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백부부 보다 울화가 치밀어서

.... 조회수 : 5,561
작성일 : 2017-11-18 14:57:17
생전 자식들이 먹고싶다는거 해준 적 없고
소풍 갈때 김밥 대신 맨밥에 상추 싸주던 엄마.
매일 밥에 신김치가 전부이고 어쩌다 콩나물 무침이나  일 년에 한 두번 조기새끼가 전부였었죠.
부모가 저 어릴때부터 별거 하다시피 살았는데 
엄마가 저 중학교때부터 외간남자를 집에 들였고 안방에서 같이 자더군요.
저녁을 차리는데 반찬이 대여섯가지는 됐고 특히나 생선이 올라왔을때 엄마가 생선을 발라
그 남자를 주더군요.
저는 엄마가 누구한테 생선 발라준걸 첨봐서 충격이었고 
엄마도 다른 사람한테 무슨 서비스 같은거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었구나 알게됐죠.
그 대상이 나는 아니지만..
고백부부 보다보니 장나라 엄마가 생선 발라주고 반찬 챙겨주는 모습 보니
부럽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참 기분 이상하네요.
저는 지금 애 둘 있는데 먹고 싶다는거 해주고 사주고 
뜨거운건 호호 불어주고 생선은 가시 발라 밥에 척척 얹어주면서 살고 있네요.
나한테 그 남자가 먹고 싶다는 요리를 만들라고 시켰던거.
내 앞에서 둘이 안방 문을 닫고 들어가던거.
절대 용서 못해요.



IP : 101.224.xxx.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18 3:00 PM (210.176.xxx.216)

    사람마다 달라서...
    님은 그런 엄마 잊으세고 아이들에게 내가 받고 싶었던 사랑 많이 주세요
    좋은 엄마이시네요
    반면 전 너무 많이 사랑 받고 자라 막상 남편에게만 잘하고 애들에게는 잘 못하는....ㅜ
    성향이란게 있나봐요

  • 2. ㅇㅇ
    '17.11.18 3:02 PM (223.62.xxx.124) - 삭제된댓글

    잘해야 그리운 거죠...
    님엄마는 그남자들에겐 그리운사람이겠죠.

  • 3. ..
    '17.11.18 3:02 PM (221.167.xxx.37)

    애들한테 너무 잘하지 마세요

  • 4. 아이들에게
    '17.11.18 3:02 PM (210.176.xxx.216)

    듬뿍 사랑 주시고 사랑받는 엄마가 되시면 되죠
    마음 푸세요...

  • 5. 저도
    '17.11.18 3:09 PM (175.223.xxx.39)

    원글님 같은 생각하기도 싫은 친정을 두었어요~ 애들안테 아낌없이 사랑 듬뿍 주고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 가끔 친정 가더라도 불쾌감이 여전히 남아 있기에 오래 머물지는 않고 적당히 물질적으로만 도리만 합니다

  • 6. ...
    '17.11.18 3:17 PM (122.38.xxx.28)

    엄마라고 무조건 자식이 일순위이지 않아요. 그걸 인정하시고 열불내지 마시고 자신의 삶만 생각하세요.

  • 7. ....
    '17.11.18 3:22 PM (101.224.xxx.1)

    어릴때부터 지독하게 겪었던 애정결핍과 욕구불만을 제 세대에서 끝내려고 무던히 노력하고 있어요.
    남편, 우리 아이들 사랑 많이 주고 싶은데 사랑도 많이 받아본 사람이 줄줄도 아는것 같아요.
    남편이 사랑 많이 받고 자란 사람이라 많이 배우고 있네요.

  • 8. ㅇㅇ
    '17.11.18 4:35 PM (121.168.xxx.41)

    에구 토닥토닥 해주고 싶네요
    전 엄마가 저한테 해준 만큼 애들한테 못해줘요
    이게 보고 자란 영향도 있지만
    자기 타고난 성격탓도 큰 거 같아요

  • 9. ..
    '17.11.18 6:48 PM (1.243.xxx.44)

    남자가 돈 줬나보죠. 뭐...
    원글님은 그런 아픔 주지 말고 사세요.
    어머니는 어머니 인생이고.
    근데 참 재수없는게, 진짜 이혼각인데,
    돈 명예때문에 참고 사는거..
    많고 많아요.
    돈이 뭔가 싶은데, 정말 대단한 놈이더라구요.
    저뒷글 말대로 신장이라도 팔고 싶다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3622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 12 ㅇㅇ 2018/03/26 1,361
793621 겨울에 감정조절 잘 되시는편인가요..?? 1 ... 2018/03/26 941
793620 미세먼지ㅡ길거리장사하시는분들 어째요 3 jj 2018/03/26 2,593
793619 바깥에서 걷기 뛰기 운동 하시는 분들 요새 어떻게 하세요 8 미세먼지대책.. 2018/03/26 2,872
793618 30대 초반인데 설화수 쓸까요? 3 설화수 2018/03/26 4,718
793617 누렇게 변색된 하얀색 남방은 버려야하나요? 15 목뒷부분 2018/03/26 4,863
793616 네스프레소 버츄오 어떤가요? 6 .. 2018/03/26 4,020
793615 헤어지고 전남친이 자꾸 제 안부를 12 Fory 2018/03/26 6,726
793614 지성에 모공넓은분들 쿠션이나 파운데이션 어떤거써요? 18 .. 2018/03/26 7,110
793613 이사갈 집 호수 따지시나요? 19 뚜껑 2018/03/26 3,981
793612 실시간 시청률 이거 재밌네요 1 딴지에서 2018/03/26 1,189
793611 mac립스틱은 백화점에서 3 mac 2018/03/26 2,473
793610 (급질)팥죽만들때 찹쌀?멥쌀? 5 급질 2018/03/26 1,266
793609 미세먼지 관련법안들이 야당 때문에 통과 못하고있대요 14 ㅇㅇ 2018/03/26 1,875
793608 집값이 왜이리 비싼지 이해 안가는 지역 44 .... 2018/03/26 25,730
793607 연대치과병원 1 나무네집 2018/03/26 1,249
793606 점 빼고 밴드 2주 꽉 채워 붙여야하나요? 4 점점점 2018/03/26 4,804
793605 김흥국도 미투가 아닌듯하네요.. 7 ddd 2018/03/26 4,442
793604 특수학교 설치 왜 반대하나요? 38 교육 2018/03/26 4,009
793603 문문 좋아하시는 분 있나요.. 7 비행운 2018/03/26 1,203
793602 요즘 꽃 볼만한 곳 어디가 좋을까요? 1 국내여행 2018/03/26 1,158
793601 피코크 초마 짬뽕 먹어보았는데.. 8 .... 2018/03/26 4,092
793600 시골로 전학가야 하나요? 6 ㅇㅇㅅ 2018/03/26 2,613
793599 158인데 짤막한 나팔바지 어울릴까요? 13 요즘 유행 2018/03/26 3,031
793598 신문지에 카스테라반죽한 걸 깔고 구워서 많이 먹었어요 15 이래서 몸이.. 2018/03/26 4,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