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중등 게임 글과 관련하여...

밀당의 하수 조회수 : 841
작성일 : 2017-11-21 09:06:00
저는 고2 여아 문제인데요.
매 번 싸울 때? 마다 엄마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자라는 마음에 먼저 풀고 말걸고 그랬습니다. 크 애가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 많이 못해 줬던 것이 안타까워 지금 넉넉하지는 않지만 해달라는 건 될 수 있으면 다 해주는 편이고요, 서로의 고민에 대해 감추는 것 없이 이야기 나누고 털고 그렇게 지냅니다.
그런데 딸이 좀 어른스러운 편이고 많이 논리적이며 말도 잘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젠 지가 잘못한 일도 마치 엄마의 잘못인양 이상한 논리로 저를 이기려 듭니다. 이번에도 빵을 먹고 부스러기와 봉지를 식탁에 놓고 안치우길래 치우라고 했더니 동생도 안치운다며 자기도 끝까지 안치우겠다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냥 제가 치웁니다.
어른스럽다는 말이 무색하네요...
왜 동생이 안치운다고 너까지 안치우냐고, 언니가 돼서 나이 값도 못한다 했더니 저보고 ‘지는’ 이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모욕적이어서 일체 뒤치닥거리(방치워주기, 스타킹 빨아주기, 교복 방으로 가져다 주기 등등)안해주고 삼 일째 냉전 중인데요.
문제는 그 와중에 저를 째려보며 다닙니다.
저 큰 애에게 만만한 엄마인거 맞지요?
이 번에는 먼저 말걸어 주고 싶지 않은데요... 그래도 제가 참아야 할까요? 님들이라면 어떡하시겠나요?
제가 많이 모자란건가요?
IP : 1.245.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7.11.21 9:08 AM (182.221.xxx.232)

    저희집 같으면...저라면 저도 원글님처럼 안 해줄 거 같고 계속 그럴 거 같은데요.
    아직은 저희집은 제가 제일 무서운 사람입니다.
    저라면 엄마무시하는 건 가만 안 둘 거 같아요. 그런데 저희애는 중2입니다. 고등가면 달라질 거 같아요.ㅠㅠ

  • 2. 겁을 주려면
    '17.11.21 9:10 AM (27.179.xxx.109)

    진짜 눈에 살기를 담아야하는데...
    그게 갑자기 될리는 없고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듯
    우울증 코스프레라도...ㅠ

  • 3. .....
    '17.11.21 9:21 AM (59.7.xxx.140)

    와 진짜 놀랍네요.. ㅠ

  • 4. ㅇㅇ
    '17.11.21 9:35 AM (39.7.xxx.252)

    애들이 대화를 잘 안하면 어른하고 친구하고 할때 쓰는말을 가끔 틀릴때가 있어요. 매번 그랬는지 당황해서 잘못나온 말인지 구분할 필요는 있죠.

  • 5. ㅡㅡ
    '17.11.21 9:41 AM (117.111.xxx.6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형제중 나만 미워했다는 사람들 보면 어린시절
    90프로는 거의 원글님 딸같은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딸의 행동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엄마 위치에서 딸에게 느끼는 못된인성에 학떼거나 정떨어지니 미운털 박혀 엄마사랑 못받고 자란경우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티는 안내도 상처받으면 그에대해 응당 티내며
    미워할수 있어요 자존심 바닥까지 무시하고 막말하는거
    엄마 알기 우습게 생각하는거 안순간 저같아도 미워할거 같아요

    사랑으로 덮어주고 안아주고 엄마니까 참는건
    성인군자나 할짓이지 어디 누가 그러나요
    내자식이라도 얄밉고 인성못된 아이 있어요

    원글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 강하게 딸에게 눈에 힘주고
    지지 마세요 그래도 막나오면 그때부턴 딸이고 뭐고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그런아이는 앞으로 성인되면 더 끔찍하게 엄마 무시할거거든요

  • 6. ㅡㅡ
    '17.11.21 9:45 AM (117.111.xxx.11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형제중 나만 미워했다는 사람들 보면 어린시절
    90프로는 거의 원글님 딸같은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딸의 행동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엄마 위치에서 딸에게 느끼는 못된인성에 학떼거나 정떨어지니 미운털 박혀 엄마사랑 못받고 자란경우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상처받으면 그에 대해 당연 티내며 받은만큼
    미워할수 있어요 자존심 바닥까지 무시하고 막말하는거 
    엄마 알기 우습게 생각하는거 안순간 저같아도 미워할거 같아요
    미워요 맛난거 이쁜거 안주고 싶어요
    착하고 이쁜아이가 이뻐요 아니 가만히만 있어도 이뻐요

