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포항 시민입니다............

........ 조회수 : 6,775
작성일 : 2017-11-19 13:51:41

몇차례 글올린......

늘 따뜻한 댓글들....회원님들 마음에 감사합니다.....

 

저는 어제 집으로 왔어요

수도로 보일러만 안될뿐 전기 가스는 되니....어찌해보자고...(아이들이 집에 가자고 난리여서...)

관리실에서 물을 받아다놓고 회사에 있던 작은 히터도 들고와서 전기장판을 살까말까고민하던중

다행이 상수도가 복구되어서 더이상 지진만 일어나지 않는다면...

감사하게도  걱정이 없는 상황이 되었어요..

 

그래도 아직 받아놓은 물은 안버리려구요

지난번 경주때도 그래서...아직은 불안불안하네요

 

어제 여진이 4번 있었다는데....사실 너무 피곤해서 눈에는 다래끼 입술은 퉁퉁.....여진을 못느끼고 잔게 감사할정도에요

 

오늘 많이 추웠죠??

사실 포항은 이런 추위가 익숙하지 않아요

 

저는 포항이 고향이 아니라 이추위는 내 고향 추위에 비하면 추운거도 아니라 하지만

대부분의 포항사람은 영하로 내려가면 많이 춥다고하고 ....

더군다나 11월 급츄위 ㅠㅠ

지금 강풍으로 체감온도는 더 떨어졌어요

눈이 조금만 와도 눈길 운정자체가 익숙치 않은사람이 많아요

대피소에 계신분들은 이 추위가 몇십배 몇백배 더 추울거에요

 

저의 무서움이나 피로감따위는 이분들에 비하면 정말 감사한일이에요

 

그리고

저도 엄마라.....뉴스보다 고아원 아이들 보았어요

저는 그 고아원을 가본적이있어요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는줄몰랐는데

 

그 고아원이 ' 선린애육원 ' 이에요

포항시도 이런 재난이 처음이라 아무래도 익숙치 못할거도

어느 지자체라도 이재난에 대처할 공무원의 수는 한정되어있다보니 아무래도 모든게 미흡하지싶어요

 

혹시라도 도움 주시고 싶은분들...

지금 전화가 될지는 모르나 선린애육원으로 바로 연락하시는게 어떨까싶기도해서 오지랖으로 적어보네요

 

어제 수도가안되서 마트에 들러 일회용품도사고 냉동식품도 사면서

그래 이제는 정말 욕심내지말고 미니멀의생활을 하자싶은 생각이었는데

물론 이마음 언제까지 일지모르나...

 

이제 자연의 재앙은 어느지역한곳의 일이 아닌듯합니다

회원님들 모두......별탈없으시길

 

진짜.....더 지진이 없기를......ㅠㅠ

 

주절주절............긴글에 늘 따뜻한 82님들

감사합니다

 

IP : 58.237.xxx.24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9 1:58 PM (1.241.xxx.209)

    힘내세요 얼른 복구되기를

  • 2. .......
    '17.11.19 2:01 PM (175.192.xxx.180)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셨다니 다행입니다.
    몇일 고생하셨는데 건강 잘 추스리시고 빨리 안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지진이 안오기만을 바래요.

    추워진 날씨네 고생하실 이재민분들 생각하니 맘이 짠 해 지네요.
    뭐라도 도움될게 없나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3. 아이스폴
    '17.11.19 2:04 PM (119.198.xxx.151)

    집으로 가셨다니 다행입니다

  • 4. ㅁㅁ
    '17.11.19 2:12 PM (121.130.xxx.31) - 삭제된댓글

    하필 이른 추위까지 겹쳐
    고생들이 많으십니다

  • 5. @@
    '17.11.19 2:16 PM (125.137.xxx.148)

    수도가 이제 복구되었다니...
    하루 빨리 다른곳도 복구되어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시기를 바랍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 6.
    '17.11.19 2:17 PM (175.223.xxx.180)

    고생 많으셨어요. 무사하시니 다행이고 제발 더이상 이런일 없었으면 ^^

  • 7. ..
    '17.11.19 2:18 PM (223.38.xxx.200)

    다들 고생이많으시네요. 안전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포항이 고향이고 거기사 고등학교까지 다닌 사람이에요. 친구들이랑 친인척들이 많이 살고있어요.

    선린애육원은 625때 미해병이 설립해서 전쟁고아원이었는데 아직까지도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있군요.. 저 어릴때 학교에서 봉사나가곤 했었는데 . 아마 지금은 지역 기독교단체에서 후원하고있을거에요. 원래도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후원이 많은 곳이었는데ㅜㅜ 시전체가 재난상황이다보니 ㅜㅜㅜ 지금은 많이 힘든가보네요. 이 글 보시는 분들이 많이 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 8. 다시 한 번
    '17.11.19 2:21 PM (118.222.xxx.76)

    기도합니다.
    더는 이런 일 없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합니다.
    포항시민 분들 모두 힘내시기를..

