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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과학고냐, 일반고냐... 그것이 고민입니다.

중3맘 조회수 : 6,229
작성일 : 2017-11-22 23:05:51
서울권 과고 1.5배수안에 들어서 최종 면접보러 가야하는대요. 고등선택의 마지막 고민이 시작됐습니다. 전 내심 동네 내신 그나마 쉬운 일반고(여기도 수시로 서울대 기준 5,6명은 해마다 보내요) 생각도 했는데 과고는 최종합격하면 선택의 여지없이 등록해야하는 거라 확실히 맘 정하고 면접을 가든, 포기하든 해야할 상황입니다. 저는 최종발표후 등록기간안에 포기/등록 선택할 수 있는 줄알고 일단 내보자했죠. 혹시 포기해도 차점자한테 기회가 갈테니
원서 접수 때가 수능 개편 발표전이라 내신절대평가 애기도 나돌고 뒤숭숭한 시절이라 보험삼아 과고 원서를 썼던 건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고보니 선행도 부족(영재교 준비안했고 올림 안했어요. 물화 1,2 미적2 요게 다예요. 국어 영어 잘합니다--;;), 애 멘탈도 연약, 욕심도 있고 혼자 알아서 공부며 내신관리도 잘하고 똘똘은 한데 생각지 못한 난제나 좌절을 잘 처리못하는 면이 있어요. 회피하거나 너무 크게 고민하거나?
.... 과고 다니는 분들 말씀들 들어보니, 상위권은 영재교 3차 좌절 친구들이 전교 20까진 빼곡이 채워서 등수 뒤집어지는 일이 없고 과고 입시결과는 해마다 떨어지는 추세고 조졸과 잔류학생, 교과과정문제 등등 겉에서 보는 것보다 고민들이 정말 많으시더라구요. 정말 많은 공부량과 치열한 내신경쟁에 지치는데 막상 비슷하게 공부하고 일반고 택했던 친구가 더 좋은 학교 준비하거나 합격하면 머릿속이 복잡해진다고ㅜ
과고는 문닫고라도 들어가라는 시절은 더이상 아닌 듯하고 저흰 며칠안에 붙으면 입학해서 깨져볼 각오하고 최종면접 준비에 매진하든, 아니면 이쯤서 입장정리하고 포기하든 해야하는대요.
아이는 봍었는데 끝까지 해보자, 내신 못받아도 과고 다녀보고 싶다... 그런데 속마음은 저 기자재 맘껏 만져보고 싶다, 나도 특목고 붙어서 축하받고 싶다, 같아요;;; 중3 3년 석차표 나왔는데 전교 10등안에 든 애중에 영재교 6, 상산, 민사.. 입시 이제 시작한 하나고빼곤 특목고 안간 애 자기밖에 없다며. 딴 애들 축하받고 할 때 너무 부럽고 붙여주면 다녀야지 합니다;;;;
저는 준비 부족, 너무 빡센 환경에 대한 부담외에 한번쯤 애가 새로운 환경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기회를 가져봤으면 하는 바람도 있고, 하필 그게 중요한 고등시절이라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얻게 될까 걱정도 되구요(중하위로 내신 고정, 다시 수능으로 재수를 준비해야하는?) 애초에. . 영재원다닐 때 영재교 준비하려다 너무 모든 걸 일찍 시키는 학원시스템이 거북해서 좀 일찍 영재교 준비를 접은 기억이 있지요.
암튼 이런 상황에서 동네 내신 그나마 내신 쉬운 일반고(여기도 전교 10등권 3년내내 유지해야 서연고갑니다), 아님 최종면접 도전...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진로는 이공계입니다.
IP : 119.149.xxx.138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서울과고
    '17.11.22 11:08 PM (180.71.xxx.218)

    아 서울과고는 이제 영재학교로 바뀌었나요
    서울과고면 가고 한성이면 안간다에 한표
    저는 일반고 나왔는데 대학교 동기들 보니 두학교 차이가 많이 나는구 같아요 아웃풋도 그렇고

  • 2. ㅡㅡ
    '17.11.22 11:13 PM (123.108.xxx.39)

    댓글도 좀 알고 달길.
    서울과고는 여름에 입시가 다 끝났음.

