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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5학년이 엄마한테 소리지르고 대들어요

제발 좀 도와주세요 조회수 : 5,669
작성일 : 2017-11-18 13:01:14
우리 딸아이 얘기입니다.
올해초 초경을 시작하고 사춘기가 시작되어서 예민해졌나 생각하면서 화내고 짜증내도 이해하주고 다 받아주다보니 이제는 완전 친구한테 대하듯 뭔 말만 하면 다 대받아칩니다.
예를 들면 집이 인천인데 아는 언니들 만나러 안산까지 가는데
저보고 태워달라고해서 안산까지 데려다주고 저는 차안에서
몇시간을 기다려 줬거든요
그리고 딸아이랑 친한언니들이랑 맛있는것도 사주고
차 태워 드라이버도 하면서 제가 그 언니들한테 이것저것
물어 봤어요. 딸이가 운동을 합니다(구기종목)
친한언니들도 운동을 하는 아이들이고 제가 너희학교에
유명한 선출이 누구있니? 뭐 단순한 얘기들 물어본것 밖에
없어요.그런데 돌아오는길에 사람들 달달 볶아요
아니 뭐 가족사항이나 개인적인 질문하기 곤란한것도 물어본것도
아니고 그냥 차안에서 서로가 서먹서먹할까봐 얘기주고
한거였거든요.
어쨌든 어이없는일로 막 화를 잘 냅니다.
학교에서 우리딸이 짜증 잘 낸다고 친한엄마한테 얘기 들었어요

오늘도 하루종일 스마트폰 하길래 혼 좀 냈는데
예를들어 영자언니 순자언니는 할루종일 폰해도
엄들이 뭐라고 안하는데 엄마는 왜 잔소리 하냐고 해요
뭔 말만 했다면 누구엄마 누구엄마는 아무말 안한다고(어제도
자야할 시간에 폰 달라고 했는데 누구언니는 밤12시 넘게 폰해도
엄마 혼안낸다고 하면서 막 짜증 짜증을 냅니다

물론 제가 혼 안내는게 아니에요.혼내면
닭똥같은 눈물 줄줄 흘리고 하면 끝나는데요
정말 영혼이 말라비틀어지는 기분입니다.
정말 본때를 안보여준것도 아닙니다
보는 앞에서 폰 부셔도보고(이건 오빠폰)나름 무섭게
한다고는 합니다만 아이들이 갈수록 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제가 싱걸맘입니다
그래서 더 미안해서 아이들한테 잘해준것도 있어요(남매)

뭔 말만 했다고 하면 서로가 싸움이 되니(딸이랑저랑)
그러면 온 몸의 에너지가 고갈되는것 같아요
때려서라도 지금이라도 잡아야 하나요?
아니면 그냥 맞춰주고 달래야 하는지요?
82쿡 현명한 부모님들 제발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딸아이도 제 글 볼거에요.


IP : 121.142.xxx.166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ㅡㅡ
    '17.11.18 1:10 PM (222.99.xxx.43)

    싱글맘이셔서 더 힘드실듯요
    저도 초5 딸 키우는데, 아직 애기같아요
    따님이 조숙한 편이니 인격적으로 대해주세요
    윽박지르고 싸우면 엇나갈 수도 있으니
    자존감 키워주는 말들로 어르고 달래고 해보석요
    저희딸은 고마워, 미안해라는 말 좋아해요..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은 피하석요
    아이를 위한다고 하는 부모들의 언행이
    억압과 무시로 느껴질 수 있어요
    엄마가 날 사랑하는구나 라고 느끼도록
    노력해얄듯요. 지금같이 뜨거울 땐 식도록 냅두세요~
    기분 좋아보일 때 돌려서 잘 얘기해보세요

  • 2. ...
    '17.11.18 1:10 PM (223.62.xxx.254)

    기선제압 못하심 짧음 5년 길면 10여년 끌려다니는거에요~버르장머리 잡으세요.

  • 3. 사춘기
    '17.11.18 1:11 PM (121.130.xxx.156)

    ..엄마도 할만큼하는데
    누구는 안그러더라. 이건 아니죠
    걔는 걔. 너는 너
    스마트폰 딱 정한 룰 안되면 압수
    서로 지켜야 할게 있는거고요

  • 4. ...
    '17.11.18 1:13 PM (58.230.xxx.110)

    가만두심 더해질거에요...
    벌써 이럼 중학교때 어쩌시려구~~

  • 5. 사춘기에다가
    '17.11.18 1:14 PM (49.1.xxx.183) - 삭제된댓글

    평범하지 않은 상황이 힘들수도 있죠 심리적으로
    기선제압하면 더 엇나가요~

  • 6. 동그라미
    '17.11.18 1:17 PM (121.142.xxx.166) - 삭제된댓글

    댓글 읽고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딸이이가 사소한것에 징징대고 짜증내는것을 제가 좀
    다 받아주는 편이거든요.
    그걸 받아주지 못하면 결국은 싸움으로까지 가게 되는데
    싸움이 시작되면 금방 끝나지 않잖아요 말싸움이 더 그렇잖아요

  • 7. 짜증
    '17.11.18 1:24 PM (223.62.xxx.56)

    많은 아이는 무관심이 답입니다 받아 줄수록 더 징징 거리고 이용하죠.저희 큰애가 짜증 많은 아이인데 성인이 되어도 달라지지 않아요.타고난 기질인가 봅니다.저도 딸 성격 때문에 엄청 힘들었는데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그냥 무돤심으로 살아요. 아니면 내가 더 상처 받거든요.

