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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 하나 가지고 뭐 힘들다고....

조회수 : 6,311
작성일 : 2017-11-22 17:54:23
14개월 아들 키우는 엄마입니다
요즘 너무 너무 힘드네요 ㅠㅠ
힘들다고 푸념하면 애 하나 가지고 뭐 힘드냐고 타박만 듣고 ㅠㅠ
임신했을때도 전치태반으로 세번 입원하고 결국 제왕절개 해서 낳았는데 애가 아파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무사히 집에만 가자 했는데...
그때 생각은 어딜 갔는지...
지금은 너무 힘들어 멘탈 붕괴직전입니다
이제 이유식 끝내고 유아식 들어가야 하는데 ....
아직도 제가 밥도 먹여주고 있어요 ㅠㅠ
책이나 인터넷 보면 혼자 먹여야 한다고 하지만...
아이가 혼자 먹음 아예 밥을 먹는게 아니라 얼굴에 온통 발라버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제가 먹여주네요
아직 이빨도 아랫니 두개밖에 없어 먹는게 쉽지가 않은거 같기도 하고
공갈젖꼭지도 졸업해야 하는데...이것도 뭐 엄마 편하자고 끊지 못하는거겠죠?
몸도 힘들지만...이런 걱정과 자책때문에 더더더 힘든거 같아요 ㅠㅠ
다른 엄마들은 외출시에도 예쁘게 꾸미고 잘만 다니던데 사실 전 세수와 끼니 챙겨먹기도 힘듭니다
제가 능력이 없는건지 게으른건지....
더욱이 한달 반 전부터 신랑이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는 바람에 혼자 있다보니 요즘 더더더 심적으로 힘듭니다
(지금 사는 곳도 직장땜에 타지에 살고있어서....ㅠㅠ)
제가 뭔가 지금 잘못하고 있는걸까요?
가끔 숨이 막힐꺼 같네요 ㅠㅠ
IP : 1.252.xxx.48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1.22 5:58 PM (121.168.xxx.41)

    아이가 혼자 먹음 아예 밥을 먹는게 아니라 얼굴에 온통 발라버리고 시간도 오래 걸리니 제가 먹여주네요
    ㅡㅡㅡㅡ
    시간 오래 걸려도
    얼굴 범벅이 되어도
    먹여주지 마세요

  • 2. ㅇㅇ
    '17.11.22 6:01 PM (49.142.xxx.181)

    아무리 먹여준다 해도 때되면 다 제손으로 먹습니다. 그 육아책대로 꼭 몇개월엔 뭘해주고 이런거로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마세요.
    저희 대학생딸 2돌까지 공갈젖꼭지 물고 있었고, 밥도 뭐 저 편하자고 두세살무렵까지 먹여줬었는데
    때로는 유치원다닐때도 먹여줌 ㅋㅋ
    빨리 먹이려고..
    지금 대학3학년인데 얼마나 야무지고 똑똑한지 몰라요.. 아무 문제 없습니다.

  • 3. ㅇㅇㅇ
    '17.11.22 6:01 PM (175.223.xxx.247) - 삭제된댓글

    아기한테 완벽하게 해줄라니까
    힘든게 당연한거죠
    애하나 뭐가 힘드냐는 다둥이맘들 보면
    냅둬버리고 키우더만요
    그렇게 키울라면 열명도 키우겠더만

    가끔 도우미나 놀이학습지선생님 불러서
    쉬는 시간을 마련해보세요
    그맘때가 제일 힘들때 맞아요
    유치원 보내놔야 그때부터
    쬐끔 자유로워지죠

  • 4. 힘들어요
    '17.11.22 6:02 PM (1.237.xxx.108)

    한참 힘들때 맞아요.
    남편도움도 받기 힘든형편이니 어린이집이라도 알아보세요.
    잠시 다른사람 도움받아야지 어찌 혼자서...

