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 방위사업청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낸 퀴즈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단어가 들어가서 논란이 되었었죠?
방위청 사이트에 사과글이 올라왔지만 그 후로 아무 소식이 없어서
제가 방위사업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번 전화를 돌리더니 담당자라는 남자분이 전화를 받더군요.
"전화 받으시는 분이 퀴즈 내신 분이냐" 고 물으니 자신은 SNS 당당자고
퀴즈는 다른 회사에 의뢰해서 받은거라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퀴즈를 받아 사이트에 올린 건 본인이라고 했어요.
그래서 어떻게 퀴즈가 어떤 단어들로 이루어졌는지 확인도 안하고 그냥 올릴 수가 있느냐,
시민으로서 그런 일 처리에 놀랐다 라고 했더니 조금 멈칫하더니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전화 받으시는 분은 일베와 관계없는 분이시죠?" 라고 했더니 물론이라고 했고요.
"그렇다면 계약을 맺고 퀴즈를 보내온 회사에 일베가 있을 수도 있겠네요.
그 회사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그 분이 또 멈칫하더니
아직 사건에 대한 조사가 다 안끝났으니 조금 더 기다려주시면 안되겠냐고 해서
"네, 기다리겠습니다. 다음 주에 다시 전화드릴게요." 하고 끊었어요.
제가 다시 전화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지만 여러분 혹시 궁금하시면 다음주 쯤 걸어보세요.
번호는 1577-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