  • 8. ㅇㅇ
    '17.11.18 1:28 PM (223.39.xxx.46) - 삭제된댓글

    저도 비슷한 글 썼는데요
    처지가 비슷하네요.
    상담을 하는중인데요...
    답이 없답니다. 그냥 내버려두래요.
    참는것을 못배워서 그럴수도 있고 타고난 성격이 크다고 하네요. 더 심해지면 심해지지 고쳐지진 않을것 같네요.
    님이 포기하세요

  • 9.
    '17.11.18 1:33 PM (125.185.xxx.178)

    엄마가 입혀주고 먹여주고 재워주고 하는게 얼마나 큰지 아니?
    부모에게 고마운지 모르고 대드는 아이는 키울 필요없다.
    니네 아빠한테 돈받아서 살아.

    그리고 쌩하세요.
    자기 빨래.방청소 알아서 하라고 던져두세요.
    정신차릴때까지 김치.김만 줘도 안죽습니다.

    엄마가 속내를 안보여야 아이가 엄마 말 들어요.
    명심하세요.

  • 10. 원글
    '17.11.18 1:40 PM (106.102.xxx.128)

    조금 전에도 엄마는 돈 쓰는게 얼마나 되냐고 그러네요.
    츄리닝 겨울패딩 신발 등등 많은 것들 학교에서 지원받는데
    저보고 엄마는 다른 엄마들보다 돈 쓰는게 적지 않냐고
    그런식으로 따집니다.그냥 막 따지고 드는데 저런 말도 안되는 소리 하니깐 제 속만 시꺼멓게 타들어 갑니다
    애둘 키우면서 진짜 돈 많이 들어 가거든요
    운동 하는 아이라 잘 먹이려고 식비 차지하는 비중이
    꽤 크더라구요
    사복이랑 평상시 신는신발 다 사줍니다
    뭐든지 원하는데로 돈 쓰게하고 사고 싶은거 다 쓰게
    하는데도 저런말을 듣고 사네요.
    지인한테 받은 용돈 7만원을 이틀만에 사 쓰고도
    야단 치지 않았는데 제가 아이들을 잘못 키우는것 같아
    자책 많이 하고 있어요

  • 11. ㅇㅇ
    '17.11.18 1:43 PM (223.39.xxx.46) - 삭제된댓글

    자책하지 마세요.
    엄마의 약점을 이용하는 비열한 성격인데 그거 타고나요

  • 12. ㅇㅇㅇ
    '17.11.18 1:54 PM (14.75.xxx.27) - 삭제된댓글

    언니들못만나게하세요

  • 13. ㅁㅁ
    '17.11.18 2:00 PM (39.7.xxx.71) - 삭제된댓글

    원래 아이 망치려면 원하는대로 다 해주라는겁니다
    조금은 결핍을 주세요
    뭐한다고 기사노릇까지 해가며
    그대접 받나요
    그러지 마세요

    저도 싱글맘으로 두아이 다 키웠지만
    선이 분명해야 해요
    되는건 원하기전에 해줘버리고
    안되는건 뭔짓해도 안되는걸로

  • 14. ㅇㅇ
    '17.11.18 2:03 PM (223.39.xxx.46) - 삭제된댓글

    너무 잘해주지 마세요.
    잘해주면 오히려 함부로 하는 인간관계
    그거 자식한테도 마찬가지예요

  • 15. ..
    '17.11.18 2:05 PM (115.137.xxx.76)

    유투브에 좋은영상 많을꺼에요
    '아이가 대들' 이런식으로 검색하면되구요
    그중 하나 오은영 쌤 영상하나
    https://youtu.be/HSssW_BFXmE
    밑에 연관 영상도 많으니 살펴보세요

  • 16. ㅇㅇ
    '17.11.18 2:07 PM (223.62.xxx.4)

    저도 제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때가 아들사춘기때예요
    아빠가 있어도 힘들었는데 혼자 감당하시려면
    얼마나 더 힘드실까요...
    위에 어떤분도 말씀하셨지만 지나고보니 그시기에는
    무관심이 답이예요
    너무 무관심하면 또 지한테 무관심하다고 난리치니까
    기본해줘야될것만 딱 해주고 시킬거있으면 시켜놓고
    이후에 하던말던 놔두세요
    예를 들어 폰 몇시까지만해하고 지키든말든 놔두는거예요
    애가 자기현실이나 감정이 버거우니 엄마가 자기한테 관심
    가지는것도 싫고 걱정하는건 더 싫고 엄마가 싫어지나봐요
    뭐든 미리해주고 챙겨주지말고 필요하니 해달라고
    할때만 해주시구요
    경제적으로 어려운게 있으면 엄마도 어렵다힘들다하고
    말을 해주세요
    윗분 말씀대로 너무 잘해주면 만만해지는거
    부모자식간에도 마찬가지인거 이거 진실이예요