  • 5. ..
    '17.11.22 6:02 PM (116.127.xxx.250)

    참 아기키우기 어려워요 뭐든 넘 잘해주려마시고 쉽게쉽게 하는 방법을 많이 찾아보고 키우시면 좋겠어요

  • 6. ㅇㅇ
    '17.11.22 6:03 PM (49.142.xxx.181)

    그리고 지금 애 아빠도 없고 애랑 둘이서 있는거잖아요.
    애기 잘때 같이 자고 애기 먹을때 애 한입 먹이고 엄마 한입먹고
    심심해하면 집앞에 잠깐 나가서 바람 쐬고 들어오고 .....
    일단 애랑 본인만 챙기면 된다 생각하시면 맘이 편하지 않나요?

  • 7. 음...
    '17.11.22 6:06 PM (125.137.xxx.148)

    저도 외동 키우는데 넘 힘들더라구요...
    원글님 글 제 얘기 같네요.
    근데 다들 우리 아이 넘 순하다고....
    나중에 보니 정말 우리 아이가 순한게 맞더라구요...ㅋㅋㅋ
    그리고 저 아이 밥 초딩까지 주욱 먹여줬어요...^^:;
    제가 먹이면 깨끗하게(전 힘드니 아이 범벅된것도 치우기 싫어서).... 반찬 골고루 먹는데 혼자 놔두면 세월아내월아 안 먹어서요..그래도 5살에 젓가릭질 완벽하게 했어요...중딩인 지금은 서서히 잘 먹어요..
    넘 걱정마시고 조금씩 천천히 하세요...조급함과 비교가 육아엔 안 좋아요.

  • 8.
    '17.11.22 6:07 PM (223.38.xxx.89) - 삭제된댓글

    애가 유난히 예민하면 모를까 적당히 키우면 훨씬 쉽습니다.
    제 둘째가 비슷한 개월수인데 그냥 발로 키워요. 그래도 잘 커요 (더 잘크는 듯?;;)

  • 9. ...
    '17.11.22 6:11 PM (59.20.xxx.28)

    14개월 아긴데 밥 먹여주면 왜 안되는지 ...
    아기가 혼자 먹겠다 한 경우가 아니면
    그냥 먹여줘도 되지 않나요?
    첫째 키울땐 육아서대로 하려하니 넘 힘들어
    둘째는 그냥 육아서는 참고만하고 제 방식대로
    키웠어요. 어찌보면 첫 애에 쏟았던 정성에 비해
    둘째는 쉽게 키운것 같아요. 물론 아이 한명일때보다
    둘 키우는게 힘은 들었어도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면
    그랬어요.

    생명을 키우는 일인데 힘든거 당연한거예요.
    자책하지 마세요.
    누군가에겐 쉬운 일이어도 내가 힘들면 힘든거죠.
    도와주는 사람 없어도 누군가 마음이라도 알아주면
    힘이 되던데 연고 없는 타지라서 더 힘드실거예요.
    첫애 돌때 저도 타지에 살아서 그 마음 너무 잘 알아요.
    토닥토닥 ㅜㅜ

  • 10. 제목처럼
    '17.11.22 6:13 PM (203.128.xxx.105) - 삭제된댓글

    애하나 가지고 뭐가 힘들다고~~하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첫애낳고 부득이 친정합가 잠깐 했는데
    그때는 어른들 밥까지 다 했거든요 청소빨래도 하고
    복층이어서 오르락 내리락...그땐 미혼의 동생도 있었어요
    대박이죠?

    챙겨야할 남편도 없고 애하고 둘인데
    시간이 널널 하겄네요
    다른분 말씀처럼 완벽히 하려고 말고
    애하고 즐긴다는 마인드로 하세요

    집이 난장판이면 어떻고 애가 밥을 흘리면 좀 어때요
    머리 풀어 산발에 밥이 코로 넘어가도 돈버는 남편에
    건강한 아기에~~~아니 뭐가 문제겠어요~~

    그죠~~~
    오늘도 어김없이 또 하루 가는데~~~
    그 이뿐 애하고 나하고 뒹굴뒹굴 좋쿠만요뭐~~~

  • 11. 육아서아웃
    '17.11.22 6:19 PM (121.151.xxx.26)

    남말도 무시.
    고등까지도 떠먹였네요.
    워낙 안먹어서요.
    지금은 지가 그런줄도 몰라요.
    늙은 아들둔 엄맙니다.
    그냥 속편하게 먹고
    건강하면 되요.

