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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엄마는 사람에 대한 색안경을 너무 끼는데 왜그런 걸까요?

... 조회수 : 2,840
작성일 : 2017-11-17 10:46:11


저 어린애 아니고 30대 중반이고, 사회력이나 대인관계 무난합니다

그런데 저희 엄마는 예전부터 그랬어요

요즘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있으면 그사람에게 너무 빠지지 말라고..

제가 사람한테 빠져서 사기당하거나 그런 성격도 아니고 오히려 감정에 희둘리는 편이 아니거든요


저번 남자친구는 결혼하기에 조건이나 성정이 좋지 않았던 사람이지만 저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누구보다 대단했던 사람이라 만나고 있었고 결혼생각도 해봤지만
엄마가 격렬히 반데하고 싫어하셨거든요. 그 부모로써의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헤어지고 엄마의 최대 고민은 저의 결혼이였어요. 좋은 남자 만나는거..


최근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정말 좋은 사람이거든요. 예전부터 쭉 알고 지내던 사람이라 성격이나 인품도 알고
너무 좋은 사람인데 외적으로도 멋지고 책임감도 강하고 내면의 힘이 강해요. 왠지 이 사람이랑 결혼할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저를 너무 좋아해주고 잘해주고 서로 결혼할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고 있어요

엄마가 전화가 오셔서 요즘 좋은 사람 만나고 있다, 얘랑 결혼해도 좋을것 같은 마음으로 만나고 있다 했더니

되게 떨떠름한 반응으로 너무 그사람 정해놓지 말고 다른 사람도 만나보라고...

도데체 저희 엄마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거에요? 엄마지만 이럴때마다 정떨어지고 이해가 안가요

결혼할사람 만나라고 노래를 부르더만 만나서 행복하다고 하니 떨떠름...

정떨어져요...
IP : 121.189.xxx.148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충고
    '17.11.17 10:49 AM (119.65.xxx.195)

    엄마가 세월을 오래산만큼 사람들을 많이 겪다보니
    겉모습 잠깐의 모습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님을
    아니까 좋은맘에서 사랑하는 딸 위해서 충고하는데
    정떨어지지마세요 ㅠ
    7년을 사귀고도 결혼해서 헤어지는 커플도 있어요
    여러사람 이사람저사람 만나보는거 적극 찬성합니다

  • 2. 빨간사탕
    '17.11.17 10:49 AM (112.170.xxx.118)

    다 맞는말 맞네요..

  • 3. dd
    '17.11.17 10:56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결혼해서 살다보면 엄마말이 맞다는걸
    깨달을거에요

  • 4.
    '17.11.17 11:00 AM (114.170.xxx.114) - 삭제된댓글

    말 들어보니 엄마말이 다 맞네요
    결혼생활 해봐요
    지금은 엄마가 싫은 말하면 좋은 일에 재뿌리는 것 같겠지만 살면서 엄마 말 처럼 변수가 너무 많아요

  • 5. ...
    '17.11.17 11:03 AM (183.96.xxx.119)

    전 원글님 엄마 마음 백분 이해하는데요. 저 역시 그렇거든요. 세상살면서 사람한테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고 데이고 하다보면.. 마음에 단단한 딱지같은게 앉습니다. 이젠 쉬 사람을 믿지않고. 그리고 또 금방 판단하지도않아요. 아주 오랫동안 몇년동안 겪어봤어도. 잘 모르는게 사람 속이거든요. 인생 오래살면서 그런거 겪어보면 당연히 그런생각듭니다. 더더군다나 자식의 배우자라는데. 가장 신중하게 고르고싶겠죠. 저도 제 딸에게 나중에 그렇게할것같네요. 우선..결혼해서 살아보면.. 아마 엄마맘 이해하실겁니다. 연애를 십년했고 결혼했는데도.. 그사람을 다 알고있는게 아니더군요... 인생선배의 조언이라생각하고. 엄마말 들으시면 좋으실듯합니다.

