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치매노모 위장장애 검사 뭘 해야 할까요
엄마가 칠순이신데
치매(루이소체) 진단받고 약 2년째 복용중입니다.
인지기능이 약간 떨어지고 우울증에 손과 다리가 떨리는 파킨슨 증상도 약간 있으세요.
변비와 목넘김 이물감, 체증 등으로 위 내시경 장 내시경 모두 했는데 이상이 없답니다. 내과에서 위장약 등을 처방해줘서 치매약과 함께 복용중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입맛 없고, 조금이라도 먹으면 위 윗쪽에 음식물이 고이는 듯 답답하고, 소화도 안되고 넘기기도 힘들다고 식사를 거의 못하세요.
항상 기운 없다시고, 아프고 답답하다고 하시니 옆에서 보고 있으면 속상하고, 무슨 검사를 더 해봐야 하나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모르겠어서 도움 요청 드립니다...ㅠ ㅠ
1. ....
'17.11.19 10:59 PM (59.15.xxx.86)우리가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많이 놀라거나 화가 났을 때
속이 쓰리고 체하고 신물 올라오는거랑 같은거랍니다.
대뇌인가...감정을 주관하는 뇌와
위를 관장하는 뇌가 같은 부위라든가 그렇게.들었어요.
우리 엄마가 노인우울증과 공황장애 겪으시면서
위가 쓰리고 늘 체했다고 소화제 제산제 달고 사셨다가
우울증 약 드시고 증상이 없어지니
요즘은 소화 안된다는 말씀 안하세요.2. 답답
'17.11.19 11:04 PM (117.111.xxx.51)...님 고맙습니다. 이런 증상때문에 주치의께 진료 받고 약을 조절했는데도 나아지질 않습니다. 주치의를 바꿔야할까요?
3. ....
'17.11.19 11:05 PM (59.15.xxx.86)일단 파킨슨이나 치매 치료에 집중하시구요.
의사와 상담해서 소화제 말고 안정제를 처방해 달라고 하세요.
그리고 약국에서 입맛나는 약 (식욕증진제) 상담해서 사다 드리세요.
저희 엄마는 트레스탄 드시고 계세요.4. 답답
'17.11.19 11:08 PM (117.111.xxx.51)...님, 트레스탄 처방 받은게 있는데 그동안 약 많다고 드시길 거부하셨어요. 억지로라도 드시게 해야겠네요..
5. ....
'17.11.19 11:17 PM (59.15.xxx.86)시어머니가 12년 파킨슨으로 투병하시다
지난 달에 돌아가셨어요.
뇌에 문제가 생기니
원글님 말씀하신 님 어머니 증상 다 겪었어요.
변비 있어서 유산균 처방
잠 못자서 수면제 처방
소화 안되서 소화제 처방
입맛 없어서 식욕증진제 처방 등등
증상마다 처방받아서 한 웅큼씩 드셨어요.
친정엄마는 노인우울증 공황장애로 요양원에 계시죠.
트레스탄 드시기 전에 입맛없고 식사 못하시고
기운없다 하셔서 수시로 병원에 모시고 가서 영양제 놔드리고
온갖 반찬 만들어 가고...저도 고생 쪼금 하고 있습니다.6. ....
'17.11.19 11:20 PM (59.15.xxx.86)요즘 친정엄마는 트레스탄과
자낙스 한 알 처방 받으시고
위장문제도 해결되고 식사문제도 해결되었어요.
위가 쓰린게 우울증 문제였다는게 놀랍더군요.7. 당뇨는 없으신가요?
'17.11.19 11:27 PM (182.209.xxx.10)80넘은 친정 어머니 모시고 있는데요. 알츠하이머성 치매약 드시는데 위의 증상 다 있으셨어요. 특히 소화제는 달고 살다시피 하시다가 당뇨약 드시고는 손떨림 관절 통증 소화력 모두 괜찮으신데...변비는 그대로시네요.