    책도 남도
    내 아이 안키워줍니다.

  • 12. ㅇㅇ
    '17.11.22 6:20 PM (1.225.xxx.68) - 삭제된댓글

    눈치없는 댓글 이라 쓰고 넌씨눈이라 읽는다
    우리 며느님 3월에 출산 하셨구요 지금 또
    임신 중 이시라는~~~
    이 정도면 조금 위안이 되시려나? 아님 어쩌라고?
    싶으실까 ^^ 그렇다구요

  • 13. ......
    '17.11.22 6:23 PM (218.145.xxx.252)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 하나 키우는데
    그맘때 정말 힘들었어요
    잠 잘때 빼놓고는 계속 손이 가는 시기잖아요
    대충 넘어가는 성격이 아니다 보니
    더 힘들었던거 같아요
    두돌 지나고 나서야 한숨 돌렸던거 같아요
    남들이야 뭐라고 말하건
    애 하나 키우는거 힘든거 맞아요
    지금은 그때가 그립기까지 하지만요 ^^;;;;
    엄마 체력이 중요해요
    체력 떨어지면 더욱더 힘들지요
    먹는거라도 잘 챙겨드세요~~~~

  • 14. 육아서아웃
    '17.11.22 6:23 PM (121.151.xxx.26)

    공갈젖꼭지도 언젠가는 졸업합니다.
    예전 할머니젖도 좋다고 물고 크던 애들도 지금 다들 잘 크다못해 늙어간다오.

    오히려 그런오빠들이 사랑이 많다싶더구만요.

    너무 잘하려말고
    시간이 가면 큰다 시간이 키운다 생각을 하루에도 여러번 하세요.
    금방 큽니다.

    애기엄마 잘드셨으면 좋겠네요.
    안쓰럽다는...

  • 15. ...
    '17.11.22 6:25 PM (59.20.xxx.28)

    아! 육아서 대로 키웠던 첫째가 지금 중1인데
    승질 드러울때도 있고(딸아 미안~) 입도 짧아 고기없으면
    밥 안먹어요. 어릴때부터 고집도 쎄서 애먹였던거
    생각하면 으~~ 지금은 타협도 할줄 알고 어릴적에
    없었던 애교를 가끔 보여주기도 해서 저랑 사이가
    좋은 편이긴해요.
    그에 반해 제 편할대로 키운 초4 둘째딸은 하루에 한번은
    절 웃게 해주고 심성이 착해요. 공갈젖꼭지, 기저귀, 걷기
    모든게 다 늦되었지만 아직까진 아무 지장 없었구요.
    유치원때까지 떠먹여줬어도 지금은 입맛 까다롭지 않고 다 잘 먹어요.

  • 16. ...
    '17.11.22 6:25 PM (1.237.xxx.189)

    초등 들어가서도 떠먹여요
    키 크는것도 때가 있고 약해질까 내비둘수도 없어요
    하나니 하지 둘이면 이짓도 못한다 싶어요

  • 17.
    '17.11.22 6:27 PM (61.105.xxx.33) - 삭제된댓글

    14개월에 혼자 밥 잘 더먹는 아이가 어디있어요?ㅠㅠ
    애 키우는게 힘들죠..세돌전까진 엄마가 일일이 해줘야하는게 많은데...

  • 18. 청매실
    '17.11.22 6:28 PM (116.41.xxx.110)

    책 집어 던지세요. 책대로 키우면 지ㅡ라서도 엄마 듵들 볶는 애 되기 십상이죠.까탈스러워요. 애들은 엄마 편한대로 키워야 독립심도 자라고 식성 좋고 털털하니 성격 좋은 사람으로 큽디다. 대범하게 키우세요.

