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들수록 슬픈 게 보기가 싫어요;

아아 조회수 : 3,910
작성일 : 2017-11-18 23:19:42
책 엄청 좋아했고
특히 소설...
고전도 많이 봤고요

영화도 명작이라는 건 꽤 보고요

드라마도... 발리에서 생긴 일 이 인생드라마죠
다모 열광하며 봤고

근데 왜 나이들수록
진지하게 몰입해야 하는 게 보기가 싫을까요

김은숙 드라마 유치하다며
씨크릿가든까지만 해도 안봤는데

엄마미소 지으며 어느새
송중기를 보고 있는 저를 발견...
결국 태양의 후예를 다 보고 말았다...

도깨비도 다 보고

요즘은 황금빛 인생을 봐요

시그널은 2회까지 보고
정말 대단하다! 대단해!!라고 극찬했지만

결국 안봄

비밀의 숲은 시도도 안했구요

슬픈영화 좋아했는데
이제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액션 블록버스터가 마음이 가볍고
마지막에 키스로 끝나면 더 안심

갈수록 유머있고 열심히 안봐도 쉽게 이해되고
마지막엔 해피엔딩인

그런 이야기들이 좋아요

슬프고 괴로운 건 못보겠네요...

글쎄 얼마 전엔 우연히
애가 읽어달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 를 읽어줬는데
읽다말고 엉엉 울고 말았지 뭐예요

이게 이렇게 슬픈 이야기였나 하면서...

왜 그럴까요
이젠 슬프고 괴로운 이야기는
보기가 참 어렵네요

주인공이 고생은 해도
행복해질거예요 사랑은 이루어져요!
라고
유치하리만큼 외치는 것만 그냥... 맘편히 틀어놓고
집안일하다가 딴짓하다가
보고있네요...

IP : 211.63.xxx.2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17.11.18 11:22 PM (59.11.xxx.175)

    저도 그래요.

  • 2. ..
    '17.11.18 11:24 PM (211.172.xxx.154)

    전 드라마 안봐요. 몰입 1도 안됨.

  • 3. 으음
    '17.11.18 11:31 PM (211.63.xxx.221)

    몰입해서 안봐도 돼서 드라마를 보네요 저는;
    집중하는 게 넘 피곤해서요

  • 4. ..
    '17.11.18 11:34 PM (125.132.xxx.163)

    집중해서 들어야하는 수다 듣는것도 귀찮아요.

  • 5.
    '17.11.18 11:38 PM (122.34.xxx.200) - 삭제된댓글

    슬프거나 감정적으로 힘든건 피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좋아하던 빨간머리앤도 나이들어 보니 참 슬퍼요

  • 6. 그렇죠?
    '17.11.18 11:39 PM (49.2.xxx.70)

    저도 나이 드니까, 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고, 더불어 말씀하신대로 진지하게 몰입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만 그냥 설렁설렁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슬프고 괴로운 얘기도 보기 어렵고요 왜 그렇게 되는 걸까요?

  • 7. 살다보니
    '17.11.18 11:52 PM (112.169.xxx.30)

    슬픈일 투성인데 드라마 영화 책까지 슬프면 피하게되더라구요
    낙도 별로 없다 싶은 인생
    한숨 돌리려 보는 책속에 영화에 눈물 투성이면 미치는거죠

  • 8. 요리왕이다
    '17.11.19 12:10 AM (122.47.xxx.186)

    전 삼십대부터 그랬어요.아니 거의 이십대후반부터.그래서 겨울연가나 가을동화 이런거 왜 보는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고.슬프고 우울하고 그런건 안봤어요.생각해보니 이십대때도 그닥 안좋아했네요.김희선 막 시한부인가 류시원하고 나왔던 그 드라마도 도저히 못보겠고.그냥 우울한거 잘 안봤어요.

