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이 이상한 시어머니
여긴 서울이고요.
여행간다하니 남편이 내밥은??그러길래
며느리한테 다 맡겨뒀으니 걱정말라했다 하더라고요.
듣던 아줌마들이 (주로 딸가진 엄마들) 남편 교육을 시켜서 밥을 알아서 먹게 해야지
무슨 며느리한테 밥을 해다 바치라 그러냐며 그래도
뭐 난 며느리한테 그런거좀 시켜.. 이런반응이다 하더라고요.
한번은 몸이 안좋다 하니 며느리가 병원 가보라 했다고 흉을 보더래요.
그래서 아들도 그렇게 말했을거 아니냐니깐 그래 그건그렇지 대답하고..
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아프면 병원 가보라 말하는것도 흉이에요?
80 90 노인이면 모셔다 드리기라도 하지 운동 센터 다니시는 건강한 60세인데.
왜 이얘기를 꼽씹냐면
저희 시어머니가 저한테 꼭 나 늙으면 니가 봐줘야 한다 그말을 달고 사세요. 아직 환갑 안되셨고요.. 그러다 막말로 사정상 자주는 안보고 지내는데
부득이하게 제가 수술을해야해서 애를 맡겨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전 솔직히 맡기고 싶지 않고요.. 그래서 다른방법 찾는중인데
친정엄마 말로는 너 지금 시어머니한테 부탁하는거 어려워해도 나중에 나이들면 다 너 시켜먹을텐데 뭐하러 그렇게 어려워하냐며
맨날 입에 나이들면 니가 나봐야된다! 달고 사는분인데
애 며칠 맡기는거 가지고 벌벌 떠니까 하신말씀인데...
제 마음도 복잡하고
아들가진 엄마들은 다 며느리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다 하더라..하는 말을 듣고
저도 아들있지만 딸가진 엄마들은 동년배 시어머니들 보고
며느리는 남이야~라고 말하고 사위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잘해주면 고마운거고요.. 근데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내집사람이라면서
자기 아들보다도 더 날 챙겨야하고 그럴까요??
제가 사연이 많아선지 너무 질리고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현실이네요.
1. 저도
'17.11.17 10:26 AM (125.177.xxx.11)하루도 아이 안 봐줄라하는 야멸찬 시어머니 덕에
죽으나 사나 아플땐 기어다니며 제가 끼고 아이 키웠는데
시어머니 본인 아프니 간병 바라더라구요.2. ~~
'17.11.17 10:42 AM (58.230.xxx.110)인생이 다 자업자득이에요...
뚫린 입이라고 망발하고 못되게 해놓고
늙어 기운없으니 의지하는거~
그거 어림짝도 없어요...
제가 시집왔을때 시모가 52살~
지금 생각해보니 참 웃긴거였어요...
고작 그나이에 그리 나이먹은 유세를 어린새댁에게
부리고 싶었나~
인생 긴데 이제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
보내시겠죠~
다 자업작득인데 누굴 원망하나요...3. ...
'17.11.17 10:42 AM (122.36.xxx.161)저도 시어머니와 관계가 딱히 좋지는 않은 며느리인데 또 시누이기도 하기때문에 또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며느리에게 남편의 밥을 완전히 책임지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네요. 하지만 가끔 들러 챙겨드리라는 정도는 며느리에게 시킬 수 있다고 봐요. 제가 차별을 많이 받은 시누이인데 보통의 집안에서도 아들과 딸은 정도의 차이지 결혼할때 차별이 많죠. 며느리에게 해주는 것도 참 많더군요. 그래도 이런경우 우리 엄마같은 보통의 시어머니들은 딸에게 아버지 돌봐드리라고 하는데 저는 왜 해주는건 아들부부에게 받는건 딸에게? 라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하게 되요. 뭐 이런 경우도 있으니 그 집안 사정을 낱낱이 알고나면 아하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때도 있지요. 부자집에서 며느리 불러 일시키고 현금 엄청 주기도 하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집살이 무지 하는구나 라고 오해하거든요. 82에서는 돈으로 갑질한다고 나쁜 시부모라고 하지만 돈이 안아쉬운 며느리라면 그런 거래는 무시할 수 있는데 안그러는 거겠죠.
4. ~~
'17.11.17 10:46 AM (223.33.xxx.123)클때 결혼할때 딸보다 전혀 혜택본거 없는 아들과 사는 며늘은
완전 손떼어도 되는건가보네요.
