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금요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그동안은 이상하게도(?) 남편이 저만 챙겨줬었어요.
애기 없던 시절에는 비싼 레스토랑 가서 밥 먹고 꽃도 받고 용돈도 받고요.
애기 태어나고 나서는(작년) 집에서 통닭 한 마리 시켜먹었는지.... 기억에 없어요 ㅋㅋㅋ
아기가 좀 크긴 했지만 같이 외식 나갈 정도는 아니라서... 점심 시간에 둘이 만나서 (맞벌이고 회사가 가까워요) 맛있는 거나 먹자, 싶었는데 남편이 자꾸 뭐 갖고 싶은지 묻고는...제가 패딩 필요하다고 하니 패딩 사라고 돈 줬어요.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저도 맞벌이면서, 같이 결혼해놓고 한번도 뭘 줘본적이 없네요;;ㅠㅠ
남편은 외모에 까다로운 사람이라 옷이며 구두며, 본인이 골라야 해서... 제가 맘대로 사줄 수가 없어요 ㅠㅠ 취향이 너무 분명하고..저랑 남편 취향은 너무 달라요 ㅋㅋ
남편이 요즘 새로 생긴 취미가 골프인데...골프채 알아보니 너무 비싸더라고요. 남편도 본인이 알아서 사겠다고 하고요. 근데 남편 혼자 사기에도 벅찬 금액이니 용돈을 좀 줄까 싶은데... 30만원 정도 주면 될까요?
남편이 숏다리(불량식품처럼 생긴 오징어 ㅋㅋ) 엄청 좋아해서...상자에 그거 10개 담고...용돈 주면 젤 나을 거 같긴 하거든요...
아니면 남자들 좋아할만한 선물 있으면 추천해주세요^^ (패션 쪽 말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