  • 19. dd
    '17.11.22 6:31 PM (211.215.xxx.146)

    남편도없이 혼자 감옥생활하니 힘든건 맞는데요 밥떠먹이는거 공갈젖꼭지 이런걸로 쓸데없이 자책하진마세요 22개월 둘째 밥떠먹여주고 공갈젖꼭지없인 못자요
    아이가 혼자 먹을려고하는거 아닌이상 손으로 먹기좋게 주기도하고 안먹으면 한끼 굶겨도되고 티비 보여주면서 떠먹여줘도되요 조급함 가지지말고 편하게 키워요
    그리고 이제 아이가 집에 엄마랑 둘만있는거 답답해할 시기라 주변에 또래 친구 엄마 만들어서 같이 쇼핑다니고 장보러다니고 키즈까페도가고 하세요 우울증걸려요

  • 20. ...
    '17.11.22 6:35 PM (175.116.xxx.126)

    원래 돌에서 두돌 떄 사이가 제일 힘든것 같아요.
    윗분들 말대로 책이나 블로그 같은거는 그냥 참고만 하세요. 그 나이떄 엄마가 떠먹여 준다고 큰일 안납니다
    공갈 젖꼭지 유치원 들어가서까지 물고 있는 애 없습니다. 원래 첫 아이는 육아서대로 안 키우면 큰일나는줄 알아서 엄마가 많이 힘들어요. 더구나 남편까지 못 도와주면 정말 헬이죠...ㅠㅠ

    너무 정석대로 하지 마시구요. 가끔은 tv 도 보여 주고, 밥도 떠먹여 주고 하면서 키우세요. 그래야 엄마도 살고 아이도 행복해요. 밖에 나가서 시간 많이 보내면 좋은데 지금은 추우니 아이 데리고 마트나 도서관, 문화센터 같은거라도 다니시면서 하루 하루 보내세요.
    참고로 육아서대로 정석으로 키웠던 첫아이는 지금 성격도 까탈 스럽고 입도 짧은데, 그냥 대충 밥도 유치원 가기 전까지 떠먹여 주고, 공갈 젖꼭지도 세살까지 물리고, tv도 틀어 주고 했던 둘쨰 아이는 성격 좋고 털털합니다. ㅋㅋ

  • 21. ㅇㅇ
    '17.11.22 6:36 PM (121.134.xxx.249)

    초등까지도 떠먹였음...

  • 22. 싱고니움
    '17.11.22 6:37 PM (180.66.xxx.46)

    떠먹여주든 난리부루스로 먹이든 잘먹고 소화잘시키는것만해도 감지덕지입니다 편하게해요 설마 중딩까지 먹여주겠어요 전 아토피때문에 얼굴에 뭐 잘못묻으면 벌개지고 난리나서 (과즙이나 우유 고기기름 감자 등등) 조마조마 뭐 묻을까봐 뭐 제대로 해주지도 못하고 떠먹이고 남들 음식으로 한다는 오감놀이도 못해주고 본의아니게 싸고 유별나게 뭐 해주지도 못하고 긁고 우니까 동영상 보여주며 주의 돌려야하고 얼마나 속상했는데요 근데 지금 7세 아토피도없고 활동적이고 매사 긍정에 키우기 편하고 똘똘해요 애는 학대안하면 어지간하면 타고난대로 잘자라요 건강하게 편히 키우세요

  • 23. 편하게
    '17.11.22 6:38 PM (119.204.xxx.161)

    육아서가 모든 아이들에게 딱 맞는 공식이 아니더라구요.
    때가 되면 저절로 졸업하는게 생겨요.
    그 시기가 아이마다 다르더라구요.
    자책하지 마시고 편히 키우세요.
    특히 외동이면 엄마손이 더 가요.
    저희집 애도 6살인데 아직도 밥 떠먹여 줍니다.
    그래도 유치원에선 혼자 잘 먹는다니 얼마나 다행이게요.
    간식 과일은 혼자서 잘 먹는데 밥만 먹여달라고 떼부려요.
    이것도 언젠가 졸업하겠거나 하면서 먹여줍니다.