  • 9. 저도
    '17.11.19 12:33 AM (119.194.xxx.141)

    점점 심해져요
    괴로운 얘기 너무 싫고 피하고 싶어요

  • 10. 드라마?
    '17.11.19 1:24 AM (223.62.xxx.43) - 삭제된댓글

    전 드라마 안봐요 몰입1도 안됨..
    저두입니다
    50대중반인데도 드라마 한번도 본적없구요
    아침드라마.저녁드라마 얘기만 하는 동네엄마들하고도 대화가 안되네요ㅜ
    반전은..
    남편이 드라마광입니다ㅜㅜ
    저희부부는 서로 다른이야기를 떠듭니다

    아마도 82회원분들은 드라마속에서 삶의 기쁨.행복.대리만족등을 느끼시는것 같은데
    저도 좀 해볼려고 노력해봤었는데
    결국 안되더군요ㅜ

  • 11. ..
    '17.11.19 2:31 AM (175.223.xxx.41)

    다 비슷한가봐요 저나 엄마도 감정소비 넘 심한 드라마는 피하게 되더라구요

    현실도 피곤한데 드라마나 주변 잡담이라도 감정 소비 심한건 피곤

  • 12. 저두
    '17.11.19 11:13 AM (1.246.xxx.85)

    예전엔 티비보기가 취미일정도였는데 나이가 드니 드라마보는게 젤 귀찮아요 친구들톡방보면 다들 이거재밌다 저거재밌다하는데 전 도통 귀찮아서...
    대신 제가 선택한 영화나 책은 몰입해서 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69890 구글 툴바를 깔았는데 번역중으로만 나오네요 컴맹 2018/01/19 434
769889 조금전에 유투브로 비트코인 토론봤어요 7 유-정 2018/01/19 2,983
769888 멀미심한 댕댕이들 데리고 여행가야하는데 ㅠㅠ 2 ㅇㅇ 2018/01/19 1,101
769887 어떤 글의 댓글에 여러가지 일들 나열하며 그 중 게임? 4 작년말인가 2018/01/19 511
769886 주재원으로 나가고 싶은 도시 18 봄감자 2018/01/19 5,730
769885 요즘 한국에선 어떤 한글 문서를 쓰나요? 10 Profic.. 2018/01/19 1,399
769884 강아지50마리를잔인하게죽인 남고생들 17 마음아파요 2018/01/19 3,860
769883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책 100권 refine.. 2018/01/19 973
769882 미세먼지 마스크는 몇번사용하고 버리나요 6 마스르 2018/01/19 3,156
769881 브릿지 하는 경우 양옆 치아 보통 신경치료 하나요? 5 ㅇㅇ 2018/01/19 2,004
769880 강남역에 백화점 있나요? 9 ..... 2018/01/19 1,678
769879 백화점 신상 코트가 완판인경우도 3 옷 관련 질.. 2018/01/19 2,355
769878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코치로부터 폭행 당해 5 richwo.. 2018/01/19 3,916
769877 임용고사 진짜 죽을맛이에요.....ㅠ 9 dd 2018/01/19 6,243
769876 신촌세브란스 병원 구내식당 메뉴 어디서 알수 있나요 1 병원밥 2018/01/19 2,674
769875 조국이 대통령이 되는 상상 23 어떨까요 2018/01/19 3,768
769874 켈리 KELLY 11 아놔 2018/01/19 4,879
769873 저 하나쯤 없어진다고 한들 아무렇지도 않겠지만 7 ... 2018/01/19 1,962
769872 마트에서 제발요 13 쇼핑녀 2018/01/19 7,006
769871 오늘 가상화폐 토론이 끝날 무렵의 극적인 변화 16 눈팅코팅 2018/01/19 6,138
769870 중학생 국어문법 인강 감사 2018/01/19 715
769869 안은 그럼 타고나길 보수로 타고난건가요 11 ㅇㅇ 2018/01/19 1,636
769868 역시 형제네요 7 .. 2018/01/19 3,322
769867 블랙하우스는 강유미가 하드캐리 8 ㅋㅋㅋ 2018/01/19 4,380
769866 일본 이름??? 2 2018/01/19 1,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