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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유도분만하기로 한 포항시민이에요

헤헤 조회수 : 11,912
작성일 : 2017-11-16 12:34:41
오늘 저녁에 입원해서 유도분만하기로 했었어요.
예정일은 지났구요.. 애가 좀 커서 유도분만하기로 했어요. 첫 아기구요.

그런데 어제 낮부터 갑자기 지진 발생하고 모든 것이 틀어지면서
너무 스트레스 받고 어떻게 할 지 고민이 되더라구요.
유도분만 날짜를 이삼일이라도 연기할지
아예 다음주 초에 제왕절개할지
아님 다른 지역에 출산하러 갈지요..

운 나쁘게 삼일전부터 감기까지 왔어요.
신랑은 출근하고 추운데 혼자 차에 갔다가 잠시 집에 들렀다가 여진에 떨다가 하면서 계속 고민했네요. 여진 때문에 잠도 자는둥 마는둥 하구요.
유도분만 전에 마지막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야지 맛있는거 먹어야지 했던 계획은 전부 틀어졌구요.

오늘 아침까지 강한 여진을 느끼면서 (북구고 진원지가 가까워서인지 진도 2이상은 쎄게 느껴지고 그 밑도 조금씩 느껴지네요) 결정했네요.
제 마음 편한게 최고라고, 대구 가서 출산하기로 했어요.
포항서 아기 낳는다해도 여진과 강진이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에 조리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기도 걱정되구요.
그래서 아침에 급하게 결정내리고 대구 병원 알아보고 조리원도 예약했네요.

대구는 시댁이 있긴 한데 저는 연고가 거의 없어요.
모르는 병원, 처음 보는 의사에게 분만하려니 불안은 하네요..
급하게 예약하느라 충분히 검색하기도, 원하는 분께 예약할 시간도 없었구요.
시댁도 이사간지 오래되지 않아 출산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시네요.

내일 병원 입원해서 분만하기로 했어요
유도분만 엄청 아프다던데 순산 기원해주세요~~
지금도 차에서 혼자 글 쓰고 있네요.
모쪼록 포항에 별 일 없기를 정말 기도합니다.
IP : 223.33.xxx.160
3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11.16 12:36 PM (121.138.xxx.44)

    유도분만 견딜만 해요. 예쁜 아기 순산하세요~ 대구는 잘 몰라 도움을 못드려 죄송해요.

  • 2. ㅊㅊ
    '17.11.16 12:36 PM (14.45.xxx.189)

    다 잘될거에요

  • 3. 순산하시길
    '17.11.16 12:37 PM (1.232.xxx.156)

    빌께요
    마음의 안정이 아기에게도 필요해요

  • 4. ㅇㅇ
    '17.11.16 12:37 PM (121.173.xxx.69)

    예쁜 아기 무사히 낳으실거에요.
    그저 마음 편히 가지세요.

  • 5. @@
    '17.11.16 12:37 PM (125.137.xxx.148)

    마음고생하셨겠어요..
    이제 대구 오셔서 순풍 순산하세요...^^

  • 6. 저도...
    '17.11.16 12:38 PM (211.201.xxx.173)

    아이들 둘 다 유도분만으로 낳았어요. 엄청 아프거나 그렇지 않아요.
    자연분만은 진통을 길게 하는데, 유도분만은 그걸 좀 짧게 강하게 겪으니
    더 힘들게 느껴지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회복도 빠르고 아이들도 잘 컸어요.
    부디 순산하시고 예쁘고 건강한 아이랑 만나세요. 제가 기도 보탭니다.

  • 7. 괜찮아요
    '17.11.16 12:38 PM (175.198.xxx.197)

    다 잘 될꺼예요.
    순산하세요.~

  • 8. ...
    '17.11.16 12:38 PM (118.37.xxx.225)

    순산하시고, 이쁜 아가랑 행복하세요~

  • 9. 미리
    '17.11.16 12:38 PM (115.40.xxx.189) - 삭제된댓글

    축하드려요. 순산하시라고 화살기도올릴게요.

