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자주 가는 과일,채소가게 있는데
큰 규모는 아니지만 아침마다 트럭으로 새 상품 들어오고
나름 활기차고 요모조모 갈 만한 곳이라 애용하는데
오이, 양파, 깐마늘에 호박에 바나나 한송이까지 사고
나가려는데 다섯개 5,000원이라고
바구니에 담겨있는 사과가 있는데
짐도 많아 살까말까 망설였어요.
불쑥 박스에서 사과 꺼내며 깎아드시던 주인아저씨가
사과 한 쪽 쑥 내미시길래
감사합니다. 하고 먹었더니 달더라구요.
세 개만 사도 되죠? 했더니
투덜투덜...원래 그런 스타일인 건 알았지만
네 개에 오천원을 다섯개 담아 5천원에 파는 건데
세 개는 ..중얼중얼.
쩝...하고 나오는데
봉지에 담아주는 거에요. 세 개를.
기분 나빠..안 사~...이래야 하는데
사과의 달달한 맛이 남아 있어 그냥 돈 주고 나왔는데
좀 의아하긴 해요.
이왕 줄 거 기분 좋게 아무 소리 안 하고 팔면 안되나요?
5개 파나 3개 파나.
내가 달랑 사과만 사러 온 것도 아닌데.
에그.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