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유산문제 엿들었다 끼어든 얘기

대전맘 조회수 : 6,942
작성일 : 2017-11-18 14:44:07
오늘 우연히 식당서 혼밥하다 60대 두분이 제옆에서 드시면서 유산얘기하면서. 딸은 하나도 안줄꺼다 싹다 아들 줄꺼다 딸래미가 내제사를 지내냐? 벌초를 올꺼냐? 하니 옆에 아줌마가 요즘은 똑같이 준단다 하니 딸은 저거 시댁꺼 받으면 되지 내껀 다 내아들 꺼다. 하길래 혼밥하다 그냥 씩 웃었거든요. 그러니 젊은 사람 (나 40대중반)우째 생각해요? 하고 먼저 묻데요. 말 안 섞고 싶은는디. . 그냥 묻길래 대답했죠. . 자기돈 자기 주고 싶은 사람 주는거죠. 하니 그 아줌마 맞죠? 하고 반기길래 연달아 말했어요. 대신 딸 한테 단풍놀이 같이가자. 내 아플때 병간호해라. 요양원비 보태라. .내생일에 왜 안왔냐? 명절에 왜 용돈 안주냐? 남의집 딸은 뭐 사줬단다.이런거 절대 입밖에도 꺼내지 마세요. 하고 왔는데 뒤통수가 아직도 따갑네요. 제가 쓸데없이 껴던건가요?
IP : 118.223.xxx.202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hap
    '17.11.18 2:46 PM (122.45.xxx.28)

    ㅎㅎ 뒤통수 따가울 정도로 눈총을?
    고로 유산은 안줘도 자신은 대접 받고싶다.
    그집 딸 아닌 거에 위안을...

  • 2. 목동쌤
    '17.11.18 2:49 PM (118.219.xxx.2)

    넘 ~속. 시원하게 잘 하셨어요~~

  • 3. ㅊㅊ
    '17.11.18 2:50 PM (222.238.xxx.192)

    와 말 진짜 잘하시네요

  • 4.
    '17.11.18 2:51 PM (180.70.xxx.142) - 삭제된댓글

    요런 사이다같은 글만 읽고싶어요~ ㅎ 정말 잘하셨어요^^

  • 5. ㅋㅋ
    '17.11.18 2:54 PM (180.230.xxx.96)

    사이다 네요 ~~~~~

  • 6. 원글맘
    '17.11.18 2:56 PM (118.223.xxx.202)

    사이다라 해주니 위안이되네요. 제가 82쿡 15년차 라서 바른말 즉각즉각 하는게 습관처럼 생겨서. . 좋은건지 나쁜건지 잘모르겄지만. .오늘 껀은 생판 모르는 사람이라 그냥 가만히 있을껄 하고 살짝 후회 중 이었어요.

  • 7. ....
    '17.11.18 3:01 PM (221.167.xxx.37)

    와 잘하셧네요 난 기억도 못하는데,,,

  • 8.
    '17.11.18 3:04 PM (223.255.xxx.32)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문화충격이 필요한 세대에요.
    60대들의 딸과 며느리들은 30대들일텐데 이 세대가 시부모 모시며 병간호 할거란 기대는 접어야죠.

  • 9. 샬랄라
    '17.11.18 3:08 PM (117.111.xxx.3)

    완전 사이다

    다음에 또 다른 기회가 있으시면 이런 말씀도 해주세요
    한 쪽만 주시면
    두 분 돌아가시면
    님들 자식들은 어려울 때 서로 도우는 사이가 아니고
    완전 남남 아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하세요

  • 10. 원글맘
    '17.11.18 3:10 PM (118.223.xxx.202)

    제가 82 자게 눈팅족이다 보니 일상생활에서 자꾸 댓글에서 익힌 내용들이 툭툭 튀어 나오고 종일 팟케스트 듣고 있으니 그 용어들도 자주 튀어나와서 사이다 같을 때도 있지만 듣는이에 따라선 살짝 싸움닭 처럼 보일까봐ㅋㅋ. 일단 속은 저도 시원 합디다.

  • 11. ...
    '17.11.18 3:14 PM (111.65.xxx.95)

    그후 그 분들 반응도 살펴보셨어야죠.

  • 12. 원글맘
    '17.11.18 3:17 PM (118.223.xxx.202)

    그분들 반응. . 그릇반납하면서 곁눈질로 슬쩍 보니 아들에 유산몰빵 한다던분 식사중 숟가락 놓고 어이없어 하는거 힐끔보고 눈인사하고 왔어요.

  • 13. 박수
    '17.11.18 3:19 PM (118.42.xxx.65) - 삭제된댓글

    현실 팩폭!
    님 덕분에 깨달으신게 있겧죠

  • 14. 사이다
    '17.11.18 3:23 PM (125.131.xxx.235)

    팩폭!

    아들딸도 얼마나 차별하며 키웠을지
    안봐도 비디오ㅠ 그 자식이 불쌍해요

  • 15. 나는나지
    '17.11.18 3:24 PM (1.245.xxx.39)

    최근에 읽은 어떤 글보다도 시원하네요. ㅋㅋ
    저렇게 막판 차별하는 부모들은 이미 키우면서는 더했을거고
    앞으로 바라는건 딸한테 더하더군여. 서운해하는것도딸한테만.

