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에 본 인도영환데 오늘 인도영화 얘기가 나오니 생각나네요.
제가 처음 본 인도영화라 아주 이질적이었는데
로맨스, 액션, 미스터리, SF, 성공기, 휴먼 감동 스토리가 뒤섞여 정말 영화가 산으로 가더라구요.
러닝 타임도 무척 길고 뜬금없이 나오는 그 밑도 끝도 없는 춤과 노래하며 ....ㅎㅎㅎㅎㅎ
익숙하게 보아왔던 할리우드 영화의 모든 요소를 한 영화에 때려넣고!!! 그러나 인도 특유의 정서도 녹아있어
신기하게 봤었죠.
몇 달 전 어둠의 경로로 세 얼간이를 보고 그 때보다 많이 '할리우드화' 됐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요(물론 저는 인도영화를 단 두 편 밖에 못 봤기 때문에 영화 전체를 평가할 수 없습니다. 두 영화에 대한 감상일 뿐이에요)
제가 본 그 영화는 뭐였을까요?
한 부유한 도시 여대생이 친구들과 시골에 놀러갔다가
거기 사는 순진하고 다소 얼빵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어찌어찌해서 둘이 좋아하게 되고 남자가 도시로 왔는데
어릴 때 헤어져 죽은줄 알았던 아버지가 천재 과학자인가? 뭔가여서 정보당국에 납치돼서 몇 십년간 잡혀 있다가
아들과 극적으로 상봉하고... 뭐 이런 내용이었어요.
꽤 유명한 영화였던 것 같은데 제목 아시는 분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