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로 입사하게 되었어요
경력은 5년 이내 사원이구요.
저랑 같은 포지션으로 들어온 친구가 있는데 저는 그 친구보다 나이도 3~4살 많고 연차도 많아요
외국계에서는 의례적으로 늦게 들어왔어도 연차가 높거나 하면 선배라고 불러주더군요
그래서 저도 모두에게 깍듯하구요
근데 그 친구만 선배라고 저에게 부르지 않아요.
저는 마음 약하고 거절 못하고 좀 그런 성격입니다.
그냥 받아주는 게 편해서 다 받아주구요
근데 같이 들어온 그 친구는 굉장히 야망이 크고 공격적이예요
윗 사람에게 깍듯하게 대하면서 뒤에서는 살짝 까기도 하고 ...
(근데 윗분들이 너무 잘해주셔서 도저히 왜 까는지는 의문이구요.)
근데 위 사람에게 정말 정말 잘 대해요.
저희끼리 일하면 실수도 하고 그러는데 정말 사소한 실수를 한적이 있어요
심지어 그 친구의 일을 백업해 주는 일인데
정말 저에게 아주 공격적으로 가르치듯이 카톡을 보내더라구요. 그때 충격 받았는데 그냥 받아주면서 이내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게 되었어요.
오늘도 일하는데 함께 일하며 제가 다른 업무를 하고 있었고
그 친구랑도 같은 일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왜 여러 일을 다들 동시에 하잖아요. 다른 상사가 시킨 일을 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정신이 없었어요.
근데 저보고 ... "이거 다 보셨어요?'" 라고 묻길래
제가 "잠시만요" 라고 했더니
저에게 얼굴을 붉히며 큰 소리로 격양된 어조로 "지금 이거 우리 빨리 끝내야 해요. 그렇게 넋놓고 있으시면 안되요!" 라며 감정적인 한마디를 내뱉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그냥 평상시처럼 감정 동요 없이 "XX씨 제가 이거 좀 보고 빨리 볼께요? ^^ 잠시만요~" 했어요.
물론 거기 있던 상사들 동료들 다 들었구요.
상사들은 비교적 평화주의자이고 저희들 다 얌전얌전한 성격에 착한 성향의 동료들입니다.
그 친구가 평상시에 조금 공격적이예요. 외국 지사랑 연락 할때도 공격적으로 한번 채팅창에서 싸운적이 있었구요.
화려한 외모로 주목받는 거 좋아하고 리드하는 거 좋아하고... 그런 성향 같은데요.
제 질문이 있다면...
저도 아직 말단 사원으로서...
1. 그 친구가 사회생활을 잘한다고 볼 수 있을까요?
2. 그렇게 행동하면 어떻게 나오는 것이 좋을까요?
답정녀 같지만 저는 싸우고 귀찮아요. 누가 봐도 유한 성향의 소유자이고 마땅히 욕심도 없고 남한테 폐끼치지 않게 일하는 게 목표예요.
제가 생각할땐... 사소한 일에 그렇게 핏대 올리고... 누가 봐도 지금 상사가 지시한 업무 하느라 정신 없는 거 다 아는데 감정 드러낸 쪽이 더 손해라고 생각하는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