  • 16.
    '17.11.18 3:40 PM (117.111.xxx.35)

    누가요즘 제사에 벌초한다고 ‥ 어디 라디오도없는 산속에 살다나왔나보네요 ‥

  • 17. 그쵸
    '17.11.18 3:50 PM (121.132.xxx.204)

    한마디 더하셔도 될뻔 했어요.
    그렇게 유산 차별하고 남매끼리 사이좋게 지내라. 이딴 소리도 하지 말라고요.
    재산으로 차별하며 자식사이 벌려놓은 장본인이 바로 그런 부모인데 웃기고 있다고요.

  • 18. 원글맘
    '17.11.18 3:59 PM (118.223.xxx.202)

    맞아요. 혹시나 경제적으로 딸이 여유 있게 산다해도 엄ㅈ마 마인드가 저러면 정나미 떨어질꺼 같아요. 마음 가는데 돈가는거고. 엄마가 아들바라기면 딸이 소외감 느끼는건 당연하고 엄마는 그와중에 투덜거림은 딸에게 다하는구조죠. 열손가락 깨물면 좀 덜 아픈 손가락도 있고 스치기만 해도 아플까봐 걱정스런 손가락도 있죠.

  • 19. 속 시원하게 하셨네요
    '17.11.18 4:03 PM (39.7.xxx.181)

    몰빠주면 돌아가신 뒤 아들며느리가 정성듵여
    제사 지낼거란 생각이 제일 큰 착각이란거
    꿈에도 모르시는..
    죽은뒤 제사가 뭔 의미가 있는지..

  • 20. 사이다! ^^
    '17.11.18 4:30 PM (222.152.xxx.250) - 삭제된댓글

    잘하셨어요. 대부분 저렇게 생각하더라구요.

  • 21. ...
    '17.11.18 4:46 PM (58.140.xxx.33) - 삭제된댓글

    님 그분 딸에게 선업 쌓으셨음요

  • 22. ...
    '17.11.18 5:11 PM (183.98.xxx.95)

    다시는 안 볼 사람들이니 괜찮다고 생각해요
    정말 솔직한 생각...이잖아요

  • 23. ..
    '17.11.18 5:50 PM (49.170.xxx.24)

    잘하셨어요. 제가 다 시원하네요. ㅎㅎ

  • 24. 잘했어요 짝짝
    '17.11.18 10:37 PM (119.196.xxx.203)

    우리친정 엄마도 내가처녀때 친정에 가장으로 돈많이벌어서 먹여살렷는데
    꼴랑 재산이라고 그걸 손자준다고해서 우리집에오지 말랫어요 양심이 잇어야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1020 뉴스신세계 live 2 구.문꿀브런.. 2017/11/21 503
751019 알려주세요(내일배움카드) 2 실업급여 2017/11/21 953
751018 매순간 사는게 의지력과 인내네요... 10 그냥 2017/11/21 2,950
751017 재산분할 질문 드립니다 6 이혼 2017/11/21 1,313
751016 냉동실에 보관된 고추 가루 김장에 사용해도 될까요? 5 고추 가루 2017/11/21 3,999
751015 담보대출있는집에 전세 자금대출 나오나요 Jj 2017/11/21 517
751014 때려쳐야 할까요 2 외노자 2017/11/21 784
751013 서울대 교수아빠가 자기 자식 이름 논문에 올려준 일 8 서울대???.. 2017/11/21 1,511
751012 받은거 없고 차별받은 장남 부모 부양의 의무는 어디까지인가요? 21 ... 2017/11/21 5,140
751011 30대초반 여자 과외샘 선물 추천 해주세요 6 과외그만둘때.. 2017/11/21 1,347
751010 Kbs 파업 끝났나요? 10 ..... 2017/11/21 1,126
751009 장모가 사위한테 나만 먹으라고 보냈겠나??라는 멘트 의미는 뭐에.. 23 냉장고 광고.. 2017/11/21 5,057
751008 결로가 생겼어요 곰팡이 의심해야할까요? 6 2017/11/21 1,238
751007 복면가왕 노래 중 좋아서 반복해서 들은 곡 있으세요? 13 노래 2017/11/21 1,240
751006 3층서 뛰어내린 어린 남매…맨손으로 받아낸 소방관 11 ㅇㅇ 2017/11/21 4,934
751005 초5 딸과 주말에 가면 좋은 곳, 시간보내기 좋은 장소 없을까요.. 6 속이 아프네.. 2017/11/21 1,402
751004 혼자사시는분들 집 수리하거나 이럴때는 어떻게하세요? 3 이런경우 2017/11/21 839
751003 이니 하고 싶은거 다해~ 11.20(월) 2 이니 2017/11/21 323
751002 로드샵 화장품 중에서 좋은 에센스 추천 부탁드려요... 화장품 2017/11/21 387
751001 절임배추 40키로 혼자 할수 있나요? 15 ... 2017/11/21 5,672
751000 사소한일에 계속 상처받는 하루하루 6 살려줘요. 2017/11/21 1,624
750999 코트안에 입을 수 있는 가디건 추천해주세요. 2 가디건 2017/11/21 1,267
750998 강남송파광장동쪽 한의원 추천해주세요 한의원 2017/11/21 458
750997 지방 캣츠 공연하는데 큰맘먹고 애들과 볼까요 6 비싸비싸 2017/11/21 685
750996 엠마스톤이랑 마고로비랑 비슷해보여요 3 2017/11/21 1,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