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옛날 기억

석양 조회수 : 940
작성일 : 2017-11-18 17:37:21

오십 중반 아짐입니다.

대도시 서민들 바글거리며 사는곳에 어릴적 살았는데

72년 73년 쯤에도

바가지나 양철통 들고 밥 동냥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고

교회에서 선교하는데

키 큰 백인이 한국말을 모르니

포스터 같은 것 들고 서 있고

한국인은 아이들 모아 놓고 길에서 설명하고

아마 제 기억에 노아의 방주였나

재밌게 들으면서도 외국인 팔 아플까 걱정되었던 적도 있네요

 

초등학교 고학년 때는

학교에서 단체로 깡통들고 학교 근처 산에 송충이 잡으러 가는 날도 있었고

중학교 때는 매달 두 번 정도

아침 일찍 도시 길거리 껌떼고 청소하러 어린 손을 호호불며 다녔고

여름되기전 해수욕장 모래사장 청소도 학생들 몫이었네요

 

재해가 나면 맨날 뭔 모금운동도 하고

식목일은 나무 심으러 동원되고

 

생각해보니

공납금은 공납금대로 내고

온갖일에 다 동원 되었네요

 

 

IP : 175.201.xxx.4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17.11.18 6:01 PM (73.254.xxx.237) - 삭제된댓글

    70년대 후반에 초등학교 들어갔는데
    일주일에 한번 폐품 수집이 고역이었어요.
    그 땐 재활용 쓰레기가 없던 시절이라 고작 신문지 정도였는데 값나가는 폐품 가져오라고 강요당했죠.
    그거 팔아서 나오는 돈은 누가 가져갔는지.
    또 금요일 아침이었나 길에 나가 휴지 줍는 날도 있었고요.
    쌀밥 먹지 말라고 도시락 검사도 했죠.
    국민들에겐 청빈의 생활을 강요하면서 대통령과 정치인들 상위 0.1%들은 사치스러운 생활 하던게 딱 북한의 모습이네요.
    고등학교가 종로에 있었는데 국군의 날이나 중요한 외국 국빈이 오면 기쁨조로 동원되었어요.
    우리 언니는 한복 입고 나간 적도 있다는 ㅡ.ㅡ

  • 2. an
    '17.11.18 6:06 PM (58.120.xxx.76)

    80년대 여고때 국빈올때마다
    마포 가든호텔앞에서 태극기흔들었어요.
    수업빼먹고 2시간 길바닥앉아서 기다리고
    태극기흔드는건 3분
    교황 바오로도 봤네요.

  • 3. 석양
    '17.11.18 6:10 PM (175.201.xxx.46)

    생각나요
    혼분식 도시락 검사
    도시락에 보리쌀이 덜 섞여 있으면
    친구거 한 알씩 빌려다가 도시락에 박던 기억나네요

  • 4. 석양
    '17.11.18 6:11 PM (175.201.xxx.46)

    폐지 고물 가져가던 생각도 나네요

  • 5. 석양
    '17.11.18 6:14 PM (175.201.xxx.46)

    고등학교때 목소리 작다고
    무자비하게 친구 때리던 그 나쁜놈의 윤리 선생은 천벌 받았을까요?

  • 6. ㅎㅎ
    '17.11.18 6:35 PM (119.66.xxx.76) - 삭제된댓글

    저도 교황 방한 때 동원됐었어요.
    여의도광장 한 구석자리에 앉아있다
    행사 끝났다고 집에 가라는데
    사람 엄청 많고 길 막히고 해서
    마포대교 걸어서 건너 왔던 생각 나네요.
    교황 보기는 커녕 미사 진행 하나도 몰랐어요 ㅋ

  • 7.
    '17.11.18 7:07 PM (220.116.xxx.81)

    국민학교 6학년때 우리반 정원이 90명이었어요.
    얼마 전, 정말 그렇게 많았었나..
    나도 내 기억이 의심스러워
    앨범 꺼내서 세어봤어요.
    맞아요 한 반 90 명.
    그런데 주먹으로 미친듯이 애들때리던
    그 선생, 천벌을 받았으려나...

  • 8. ..
    '17.11.18 7:36 PM (115.140.xxx.233) - 삭제된댓글

    국민학교 5학년때 큰 잘못이 없었는데도 뭐가 화가 났는지 긴 지시봉으로 여자 아이를 사정없이 마구 때리던 남자 000
    몇십년 후 인터넷에 찾아보니 교장이더라고요,,,,학교 홈피에 인자한 말투로 자기 소개를 해 놓았던데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865 오스트리아 비엔나 가는데 추천 좀 4 ㅔㅔ 2018/03/24 1,663
792864 진공 청소기) 먼지봉투와 먼지통 어떤 게 더 나은가요? 9 질문 2018/03/24 2,505
792863 맛난 다마리 간장 만드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9 다마리 2018/03/24 2,369
792862 얼굴 한번 안보고 들이대는 남자 피해야죠?? 3 00 2018/03/24 2,013
792861 문경맛집 좀 소개해주세요 1시간이면도착 7 야름 2018/03/24 1,769
792860 서초래미안아파트가격 제가 맞게본건가요? 9 내집마련 2018/03/24 4,760
792859 장어를 사왔는데 아까워서 뼈랑 머리까지 달라고 했어요ㅜ 그 다음.. 2 장어머리 2018/03/24 2,243
792858 아이고 류필립은 29 ㅂㄴ 2018/03/24 9,530
792857 초딩 유럽여행 간다면 몇학년정도가 그래도 낫나요? 4 ㅇㅇ 2018/03/24 1,447
792856 아이들 사회성 고민이예요 7 엄마 2018/03/24 1,999
792855 이태임 정윤희랑 닮지않았어요? 37 .. 2018/03/24 7,075
792854 연극 아마데우스 보신분 2 2018/03/24 682
792853 제 수준에 맞는 지도자를 택한다는 말 1 부끄러웠는데.. 2018/03/24 833
792852 부자 친정을 둔 집들 중에 결혼에 의외로 쿨한 경우도 많은 것 .. 10 00 2018/03/24 6,228
792851 유노윤호 누가 데려갈지.. 56 ㅇㅇ 2018/03/24 28,400
792850 최영미, 'n'을 'En'으로 쓴게 가장 큰 용기였다 5 oo 2018/03/24 3,040
792849 고등아이 교복 같은 사이즈로 두벌씩 샀는데요. 4 고등 교복 2018/03/24 1,170
792848 커피끊은지 3일째 죽겠네요..ㅠㅠ 24 축복의포션 2018/03/24 6,258
792847 제가 여기 글쓰면서 느낀점이...ㅎㅎㅎ 5 tree1 2018/03/24 1,833
792846 머라이어캐리와 셀린디옹의 가창력 5 아련한90년.. 2018/03/24 1,274
792845 토다이와 마키노차야 중 어디가 맛나요??? 6 타이홀릭 2018/03/24 2,362
792844 비행기 몇살부터 성인요금 받나요? 8 ㅇㅇ 2018/03/24 2,944
792843 제주항공 인천공항출국인데요~항공 티케팅 죄석 관련해 문의 드려요.. 4 보통의여자 2018/03/24 1,116
792842 치과 불법진료.... 너무 아무렇지 않게 하네요-_-다 그런가요.. 8 ㅋㅋ 2018/03/24 2,753
792841 아이 친구 엄마한테 선물 주는 거..오버일까요? 13 ㅇㅇ 2018/03/24 2,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