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래 중등 게임 글과 관련하여...

밀당의 하수 조회수 : 767
작성일 : 2017-11-21 09:06:00
저는 고2 여아 문제인데요.
매 번 싸울 때? 마다 엄마니까 이해하고 넘어가자라는 마음에 먼저 풀고 말걸고 그랬습니다. 크 애가 어렸을 때 형편이 어려워 많이 못해 줬던 것이 안타까워 지금 넉넉하지는 않지만 해달라는 건 될 수 있으면 다 해주는 편이고요, 서로의 고민에 대해 감추는 것 없이 이야기 나누고 털고 그렇게 지냅니다.
그런데 딸이 좀 어른스러운 편이고 많이 논리적이며 말도 잘 합니다.
그래서 인지 이젠 지가 잘못한 일도 마치 엄마의 잘못인양 이상한 논리로 저를 이기려 듭니다. 이번에도 빵을 먹고 부스러기와 봉지를 식탁에 놓고 안치우길래 치우라고 했더니 동생도 안치운다며 자기도 끝까지 안치우겠다고 방으로 들어가 버리더라고요. 평소에는 그냥 제가 치웁니다.
어른스럽다는 말이 무색하네요...
왜 동생이 안치운다고 너까지 안치우냐고, 언니가 돼서 나이 값도 못한다 했더니 저보고 ‘지는’ 이라고 하더라고요.
너무 모욕적이어서 일체 뒤치닥거리(방치워주기, 스타킹 빨아주기, 교복 방으로 가져다 주기 등등)안해주고 삼 일째 냉전 중인데요.
문제는 그 와중에 저를 째려보며 다닙니다.
저 큰 애에게 만만한 엄마인거 맞지요?
이 번에는 먼저 말걸어 주고 싶지 않은데요... 그래도 제가 참아야 할까요? 님들이라면 어떡하시겠나요?
제가 많이 모자란건가요?
IP : 1.245.xxx.16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7.11.21 9:08 AM (182.221.xxx.232)

    저희집 같으면...저라면 저도 원글님처럼 안 해줄 거 같고 계속 그럴 거 같은데요.
    아직은 저희집은 제가 제일 무서운 사람입니다.
    저라면 엄마무시하는 건 가만 안 둘 거 같아요. 그런데 저희애는 중2입니다. 고등가면 달라질 거 같아요.ㅠㅠ

  • 2. 겁을 주려면
    '17.11.21 9:10 AM (27.179.xxx.109)

    진짜 눈에 살기를 담아야하는데...
    그게 갑자기 될리는 없고
    모든 것을 포기해버린 듯
    우울증 코스프레라도...ㅠ

  • 3. .....
    '17.11.21 9:21 AM (59.7.xxx.140)

    와 진짜 놀랍네요.. ㅠ

  • 4. ㅇㅇ
    '17.11.21 9:35 AM (39.7.xxx.252)

    애들이 대화를 잘 안하면 어른하고 친구하고 할때 쓰는말을 가끔 틀릴때가 있어요. 매번 그랬는지 당황해서 잘못나온 말인지 구분할 필요는 있죠.

  • 5. ㅡㅡ
    '17.11.21 9:41 AM (117.111.xxx.65)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형제중 나만 미워했다는 사람들 보면 어린시절
    90프로는 거의 원글님 딸같은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딸의 행동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엄마 위치에서 딸에게 느끼는 못된인성에 학떼거나 정떨어지니 미운털 박혀 엄마사랑 못받고 자란경우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티는 안내도 상처받으면 그에대해 응당 티내며
    미워할수 있어요 자존심 바닥까지 무시하고 막말하는거
    엄마 알기 우습게 생각하는거 안순간 저같아도 미워할거 같아요

    사랑으로 덮어주고 안아주고 엄마니까 참는건
    성인군자나 할짓이지 어디 누가 그러나요
    내자식이라도 얄밉고 인성못된 아이 있어요

    원글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 강하게 딸에게 눈에 힘주고
    지지 마세요 그래도 막나오면 그때부턴 딸이고 뭐고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그런아이는 앞으로 성인되면 더 끔찍하게 엄마 무시할거거든요

  • 6. ㅡㅡ
    '17.11.21 9:45 AM (117.111.xxx.112) - 삭제된댓글

    친정엄마가 형제중 나만 미워했다는 사람들 보면 어린시절
    90프로는 거의 원글님 딸같은 사람이었을거 같아요

    딸의 행동의 강도는 다르겠지만 엄마 위치에서 딸에게 느끼는 못된인성에 학떼거나 정떨어지니 미운털 박혀 엄마사랑 못받고 자란경우요

    엄마도 사람인지라 상처받으면 그에 대해 당연 티내며 받은만큼
    미워할수 있어요 자존심 바닥까지 무시하고 막말하는거 
    엄마 알기 우습게 생각하는거 안순간 저같아도 미워할거 같아요
    미워요 맛난거 이쁜거 안주고 싶어요
    착하고 이쁜아이가 이뻐요 아니 가만히만 있어도 이뻐요

