힘들어요 37 흙흙 2017/11/25 7,071
753058 조카에게 기프티콘을 선물 하려고 하는데요 2 나야나 2017/11/25 787
753057 천둥치고 요란하게 비오네요 14 커피생각 2017/11/25 3,577
753056 국당지지율:20대4%/30대4%/40대3%/50대4% 11 21일ㅡ23.. 2017/11/25 1,548
753055 백화점지하 빵집 알바 해보신분 어떤가요? 11 ㅅㅈ 2017/11/25 3,552
753054 후드갈려하는데요 3 후드 2017/11/25 904
753053 양상우, 편집권 침해 의도 없었다... 한겨레 기자들 반발 고딩맘 2017/11/25 516
753052 어떤호빵이 맛있나요? 12 호빵 2017/11/25 2,293
753051 강경화 장관 오늘 모습.jpg 32 멋지심 2017/11/25 15,994
753050 요즘초롱무 나오나요? 2 모모 2017/11/25 779
753049 마트에서 팔던 전신안마기 사려는데 어떤건지 모르겠어요 11 전신안마기 2017/11/25 1,096
753048 사먹는 김밥 한줄이 부족한듯;; 6 ** 2017/11/25 2,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