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집 갔는데 초6 아이들이 부부싸움
6명쯤 되는 아이들이 엄마아빠 부부싸움 얘길하며,
말리다가 같이 맞은 아이도 있고,
그냥 자기들 끼리 그때의 불안감 그런걸 얘기하며
급기야 한 아이는 울더라구요.
분명히 밤에 싸운거 아는데, 아침에 엄마가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평소와 똑 같이 "뭐 먹고 갈래?"
하는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는 아이도 있었구요.
너무 가까이 있어서
다 들렸어요.
저도 엊그제 부부싸움 하고, 애들 불안하게 했거든요.
큰애가 초5 인데, 그 언니들 얘기 다 들었더라구요.
그래서 부부는 서로 사랑하기도 하지만
싸우기도 많이한다.
그치만, 헤어질거 아니니 걱정말고.
그런 모습 너희들 앞에서 보인건 정말 미안하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약속했네요.
너무 어려워요. 결혼생활이..
1. ㅇㅇ
'17.11.18 2:52 PM (180.230.xxx.96)아이들이 모르는거 같아도 어른들 말하나하나 행동하나하나 다 느껴요 아이들 가르치는데 얘기들어보면 저런것도
알아 할정도로 심리적인것도 다 느끼더라구요
그리고 말하는게 어른스러워 보일정도 예요 ㅎ2. ..
'17.11.18 2:57 PM (1.243.xxx.44)어른들이 애들보다 못날때가 참 많아요.
그 작은 아이들도 꾹꾹 참아내는데,
어른들은 제 감정하나 조절 못하고
그런모습이나 보이고.
너무 미안하네요.3. ㅇㅇ
'17.11.18 2:58 PM (203.229.xxx.147) - 삭제된댓글부득이하게 싸움 모습을 보였다면
다음날 엄마가 아무렇지 않은 모습으로 아빠를
대하는 모습만큼은 보이지 말아야 한다 생각해요
애들한텐 살갑게 해도 말이죠.
저 어릴땐 밤에 실컷 싸워서
날 공포스럽게 해놓고
밤새 화해한 엄마가 아빠한테 밥차려주고
웃는 걸 보고 아빠보다 엄마가 더 혐오스럽고
배신감 느껴졌어요4. ..
'17.11.18 3:00 PM (183.102.xxx.87) - 삭제된댓글싸울때는 절대 아이들 없는데서 하세요.
전 어릴때 영향으로 지금도 밖에서 누가 큰소리내면서 싸운다싶으면 심장부터 빠르게 뛰어요.
어릴때 굉장히 두렵고 불안했던 기억 있습니다ㅠ5. 초4 맘
'17.11.18 3:02 PM (220.122.xxx.150)초4학년들도 상상이상으로 자기집 얘기들 상세히 토론(?) 해요~ 늘 깜놀해요 ㅋㅋㅋ
6. ...
'17.11.18 3:03 PM (58.230.xxx.16)대학생때 한달동안 유치원 6세반 실습 나갔는데
애들이 자기 엄마아빠 싸운거 다 얘기해요.
한명이 시작하니까 봇물터지듯 나오는데 너무 당황했어요.
그 동네가 수준있는 동네였는데 부모들이 싸울때 애들앞에서 물건을 엄청 던지더라구요.
심지어 식탁 의자를 던져서 유리창도 깨졌다고 얘기하는데
말처럼 쉽지는 않겠지만 웬만하면 애들앞에서는 싸우는 모습 보이지 맙시다!!7. ..
'17.11.18 3:03 PM (1.238.xxx.165)어른들이 싸워도 밥은 줘야 한다고 하는데 이 글 보니 그 말도 정답은 아니군요
8. ㄴㄴ
'17.11.18 3:08 PM (1.252.xxx.93)아이없을때 싸우고 분위기냉랭하잖아요?
19개월된 아이가 그분위기를 감지하고 눈치를보더라고요9. ㅇㅇ
'17.11.18 3:21 PM (203.229.xxx.147) - 삭제된댓글부부싸움을 목격할 때 애들은 아빠가 아니라
엄마한테 감정이입을 하죠.
더 애정하고 약한 존재인 엄마한테 감정이입해
싸움에서 육체적으로 확연히 밀리는 엄마가
나인듯해 아프고 슬프고 공포스럽죠.
남편한테 밀리지 않는 파워와 스킬로 싸울 거 아님
엄마들 애들 앞에서 싸우지 마요.10. 점둘
'17.11.18 3:24 PM (221.140.xxx.36)초4아들 방에 있을때
처음으로 주방에서 큰소리로 다퉜어요
남편이 바로 사과 했고 금방 수습 되었는데
나중에 아들이 하는 말
그때 자기는 이러다 가정파탄 날 수 있겠다
너무 무서워서 고딩 누나한테 전화를 했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닌데 그랬다고..
얼마전 다퉈서 둘이 말 안하고 오래가는 중
아들이 결혼식 사진을 들고와
이거 보고 무슨 생각이 드냐고 묻더군요
별생각 안든다니,
화가 나거나 찢어버리고 싶으면 큰일인데
그정도면 괜찮다고 별일 아니라며
쿨 하게 나가더군요 (초6)11. ㅇㅇ
'17.11.18 3:43 PM (121.168.xxx.41)윗님 웃으면 안되는데 초6아드님..
넘 웃기고 귀여워요12. ..
'17.11.18 3:44 PM (1.243.xxx.44)저도 윗님 초6 아들 귀여워요.
상당히 긍정적이고, 분석력도 대단하네요.
ㅋ13. ᆢ
'17.11.18 3:49 PM (211.219.xxx.39)오..
초6이 무슨 랍비같아요.
우리집 초6은 어떨까 궁금하네요.14. ㅇㅇ
'17.11.18 3:50 PM (121.168.xxx.41)치사하게? 우리 애 초 2때 담임이
학교에서 엄마아빠 싸운 거 본 적 있냐고 물었대요
우리 아들 손 번쩍 들고 나불나불..15. 무슨 생각이 드냐니
'17.11.18 4:08 PM (110.35.xxx.215) - 삭제된댓글아무 생각이 안든다고 답한 윗님~~^^
모자지간이 아니라 다정한 친구 사이 같아요 부럽네요.
수평적인 관계여서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것 같아요
아드님 예쁘게 키우세요~16. ..
'17.11.18 5:48 PM (49.170.xxx.24)점둘 님 아들 귀엽네요. ^^
17. 아울렛
'17.11.18 10:30 PM (119.196.xxx.203)아이고 웃겨요 애들때문에 웃었네요
18. 아울렛
'17.11.18 10:33 PM (119.196.xxx.203)우리 손자가 즈네 외갓집에 갔는데 우리 안사돈이 손자에게 엄마나 아빠가
큰소리하고 싸우더나 하고 물엇데요 그러니까 우리손자가 아니요 하고 고개를 저으니까
안싸운다는걸 알앗다고 왜안싸우겠어요 우리손자가 못본거겟지요19. 웃으면 안되는데
'17.11.19 2:37 PM (223.62.xxx.127)점둘님 너무웃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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