  • 3. 경험자
    '17.11.22 11:13 PM (122.35.xxx.174)

    과고 가서 중상위 할 자신있으면 가고

  • 4. 갈수록
    '17.11.22 11:14 PM (210.100.xxx.239)

    과고는 그쪽으로 몰입가능한 아이들이 가야할 것 같아요.
    저도 공대나왔지만 과고 떨어졌었거든요.
    선행 많이 안되어있음 힘들긴 할꺼예요.
    일반고가긴 아까운 성적같은데 전사고 넣어보실껄 그랬어요. 저희도 부부가 둘다 공대나왔는데
    이쪽 지긋지긋해서 아이는 자사고 생각하거든요.
    저희아이도 영어도 잘해서요.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면접 가셔야지요.

  • 5. 서울과고는
    '17.11.22 11:15 PM (119.149.xxx.138)

    영재학교로 전환.
    제가 쓴건 서울지역 과고입니다. h과고 s과고..

  • 6. ....
    '17.11.22 11:18 PM (221.157.xxx.127)

    아이가원하면 보내세요 가보고 전학도 가능해요

  • 7. 음...
    '17.11.22 11:20 PM (123.108.xxx.39)

    스스로 잘하고 욕심있는 아이라면 보내세요.
    꼭 선행 안되어 있어도 치고 나오는 애가 있긴 있어요.
    근데 지금 학원수업 선행 그냥저냥이면 보내지 마시고요.
    성적이 안올라요

  • 8. 서울과고
    '17.11.22 11:22 PM (180.71.xxx.218)

    입시 모를수도 있죠 너무 까칠하시네요
    저는 일반고 나와서 서울대 들어갔어요
    성격이 글로 써주신 대로라면 일반고 가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과고에 너무너무 잘하는 애들 많고 천재적인 애들도 있는데
    이걸 극복하고 같이 성장하는 애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 큰 벽같아서 다 놔버리는 애들도 있거든요
    조졸로 카이스트 쉽게 가면 모르겠지만 남은 학생들은 또 엄청나게 힘든 시간을 보내는거 같아요
    꼼꼼하게 전과목 다 챙기는 스타일이면 일반고가 좋을거 같아요
    물리나 화학 하나를 엄청 잘한다 이러면 뭐 올림피아드 노리고 과고도 가보겠는데 이건 이미 늦은거 같구요
    일반고 가도 전과목 고루 잘해야 해서 긴장을 놓으면 안돼요

  • 9. 서울과고
    '17.11.22 11:23 PM (180.71.xxx.218)

    일반고에서도 나 과떨이라고 엄청 잘난척 하다가
    인서울 겨우 들어간 애들도 많이 봤어요....

  • 10. 적성
    '17.11.22 11:25 PM (183.109.xxx.87)

    정확히 알고 계시네요
    그리고 전학은 쉽지도 않고 과고 적응 못해서 나온듯한 모양새라
    아이한테도 스트레스에요
    게다가 서울이나 경기권 과고는 방학은 물론 학기중 주말에도
    대치동에서 사교육받느라 비용 엄청납니다
    사교육 안받으면 내신경쟁에서 절대 불리한 구조이구요
    제일 중요한건 자녀분이 원하는지와 적성에 맞는지에요
    일반고 암기과목까지 모조리 잘하는 타입이아니고 수과학만
    좋아한다면 과고에서도 잘하겠지만 영재고 준비한게 아니거나
    과예영 떨어진 수준이면 과고적응 어려울거에요

  • 11. ㅡㅡ
    '17.11.22 11:30 PM (123.108.xxx.39)

    과고가면 일반고보다 수시 입결은 그래도 좋지만
    수능의 선택이 적어서 막판 역전이 쉽지 않아요.
    가면 일반물리 일반화학 바로 하고요.

