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행태는 또다른 심각한 문제다. 민주당은 지난해 말 법안 발의 당시 특조위원 9명의 구성을 여당 3명, 야당 6명 추천으로 제안했다. 그러나 올 들어 정권을 잡게 되자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 1명 추천으로 바꾸려 한다. ‘나만이 정의’라는 독선이고, 조삼모사의 꼼수다. 세월호 참사는 되풀이돼선 안 될 불행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진상 조사가 끝났고, 관련자들이 처벌됐고, 유족들 보상도 이뤄졌다. 목포항에 남아 수색작업을 지켜보던 미수습자 가족들도 18일 합동 영결식을 치른 뒤 연고지로 돌아가기로 했다. 제2 세월호 특조위 발상을 고집하면 정치적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 국민 갈등도 키운다. 입법(立法)을 단념하기 바란다.
삼성 장충기사장한테 청탁문자에 충성기사나 쓰는 문화일보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