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시댁에서 지내면서
제가 아주 섭섭한 일이 있었어요.
별 내색 않고 연휴 잘 보내고 올라와서
짐정리하면서 이야기를 꺼냈어요.
이런저런 일 있었다고.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냐고?
그랬더니 잠시 생각하더니 아이들 앞에서 그런 말을 꺼냈다고 오히려 성질을 냅니다.
아이들이 조금 어리고 제가 말한 내용으로 아이들이 뭔가를 유추하기도 어려운 그런 말들이었는데.
그럼 자기가 아이들 있으니 나중에 따로 이야기 하자...라고 말해도 되잖아요. 어디서 버럭인지.
그래서 저도 같이 성질 내버리고 오늘까지 냉전중입니다.
-중간 자세한 내용은 지웠습니다.-
큰소리로 성질내면서 서로 오고간 말 중에
제가 그럼 당신에게 말하지 말고, 그냥 그 자리에서 물어볼 걸 그랬다고 했더니.
그렇게 집안을 시끄럽게 만들어야겠냐고 합니다.
제가 큰소리 나온 김에 형님이 얌체처럼 행동하는 다른 부분도 같이 이야기 했더니
누가 모르냐고 합니다. 자기도 다 알면서 결국 나만 입다물면 집안 조용한 일이니 넘어가라는 말이잖아요.
저 혼자... 억울해도 그냥 끙끙 넘어가면 그만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