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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각이 이상한 시어머니

.... 조회수 : 3,157
작성일 : 2017-11-17 10:16:28
친정엄마 모임에 57년생이신분이 있는데
여긴 서울이고요.
여행간다하니 남편이 내밥은??그러길래
며느리한테 다 맡겨뒀으니 걱정말라했다 하더라고요.
듣던 아줌마들이 (주로 딸가진 엄마들) 남편 교육을 시켜서 밥을 알아서 먹게 해야지
무슨 며느리한테 밥을 해다 바치라 그러냐며 그래도
뭐 난 며느리한테 그런거좀 시켜.. 이런반응이다 하더라고요.
한번은 몸이 안좋다 하니 며느리가 병원 가보라 했다고 흉을 보더래요.
그래서 아들도 그렇게 말했을거 아니냐니깐 그래 그건그렇지 대답하고..
왜 며느리는 시어머니가 아프면 병원 가보라 말하는것도 흉이에요?
80 90 노인이면 모셔다 드리기라도 하지 운동 센터 다니시는 건강한 60세인데.
왜 이얘기를 꼽씹냐면
저희 시어머니가 저한테 꼭 나 늙으면 니가 봐줘야 한다 그말을 달고 사세요. 아직 환갑 안되셨고요.. 그러다 막말로 사정상 자주는 안보고 지내는데
부득이하게 제가 수술을해야해서 애를 맡겨야 할지도 모르거든요.
전 솔직히 맡기고 싶지 않고요.. 그래서 다른방법 찾는중인데
친정엄마 말로는 너 지금 시어머니한테 부탁하는거 어려워해도 나중에 나이들면 다 너 시켜먹을텐데 뭐하러 그렇게 어려워하냐며
맨날 입에 나이들면 니가 나봐야된다! 달고 사는분인데
애 며칠 맡기는거 가지고 벌벌 떠니까 하신말씀인데...
제 마음도 복잡하고
아들가진 엄마들은 다 며느리는 그래야 한다는 생각을 다 하더라..하는 말을 듣고
저도 아들있지만 딸가진 엄마들은 동년배 시어머니들 보고
며느리는 남이야~라고 말하고 사위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잘해주면 고마운거고요.. 근데 왜 시어머니는 며느리는 내집사람이라면서
자기 아들보다도 더 날 챙겨야하고 그럴까요??
제가 사연이 많아선지 너무 질리고 생각하기도 싫은 그런 현실이네요.
IP : 115.161.xxx.11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7.11.17 10:26 AM (125.177.xxx.11)

    하루도 아이 안 봐줄라하는 야멸찬 시어머니 덕에
    죽으나 사나 아플땐 기어다니며 제가 끼고 아이 키웠는데
    시어머니 본인 아프니 간병 바라더라구요.

  • 2. ~~
    '17.11.17 10:42 AM (58.230.xxx.110)

    인생이 다 자업자득이에요...
    뚫린 입이라고 망발하고 못되게 해놓고
    늙어 기운없으니 의지하는거~
    그거 어림짝도 없어요...
    제가 시집왔을때 시모가 52살~
    지금 생각해보니 참 웃긴거였어요...
    고작 그나이에 그리 나이먹은 유세를 어린새댁에게
    부리고 싶었나~
    인생 긴데 이제 쓸쓸하고 외로운 시간
    보내시겠죠~
    다 자업작득인데 누굴 원망하나요...

  • 3. ...
    '17.11.17 10:42 AM (122.36.xxx.161)

    저도 시어머니와 관계가 딱히 좋지는 않은 며느리인데 또 시누이기도 하기때문에 또 다른 관점에서 말씀을 드리자면 며느리에게 남편의 밥을 완전히 책임지라고 하는 건 좀 이상하네요. 하지만 가끔 들러 챙겨드리라는 정도는 며느리에게 시킬 수 있다고 봐요. 제가 차별을 많이 받은 시누이인데 보통의 집안에서도 아들과 딸은 정도의 차이지 결혼할때 차별이 많죠. 며느리에게 해주는 것도 참 많더군요. 그래도 이런경우 우리 엄마같은 보통의 시어머니들은 딸에게 아버지 돌봐드리라고 하는데 저는 왜 해주는건 아들부부에게 받는건 딸에게? 라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하게 되요. 뭐 이런 경우도 있으니 그 집안 사정을 낱낱이 알고나면 아하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될때도 있지요. 부자집에서 며느리 불러 일시키고 현금 엄청 주기도 하는데 잘 모르는 사람들은 시집살이 무지 하는구나 라고 오해하거든요. 82에서는 돈으로 갑질한다고 나쁜 시부모라고 하지만 돈이 안아쉬운 며느리라면 그런 거래는 무시할 수 있는데 안그러는 거겠죠.

  • 4. ~~
    '17.11.17 10:46 AM (223.33.xxx.123)

    클때 결혼할때 딸보다 전혀 혜택본거 없는 아들과 사는 며늘은
    완전 손떼어도 되는건가보네요.
    윗님 주장대로면~
    진작 그럴걸.
    감사해요.

  • 5. 근데
    '17.11.17 11:16 AM (211.199.xxx.58)

    그런 생각해요
    저도 아들 딸 다 있어요
    그런 생각듭니다
    저 40대인데요
    그리고 옆에 보면 딸 시집못간경우많지 아들들은 다 거의 가요
    아니면 아들은 능력없으면 국제뎔혼이라도
    해요

  • 6. 00
    '17.11.17 1:48 PM (223.62.xxx.34)

    시아바지가 수족을 못쓰나요? 왜. 며느리나 아내에게 돌봄을 받아야하는존재인가요?

  • 7. ...
    '17.11.17 6:32 PM (122.36.xxx.161)

    223님 그래서 제가 완전히 손떼었다고 했던가요. 아니면 손떼어도 상관없다고 했던가요. 본인이 듣고 싶은대로 해석하는 것은 좋으나 제가 주장했다고 주장하시건 좀 아니죠. 저도 시댁에서는 받은 것 하나없이 생활비를 대야하는 처지지만 받은것이 없다고 해서 부모님 버리는게 어디 인간인가요. 다만 차별받는 입장에서 서운하기 때문에 저런 경우 아들 부부가 더 해야지라는 생각이 드는 건 사실이죠. ㅎㅎ 정말 단순하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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