    사랑으로 덮어주고 안아주고 엄마니까 참는건
    성인군자나 할짓이지 어디 누가 그러나요
    내자식이라도 얄밉고 인성못된 아이 있어요

    원글님 마음 잘 추스르시고 강하게 딸에게 눈에 힘주고 
    지지 마세요 그래도 막나오면 그때부턴 딸이고 뭐고 개무시가
    정답입니다 그런아이는 앞으로 성인되면 더 끔찍하게 엄마 무시할거거든요

  • 7. 원글님
    '17.11.21 9:53 AM (112.167.xxx.16)

    먼저'지'라는 표현은 그저 영어로you에 불과한 말이니 신경쓰시지 마세요
    애들이 급하면 '지'라고 말하곤합니다

    ~너가 이쁘게행동해야 나도 잘해줄거다~라는 마인드는
    집밖에서의 관계에서나 필요한거구요
    제가 느끼기에 아이들의 행동은 사춘기 이전에 잡아주는게 좋습니다
    집안일할때도 함께 나눠서 가족으로써의 연대감이나 책임감을 함께 일상속에서 가르쳐야 합니다

  • 8. ㅁㅁㅁㅁ
    '17.11.21 9:54 AM (119.70.xxx.206) - 삭제된댓글

    와 딸 너무하네요
    고2에도 저런말을 실수로 할수있나요??

    제 아들은 4학년땐가 어른한테 "지들은.."이라고 말해서
    제가 엄청 혼낸적 있어요.
    혼내면서도 혹시 미숙함에서 온 실수일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했죠.
    고2에도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2069 오늘부터 어린이집 방학인데 뭐해먹여야할까요? 4 2017/12/25 1,047
762068 저는 문재인대통령 지지자입니다 52 여러분 2017/12/25 2,788
762067 대기번호 합격확률적으로 가능할까요? 7 합격기원 2017/12/25 1,908
762066 크리스마스 잘보내고계시나요? 1 이게뭔지 2017/12/25 684
762065 자베르. 그는 숭고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고딩맘 2017/12/25 549
762064 국민의당 내전 기념, 2015 새정치민주연합 복습 2 richwo.. 2017/12/25 600
762063 사이트의 보안인증서에 문제가 있다고 메세지 뜨는데요. 3 ㅇㅇ 2017/12/25 655
762062 박재동 화백 최근 MBC 인터뷰 2 ../.. 2017/12/25 1,436
762061 160에 48키로인데요. 15 .. 2017/12/25 6,100
762060 남편이 구찌 마몬트백 사러 나가자는데ᆢ 고민중 14 티라미슈 2017/12/25 9,001
762059 이방인 3회 서민정 노란원피스 3 라라랜드 2017/12/25 3,779
762058 중앙일보 허진레기의 기사모음. Jpg 14 좀더노력해 2017/12/25 2,426
762057 탄저균 보도의 악의적 프레임 시작한 놈 4 ... 2017/12/25 970
762056 Lg프라엘 써보신분... 효과있나요? 피부가..... 2017/12/25 873
762055 좋은아침 김미화 티셔츠 찾아요 1 후라노 2017/12/25 1,156
762054 이기적이거나 자기애가 강해도 우울증오나요? 5 지쳐요 2017/12/25 2,991
762053 차기 민주당 대표 면면을 보니 한숨이............. 40 추대표 연임.. 2017/12/25 3,058
762052 약산성 클렌징폼 추천해주세요~ 1 ... 2017/12/25 1,150
762051 맨날 팝송만 듣다가 한국아이돌 노래 듣고선 깜짝 놀랐네요 6 음악퀄리티 2017/12/25 2,224
762050 김치냉장고 소고기 얼마나 가나요? 3 유통 기한 2017/12/25 2,171
762049 우리나라에 언제부터 미성년자 술 판매 금지 였나요? 6 애주가 2017/12/25 793
762048 남편이랑 집 문제 얘기하는데 짜증나요 증말ㅜ도와주세요 27 나는나 2017/12/25 6,197
762047 좋은 도시 서울맘 2017/12/25 398
762046 황교익 페북- 문빠라 부르는 기자에겐 이름에 기레기 붙이자 25 문파수월 2017/12/25 3,141
762045 인구13만 제천에 소방관 구조대원 13명, 고가사다리 1개 라고.. 4 연합이 웬일.. 2017/12/25 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