  • 12. 저도
    '17.11.22 11:31 PM (124.54.xxx.150)

    전과목 골고루 잘하는 아이같으면 차라리 전국자사고가 맞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엄마입장에선 원글님마음에 동의합니다. 골고루 잘해서 지금처럼 전교10등 모의고사 1등급찍어만 주면 오히려 편하게 입시할수도 있어요 아이랑 잘 이야기해보세요 아이가 도전해보고싶고 설령 중간정도ㅠ성적이 나와도 가보고싶다면 가보는것도 좋다는 생각이에요 애는 원글님같은 생각인데 엄마가 밀어붙이는 경우도 있어서요..

  • 13. ㅡㅡ
    '17.11.22 11:35 PM (123.108.xxx.39)

    과고는 수과 월등이 당연 유리해요.
    영어 잘하면 좋지만 그냥 알파정도
    왜냐면 특기자 전형으로 가는데 같은 내신이면
    수>수 과 내신이
    우수한 애를 대학이 선호하거든료.

  • 14. 과고
    '17.11.22 11:39 PM (121.162.xxx.81) - 삭제된댓글

    멀리보면 과고입니다
    전문대학원준비할땐 같은대학인데도 안보더군요 교수들이
    일단 과고인것부터 챙기더군요

  • 15. ㅇㅇ
    '17.11.22 11:40 P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목표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달라요.
    서울대 카이스트를 가려고 하면 과고에서도 쉽지 않지만
    연고서성한은 과고에서 가는 게 일반고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합니다.
    서울대 목표라면, 일반고 갔더라면 서울대 갔을지 모르는데, 이런 아쉬움 남을 거 같으면
    과고 포기하는 게 나을 거예요.
    대충 학생 성향 봐서는 하나고 같은 학교가 좋은 선택이었을 거 같은데 아쉽네요.

  • 16. ㅡㅡ
    '17.11.22 11:42 PM (123.108.xxx.39)

    하나고는 전교1~2등 뽑아요.
    가고 싶다고 가는게 아니라...

  • 17. ..
    '17.11.22 11:48 PM (180.66.xxx.57)

    놀랍네요. 대치동 학생인거죠?
    서울에서도 영떨이 아닌 학생이 1.5배수 안에 드는 일이 있군요.


    제 촉으로는 과고 상위권은 어려울듯한..
    그렇다고 일반고 가보세요.일반고도 괴로워요.

  • 18. ㅇㅇ
    '17.11.23 12:00 A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과고는 의외로 영재고 준비 안 했던 아이들 최종합격 많이 해요.
    강남 목동 외의 지역에서는 지역안배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합격이 쉬워요.
    하나고가 물론 가고 싶다고 가는 학교는 아니지만 도전해 볼 수는 있었으니까 아쉽다는 거죠.

  • 19. ㅇㅇ
    '17.11.23 12:02 AM (175.223.xxx.161) - 삭제된댓글

    과고는 의외로 영재고 준비 안 했던 아이들 최종합격 많이 해요.
    강남 목동 외의 지역에서는 지역안배가 있어서 상대적으로 합격이 쉬워요.
    저희 지역 학군 그냥저냥인데 과고 준비 학원에서 준비하면 거의 100프로 합격이에요.
    그리고 하나고가 물론 가고 싶다고 가는 학교는 아니지만
    도전해 볼 수는 있었으니까 아쉽다는 거죠.

  • 20. 경험
    '17.11.23 12:33 AM (223.62.xxx.129)

    당연 과고 보내세요 붙는다면 주저할 이유 없어요
    아이가 세상을 보는 시야가 달라져요
    단순히 대입만을 위한 공부보다는 학문 자체에 관심을 갖게되는 계기랄까... 이과적성에 공부 잘하는 아이라면 과고가 맞죠

  • 21. 과고
    '17.11.23 12:33 AM (1.225.xxx.118)

    저희아이도 이번에 최종 면접보러가는데 저희아이는 국어랑 기가 사회가 좀 약해서 일반고 내신챙기기 어려울것같아서 과고 희망해요. 서울대도 아니고 서연고 공대쪽.

