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규형 KBS 이사, 제보자 찾아와 신체적 접촉 논란
자신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폭로한 애견인 제보자들에게 문자 메시지와 전화를 통해 압박해 ‘협박’ 논란을 부른 강규형 KBS 이사(명지대 방목기초교육대 교수)가 19일 오전 제보자들이 참가한 ‘도그 쇼(dog show)’를 찾아 신체적 접촉과 함께 또다시 시비를 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강 이사의 시비가 계속되자 제보자 동료 가운데 하나가 강 이사 멱살을 잡고 행사장 밖으로 내보내자 강 이사가 폭행을 주장하고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등 소동이 일었다.
지난 9월 강 이사와 함께 활동했던 애견인 제보자들은 전국언론노조 KBS본부(KBS 새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이사가 자신들에게 KBS 법인카드를 맡기고 도그 쇼(Dog Show) 뒤풀이 비용을 결제해달라고 요청했고 실제 한 제보자가 비용을 대리 결제한 뒤 카드를 돌려줬다고 폭로한 바 있다.
19일 현장에 있던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강 이사는 이날 오전 경기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도그 쇼(dog show)’에 참여한 제보자들과 그들의 동료에게 접근해 “열심히 해요”, “너무 무리하지마”, “수고 많다”며 어깨를 치거나 등을 두드리는 등 신체적 접촉을 시도했다.
지난 10월 KBS 새노조 기자회견을 통해 강 이사의 문자·전화 협박 사실을 폭로한 제보자 A씨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내 와이프한테도 다가와 자꾸 어깨를 치고 말을 걸어서 내가 ‘말 걸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며 “함께 행사에 참여하거나 참관한 동료들이 있었는데 강 이사는 그들에게 가서도 유사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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