  • 24. ㅋㅋ
    '17.11.22 6:46 PM (180.65.xxx.37)

    지금은 그말이 서운하시겠지만 둘 키워보면 하나 키울때는 천국이였구나 느끼실 거예요

    둘을 20년 넘게 키워보니 첫애때는 모든 것이 처음이라 그게 힘들었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도 신규가 업무 제일 적지만 제일 힘들어하잖아요

    동생들 조카 키우는 거 보면 성격 느긋한 동생은 매사 편하게 생각해요(아이를 방치하라는 게 아니고)

    마음의 여유가 있으니 힘듬도 작게 느끼는 듯 하고요

  • 25. 가끔
    '17.11.22 6:52 PM (110.70.xxx.23)

    숨막힐 거 같은 거 알아요.
    애들이 컸는데도 그 느낌 기억나요.
    물론 아기는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지만
    가끔 너무 힘들어서 그런 느낌 들죠.
    실미도란 말이 괜히 있겠어요.
    원래 애 키우는 거 힘들어요.

    아기 잘 때 자고 먹을 때 먹으면서 잘 맞추시구요.
    타지라도 아기 데리고 택시 타고 밖에 다니세요.
    문화센터 다니시고 사람 만나세요.

    공갈 젖꼭지 빨고 싶은 만큼 빨게 하세요.
    전혀 문제없어요.
    밥먹이는 것도 편한대로 하세요.
    엄마가 먹여서 정해진 시간에 식사완료하는 게
    제생각엔 식습관에 더 좋을 것 같아요.
    책대로 안 한다고 자책할 필요없어요.
    자는 습관, 먹는 습관 정도 잘 잡아주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면 아기는 괜찮아요.

  • 26. ...
    '17.11.22 6:57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3살 두 아이 키우는데
    솔직히 하나라면 날아다닐 것 같아요

    육아서는 덮으세요
    엄마에게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본능이 어느정도 내재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밥은 둘다 먹여줍니다. 어느때가 되면 먹여준다해도 자기가 하겠다 할때 와요.
    공갈젖꼭지는 안쓰지만 첫째는 아직도 손가락 빨고, 둘째는 라직도 젖 물려 재워요. 낮에도 종종 주고.
    예쁘게 안꾸며요.
    집안일도 힘들면 안해요.

    이렇게 해서 엄마가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비로소 아기 이쁜게 눈에 들어오고 하루종일 아기랑 뒹굴뒹굴 놀고 장난치고 스킨쉽하면서 보내니 매일매일이 행복해요.

  • 27. ...
    '17.11.22 6:58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5살 3살 두 아이 키우는데 솔직히 하나라면 날아다닐 것 같아요.
    육아서는 덮으세요. 엄마에게는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본능이 어느정도 내재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일단 밥은 둘다 먹여줍니다. 어느때가 되면 먹여준다해도 자기가 하겠다 할때 와요.
    공갈젖꼭지는 안쓰지만 첫째는 아직도 손가락 빨고, 둘째는 아직도 젖 물려 재워요. 낮에도 종종 주고.
    예쁘게 안꾸며요. 집안일도 힘들면 안해요.

    이렇게 해서 엄마가 마음의 여유가 있으면 비로소 아기 이쁜게 눈에 들어오고 하루종일 아기랑 뒹굴뒹굴 놀고 장난치고 스킨쉽하면서 보내니 매일매일이 행복해요.

  • 28. 21개월
    '17.11.22 6:59 PM (115.140.xxx.158)

    입짧은 아기라 아직도 떠먹이는데
    댓글 보면서 저도 용기 가져갑니다.
    심지어 저는 아직 식판식 엄두도 못내고 있어요.
    책에는 국에 말아주지 말라고도 쓰여 있지만,
    그렇게라도 안주면 못먹어요.
    사십대 어미인지라, 전부 체력전이고
    남들 하는것 신경 못쓰고 욱아서도 맘카페도 안본지 오래입니다.
    내맘대로, 무조건 밝게 키우려고 노력합니다.

  • 29. 힘들죠
    '17.11.22 7:09 PM (175.223.xxx.169)

    처음 엄마가 된 건데 얼마나 힘들어요. 토닥토닥...

    윗님들 말씀처럼 중요한 문제가 아니에요.
    크면 다 자기 손으로 먹어요.
    골고루 먹는 식습관, 자기존중감, 행복... 이런 보이지 않는 것에 가치를 두셔요.^^
    화이팅!