  • 22. 아들이 과고생인데
    '17.11.23 12:40 AM (58.127.xxx.89)

    선행이 많이 안 되어 있으면 과고 간다해도 무지하게 고생해요
    고생해서 결과라도 좋으면 얼마든지 감당하는데
    수학, 과학 고등과정 다 빼고 온 애들 쫓아가기란 절대 쉽지 않습니다
    100미터 달리기로 치면 출발선에서 이미 저 앞에 달려나가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이기나요
    지금 제 아이 과고에서도 중학교 때 전교 1,2등 하다가 선행 별로 안 하고
    중등과정 열심히 해서 입시 통과해 들어온 아이들 있는데
    아무리 해도 거의 하위권에서 헤매고 있어요
    다들 그럽니다 차라리 일반고를 갔으면 sky는 충분히 가고도 남았을 아이인데 안타깝다고요
    그리고 과고 대입실적도 영재고에 밀려 점점 하향세 맞아요
    예전에 하위권도 연고대는 가지~ 하던 건 이제 옛말이죠
    조졸이나 조진권에 들어야 비벼볼만 한데 그 내신 받기가 쉬운 게 아니잖아요
    그리고 1학년 내신으로 조졸, 조진 결판내는 시스템이라 내신경쟁 상상이상으로 피말립니다
    아이의 적성과 현재 선행 정도 등 여러 각도에서 냉정히 살펴보고 결정하시길 바라요

  • 23. ...
    '17.11.23 1:12 AM (61.82.xxx.222)

    요즘 영재고 때문에 과고 시들해졌어요. 중등 내신 절대평가 때문에 올a정도면 지원들 많이하고 붙구요. 고등에서도 영재고처럼 비교내신도 없어 불리합니다. 수과가 특히 강점이라면 가는게 좋겠지만 국영도 잘한다니 당연 일반고 아닌가요? 수과 강점인 애들 일반고 오면 내신관리 힘들어요. 하나고도 절대평가로 중등에서 1~20등 내외 애들 써서 많이 붙어요. 예전 상대평가 때의 전사고가 아닙니다.

  • 24. 현재 과고 1년학부모
    '17.11.23 1:13 A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과고는 1학년 수과학 성적으로 조졸ㆍ조진 결정을 하니까 1학년때 결판을 봐야해요.
    과고도 내신 싸움이 장난이 아닙니다.
    서울대ㆍ카이스트는 수과학만 잘한다고 가는게 아니라 전과목 골고루 잘해야합니다.
    각 과목마다 신들이 있어서 내신 따기도 어럽습니다.
    저희 아들 솔직히 1학기 중간고사 3등했는데 기말은 전교 7등했습니다.
    이번 중간고사는 10등했는데 기말고사는 자신없다네요.

    과학고 떨어지고 일반고 간 친구는 이번에 전교1등이라고 부러워하네요.
    과고에서 전학가기 말처럼 쉬운거 아닙니다.
    그리고 영재고가 전국에 8개라서 과고에서 서카포 가기가 생각만큼 쉽지가 않네요.

    성적도 문제지만 적응도 중요합니다.

    저는 그냥 일반고 보내고 싶어요.
    아이의 자존감이 자꾸 떨어지고 있어서ㅠ

  • 25. 과고는 아니지만
    '17.11.23 1:35 AM (211.245.xxx.178)