  • 17. 어렵지만ᆢ
    '17.11.18 2:09 PM (211.178.xxx.164)

    엄마 눈치를 보게 만들어야 해요ᆢ

  • 18. 고3딸도
    '17.11.18 2:19 PM (211.109.xxx.69) - 삭제된댓글

    한달 용돈 5만원에 감지덕지합니다.
    폴더폰 쓰는데 수능끝나고
    스마트폰 바꿀건데 수능연기라
    슬프지만 참고사네요.
    초5때 저랑 싸우고 집나간다하길래
    나가라했네요.
    나가는 즉시 나는 집팔고 이사가고
    너 나가는 즉시 집 비밀번호부터 바꾼다고.

    초장에 잡으세요.
    그리고 언니들 못만나게 하세요.
    저는 가급적 애들 있을때 안나갑니다.
    하고싶은거 다하고 어찌 사나요.

    자식 키우기 힘듭니다.
    잘해줄건 잘해주고
    아닌건 아닌거라고 단호히 키우세요.

    초5짜리가 인천에서 안산까지 무슨 언니를 만나요.

  • 19. ..
    '17.11.18 2:21 PM (112.149.xxx.111) - 삭제된댓글

    때려잡으면 엇나가거나 트라우마를 남긴 채 잡혀서 잡으나 마나일테고,
    달래면 더 지랄을 떨테니
    거리를 둬야 해요.
    사춘기 때 지랄병 도지는 게 정 떼려고 한다던데, 정도 좀 떼시고요.
    이혼했다고 미안해하지 말아요.
    애들이 그런 마음 귀신같이 읽고 갑질을 해요.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잘 생존하는 것으로 만족한다면 마음이 조금 편해질 거예요.
    그리고 부모가 친구 노릇을 하면 우습게 보이기 십상이에요.
    며느리한테 딸이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개소리죠.

  • 20. ...
    '17.11.18 2:35 PM (58.230.xxx.110)

    자식은 엄하게 키워야죠~
    지금까지의 잘못을 반복마시길...

  • 21. 모두 딸도, 엄마도 태어나서
    '17.11.18 2:36 PM (175.223.xxx.191)

    처음이에요. 몰라요.
    여기서 어리석은 답 듣지 말고 관련서적, 기사,
    다큐를 파세요.
    무지 읽고, 보고, 생각하다보면 내 아이에 맞는
    답이 보입니다.
    부모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

    여기서는 애 잡으란 소리 밖에 더 듣겠어요?

  • 22. 원글
    '17.11.18 3:06 PM (106.102.xxx.147)

    한 글 한 글 댓글 달아주신분들 너무 너무 감사드립니다.

    귀찮고 번거로우실텐 댓글 하나 하나가 저에게 너무나도
    큰 도움이 되는것 같네요.정말 감사합니다

    덧붙히자면 딸아이 친구엄마랑 조금전 통화했는데
    다들 우리딸을 싫어한다고 전해 주네요.(6학년 선배언니들다)저한테 하는것 봐서는 예상은 했는데 막상 얘기들으니
    가슴이 무너지네요
    참고로 딸아이 시샘 질투가 장난아닐정도로 과하긴 해요.
    운동부에 새로 들어오는 아이를 선생님들이 잘해주면
    시샘하고 왜 나한테는 관심 안가져주냐고까지 합니다.

    제가 강아지 이뻐 해주면 그것도 샘내구요.성격상
    뭔가 장애가 생긴것같다는 생각은 한적은 있는데
    짜증을 너무 잘 내는것은 크면 나아질줄 알았는데
    올해는 진짜 부쩍 더 심해진것 같더라구요.
    앞으로 제가 달라져야 할것 같네요

  • 23. ..
    '17.11.18 6:05 PM (49.170.xxx.24)

    시샘, 질투가 많다는건 정서적인 부분에 결핍이 있다는 뜻이예요. 어머니 탓은 아니니 자책은 마시고요. 아이의 잘못된 행동은 단호하게 받아주지 마시고 마음은 어루만져 주세요.

  • 24. ..
    '17.11.18 7:47 PM (222.106.xxx.58)

    자식 키우기 힘듭니다
    자책하지 마세요

  • 25. ....
    '17.11.19 1:20 A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선생님과 학생은 친구가 아니다 라는 대사가 나온 드라마가 생각 나네요.
    부모와 자녀의 관계라는 것도 편해야겠지만 친구같은 관계만으론 부족한 것이 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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