윗님 주장대로면~
진작 그럴걸.
감사해요.5. 근데
'17.11.17 11:16 AM (211.199.xxx.58)그런 생각해요
저도 아들 딸 다 있어요
그런 생각듭니다
저 40대인데요
그리고 옆에 보면 딸 시집못간경우많지 아들들은 다 거의 가요
아니면 아들은 능력없으면 국제뎔혼이라도
해요6. 00
'17.11.17 1:48 PM (223.62.xxx.34)시아바지가 수족을 못쓰나요? 왜. 며느리나 아내에게 돌봄을 받아야하는존재인가요?
7. ...
'17.11.17 6:32 PM (122.36.xxx.161)223님 그래서 제가 완전히 손떼었다고 했던가요. 아니면 손떼어도 상관없다고 했던가요. 본인이 듣고 싶은대로 해석하는 것은 좋으나 제가 주장했다고 주장하시건 좀 아니죠. 저도 시댁에서는 받은 것 하나없이 생활비를 대야하는 처지지만 받은것이 없다고 해서 부모님 버리는게 어디 인간인가요. 다만 차별받는 입장에서 서운하기 때문에 저런 경우 아들 부부가 더 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죠. ㅎㅎ 정말 단순하신것 같아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5097 | 비엔나 커피 맛있는 곳 추천해주세요 7 | ㅇㅇ | 2018/03/31 | 1,532 |
795096 | 히스클립에 누가어울리겟어요 5 | tree1 | 2018/03/31 | 836 |
795095 | 수지 나오는 k2선전 6 | 수지 | 2018/03/31 | 3,088 |
795094 | 자폐관련 조금 신경쓰여요 11 | .. | 2018/03/31 | 5,425 |
795093 | 오늘 아침 거울 보니 너무 예뻐서 응?했는데 1 | 기역 | 2018/03/31 | 2,412 |
795092 | 미국은 대학편입이 자유롭죠? 4 | 궁금 | 2018/03/31 | 1,429 |
795091 | 중2 학교영재학급 도움 되나요? 6 | 중딩 | 2018/03/31 | 1,533 |
795090 | 미국이나 일본 예적금금리는 1 | 점둘 | 2018/03/31 | 802 |
795089 | 꼬마 x따리라는 어린이대상 물건파는곳 엄마들상대로 사기치고 있습.. | 사기치는 카.. | 2018/03/31 | 1,028 |
795088 | 원희룡 지사, 4·3희생자에 대한 대통령 공식 사과 요청 29 | 기레기아웃 | 2018/03/31 | 3,856 |
795087 | 머리 감기 귀찮아요 2 | 나미 | 2018/03/31 | 2,077 |
795086 | 나잘스프레이가 스테로이드인가요? 5 | ㅇ | 2018/03/31 | 2,205 |
795085 | 집에 청소기 몇 개 가지고 계세요? 13 | 청소기 | 2018/03/31 | 3,080 |
795084 | 연예기획사 전직원친구한테 들은 이야기 1 | 참 세상 | 2018/03/31 | 4,980 |
795083 | 뜨는 와이파이로 인터넷쇼핑해도 될까요? 1 | ..... | 2018/03/31 | 1,056 |
795082 | 식당에서 나오는 월남쌈소스 가르쳐주세요 12 | 사탕 | 2018/03/31 | 3,065 |
795081 | 동서사이는 정말 남남인것 같아요 19 | ... | 2018/03/31 | 10,429 |
795080 | 94년작 드라마 느낌. 아련하네요 3 | 옛날 | 2018/03/31 | 1,738 |
795079 | 도와줘요~ 82 수사대님들~ 4 | 여배우 | 2018/03/31 | 926 |
795078 | 미국에서 한국 가져갈만한 좋은 선물 뭐가 있을까요? 13 | 선물 | 2018/03/31 | 5,108 |
795077 | 오늘 아침 에피소드 16 | 유부초밥 | 2018/03/31 | 2,646 |
795076 | 남편 잘못만나 고생많이 한 엄마 37 | 삼색고양이 | 2018/03/31 | 8,940 |
795075 | 자식은 참 힘드네요..... 22 | 힘든엄마 | 2018/03/31 | 7,512 |
795074 | 기숙사 가 있는 둘째가 집에 왔는데요 8 | 형제 | 2018/03/31 | 4,115 |
795073 | 보조배터리 비행기에 못갖고 타나요? 10 | 여행 | 2018/03/31 | 3,6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