    우리애도 전국에서 전교 일등들만 온다는 고등학교 선택해서 갔어요.
    저는 외고를 추천했고 아이는 그 고등학교를 선택했지요.
    고등 보낼때, 혹여 성적 안나와도 실망하지말고 그 학교에서 맘껏 너 하고 싶은거 다 하고 나오라고 하고 보냈어요.
    아이도 엄ㅈ마는 왜 성적갖고 잔소리 안했냐고 할 정도로 아이 믿고, 그리고 성적 안 나올거 각오하고 보냈구요.
    다행히 재수없이 원하는 학교 갔지만,
    돌이켜 생각해보고, 또 재수한 아이 친구들, 재수 삼수해서 들어온 대학 동기들보면서 드는 생각은요...재수도 괜찮다..입니다.
    원글님도 아이도 걱정이 많겠지만, 내가 과고에서 좋은 성적 받겠다가 아니라, 내가 여기에서 많은것들을 경험하고 가겠다...라는 목표로 진학하고, 혹여 성적 안 나오면 과감하게 재수 선택하겠어요.좋은 재수학원 선택해서요.
    아무리 전교 일등만 했던 애들이라도 고등오니 전교 일등부터 전교 꼴찌까지 다시 줄서더군요.
    얘는 공부 잘하는애, 쟤 성적 별로야....줄 세워져요.
    그런데 그 와중에도 멘탈 강한 애들은 재수해서 성적 확 올라 원하는 대학 가더라구요.
    선택은 아이가 하되, 실망하지않고 버티는 에너지를 주는게 부모같아요.
    최선을 다하되 차선을 준비하는게 또 부모구요.
    아이도 자기가 선택한것에 대해서 더 책임감갖고 열심히 할겁니다.

  • 26. 그렇군
    '17.11.23 1:53 AM (114.207.xxx.16)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중학교때 전교10등안에 들었고 전교1등도 한적이 있어요.
    친구들이 30여명 가까이 특목고를 가는 학교인데 저희 아이는 선행을 하지 않았어요.
    특히 수학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특목고나 자사고를 갈 경우 학교 문닫고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반고에 보냈어요.
    애는 전교권 친구들이 특목고를 가니 약이 올라서 집에 와서 자기는 왜 원서 안쓰냐고 친구들이 물어본다면서 자존심 상해서 울고불고 했어요.
    모든 과목 성적이 겉으로 봤을때는 우수하지만 막상 고등가면 선행 안한티가 확 날것 같아 일반고로 맘을 굳혔어요.
    근데 일반고라도 수학,과학은 안하고 오는 애들이 없기 때문에 일반고도 힘들긴 했지만 원래 욕심있고 공부를 하던 아이라 그런지 금새 따라갔고 지금은 전교 1등 합니다.
    전 일반고 보낸거 너무 만족합니다.
    오히려 그때 자존심 챙기느라 특목고, 자사고 보냈다면 전교 최하위권 할텐데 싶어서 다행이라 여깁니다.
    잘 선택하세요. 일반고에서 전교권 최소 5등 안에는 무조건 들것 같으면 고민말고 일반고 보내시고요.
    전교 10등 이하로 될것 같으면 과고 보내세요.
    일반고에서도 사실 전교10등 안에 안들면 스카이서성한 힘들어요.

  • 27. 그렇군
    '17.11.23 2:02 AM (114.207.xxx.16) - 삭제된댓글

    저희애는 중학교때 전교10등안에 들었고 전교1등도 한적이 있어요.
    친구들이 30여명 가까이 특목고를 가는 학교인데 저희 아이는 선행을 하지 않았어요.
    특히 수학이요. 아무리 생각해도 특목고나 자사고를 갈 경우 학교 문닫고 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반고에 보냈어요.
    애는 전교권 친구들이 특목고를 가니 약이 올라서 집에 와서 자기는 왜 원서 안쓰냐고 친구들이 물어본다면서 자존심 상해서 울고불고 했어요.
    모든 과목 성적이 겉으로 봤을때는 우수하지만 막상 고등가면 선행 안한티가 확 날것 같아 일반고로 맘을 굳혔어요.
    근데 일반고라도 수학,과학은 안하고 오는 애들이 없기 때문에 일반고도 힘들긴 했지만 원래 욕심있고 공부를 하던 아이라 그런지 금새 따라갔고 지금은 전교 1등 합니다.
    전 일반고 보낸거 너무 만족합니다.
    오히려 그때 자존심 챙기느라 특목고, 자사고 보냈다면 전교 최하위권 할텐데 싶어서 다행이라 여깁니다.
    잘 선택하세요. 일반고에서 전교권 최소 5등 안에는 무조건 들것 같으면 고민말고 일반고 보내시고요.
    전교 5등 이하로 될것 같으면 과고 보내세요.
    일반고에서도 사실 전교5등 안에 안들면 스카이서성한 힘들어요.

