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 아이가 타지로 이사가서 4년 살다가 돌아와보니
다들 여자아이들 이미 그룹되어 있고 해서
첨엔 그냥저냥 무난히 적응하는 듯 하더니 이상하게
같은 반에 단짝 친구가 없이 붕떴어요
아이는 착하고 순딩이고
싸우거나 억센거 싫어하고 뒷담화도 싫어하는 고지식한 성격입니다
아이들이 다 좋아할 성격이라고 생각하는데도
무난하지만 딱 매일 어울려서 하교 후에 같이 놀고 할 친구가 마땅치 않다보니
엄마가 요새 처럼 12시면 학교 끝나고 할때 같이 놀아줘야하고
다 큰 중딩 데리고 어디 가줘야 하고...에혀
학군이 애들 좀 기가 많이 쎄고 텃세 있구요
유치원부터 죽 올라가는 시스템이라 서로서로 미리미리 정해진 애들 배타적인건 알고 있었는데
그래도 점심먹고 다들 둘 셋씩 무리지어 놀러나가버려 교실에 덩그러니 있다하고...
정말 어째야할지..
그때마다 통화해주고 같이 데리고 다녀주느라
팟타임 하는 일을 풀타임으로 못돌리고 있어요
솔직히 이사다닌 부모 탓이 있어서
아이가 힘들어하니 가만 볼수도 없고
사춘기 여자아이가 교우관계땜에 학업까지 엄청 떨어지니
풀타임으로 회사 가는것도 미루게 되고
내 일까지 너무 영향이 많아요
곧 방학이지만 방학마다 삼삼오오 애들끼리 유원지 대학가 등등 쏘다니고 학원도 같이가고
놀러다니는데 같이 딱 정해서 다니는 아이가 없으니
엄마가 매니징할수는 없지만 친구가 되어 줘야 해서..
정말 너무 신경쓰이고 이럴 경우는 뭐가 최선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