    사랑으로 덮어주고 안아주고 엄마니까 참는건
    성인군자나 할짓이지 어디 누가 그러나요
    내자식이라도 얄밉고 인성못된 아이 있어요

    원글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 강하게 딸에게 눈에 힘주고 
    지지 마세요 그래도 막나오면 그때부턴 딸이고 뭐고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그런아이는 앞으로 성인되면 더 끔찍하게 엄마 무시할거거든요

  • 7. 원글님
    '17.11.21 9:53 AM (112.167.xxx.16)

    먼저'지'라는 표현은 그저 영어로you에 불과한 말이니 신경쓰시지 마세요
    애들이 급하면 '지'라고 말하곤합니다

    ~너가 이쁘게행동해야 나도 잘해줄거다~라는 마인드는
    집밖에서의 관계에서나 필요한거구요
    제가 느끼기에 아이들의 행동은 사춘기 이전에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집안일할때도 함께 나눠서 가족으로써의 연대감이나 책임감을 함께 일상속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 8. ㅁㅁㅁㅁ
    '17.11.21 9:54 A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와 딸 너무하네요
    고2에도 저런말을 실수로 할수있나요??

    제 아들은 4학년땐가 어른한테 "지들은.."이라고 말해서
    제가 엄청 혼낸적 있어요.
    혼내면서도 혹시 미숙함에서 온 실수일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했죠.
    고2에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0948 택시타고 갈때요 5 궁금 2018/04/17 1,094
800947 트림 시도때도없이 하는것도 노화인가요? 3 궁금 2018/04/17 1,832
800946 오소리의 경기도지사 토론 시청법 ㅋㅋㅋㅋㅋㅋ 14 이읍읍 2018/04/17 2,212
800945 10억이 정말 큰돈일까요 7 ㅇㅇ 2018/04/17 6,116
800944 영화속 어두운 화면 잘 보이세요? .. 2018/04/17 629
800943 4학년 아람단 일정 서울로 보내도 될까요? (대구) 5 .. 2018/04/17 1,114
800942 아들 가진 엄마들, 반대좀 해주세요~ 2 군대 2018/04/17 1,519
800941 백토 사회자는 양기대후보에게 좀 배워라. 12 잘끊네 2018/04/17 1,457
800940 이런 경우 조문을 가야할지요? 3 리푸라커이쇼.. 2018/04/17 1,092
800939 친누나 있는데 연상녀 대쉬... 12 ㅇㅇ 2018/04/17 4,743
800938 종이신문 구독해보려고 해요. 조중동한경 다 문제 많지만 고른다면.. 21 종이신문 2018/04/17 1,425
800937 가방 브랜드좀 알려주세요 3 돌머리인가부.. 2018/04/17 1,289
800936 문재인은 댓글부대 움직이다 47 베러댄 2018/04/17 2,605
800935 임신 초기인데 뱃살 뺄 수 있을까요? 7 2018/04/17 4,203
800934 오늘 화장이 잘된 덕인지... 5 기분좋은 날.. 2018/04/17 2,069
800933 3000~5000원 단체선물 추첨 부탁드립니다. 4 선물 2018/04/17 1,205
800932 30대 꽃다운 아들을 잃은 부모님을 어찌 위로해야할까요? 7 .. 2018/04/17 3,401
800931 다른곳은 멀쩡하고 무릎만 맨날구멍이 나는데ᆢᆢ 3 초딩남 2018/04/17 730
800930 G마켓 스마일클럽 가입하신 분 5 궁금 2018/04/17 1,525
800929 지금 다음 카페 안 들어가지는거 맞나요? 4 왜이러지 2018/04/17 838
800928 내가 1 정의당에 2018/04/17 494
800927 이재명 굉장히 젠틀한 척 하네요. ㅋ~ 29 ㅇㅇ 2018/04/17 3,637
800926 클라이밍 어떨까요? 5 맑은 2018/04/17 1,263
800925 선생님 상담때 옷 어찌 입고 가시나요 6 ... 2018/04/17 1,937
800924 군제 스타킹 신어보신분!! 2 민트잎 2018/04/17 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