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벽같은 남편한테
내 인생 망쳐놨냐고!! 애들은 왜 낳아서 고생시키냐고!! 하면
안 되겠죠?!
목구멍까지 차오르네요.
성격이 무던해서 제가 얼마나 힘든지도 모를거예요ㅜㅜ
괜히 애들한테 짜증이 나가니 더 속상하네요
남편이랑 말도 안하고 지내고 싶은데, 애들 눈치가 보이네요
결혼생활 참 이끌어가기 힘드네요..
1. 아~
'17.11.19 12:05 AM (118.36.xxx.241)제가 결혼하고 남편이 문득문득벽같더군요.
결국 살려고 무진 애만 쓰다 이혼했네요.2. 벽같다고 얘기해보세요.
'17.11.19 12:05 AM (1.230.xxx.163)당신이 벽같아서 가끔 혼자 사는 기분이라고요.
그 기분이 애들한테 악영향주니까
나도 노력하지만 당신도 노력하라고요.3. ㄴㄴ
'17.11.19 12:10 AM (1.252.xxx.93)애들한테 짜증내지말고 당사자한테 말해요
입이있는데 왜 할말을안하고살아요
화병이 괜히 생기는게아녜요4. 애들없을때
'17.11.19 12:11 AM (210.176.xxx.216)말하세요 이 웬수애 왜 결혼했니 라고
5. 저도
'17.11.19 12:16 AM (223.62.xxx.98)벽같이 대하고 있어요
6. 결혼 20년차
'17.11.19 12:17 AM (211.225.xxx.140) - 삭제된댓글저도 남편이 벽이라고 생각했어요
애들도 아빠는 늘 딴 생각만 한다고 했고요
그래서 저도 남편이랑 많이 싸웠는데 남편이 어느날
그러더라구요
내가 다른 사람 말을 잘 못듣는 병을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안되냐고 ‥
자기도 집중하고 싶은데 집중이 안된대요
그 말 듣고 나니 저는 그냥 포기 하게 되더라구요
제가 선택한 남자고 아이들도 있고 ‥
기대가 없으니까 싸우지는 않게 되더라구요
한가지 안 좋은건 이 사람이 위로가 되지 않으니까
저도 중요한 문제에 대해 이제는 얘기를 안하게 되고 그러네요7. .........
'17.11.19 12:21 AM (216.40.xxx.221)그런남자 대부분일걸요.
주변엄마들 하소연이 다 그래요.8. ㅁㅁㅁㅁ
'17.11.19 12:37 AM (119.70.xxx.206)그사람도 능력이 거기까지인 경우가 많을거에요
저도 남편땜에 맘고생 많이한 사람인데
옆에서 지켜보면 볼수록 능력이 거기까지밖에 안되는 것을
제가 옆에서 비난하는 꼴이더라구요
어떡하겠어요. 능력이 안되는데.
그냥 남편이라기보다 동거인이려니.. 돈까지 벌어오는 고마운 동거인이려니 하고 여기면
화가 좀 풀리더라구요9. ...
'17.11.19 9:12 AM (122.35.xxx.182)남자들 성향이 공감능력이 부족하고 대화에 어설프고 자기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경향이 있죠
특히 두드러진 사람들도 있고...
타고난 성향이기도 하고 사회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해요
여자들이 제발 얘기 좀 해 봐, 당신 마음은 뭐야? 이럴 때 남자들은 본심은
나 너무 불안해, 회사 가기 싫고 사는데 힘들고 사회생활이 약육강식 동물의 왕국 같아...
그런데 부인한테 이렇게 말할 수 없잖아요
남자라는 정체성이 있고 그러면 배우자도 불안해 하니까...
그러니 점점 입을 닫고 감정 표현을 안 하게 되고 남자들 세계에서 공감이란 없으니 그 태도까지
고착화 된다고 하더군요
밖에서 하던 대로 집에서 하니 벽같은 남편이 되는 거죠
밖에서는 이렇게 하고 집에서는 다정다감하게 짠 변하면 안되냐구요?
물론 그런 탁월한 능력을 가진 남자도 한 10프로는 된다고 하던데
대부분은 그렇게 페르소나를 확확 못 바꿔요
님...그런 남편에게도 장점 있죠?
그 장점 보고 사시고 나머지는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세요
세상에 바꿀 수 있는 사람은 자기자신밖에 없어요
남편이건 자식이건 남이건 아무리 얘기해봐야 바뀌지 않아요
인생이 너무 외롭다구요?
남편의 비중은 한 10프로만 기대하시고 나머지 90프로는 다른 곳에서 찾으세요
님이 좋은거 먹고 싶은거 보고 싶은거 하시구요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시선을 나에게 집중하면
세로운 관점이 생기면서 세상이 변합니다^^10. ^^
'17.11.19 9:48 AM (222.99.xxx.43)감사합니다
역시 82언니님들은 최고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