편찮으셔서 어쩔 수 없이 모시고는 있는데...힘드네요.ㅜㅜ8. 답답
'17.11.19 11:28 PM (117.111.xxx.51)많이 힘드셨겠어요..저도 요즘 많이 힘듭니다.
엄마 성격이 원래 깔끔하고 의심 많고 걱정을 만들어 하는 스타일인데, 아빠 돌아가시고부터 병나셨고, 이런 성격탓에 병이 왔나 싶어요.
출근하면 집에 꼭 아이 두고 나온듯 걱정되고, 퇴근후 집에 가면 기운없고 아프다고 호소하시니 저도 병날 지경입니다^^;
앞으로 십년 넘게 간병 각오 해야겠어요..9. 답답
'17.11.19 11:32 PM (117.111.xxx.51)당뇨는 없으신데 고혈압 고지혈증 골다공증도 있으세요. 저도 엄마 불쌍해서 혼자 살다가 2년 전부터 모시고 있는데, 힘드네요 ㅜㅜ
10. ....
'17.11.19 11:36 PM (59.15.xxx.86)이제는 약에 의지해서 사셔야 합니다.
두 분 간병 12년 했는데 한 분은 가셨고
아직 친정엄마는 정정하십니다.
86세이신데...100세까지 각오해야지요.
저도 늙어가는데...ㅠㅠ11. ....
'17.11.19 11:49 PM (59.15.xxx.86)부모님 늙어지고 병들고 돌아가시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고 간병하고 몸으로 맘으로 돌봐드리는.것 정말 힘들어요.
저는 그 와중에 남편 암투병까지 간병했어요.
지금은 건강하지만요.
그래서 어디 아프시면 빨리빨리 약처방 받고 대처합니다.
요즘은 모든 병에 약이 있습니다.
암같이 어려운 병 아니면...빨리 약 드려요.
그게 서로 힘들이지 않는 방법입니다.
의사에게 위가 아프다 하시는데 검사해도 이상없으니
신경안정제 자낙스 같은거 쓰면 어떨까요 하면서 적극적으로 상담하세요.
제가 두분 어머니 12년 간병하면서 터득한 대처법이에요.12. 답답
'17.11.19 11:56 PM (117.111.xxx.51)주치의가 치매 명의시라 3개월에 한 번 가는데 중간에 나빠지시면 중간에 예약해서 대처하기가 힘드네요. 겨우 앞당겼는데 아직도 열흘 넘게 기다려야 해요. 이번에 병원가면 조언해주신대로 적극 상담해서 약 처방을 받아야겠어요. 신경 써 답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13. 앵두맘
'17.11.20 12:53 AM (125.176.xxx.17)저희 엄마도 파킨슨 투병하셨는데 파킨슨 증상중 연하곤란도 있어서 님 어머님 같이 목이물감 체증 다 겪으셨어요...마찬가지로 위내시경 검사에 이상 없었구요
워낙 드시는약이 많으니 당연히 변비로 힘들어 하세요 꼭 유산균 챙겨 드시게 하면 훨씬 좋아져요
그리고 식사를 못하실 정도로 심하시니 혹시 염려되서 "복부초음파"하고 CT 검사 꼭 해보세요
엄마 5년 보호자로서 간병한 경험으로 조언합니다.14. 앵두맘
'17.11.20 1:06 AM (125.176.xxx.17)치매 명의라 하셔도 소화기 전문의가 아니라 혹시라도 놓치는 증상이 있을지도 모르니까...
보호자분이 더 적극적으로 검사나 진료의뢰를 해보시면 어떨까요...
저희 엄마는 내시경 이상 없어서 방심했는데 복부초음파에서 이상 발견해서 치료했어요15. 답답
'17.11.20 1:06 PM (117.111.xxx.6)내과도 전문의 특진으로 위 대장 내시경 피겅사등 했는데, 치매로인한 증상으로 보시긴 했어요. 그래도ㅈ앵두님 조언대로 복부초음파를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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