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그냥 아무 고통없이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요즘 먹고사는 걱정없으면 호강에 겨운거라고 하는데, 먹고사는 걱정도 없고 아이들도 비싼학교 턱턱 보내는데 전 왜이렇게 사는게 슬프고 비참할까요. 어린시절 부모에게 차별받은 상처때문인지, 경제권은 모두 줬지만 은근히 무시하는 남편때문인지, 공들여 키운 자식들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거나 이제 슬슬 반항하기 때문인지 하루 하루 살아가는게 너무 버겁습니다.
이제 모든걸 훌훌 털고 나를 위해 살자니 그동안 살아온 세월 내 안에 갇혀서 살아온 시간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지금까지 내 삶에 내가 없었고 아이들에게 나의 자아를 투영하면서 살아온 시간들이 너무 허무하고, 그럴수밖에 없는 선택을 하게 한 남편도 원망스럽네요 모든건 저의 암묵적 동의하에 이루어진거겠지만...
그냥 오늘은 나를 둘러싼 모든게 너무 허무하고 허탈하게만 느껴져서 사는게 버거워요. 배부른 소리지만 오늘 자면 내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1. 저두요
'17.11.21 10:26 PM (14.32.xxx.19)이집에서 나란 존재는 없네요... 아무도 내겐 관심이없어요
고통없이죽는방법좀 알려주세요2. 미래엔
'17.11.21 10:30 PM (179.232.xxx.138) - 삭제된댓글미래엔 한달, 일년씩 잠들수 있는게 나오면 좋겠다 생각해요.
3. ...
'17.11.21 10:30 PM (211.36.xxx.55)자다 고통없이 죽었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에 할머니께서 주무시다 돌아가셨을때 의사분께 들었어요.
통증없이 잠들듯 사망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답니다.
뇌혈관이 터지거나 심장마비가 오는게 원인인데 고통스럽다구요
특히 심장마비요.
편안한 죽음이라기보다 외로운 죽음인거죠
저희 할머니는 기침이 심하셨는데 기침하다 뇌혈관이 파열된게 사인이라고4. 훔
'17.11.21 10:31 PM (121.133.xxx.51)취미생활 하고 싶은 거 시작해보세요. 그간 가족을 위해서 고생해오셨으니 자신을 위해서 하고 싶은 걸 해보세요.
5. ㅏㅏ
'17.11.21 10:32 PM (182.227.xxx.37) - 삭제된댓글상황은 다르지만 오늘밤 죽고싶네요. 1년전엔 내삶이 이렇지 않았는데. 넉넉하시면 저좀 도와주세요. 눈물만 나요. 베란다에서 뛰고싶은데 엄마아빠에게 효도한번 못했어요.
6. 저도
'17.11.21 10:39 PM (121.154.xxx.40)그런 생각 많이 합니다
7. 사는건 고행
'17.11.21 10:42 PM (116.123.xxx.168)미투요 자면서 걍 죽었음 좋겠어요
8. 종교
'17.11.21 10:44 PM (121.190.xxx.131)저도 참 힘들었고 지금 상황은 하나도 바뀌지 않앗지만 마음이 참 편해졌어요.
첫번째 도움 되었던게
에크하르트 톨레의 "삶으로 다시 떠오르기"라는 책이었고 ( 류시화 역)
두번째는 불교 공부 였어요
제가 배운 불교 공부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절에서 하는 대승불교가 아니고 부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배우는 초기불교였어요.
제따와나 선원을 검색해서 들어가거나 팟캐스트 유투브에 일묵스님 검색해서 차근차근 들어보세요.
지금 어떤 생각에 시달리고 계신지 모르겟지만 모든 생각은 실제 존재하는것과 많이 다르고 다 내 맘속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많이 다른 환상입니다.
너무 억울하지 않나요?
환상(망상)속에 갇혀 인생을 허비하는것이요.9. ..
'17.11.21 10:49 PM (175.198.xxx.94)사는건 왜 힘든것일까요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하지만
이세상에 태어난것 자체가 힘든길을 가는것같아요.
나이들어갈수록... 삶에 대한 고마움이나 기쁨..이런거 대신
공허해지고 고통은 가중되어가네요
내일이 오는게 싫어요.
그냥 내일 눈뜨지않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네요10. ........
'17.11.21 11:00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지금부터라도 님을 위한 삶을 사세요.
11. ㅇㅇ
'17.11.21 11:10 PM (1.231.xxx.2) - 삭제된댓글ㄴ 이런 하나마나한 소리 조언이라고 하지 마세요. 그럴 환경이면 이렇게 힘들어하겠어요
12. ....
'17.11.21 11:20 PM (211.36.xxx.13) - 삭제된댓글원글님 같이 생각하고 바라는 사람 많아요.
죽지못해 하루하루 그저 살아가는 것일뿐...
나만 힘든 건 아니라고 생각하면 하루 어찌어찌 버텨지고,
그러다보면 또 하루 가고....
사는 게 힘들어요.
너무너무....13. 흠
'17.11.21 11:23 PM (175.208.xxx.55)저는 보니까 뭔가 욕구불만일 때
그런 마음이 들더라구요
님의 채워지지않는 욕구를
작은 것부터 하나씩 풀어보세요
근데 그게 타인이 달라지는 거는 불가능한 바램이에요
그건 빼고...14. 하...
'17.11.22 12:22 AM (175.208.xxx.82) - 삭제된댓글이제 모든걸 훌훌 털고 나를 위해 살자니 그동안 살아온 세월 내 안에 갇혀서 살아온 시간들에서 벗어나기가 쉽지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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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도 남편과 위에 말과 같은 말을 했어요ㅜ
저도 매일같이 죽고싶은 사람인데...이게 불행한 어린 시절때문이거든요...나는 컸는데 어린 시절의 내 불행함이 계속 나를 붙들고 있는거죠ㅠㅠ15. 같은생각
'17.11.22 1:00 AM (117.111.xxx.52) - 삭제된댓글전 너무 너무 가난해서 죽고 싶습니다.