  • 30. ㅁㅁㅁㅁ
    '17.11.22 7:11 PM (119.70.xxx.206)

    저도 초3까지 아침밥 떠먹인엄마...
    문제 없어요

  • 31. 아이고~~~
    '17.11.22 7:38 PM (223.62.xxx.254)

    괜찮아요 괜찮아요. ^^ 울 엄마 표현대로 "절대로 괜찮아요. "
    야들은요... 제가 타고 난대로 크지 엄마가 키운대로 자라지 않아요.
    한집에서 같은 부모가 키운 애들 아롱이 다롱인거 보면 알잖아요.
    극단적으로, 제가 애 둘 낳아 둘다 6개월까지 모유 말곤 암것도 안먹이고 키웠는데요. 한놈은 돌에 9 키로 겨우 찍는데 한놈은 백일에 9 키로 찍습디다. 정작 저는 첫째나 둘째나 체중 먹는거 다 비슷했어요. 다 지가 타고 난 대로지 부모가 뭘 그리 달리 했겠어요. 더 웃긴건 돌에 9 키로였던 큰놈, 요새 비만 될까 노심 초사, 백일에 9 키로였던 그놈 하도 입짧아 반에서 젤로 작아요. 어릴때 큰애들이 잘크고 뱃고래가 어쩌고... 애 키워 놓으니 말짱 황입디다.

    이유식도 집착마요. 하면 좋지 안한다고 애가 안크거나 바보 되거나 하지 않아요. 울엄마(조카들 입장엔 외할매) 손에 큰 조카 두놈, 그때 울 엄마 이유식은 개나주고 선식(하정휸이 질색하는 그 선식!!) 먹고 컸어요. 한 두돌반까지 먹였죠? 엄만 좋은거라고 잘하는 거라고 잘해줄라고 했지만. 모유도 안먹었고 한놈은 또 한창 두유 붐 일때라 분유대신 베지밀 앙팡, 인펀트 먹고 컸죠. 한놈은 영재원다니며 전국 탑권에서 놀고 한놈은 지방대 겨우 갔어요. 타고 나는 거죠. 부모가 뭐 대체 해 줄게 있나요. 똑같이 키워도 이렇게 다른데. 둘다 피부도 좋은데
    기를 쓰고 이유식하고 온갖 음식 가려가며 먹인 울애들은 정작 아토피가 있고 ㅋㅋㅋ(그것도 한놈은 있고 한놈은 없어요) 선식먹고 자란 조카는 알러지도 아토피도 하나도 없어요.

    물론 그런 결과가 나오니 애를 막 키우란 뜻은 아니에요. 내가 다시 애를 키워도 전 제가 키운대로 하정훈 책이 닳도록 봐가며 하란대로 키우겠죠.
    하지만 지나고 보니 내가 그렇게 조바심 내며 애 혹시 잘못될까, 두돌 전엔 소금간 하면 큰일날까 벌벌 떨며 키울필요까진 없더란 거죠. 애는 어찌해도 잘 크고, 제가 타고난 대로 자라니 엄마는 좀 즐겁게 맘편히 내가 지금 뭘 잘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죄책감 없이 애를 키웠으면 좋겠어요.

    애들 다 키워놓고 나니 그 시기가 참 그립습니다. 그땐 너무 힘들었는데 돌아보니 참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던 시기였어요. 물론 추억은 미화되는 면이 있지만요.
    죄책감같은건 멀리 던지시고, 즐겁게 육아를 누. 리. 세. 요.

