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격적인 동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dsf 조회수 : 1,795
작성일 : 2017-11-22 12:55:14

외국계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경력은 5년 이내 사원이구요.

저랑 같은 포지션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는데 저는 그 친구보다 나이도 3~4살 많고 연차도 많아요

외국계에서는 의례적으로 늦게 들어왔어도 연차가 높거나 하면 선배라고 불러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두에게 깍듯하구요

근데 그 친구만 선배라고 저에게 부르지 않아요.


저는 마음 약하고 거절 못하고 좀 그런 성격입니다.

그냥 받아주는 게 편해서 다 받아주구요


근데 같이 들어온 그 친구는 굉장히 야망이 크고 공격적이예요

윗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면서 뒤에서는 살짝 까기도 하고 ...

(근데 윗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도저히 왜 까는지는 의문이구요.)

근데 위 사람에게 정말 정말 잘 대해요.


저희끼리 일하면 실수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사소한 실수를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그 친구의 일을 백업해 주는 일인데

정말 저에게 아주 공격적으로 가르치듯이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그때 충격 받았는데 그냥 받아주면서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게 되었어요.


오늘도 일하는데 함께 일하며 제가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랑도 같은 일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왜 여러 일을 다들 동시에 하잖아요. 다른 상사가 시킨 일을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이 없었어요.


근데 저보고 ... "이거 다 보셨어요?'" 라고 묻길래

제가 "잠시만요" 라고 했더니

저에게 얼굴을 붉히며 큰 소리로 격양된 어조로 "지금 이거 우리 빨리 끝내야 해요. 그렇게 넋놓고 있으시면 안되요!" 라며 감정적인 한마디를 내뱉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평상시처럼 감정 동요 없이 "XX씨 제가 이거 좀 보고 빨리 볼께요? ^^ 잠시만요~" 했어요.


물론 거기 있던 상사들 동료들 다 들었구요.

상사들은 비교적 평화주의자이고 저희들 다 얌전얌전한 성격에 착한 성향의 동료들입니다.

그 친구가 평상시에 조금 공격적이예요. 외국 지사랑 연락 할때도 공격적으로 한번 채팅창에서 싸운적이 있었구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는 거 좋아하고 리드하는 거 좋아하고... 그런 성향 같은데요.


제 질문이 있다면...

저도 아직 말단 사원으로서...

1. 그 친구가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2. 그렇게 행동하면 어떻게 나오는 것이 좋을까요?


답정녀 같지만 저는 싸우고 귀찮아요. 누가 봐도 유한 성향의 소유자이고 마땅히 욕심도 없고 남한테 폐끼치지 않게 일하는 게 목표예요.

제가 생각할땐... 사소한 일에 그렇게 핏대 올리고... 누가 봐도 지금 상사가 지시한 업무 하느라 정신 없는 거 다 아는데 감정 드러낸 쪽이 더 손해라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IP : 123.212.xxx.14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2 1:22 PM (14.39.xxx.18)

    그냥 댑두세요. 아무리 앞에서 잘하고 살살거려도 그러는거 윗사람, 동료들 결국은 다 알게 됩니다. 그냥 무시하고 평상시처럼 중심잡고 있으면 알아서 처리됩니다.

  • 2. 자존감
    '17.11.22 1:25 PM (125.184.xxx.67)

    낮은 타입이라 그거 님이 어쩌지 못해요. 크게 동요하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대응 잘 하셨네요.

  • 3. 원글
    '17.11.22 1:28 PM (123.212.xxx.140)

    ㅠㅠ 저는 저보고 자존감 낮다고 하실 줄 알았어요
    저는 정규직 사원인데 하다 못해 알바생도 저에게 막 승질 내고 그런 상황 있었는데
    저도 화낼까 하다가 입사한지 얼마 안되서 사소한 일로 감정이 동요되고...
    사회적 약자한테 그러는 게 아닌 거 같아 할말만 간단히 하고 신경 안 썼거든요

  • 4. ㅎㅎ
    '17.11.22 2:08 PM (210.182.xxx.130)

    그사람 그러는거 위에서도 알거같은데요? ^^
    튀고 나대길 좋아하는 타입인가보네요.

    님 이제 단호박을 드실 차례입니다.
    님같은 사람이 화내거나 정색하면
    상대가 뜨끔 하거든요.
    어느순간 정색하세요. 그것도 단답형으로!(중요, 단답형이 아니라 말 길어지면 임팩트 사라짐)

    천사같은 이미지
    네네 거리는 이미지는 업무상 내가 피곤하더라고요. 본인이 진짜 천사가 아닌 이상..