  • 28. 윗님이 정답
    '17.11.23 6:27 AM (121.141.xxx.64)

    과고가면 내신 어려울 형. 하지만 프로그램 좋아 재수 각오하고 학교생활 열심히 하면 인생자산이 남음.
    이 급은 재수하면 갑니다. 대신 부모가 긍지를 심어줘야해요. 등수에서 밀리는거지, 실력은 우수한 중이다. 너 자신을 믿어라. 부모가 초조해하면 애가 자긍심떨어져서 포기하고 죽도밥도 아니게 됩니다.

  • 29. 지우지 마시길..
    '17.11.23 7:43 AM (14.39.xxx.191)

    댓글들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니 지우지 마시고, 좋은 선택하세요~

  • 30.
    '17.11.23 8:48 AM (115.89.xxx.34)

    과고-카이스트 나왔습니다.. 20년 전 일이라 입시는 잘 모르지만.. 전 20년 전으로 돌아가도 과학고 다시 선택할거에요..(카이스트는 잘 모르겠어요..^^;) 어차피 좌절은 한번쯤 하는거고(세상에는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널렸더군요..) 선생님들의 교육, 친구들의 질.. 그리고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분위기..
    아이가 원한다면 믿고 보내주세요.. 소중한 경험이 될겁니다..

  • 31. ...
    '17.11.23 9:00 AM (121.152.xxx.228)

    좋은 선택하시길...

  • 32. 마음심란하던차
    '17.11.23 9:07 AM (211.251.xxx.97)

    지방과고 최종면접 보고 지금 발표 기다리고 있는 맘입니다.
    중학교 내내 전교 1~2등을 놓친적이 없던 아이라, 내심 기대 만빵하고 있었는데, 결국 최종면접을 너무
    못봐서 아이는 지금 거의 포기한 상태이고, 저도 거의 기대안한다 하면서도 그동안 매진했던것들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심란하네요. 그래도 아이한테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이게 전화위복이 될수 있다고 이거
    떨어진건 네 인생에 아무것도 아니라고 위로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는 초등4학년때부터 지역청 영재원과 과고 영재원 3년을 내리하면서 나름 준비를 착실히
    해왔던 아이이고, 여자아이긴 하나 이과성향이 강한 아이라서 과고에 가는것이 최선의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었지만, 솔직히 전국단위자사고 가까운곳에 있어 지역할당제로 갈수 있는 상황이어서
    고민도 많이 했었어요. 하지만, 정시위주의 자사고 입시와 상당수 우수한 아이들이 재수를 해서
    상위권 대학을 진학하는것을 보고 결국 과고로 결정을 내렸지요. 근데 막상 아이가 면접을 잘
    못보다 보니 차라리 전국단위자사로를 지원했어야 했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물론 어떤 선택을
    하던 아쉬움이 남는것은 매한가지 겠습니다. 이젠 저희 아이는 최종발표에서 떨어서지면 일반고를
    가야하는상황이고,면학분위기나 여러가지를 고려해서 우려되는점도 없지 않아 있지만, 저희 아이와
    원글님 아이가좀 비슷한 성향이라서 일반고 가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은 합니다.

    일단은 아이가 원하는것을 존중해 주시고, 면접은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면접경험이 아아에게
    좋은 경험이 될수 있어요. 저희 애는 면접을 통해 자신이 정말 과학고에 맞는 인재상인지에 대해서
    생각을 할수 있는 계기가 된것 같아요.(물론 잘 못봐서 그렇겠지만요^^)
    그리고 결과에 따라서 결정하시면 될것 같아요. 저는 선행을 많이 시키지 않은 편이라서 영재고를
    시도도차 하지 않았는데, 그것도 좀 후회가 되더라구요. 어쨌든 아이한테 경험을 하게 하는것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여기 여러분들이 말씀해주신 것들이 제게 참 위로가 됩니다. 저도 아이도 하나만 보고 달려왔던것 같은데,
    길은 참 여러가지라는것을 새삼 깨닫게 해주셨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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