  • 32. dd
    '17.11.22 7:41 PM (211.215.xxx.146)

    그리고 아직 이빨두개밖에없음 이유식 더 먹여요 애기가이유식안먹고 밥먹으려하는거아님 더 먹여도되요 개월수보단 이빨 나는 시기에 맞춰서 맞는걸로 주세요 두돌쯤되면 어금니도 나고 고기도 잘먹을꺼에요 주변에 보면 밥은안먹는데 반찬만 집어먹는 아이 야채 고기 잘안먹고 맨밥만 먹는 아이 천차만별이에요 그냥 좋아하는것위주로 주다보면 때되면 다 먹어요

  • 33.
    '17.11.22 8:33 PM (1.252.xxx.48)

    이렇게 많은 댓글이 올라올 줄이야 ....
    먼저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ㅠㅠ
    임신부터 현재까지 신랑 하나 의지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남편도 없는 상황이라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나봐요...더욱이 남편도 연락도 자주 안하니....
    아기가 아장아장 걸으면 자주 놀이터라도 갈텐데...지금은 하루에 두번 정도 업고 놀이터 한바퀴 돌고 오네요....
    날이 갈수록 애는 무거워지니 힘도 많이 들고...이유식이라도 만들거나 저 씼을때 애가 울면 잠깐 티비 ...보여주기도 하는데 ...애가 티비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그 모습을 보면 또 ...머리가 복잡해지고 가슴이 무거워집니다.애한테 좋지도 않다는데 내가 지금 나 편하자고 뭐하는 짓인가...뭐 이런 생각 ㅠㅠ
    하루 삼시세끼 먹이고 낮잠 재우고 씻기고 하면 진짜 녹초가 되어버려요 ㅠㅠ
    결혼 10년만에 낳은 아이라 처음엔 퐈이팅이 넘쳤는데...슬슬 지쳐가는 제 모습과 마주하게 되네요 ㅠㅠ 여기 인생 선배님들이 많이 글 올렸는데...
    역시 많이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34. 아기를
    '17.11.22 9:48 PM (110.70.xxx.23)

    왜 업고 다니세요? 엄마가 힘을 아껴야죠.
    유모차 태우고 바람막는 플라스틱 덮개 씌우세요. 전 거기 애 태우고 담요 덮어주고 한겨울에도 다 다녔어요. 요샌 바람 더 잘 차단되는 덮개도 많을텐데요. 겨울에 그렇게 다니면 애들이 자극도 많이 받으니 티비보다 낫고 잠도 잘 자요.
    계신 곳이 소도시라면 지역 문화센터나 교회 문화센터도 알아보세요. 육아를 좀 가볍고 편한 마음으로 하셔도 돼요. 자책부터 앞서시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엄마의 자책은 아기한테 안 좋아요.

  • 35. ///
    '17.11.22 9:59 PM (180.66.xxx.46)

    그러게요 전 안업은지 한참 됐어요 (둘째 15개월) 언제 업었는지 기억도 안남...(둘째 미안)
    유모차 잘 쓰시고요 이젠 유모차도 잘 안타요 사실 하루종일 손 잡고 걷고 또 걷네요 ㅠㅠ
    덕분에 지금 넉다운돼서 고롱고롱 잡니다...
    그리고 이유식제조와 샤워때는 당연히 동영상 시청 해주셔야하는거 아닙니까 ㅎㅎ
    편하게 즐겁게 키우세요 ㅎ

  • 36.
    '17.11.22 10:11 PM (1.252.xxx.48)

    우리집이 엘레베이터 없는 빌라 4층이고 유모차가 디럭스라 ...차라리 업는게 낫더라구요 ㅠㅠ1층에 놓고 쓸려고 했더니 치우라고 민원이 들어와 ㅠㅠ
    그렇지않아도 휴대용 하나 살까 알아보는중입니다
    그래도 여기다 푸념을 하고나니 마음은 좀 가볍워집니다.
    다들 감사합니다

  • 37. 아이고
    '17.11.23 2:05 AM (175.198.xxx.115)

    남일같지 않아 댓글 남겨요.

    전 아들이 세 돌인데, 밥은 28개월에 어린이집 들어가서나 스스로 먹는 법 배우기 시작했구요, 이제야 좀 혼자 먹어도 안 흘리고 먹습니다. 근데 여전히 제가 떠먹여줄 때 많아요.

    소근육 발달이 되면 자연스레 밥도 혼자 잘 떠먹을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처음부터 혼자 먹게 놔두면 좋지만 그 뒤치다꺼리 스트레스 생각하면 엄마 편한 대로 하세요. 독박육아인데..