    넋놓고 있으면 안된다고 가르치려 하기까지 ㅋㅋ 웃기네요 ㅋㅋ
    님 글 보니 착한거같은데 ㅠ
    흑흑 사회생활은 어차피 서로 욕하고 물어뜯고 까고~
    그냥 내가 센케가 되어야....................함부로 못해요

  • 5. 자기애적 인격장애 성향
    '17.11.22 2:50 PM (210.183.xxx.102)

    그동료는 전형적인 자기애적 인격장애로 느껴지네요
    상당히 피곤하고 골치아픈 동료네요
    적당히 할말만하고 거리두고 지내세요
    제가 예전에 옆자리에서 이런 성향의사람을 겪어봐서 잘알아요
    타켓을 한사람을 전해두고 공격성을 발휘하기 때문에 이런성격이 왕따 주동자가 되곤하죠

    혹시 아래와 같지 않나요?
    미인이나 천재소릴 듣고싶어하고좋아한다
    자신보다 다른사람이 주목받으면 집착하고 화를 낸다
    타인을 깔보는 경향이 있다
    대인관계가 착취적이다

    http://news.joins.com/article/3262904

  • 6. ...
    '17.11.22 5:28 PM (27.179.xxx.159)

    잘하고 계시네요

    그 사람 성향은 기존직원이나 위에서 알거구요
    부딪히게 될때는 지금처럼
    사람들 다 볼때 유하게 내 할말만 하고
    감정소모 줄이시고

    하다하다 정 안될때
    누가봐도 그 직원 잘못인데
    적반하장으로 나온다 싶을때
    작정하고 한번 받으세요

    주위 동료들이
    아니 저 사람이 저렇게 화낼정도면
    크게 잘못했나보다 싶게요

    근데 그렇게 안해도
    무슨일 있으면 그사람 젤 먼저 잘릴거 같아요 ㅋ

  • 7. 근데 경험상
    '17.11.22 6:54 PM (219.165.xxx.177) - 삭제된댓글

    저런 여자들이 정치 잘하더라고요.
    남들이 욕하는거 반박도 엄청 잘하고
    남들 욕도 너무 잘해요.

    뭐랄까 정치로 먹고 사는 여자일 거에요. 아마.

    실력은 나중에 보면 쥐뿔도 없고 오로지 정치...와 이미지로 승부.

    지금 님한테 자꾸 저러는건요.
    일단 저런 성향 플러스
    만만해 보이는 거에요.
    그러니 싸움 걸어서 득을 볼거 같으니 자잘하게 기를 누르는 건데.
    윗분들 말씀처럼 남들 다 알긴해도 님이 피해를 볼 수 있으니 단도리 잘하셔야 할거에요.

    저런 사람들 아부는 정말 끝~~~~내줍니다. 님 못이겨요.
    실력으로 누르시고 주변 사람들하고 잘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807 디저트 포크 고급스럽고 깔끔한 브랜드 좀 소개해주세요 3 하하하 2018/03/24 2,109
792806 남편에게 불친절해서 큰일이에요 5 고은 2018/03/24 2,619
792805 학원 알바 페이가 어떻게 되나요? 8 알바 2018/03/24 2,551
792804 약사선생님 계신가요 약포장 2018/03/24 1,057
792803 결정사 환불 받을수 있을까요? 8 ㅎㅎㅎ 2018/03/24 5,347
792802 이시간 지하철 2 ㅡㅜ 2018/03/24 1,582
792801 남편이 극심한 편두통으로 힘들어하는데요. 15 작약꽃 2018/03/24 4,179
792800 식당에서 에티켓(노키즈존 4 the 2018/03/24 1,815
792799 너무 힘드네요.. 결혼전으로 돌아가고 싶어요.. 55 ..... 2018/03/24 26,410
792798 7 ... 2018/03/24 3,791
792797 뷰티 유투버들 꼴보기 싫은게 저만 그런건가... 4 00 2018/03/24 3,612
792796 먹성 좋은 사람들은 확실히 많이 먹네요 2 기역 2018/03/24 2,322
792795 치아 뺀지 일년되었는데 임플란트 할수있나요? 5 모모 2018/03/24 3,188
792794 사장이랑 점심 먹는거 어때요 6 Didido.. 2018/03/24 2,240
792793 밤에 디카페인커피 마시면 진짜 잠 잘 자나요? 3 커피 2018/03/24 2,275
792792 빵만들 때 베이킹소다 넣으면 안되나요? 4 낟피 2018/03/24 2,018
792791 초1학년때 반모임 안나가도 될까요? 7 ㅇㅇ 2018/03/24 3,184
792790 앞으로는 베이비시터, 하원도우미가 많아질 거에요 6 맞벌이부부 2018/03/24 4,916
792789 어제 mbc 뉴스 클로징멘트 3 ㅇㅇ 2018/03/24 2,453
792788 헤어지자는 말에 1 잔인한폭랟 2018/03/24 1,783
792787 단ㄷ헬퍼에서 베이비시터 구하려고 하는데요.. 4 어려워 2018/03/24 2,110
792786 오늘 박원순 경선후보도 봉하마을 참배하셨는데, 이거 아시나요? .. 9 ㅇㅇ 2018/03/24 2,168
792785 애견카폐가는 비용이 얼만가요 강쥐 2018/03/24 1,090
792784 엄지발가락 골절일까요 49 곰도아픔 2018/03/24 3,456
792783 거리에 10명중 3명은 노란트렌치코트.. 22 요상 2018/03/24 8,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