  • 9. 샬랄라
    '17.11.19 2:22 PM (117.111.xxx.3)

    "대피? 놀러 가는거?" 지진난 고아원 돌아가는 아이들
    http://v.media.daum.net/v/20171118194241699

  • 10. 애고
    '17.11.19 2:30 PM (109.205.xxx.1)

    그래도 가족이 같이 있는 아이들은 보살펴줄 부모가 있으니 나은데,,,

    보육원 아이들 안타깝네요...

    어려운 때일수록 모두가 한 마음으로 도와야지요,,, 감사감사..

  • 11. ......
    '17.11.19 2:38 PM (182.231.xxx.170)

    고생많이 하셨어요ㅠ...

  • 12. 잠깐
    '17.11.19 2:51 PM (183.100.xxx.240)

    나가도 너무 추운데 걱정되더라구요.
    얼마나 불편하고 떨릴지.
    원글님도 기운내시고
    아이들과 트라우마 안남게 잘 극복하길요.

  • 13. 더 이상 지진 없기를..
    '17.11.19 2:52 PM (118.218.xxx.190)

    진심으로 바랍니다..

  • 14. 플럼스카페
    '17.11.19 3:05 PM (182.221.xxx.232) - 삭제된댓글

    보육원 아이들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요? 심란해요. ㅠㅠ
    원글님 그래도 그 와중에 가족들 모두 무사하시고 댁도 돌아갈 형편이 되신다니 정말 다향이에요.

  • 15. 플럼스카페
    '17.11.19 3:06 PM (182.221.xxx.232)

    가족들 모두 무사하고 집도 돌아갈만한 상황이라 하시니 불행 중 다행이다 싶네요.
    보육원 아이들 천진해서 더 짠하네요.

  • 16. ...
    '17.11.19 4:01 PM (58.230.xxx.189)

    이제 좋은 일만 생기시길 바랍니다. 건강 챙기세요.

  • 17. 날도
    '17.11.19 5:22 PM (180.70.xxx.84)

    추워지는데 가까운 리조트나 찜방좀 이용하게 해주면 조으련만 거기도 안전할지 모르지만

  • 18.
    '17.11.19 6:04 PM (58.140.xxx.243)

    힘내세요
    마음 아픕니다
    그래도 우리 문대통령님이계시니 안심이 됩니다

  • 19. ..
    '17.11.19 6:17 PM (39.7.xxx.138)

    추운데 고생이 많으시네요
    더이상 피해 없길 바래봅니다

  • 20. 성당에서도
    '17.11.19 6:42 PM (14.32.xxx.94)

    미사중에 신부님이 포항시민을 위해 기도하자고 해서 다 함께 기도했어요.
    힘내시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0618 다스처럼 ㅋㅋㅋ 고딩맘 2017/11/21 555
750617 503번 디스크 4 .. 2017/11/21 1,512
750616 아침부터 고기 쇼핑 중 1 긔긔 2017/11/21 1,083
750615 중딩 아들이 게임암호 걸었다고 학교엘 안가겠답니다 31 쿨럭 2017/11/21 6,051
750614 고딩 시험기간중 방탄콘서트 간다네요 ㅠㅠㅠ 17 클라우디아 2017/11/21 3,147
750613 벨벳자켓 중년남자입은거 어떤가요? 14 와이프 2017/11/21 1,413
750612 요즘 바오바오 가방 드나요? 20 서울은 2017/11/21 5,660
750611 나이들면 긴머리가 안어울리는 이유가 뭘까요? 26 머리 2017/11/21 8,890
750610 맥북 가정용으로 쓰기 편한가요? 3 ㅁㅁㅁ 2017/11/21 1,317
750609 그럼 미니오븐에 닭구이 맛나게 하는 법을 좀 알려주세요. 3 요리 2017/11/21 1,172
750608 공수처가 필요해. 공정위 공수처=공공의 쌍두마차 2 경제도 사람.. 2017/11/21 408
750607 귀순 북한병사, 의식 돌아왔답니다. 18 ... 2017/11/21 5,233
750606 줄리엣 비노쉬가 옷을 잘입어요. 비슷한 영화는? 5 패션 2017/11/21 2,495
750605 취미와 전공의 차이 4 .. 2017/11/21 1,691
750604 헨리의 소신발언, 칭찬합니다~~ 53 칭찬 2017/11/21 19,193
750603 미국에서 방탄소년단 AMAs 공연... 열광적인 이유........ 8 ㄷㄷㄷ 2017/11/21 4,668
750602 국민연금, 노조가 추천한 사외이사 선임 첫 찬성표 샬랄라 2017/11/21 455
750601 남편이랑 유럽여행 왔습니다 39 웃프다 2017/11/21 20,050
750600 하겐다즈 50% 합니다 8 .. 2017/11/21 5,264
750599 포항 오늘 밤 어떤가요? ㅅㅅ 2017/11/21 453
750598 영유고민 놀이식에서 학습식으로 옮겨보신분? 5 씨큐릿 2017/11/21 1,699
750597 기묘한 이야기.... 4 잠이 안와서.. 2017/11/21 3,177
750596 해직 기레기들 서로 핥아주는게 훈훈하네요. 22 어머이건또 2017/11/21 2,476
750595 방탄 소년단 궁금한 게 있어요 21 000 2017/11/21 4,423
750594 장남이라는 부담 7 장남 2017/11/21 3,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