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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길냥이 월동준비 했어요

길냥이 조회수 : 1,870
작성일 : 2017-11-20 02:28:31
며칠전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때문에 집앞 길냥이들
어떻게 도와줄까 이런저런 고민하다 강아지들 입는 패딩이 생각나 그걸 길냥이들한테도 입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검색을 해봤어요
다양한 패딩들이 있는데 그중에서도 요즘 82에서도
많이들 오르내리는 패딩이름이 나와 놀랍기도하고 재밌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과 웃었네요 이름하여
개나다구스 멍클레어 등 나를 비싼 브랜드의 패딩을 강아지들 입은거 보고 길냥이들도 하나씩 장만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인기척만 나도 겁먹고 도망가는 아이들이기에 입혀주는건 아쉽지만 포기했어요
그래도 큰 라면상자 구해다 초등아이와 같이 만들어 길냥이 집도 만들어 갖다놓고 조금전엔 그것도 부족한것같아
튼튼한 집도 하나 주문해 놨네요
만든집은 비나 눈에 젖지 않게 겉과 안쪽 모두 에어캡으로
감싸고 바닥도 뽁뽁이 여러겹 깔고 아이들 쓰던 방석도 깔아주고요
저녁때 나가보니 제가 며칠전 스티로폼위에 깔아 놓은 담요 위에 서너마리 아기냥이들 옹기종기 모여있더라고요
그래도 바람을 전혀 막을 수없으니 이추위에 얼나나 추울까싶어 아이한테 작아서 못입는 패딩하나가져다 놓았어요 그속에 쏙 들어가면 덜추을까 싶어서요
다행이도 낮에 만들어 놓아둔 집에도 냥이 몇마리가 들어가 있었네요 이제 주문한 집만 오면 냥이들 겨울날 준비는 끝난듯해요
아침부터 하루종일 냥이들 걱정에 안절부절 하느라
주말시간을 다 보냈네요
이번겨울은 유난히 더 추울거라는데 길냥이들 제발
잘 버텨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IP : 182.209.xxx.14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만복이
    '17.11.20 2:39 AM (116.121.xxx.93)

    만복이 원글님 댁에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

  • 2. 감동적인 이야기
    '17.11.20 2:53 AM (114.204.xxx.4)

    이런 분은 정말 천사 같아요!!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는 민원 때문에
    냥이들 사료도 몰래 줘야 해서리 ㅠㅠ
    냥이들 넘 추울 것 같아서 걱정돼요

  • 3. 감사합니다.
    '17.11.20 3:15 AM (74.88.xxx.105)

    집안에서 난방 나와도 추운데 길거리 유기견들 고양이들 얼마나 추울까요.
    복 많이 받으실거예요.

  • 4. ..
    '17.11.20 4:52 AM (223.62.xxx.217)

    복받으실거에요~~~

  • 5. ㄷㄷ
    '17.11.20 5:42 AM (219.248.xxx.115)

    밥 주는 냥이들 추울까봐 발동동구르고 있네요. 겨울 넘 추워요.ㅠㅠ

  • 6. 동물농장
    '17.11.20 7:30 AM (61.26.xxx.134)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524017967768644&id=141405419363236...

  • 7. 세상에나
    '17.11.20 7:52 AM (119.70.xxx.159)

    이렇게 천사같은 분들이 계시는군요.
    복 많이많이 받으실거예요.

    근데 냥이들은 강아지와 달리 옷 입히면 극도의 스트레스입니다.
    그루밍도 못하고 ㅡ 감옥살이와 같대요.
    그러니 옷 입히시기보다 스티로폼 박스로 집 만들어 주시는 게 커다란 도움이리라 생각됩니다.
    제가 다 감사드립니다

  • 8. 훈훈
    '17.11.20 8:04 AM (59.14.xxx.103)

    훈훈한 글이네요. 실천력 마음씀씀이 너무 좋아요
    이제 길동물들에게 혹독한 계절이 되어버렸네요.
    싸구려 핫팩이라도 몇개 넣어주면 고양이들 그렇게 좋아한다네요.
    저희집에도 어디선가 굴러다니는 핫팩 많은데 보내드리고 싶네요

  • 9. 옷을
    '17.11.20 8:45 AM (1.241.xxx.219)

    옷을 입히면 젖으면 동사한대요. 벗지를 못하니.

  • 10.
    '17.11.20 8:50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고양이가 물을 싫어하는 이유가
    젖으면 털을 세우지못해인데,
    털을세워서 열을내고 추위를 견딥답니다

  • 11.
    '17.11.20 8:51 AM (180.66.xxx.194) - 삭제된댓글

    길고양이 옷은 절대 입히지 마세요

  • 12. 저도
    '17.11.20 9:04 AM (210.90.xxx.6) - 삭제된댓글

    주말동안 밥주는 냥이들 걱정되서 마음이 편치 않더군요.
    사료랑 물은 넉넉히 주고 왔어도 얼마나 추울까 싶은게..
    아침에 일찍 출근했더니 물은 얼어 있고 사료는 바닥이 보이고ㅜ
    얼른 따뜻한 물 받아주고 사료도 채워줬는데 이녀석들이 어디갔는지
    안보여요. 추운데 따뜻한 물이라도 마시지!

  • 13. .....
    '17.11.20 9:29 AM (1.235.xxx.141)

    고보협 겨울집은 언제 오려나
    너무 추우니 걱정이네요

  • 14. 구멍난 양말에
    '17.11.20 9:43 AM (1.246.xxx.168)

    핫팩 넣어서 한상자에 2개씩 밤마다 넣어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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