  • 6. 원글님
    '17.11.17 11:04 AM (73.193.xxx.3) - 삭제된댓글

    혹시 남에게 마음 잘 주고 손해보더라도 챙겨주는 성격 아니실까.. 추측해봐요.
    그러면 부모입장에서 자식이 어디가서 손해만 보는데도 매번 참기만 할까봐 그러다 맘 다칠까봐 걱정하죠.
    당연히 원글님은 부모님이 못 믿어주는 듯 해 속상하시겠지만...
    사실은 원글님을 못 믿는 것보다 세상을 살면서 세상이 무섭워서이실꺼예요.
    원글님도 그런 부모님때문에 때로 짜증나시겠지만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지 싶어요.
    물론 결정은 원글님 몫이지만요.

  • 7. 내비도
    '17.11.17 11:04 AM (121.133.xxx.138)

    개인의 경험에서 오는 상처죠.
    그리고 이 상처는 다른 사람에게도 비슷하게 적용되기도 하죠. 아닐 수도 있구요. 결정은 각자 알아서 할 일입니다.

  • 8. 원글님
    '17.11.17 11:04 AM (73.193.xxx.3)

    혹시 남에게 마음 잘 주고 손해보더라도 챙겨주는 성격 아니실까.. 추측해봐요.
    그러면 부모입장에서 자식이 어디가서 손해만 보는데도 매번 참기만 할까봐 그러다 맘 다칠까봐 걱정하죠.
    당연히 원글님은 부모님이 못 믿어주는 듯 해 속상하시겠지만...
    사실은 원글님을 못 믿는 것보다 세상을 살면서 세상이 무서워서이실꺼예요.
    원글님도 그런 부모님때문에 때로 짜증나시겠지만 조금 이해해주시면 좋지 싶어요.
    물론 결정은 원글님 몫이지만요.

  • 9. ...
    '17.11.17 11:05 AM (183.96.xxx.119)

    져도 결혼할 남친 엄마한테 데려갔을때. 엄마가 자꾸 부정적인 면만 들추고 안좋은 소리하는게 너무너무싫어서 엄마랑 대판 싸우곤했어요. 그리고 부득불 고집부려서 억지로 기어이 결혼했죠. 근데 지금 어떤지 아세요? 그때 엄마가 했던말 구구절절 다 맞음을 느끼고 소름끼쳐요. 내가 연애 오래해서 이 남자에 ㅐ해 너무 잘안다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던거에요. 결혼은 집안대 집안이에요. 신중히 잘 판단하시고 .. 정말 하고싶은 말은... 결혼에 있어서는.. 엄마말 들어요. 엄마말 들어야 나중에 후회 적게 해요.... 나같은 피해자 또 나올까봐 얘기해주고싶어서 댓글 답니다.

  • 10. 쮜니
    '17.11.17 11:11 AM (115.138.xxx.8)

    저희 엄마도 지금 제남편이랑 시부모 처음 만났을때
    시모보고는 사람좋은척한다 가식적이다
    없는집구석이 열등감 심하다 너구박할거다 결혼하지말했었는데
    십년지난 지금 우리 모친 말 하나도 틀릴거 없어서 소름이었네요
    친부모말은 귀담아 듣는게 좋을거같아요 막장부모 아닌
    다음에야 부모님 말씀은 다른사라말보다 더 중요한거같아요
    남한테는 그런말안해줘요 부모니까 그런말해주죠..

  • 11. ㅇㅇ
    '17.11.17 11:14 AM (58.225.xxx.39)

    엄마말씀 다 맞음. 듣기 싫으시겠지만.
    주변인들 사귀니? 애인이야? 어울린다.축하해.이런
    말 얼마나 쉽나요. 인사말들.
    그리고 조건이나 특히 중요한 성정이 좋지않은데
    날 많이 좋아하는거요? 제일 부질없는거예요.

