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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흰머리가 그렇게 우아할줄 몰랐네요

엘리건트 조회수 : 4,569
작성일 : 2017-11-20 23:02:13
오래전 영화중에 101마리 달마시안에 나오는
글렌 클로스인가 하는 마녀역으로 나오는 배우 머리가
반은 흑발 반은 백발로 나오는데
그때 봤을땐 쎄고 무섭단 생각밖엔 없었는데요

제가 얼마전에 신세계 백화점에서 본 중년 부인은
전체가 굵은 웨이브 컷트 까만흑발에
앞머리 쪽만... 손가락 서너마디 합쳐놓은 정도만 아주 하얀 백발이었어요

얼굴도 광대가 선명해서..절대 빈티나는 광대는 아니고요
눈썹 광대뼈 입매 까지해서
선으로 따로 그어놓지도 않은 역삼각형 구도가 제눈엔 보였어요
마치 학교 다닐때 뎃생 시간에 종이에 십자로 중심선 잡고
석고상 보면서 연필로 눈 코 입 각도 재는 기분이었어요
그분 얼굴이..

꼿꼿한 자세로 서서
앞머리는 검은 모발에 대비되서 더 하얗게 눈에 띄고
광대 때문에 얼굴 입체감은 더 선명해보이고
그렇다고 절대 미인이라고 할수는 없는데 어찌나 서양 마녀스럽고 눈에 띄던지요
미쿡 가수 셰어? 그런 느낌도 나는 얼굴이었어요
도대체 몇살일까..의외로 젊게도 보이고 또 의외로 나이가 많을것도 같고 전혀 가늠이 안되는 얼굴이었어요

그분은 일부러 앞머리만 염색을 한걸까요
아니면 원래 그런걸까요
주변에 슈트 입은 사람들이 서있는 걸로 봐선 백화점엔 일로 왔나 싶었어요

흰머리 광대가 그렇게 어우러지며 멋있을줄은 몰랐네요
그것도 동양인이요
아 맞다 이혜영인가요 꽃남 구준표 엄마랑도 광대때문에 이미지가 비슷했네요





IP : 112.169.xxx.3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야매
    '17.11.20 11:38 PM (116.40.xxx.48)

    그런 백발이 있습니다. 유전적 돌연변이라고나 할까요..

  • 2. 지나가다
    '17.11.20 11:40 PM (223.38.xxx.89)

    와, 생생한 묘사 머리속으로 저절로 그려집니다.
    강경화 외무부 장관 흰머리도 멋있잖아요.
    자연스러운 반백도 얼마나 분위기있는데요.
    저도 이마 위 흰머리가 한참 생기고 있는데, 그냥 머릿숱도 없고, 가늘고 힘이 없어서, 그냥 흰머리 그대로 두려고 해요.

    이혜영씨도 얼마전 "메디아"에서 봤는데, 환갑이 무색할만큼 개성있게 섹시하고 아름다워서, 감탄만하다가 왔답니다.

  • 3. 윗님
    '17.11.20 11:51 PM (112.169.xxx.30)

    자연스러운 반백..특히 장관님 ^^
    아니면 백발 정말 멋진분 많죠

    근데 제가 본 이런경우는 참 희귀해서 기억에 오래남을것 같아요
    매력적이었어요

  • 4. 그런
    '17.11.21 1:15 AM (112.97.xxx.107) - 삭제된댓글

    흰머리카락은 천재이거나 바보에게서 난다네요

  • 5. 满天星
    '17.11.21 1:04 PM (101.229.xxx.197)

    제가 아는 엄마가 원글님 묘사하신 그대로의 모습인데, 그 엄마를 보셨나요...
    ㅎㅎㅎㅎ
    연예인을 해도 될 정도의 미모와 몸매라 외국에서도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다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말도 이쁘고 조용조용하게 하는...
    그런 흰머리가 그 미모를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걸 처음 알게 해 준 사람이었어요.
    보고싶다, 착한 ㅇㅇ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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