집세도 몇개월 밀려있고 수도요금 전기요금은 말할것 없고,카드값에 빚에...죽어야 해결될것 같아요.
하는 일마다 안되고 꼬이고 해결할 일들은 자꾸 터지고..아...몇개월만 자고 일어나면 다 해결되 있었으면 좋겠어요.죄없는 아이는 어쩌나 싶고..16. ..
'17.11.22 11:36 AM (14.40.xxx.153)힘들죠..
가끔 길가다 동네 어린아이들 마냥 재밌어하며 친구들이랑 노는 걸 보면... 그래 많이 놀아라
많이 웃고 행복해라... 지금 그렇게 놀아야지 합니다
뭘 생각해도 가슴 가득한 행복은 이젠 다시는 느낄 수 없을 것 같은.. 그래도 하루하루 살아야 하기에
입맛이 없어도 꼭꼭 씹어 밥을 먹듯 하루를 꼭꼭 씹으며 오늘만 살자 합니다
...
혼자서도 할 수 있는작은 사소한 취미를 가져보세요.
공책을 한권 잡고 짧게 글을 쓰거나(일본의 하이쿠 같은 짧은 단시들 좋아요)
못그려도 주변에 보이는 것들 생각, 느낌 등을 그려도 보고
자기안에 좀 집중해 보는 것 좋아요 과거의 나 말고 지금의 나...
과거의 불행한 나는 생각날 때마다 토닥토닥 위로해 주고 지금의 나를 돌봐주세요
가족 중 누가 아프지만 않아도 너무 자유롭고 행복할 것 같아요
죽을 땐 아프지 말고 그냥 안녕 하고 눈 감고 죽었으면 좋겠어요...17. ,,,
'17.11.22 4:07 PM (121.167.xxx.212)하루 일과 끝나고 잠자리에 들때가 제일 행복해요.
오늘도 무사히 지냈구나 싶어서요..
내 인생에서 퇴근 하는 시간이구나 휴식 시간이구나 싶어서요.
힘들때는 밤 9시쯤 잠자리에 들어요.18. 빛의나라
'17.11.22 8:08 PM (211.35.xxx.78) - 삭제된댓글그렇게 마음이 허하고 슬플 때 마음 속으로 '하나님 아버지~ 힘들어요. ' 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불러 보세요.
늘 함께 계시면서 지켜주고 계신데 원글님이 깨닫지 못하니 마음이 허한 거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마음 속에 하나님을 위한 빈 공간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 공간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엉뚱한 데서 그 빈 곳을 채워줄 대상을 찾아 헤매이지요.
그러나 그곳은 하나님 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곳이라 대체품들은 더 그 빈곳을 크게 느끼게 만들 뿐이고요.
어떤 사람들은 돈을,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어떤 사람들은 명예를, 어떤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연애감정을, 어떤 사람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좇지만 그 어느 것도 우리 맘에 있는 그 빈 곳을 채워주지 못해요.
우리가 애초에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에 그 원래 지어진 용도를 회복해야 진정한 평화와 기쁨이 온답니다.
예수님께서 '힘들고 지친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쉼을 주겠다.'고 하셨죠. 예수님께서 주신다는 쉼은 이 세상을 더 잘 살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이 아니랍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업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더이상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기 때문에 다 의지하고 가르치시는대로 견디며 배워나가는 거죠. 그런 삶에 외로움이란 있을 수가 없고요. 늘 어디서나 함께 계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따르면 된답니다.
그 사랑을 깨닫고 그 사랑이 주는 평화와 기쁨과 안식을 만나게 되시기 기도합니다.19. 빛의나라
'17.11.22 8:11 PM (211.35.xxx.78)그렇게 마음이 허하고 슬플 때 마음 속으로 '하나님 아버지~ 힘들어요. ' 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불러 보세요.
늘 함께 계시면서 지켜주고 계신데 원글님이 깨닫지 못하니 마음이 허한 거랍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마음 속에 하나님을 위한 빈 공간이 만들어져 있답니다. 그 공간이 하나님으로 채워지지 않으면 외롭고 허무하고 그래서 사람들은 엉뚱한 데서 그 빈 곳을 채워줄 대상을 찾아 헤매이지요.
그러나 그곳은 하나님 만이 채워줄 수 있는 곳이라 대체품들은 더 그 빈곳을 크게 느끼게 만들 뿐이고요.
어떤 사람들은 돈을, 어떤 사람들은 권력을, 어떤 사람들은 명예를, 어떤 사람들은 이성에 대한 연애감정을, 어떤 사람은 자식에 대한 사랑을 좇지만 그 어느 것도 우리 맘에 있는 그 빈 곳을 채워주지 못해요.
우리가 애초에 그렇게 지어졌기 때문에 그 원래 지어진 용도를 회복해야 진정한 평화와 기쁨이 온답니다.
예수님께서 '힘들고 지친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쉼을 주겠다.'고 하셨죠. 예수님께서 주신다는 쉼은 이 세상을 더 잘 살게 해주시겠다는 약속이 아니랍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영접하고 나면 그때부터는 더이상 내 삶의 주인이 내가 아니기 때문에 다 의지하고 가르치시는대로 견디며 배워나가는 거죠. 그런 삶에 외로움이란 있을 수가 없고요. 늘 어디서나 함께 계시는 주님을 의지하고 따르면 된답니다.
원글님께서 그 사랑을 만나게 되시길, 그리고 그 사랑이 주는 평화와 기쁨과 안식을 만나게 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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