    제 아들은 오히려 돌 전후에 그렇게 혼자 먹는다고 기를 썼어요. 숟가락질이 성에 안 차니 막 지가 손으로 퍼먹고... 저도 싫었지만 난리를 치니 얼굴에 칠을 하든 온몸과 바닥에 비비든 그냥 감수하고 내버려둥 수 밖에요.(사이사이 제가 중간중간 떠먹여주기도 하면서) 뒤처리가 장난 아녔죠.. 그렇게 고생했는데 나중엔 지가 귀찮다고 엄마보고 먹여달라고 하더군요. 그런거 보면 이러나 저러나 똑같은 거 같아요ㅎㅎ
    때 되면 다 하는 거..

    공갈도 저희 아들은 27개월에 뗐어요. 더 물리고 싶은데, 어린이집 가야 해서... 외국에선 큰 애들도 공갈 한다잖아요. 5-6세까지 안 가면 치열에 큰 문제도 없고, 나중에 말귀 알아들을 때 떼면 오히려 수월한 거 같아요.

    저희 아들은 아직도 기저귀 차요. 팬티 병행 중예요. 요즘은 애 스트레스 안 주고 다 늦게 떼는 추세라 그냥 맘 편히 하고 있어요. 설마 학교 들어갈 때까지 차겠냐.. 하고...

    야채 안 먹어요. 그것도 오래 속끓였지만 이젠 그냥 그냥 내버려 둬요.(오은영 박사가 냅두라 했음) 머 서른 살까지 안 먹겠냐.. 하면서...

    어린이집 가기 전엔 그냥 애랑 아침 9-10시까지 내쳐 잤어요. 엄마가 안 일어나고 방이 깜깜하니 애도 점점 적응하드라구요. 애 낮잠잘 때 저도 만사 제쳐두고 낮잠자고... 살림은 최소한으로만 했어요.

    육아서 좋지만 너무 믿을 것도 아닌 것 같아요.
    내게 맞는 방법이 최고인 것 같아요. 편히 하세요~~

  • 38. 아이고
    '17.11.23 2:13 AM (175.198.xxx.115)

    아참 아기 밥은 아직도 1식 1찬인 때가 많아요. 제가 많이 해주고 싶어도 애가 꽂히는 거 하나만 먹는 애라... 요새 어린이집 다니면서 식판식을 먹더니 좀 골고루 먹는 것 같아서 2찬 정도 해주려고요.ㅎㅎ
    근데 1찬이면 어떠나요? 끼니마다 바꿔주면 결국 뱃속에 들어가면 하루치 총량은 같은거...ㅋㅋ 의사도 2주 단위로만 골고루 먹이면 된댔어요. 대신 고기 먹이는 건 좀 신경썼네요.

    저는 그맘때부터 제가 식사할 땐 뽀로로 틀어줬어요. 밥이라도 좀 편히 먹고파서... 매끼는 아니고, 아침.. 제가 아침엔 기운이 없어서요. 일어나서 애부터 먹이고 티비 틀어주고 저 먹고 커피 한잔 했네요. 대신 시간 되면 끄고, 다른 일로(저 볼려고) 노상 티비 틀어놓는 일은 별로 없었어요. 티비 일찍 노출시키는 게 좋은 건 아니지만, 엄마의 정신건강도 중요하다 생각해요. 티비 끄는 문제로 애랑 실갱이 많이 했지만 제게는 제 아침밥 먹는 시간을 사수하는 게 더 중요했네요.ㅋ 지금은 아이가 알아서 티비 꺼요.
    여튼.. 정말 타협할 수 없는 원칙 몇 가지만 빼고 나머지는 요령껏...

  • 39. 옛날 생각
    '17.11.23 9:43 AM (211.114.xxx.158)

    저는 그맘때 친구한테 언니한테 전화해서 애가 왜 책대로 안되냐고 물어보고 그랬는데
    둘째까지 키워보니 드는 생각은 육아서 쓰는 양반들은 아이가 정말 순해서 엄마 마음대로 생각대로 잘 따라 왔구나 하고 느꼈어요. 책에 의지하지 말고 덮어 버리세요. 아이들은 다 달라요. 육아서 '흥, 웃끼네!' 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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