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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조회수 : 1,170
작성일 : 2017-11-21 12:13:38
9,5세된 아이들 키우고 있는 전업이에요.
남편은 돈은 잘 벌어다 주구요... 일은 참 힘들어요.
남편은 경상도 (북부) 사람이라 그런지 무뚝뚝하고 잔정이 별로 없는 사람이에요. 물온 스킨십이나 살가운 말 전혀 없습니아.

작년엔 그래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부부관계 하더니 올해는 한번 했네요. 제가 여러 번 얘기했어요. 나는 사랑을 표현해주는게 좋다구요. 애정표현도 부부관계도 꼭 필요하다고 얘기했어요. 그런 얘기 할 때마다 화내서 싸우게 되었구요. 30대 중반에 일년에 한번이 말이 되냐구요... 그럴때마다 본인은 그게 중요하지 않답니다, 전혀요..

며칠전에도 그런 저런 말들을 하고 분위기 안좋은 와중에 남편이 어제는 백화점에 가자고 해요 갑자기. 엊그제 틴트 떨어졌다고 혼잣말 하는걸 들었나봐요. 그래서 백화점 가서 비싼 틴트 사주고 밥먹는데 생일 선물을 미리 사러 가자는 거에요. (제기준엔 정말 비싼) 반지 사주겠다구요...
일단 생각 좀 해보겠다고 하고 다음에 가서 사기로 하고 나오긴 했는데요...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 사람이 사랑표현하는게 돈인가....
요즘 남편이 살이 많이 쪄서 배가 나왔는데 설마 (성관계가) 힘들어서 이런 식으로 무마하려고 하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참 힘드네요.
비싼 반지보다 차보다 한번 안아주고 만져주고 예쁜 말 해주는게 전 더 좋은데요... ㅠㅠ
IP : 112.150.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21 12:16 PM (121.168.xxx.194)

    성기능에 문제가 있는데.. 자존심상 말하기도 어렵고,, 병원가기도 싫고..

  • 2. 지못미
    '17.11.21 12:18 PM (1.252.xxx.93)

    스킨십도 없고 반지도 안사주는 우리 남편이 급못나보이네요

  • 3. ㅡㅡㅡㅡㅡㅡㅡ
    '17.11.21 12:42 PM (210.223.xxx.17) - 삭제된댓글

    넘 깊게 생각하지 마세요. 섹스하고 돈받으면 그것도 이상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을걸요.

    근데 제 남편이 그런 말은 해요. 몇년전부터 돈도 더 잘벌게 됐고 당신 다 갖다주니까 너무 좋다구요.
    돈 들어올때마다 제 통장으로 입금해서 몇달만에 5천 만들었어요.
    잠자리 만족이 남자들한텐 진짜 에너지원천인듯..

  • 4. ..
    '17.11.21 1:2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드라마를 몰아서 봤는데
    거기서 박병은이 그러죠.
    여자는 절대 자기가 원하는 걸 말하지 않는다고,
    남자 입을 통해 말하게 만든다고.
    자기 신세 자기가 볶는 거죠.

  • 5. ㅁㅁㅁㅁ
    '17.11.21 2:40 P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낮동안 말한마디 없다가
    밤에만 덤비는 것도 기분 나쁘더라구요

    전 차라리 돈 쓰는 관심으로 무마해주는 편을 택할듯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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