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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이 결혼 기념일인데

복대녀 조회수 : 2,913
작성일 : 2017-11-19 15:38:03
무슨무슨 기념일 목숨걸고 지키는 스타일은 아닌데

애 둘이 아프고 그 중 하나는 폐렴이라 입원하라는거 둘 데리고 입원은 도저히 감당이 안되서 ㅠㅠ 수액 맞춰 집으로 데려왔어요

주사맞을 때 얼마나 버둥대던지 허리병이 도져서 파스에 복대 찼어요

이 와중에 사수가 얼마나 존경스러운지 사수 결혼기념일과 같은 날
혼인 날을 정하신 남편 회사 부사수님

남편은 결혼식 간다고 예쁘게 입고 있는데 배고파 밥 먹는 날 보자니
머리는 못감았지(지금 제가 씻을 정신이 아닙니다) 허리엔 복대
동생이 누나 뭐라도 먹으라고 포장해다준 양평해장국 해동시켜 밥 말아먹는 내가 흑 ㅠㅠ

“오빠 눈물난다 눈물나” 했더니 “왜? 해장국이 매워?”

하..... 성실하지만 공감능력라곤 1도 없는 그대여!!!!

너무 우울하여 복대차고 허리 붙잡고 머리 감았어요 ㅎㅎ
역시 사람은 씻어야해요 ㅋㅋㅋ

추운 날씨 여러분 감기 조심하세용~~~~
IP : 218.38.xxx.1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챠.
    '17.11.19 3:42 PM (125.187.xxx.204)

    ㅍㅎㅎㅎㅎ
    왜..해장국이 매워? ㅋㅋㅋㅋㅋ
    진짜 남자들 어찌할까요..ㅎㅎㅎ
    그럼에도 가끔은 그들의 아무렇지 않음과 쓸데없는 평안함으로
    제 예민함과 불안한 마음들이 조금 가라앉을 때도 있네요.
    그러니 뭐..단점만 있는건 아니에요. 그들의 그런 어처구니 없음이요.
    원글님 결혼기념일 추카추카요~~^^

  • 2. ...
    '17.11.19 3:50 PM (223.62.xxx.249)

    전 아무리 가까운 회사 사람이라도 내 일정과 맞지않으면 결혼식 안가요. 그 사람 결혼보다 내 생활이 더 중요해요.

  • 3. ...
    '17.11.19 3:51 PM (223.62.xxx.249)

    회사 동료들 경사 다 챙기다보면 내 생활 없어요.

  • 4. ...
    '17.11.19 3:55 PM (1.246.xxx.141)

    슬픈데 글을 재밌게쓰셔서 피식 웃었습니다^^
    공감능력없는 남편둔 사람으로써.....원글님 참 성격좋으신듯요
    저도 그랬음 좋겠어요 긍정모드^^

  • 5. ...
    '17.11.19 3:56 PM (1.246.xxx.141)

    참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 6. ,,
    '17.11.19 3:57 PM (125.187.xxx.204)

    그런데 사회생활이란게..
    회사에서 사수와 부사수의 관계라면
    어찌 결혼식에 빠질 수 있을까요..
    단지 참..물론 알고 그랬을린 없지만..
    이 날짜에 결혼식 날을 잡은 부사수가 원망스러울수밖에요.ㅎㅎ

  • 7. ...
    '17.11.19 4:00 PM (223.62.xxx.249)

    팀원들도 안가요. 게다가 가족까지 동반은... 더더욱...

  • 8. 복대녀
    '17.11.19 4:10 PM (218.38.xxx.15)

    오- 첫댓글님! 아시는구나!! 제가 이 남자를 선택한 이유입니다요 ㅎㅎ 널뛰는 내 감정을 묵직히 붙잡아줄 사람이라 ㅎㅎ 그래서 가끔 복장 터져도 참아요 ㅋㅋㅋㅋ

    참석 안 할 수 없는 결혼식이여요 전 식 날짜보다 일욜에
    예식을 잡았다는 것이 좀.. 요새 일욜 예식 다들 싫어하지 않나유? ㅎㅎ 제가 그랬어요 회사 그만둘때까진 서로서로 결기
    잊지 않았나 체크해주면 되겠다고요 ㅋㅋㅋ

    거기가 어디라고 제가 따라갑니까 ㅋㅋㅋ 저 그렇게 푼수 이니에요 ㅋㅋㅋ

  • 9. ..
    '17.11.19 4:46 PM (121.160.xxx.99)

    님..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예요
    친정가서 김장하고 집에 와 뻗었네요
    남편 옆에서 코골고 있구요
    제동생도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서
    내일 휴가냈다고 놀러갔네요
    그나저나 11.19이 길일인가요?
    결혼기념일인 사람이 많네요..^^

  • 10. 플럼스카페
    '17.11.19 4:56 PM (182.221.xxx.232)

    아..미치긌다. 매워?에서 빵 ~~ 터졌어요. ㅋㅋㅋ

  • 11. 플럼스카페
    '17.11.19 4:56 PM (182.221.xxx.232)

    참 결혼기념일 축하드려요. 별 거 없어요 인생^^;

  • 12. ㅎㅎ
    '17.11.19 5:18 PM (61.98.xxx.144)

    저도 오늘 결혼기념일이었어요
    저희는 29주년이라 다 큰 아이 셋, 병풍 두르듯 대동하고 점심먹고 왔네요 ^^

    힘든시기 잘 넘기시면 부모보다 훌쩍 커버린 아이들이 축하해줄겁니다
    힘내세요!! ^^

  • 13. 복대녀
    '17.11.19 5:20 PM (218.38.xxx.15)

    121님 어머 그럼 자매 결기가 같은 날이세요? 신기방기
    전 그때 고3담당이라 애들 수능 끝나자마자 하느라고욬ㅋ
    뭐가 그리 급했는지 ㅋㅋㅋ 그래도 결기 축하드리옵니다!

    플럼스카페님- 그쵸?
    연애때는 말도 안되는 소리해서 열받아 있는데
    “왜그래? 두산이 한국시리즈 져서 그래?”라고...
    하..그 때 버렸(?)어야 했는데 아이고 ㅋㅋㅋㅋㅋㅋ

  • 14. 저는
    '17.11.19 7:39 PM (58.140.xxx.232)

    어제 20주년이었는데 남편과 한달째 냉전중이라 눈도 안마주치고 지났어요. 저보다 낫네요ㅜㅜ

  • 15. 저는님 동병상련
    '17.11.19 10:09 PM (115.143.xxx.51) - 삭제된댓글

    저희는 어제가 22주년
    지난주싸우고 냉전
    딸한테 비밀로 돈주며 케익사오라고시키고
    막상 케익은 저빼고 그들 피섞인 셋만 먹고!
    저는 김치통 들다가 허리삐어서
    파스 도배질 우라질!
    짐꾸려서 내보내고 싶네요 우라질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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