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워킹맘인데 (거의 재택이 많아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요.
일을 하고 은둔형인지라 애들 유치원까진 아는 지인도 별로 없었어요.
근데 초등학교가니 자연스레 아는 이웃들이 많아지네요.
전 여기 오래 살았지만 이웃들과 그냥 나쁘지 않은 관계만 유지해요.
보면 웃으며 인사하고 굳이 깊게 알고 싶지도 않구요.
제가 아무래도 일을 해서 그걸로도 머릿속이 꽉 차 있어 그럴수도요.
여튼 아이 초등학교 가며 몇명 알게 되어
밥도 마시고, 차도 마시고 했는데 ㅠ
왜 전에 서먹하면서 예우 갖추던 관계가 더 나았던 것 같아요.
한번씩 만나서 밥먹고, 커피 마시고
대화가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고 시간은 훅~흐르고
알고 싶지 않은 동네 이웃들 이야기 들리고
일하러 나가거나 집에서 일해서 간혹 못보면
아주 바쁘시다고~ 얼굴 보기 힘들다고~
그냥 대면대면한 관계가 훨씬 나은 것 같아요.
간혹 어떤 무리는 몰려다니면서 돌아가면서 따 시키기도 하더라구요 (엄마들끼리)
초등학교 엄마들 관계가 많이 중요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