  • 12. ..
    '17.11.17 11:15 AM (121.189.xxx.148)

    그냥 제가 행복해 하니까 축하한다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기에 좋은 사람이니까 저의 판단을 믿고 좋은사람이라 여겨줬으면 좋겠어요
    말 나올때 마다 미리 색안경끼고 부정적인 늬앙스로 차단하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 13.
    '17.11.17 11:17 AM (90.252.xxx.226)

    틀린 말씀은 아닌데요,
    늘 산통깨는게 말버릇인 경우도 있어요.
    “오늘 날씨 참 좋다!” 이런 말에
    “이러다 갑자기 비 쏟아질수 있으니 우산 챙겨라” 이럴수도 있고
    “그래. 참 날씨가 맑으니 기분 좋구나” 이럴수도 있죠.

    예쁜 꽃을 보고 “ 꽃 참 예쁘지?” 하는 말에
    “예뻐봤자 뭐하니? 차라리 호박꽃이라도 열매 맺는게 더 낫지”
    이럴수도 있고
    “꽃이 예쁘기도 하지만 향기도 좋다” 이럴수도 있거든요.
    뭐 틀린 얘기는 아닌데 가치관 차이 또는 성격 차이죠.

    저는 우리 부모님 장단점을 너무 잘 알았기에
    부모님 말씀은 걸러서 듣고 제 판단과 철학대로 살았어요.
    이제와서 보면 그게 옳았다고 봐요.
    결국 누구의 인생인가요??

    그리고 원글님 어머니 말씀하는 습관보니
    딱 머라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네요.
    우리 시어머니.
    산통 깨는데 선수죠.

  • 14. ///
    '17.11.17 11:20 AM (183.96.xxx.119)

    그냥 제가 행복해 하니까 축하한다 해줬으면 좋겠어요. 제가 보기에 좋은 사람이니까 저의 판단을 믿고 좋은사람이라 여겨줬으면 좋겠어요
    말 나올때 마다 미리 색안경끼고 부정적인 늬앙스로 차단하는게 너무 싫더라구요...
    --- 저도 님나이때 이런생각이었어요. 근데 중요한걸 놓치고있었어요. 뭔지알아요? 내 판단이 옳지않았구나. 에요. 인생 먼저 산 어른으 ㅣ판단이 옳았구나 에요. 그걸 깨달았을땐 이미 때는 늦어요.

  • 15. ///
    '17.11.17 11:21 AM (183.96.xxx.119)

    내가 그때 몰랐던게 뭔지알아요?
    내가 옳은 판단, 후회없는 판단을 할만큼. 인생경험. 사람경험이 부족하구나. 나의 사람보는눈이 정확치는않구나. 하는거에요..
    부디 후회없는 결정하길 바래요.

  • 16. ㅇㅇ
    '17.11.17 11:45 AM (1.231.xxx.2) - 삭제된댓글

    그래서 아무 소리 안했더니 결혼해서 불행하게 살아요 조카가. 좋을 땐 안 보여요 암것도

  • 17. ,,,
    '17.11.17 3:22 PM (121.167.xxx.212)

    좋은 경험 나쁜 경험 살아 오면서 축척된 결과물이예요.
    엄마 말에도 귀 기우리고 신중하게 판단 하세요.
    안그럴수도 있지만 엄마 말이 맞을수도 있고요.

  • 18. 우리 애들도 그러더니...
    '17.11.17 3:43 PM (222.152.xxx.250) - 삭제된댓글

    나중에는 하는 말들이 엄마 말이 다 맞았어...라고.

  • 19. 엄마말이 어때서
    '17.11.17 8:08 PM (92.104.xxx.115)

    틀린 말 하나도 없는데요. 결혼 전까진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는 거예요. 그남자보다 나은 사람 나타날 수도 있잖아요. 엄마가 현명하신데요. 님이 아직 어리고 순진해서 엄마가 속물같고 색안경 끼는 것처럼 보이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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