  • 10. ...
    '17.11.16 12:41 PM (211.243.xxx.175)

    순산하실거에요~ 걱정마시고 다녀오세오~~

  • 11. 마음편하게
    '17.11.16 12:45 PM (222.236.xxx.145)

    마음 편하게 생각하시고
    예쁜 아기하고 만나세요
    다 잘될겁니다

  • 12. ...
    '17.11.16 12:45 PM (122.32.xxx.46)

    다 잘될겁니다. 순산 기원할게요

  • 13. ㅇㅇ
    '17.11.16 12:47 PM (58.224.xxx.11)

    순산.기원합니다

  • 14. ---
    '17.11.16 12:47 PM (121.160.xxx.74)

    화이팅이요! 불안한 마음에 포항에서 분만하느니 대구 가시기로 한거 잘하셨어요.
    특히 병원에서 응급수술 들어가야하는데 지진나서 정전되거나 하면 정말 큰일이잖아요.
    다 잘 될거란 편안한 마음으로 순산하시길 기원합니다.
    곧 예쁜아가 만나실거예요 ㅎㅎ

  • 15. ...
    '17.11.16 12:48 PM (223.131.xxx.229)

    맘고생 하셨네요~
    순산하세요~^^

  • 16. phua
    '17.11.16 12:52 PM (211.176.xxx.16)

    다 잘될겁니다. 순산 기원할게요 222

  • 17. 333
    '17.11.16 12:59 PM (112.171.xxx.225)

    세상일에 변수가 생긴다는 말이 사소한 일들에게나 일어나고

    원글님같은 숭고한 탄생을 기원하는 분에게는 주변의 따뜻한 손길들과 응원이 함께하길
    기원하고요...

    분명 좋은 일들만 가득할겁니다.
    힘내시고요..
    조리원에서는 특히나 새 생명에게 질병감염이 없기만을!
    응원할게요~!!
    퇴원한 후 후기 기대해봅니다.

  • 18. 순산순산
    '17.11.16 1:01 PM (175.208.xxx.26)

    기도,기대합니다

  • 19. 정말
    '17.11.16 1:08 PM (117.111.xxx.82)

    맘고생 하셨네요.
    꼭 순산할거예요.
    걱정하지마세요!

  • 20. 감사하며
    '17.11.16 1:08 PM (220.80.xxx.196)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 편안한 맘으로 유도분만하세요.
    저도 둘다 유도분만했는데 다 좋았답니다.
    자연재해 앞에서 인간은 너무 작고 초라하지만
    항상 모든일에 감사하는 맘이 생긱니다.
    우리 더 큰일 생기지 않음에 감사해요

  • 21. 아줌마
    '17.11.16 1:10 PM (73.187.xxx.235)

    무조건 순산!!! 나중에 후기 기대 합니다...2
    난세에 영웅 난다고...어디서 들은 것 같은데... 해당 사항 없나요? ㅎㅎ

    농담으로... 아이 이름...여진..... ...후다닥.... 죄송해요. 웃으시라고.....

  • 22. 엄청 아프진 않아요
    '17.11.16 1:12 PM (219.255.xxx.83)

    전 양수가 새서 유도분만했는데... 무통도 같이 신청해서 하세요
    아픈건 그냥 진통 올때만 아픈거라.. 일반분만이랑 크게 차이 없어요

  • 23. 힘내요!!
    '17.11.16 1:16 PM (211.216.xxx.217)

    얼마나 불안하고 스트레스 받고 계실지요
    어제 밤새 여진에 포항분들 불안해하던데
    임산부 오죽 하겠어요
    잘한결정같아요
    할수있어요!!
    새로 태어난 아기도 여진속에 있느니 낯선 대구서 조금 덜 불안한게 나을거에요
    순산하세요

  • 24. 기도할께요
    '17.11.16 1:20 PM (183.102.xxx.98)

    예쁜 아기 맞는 일에만 집중하세요. 다 잘 될꺼에요.
    포항도 안전해야 하는데... 모두 힘과 지혜를 모아봐요.

  • 25. 대구사람
    '17.11.16 1:29 PM (39.7.xxx.185)

    어디 예약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어디든 괜찮으실 거예요~ 병원가서 포항 지진여파로 급히 옮겼다고 사정 말씀 하면 더 신경써 주시지 않을까요? 넘 걱정말고 순산하세요~ 저희 올케도 올 여름에 대구 칠곡에서 아기낳고 조리했어요~

  • 26. 헤헤
    '17.11.16 1:48 PM (49.143.xxx.114)

    미래여성병원으로 했어요~ 시댁도 가깝기도 하구요. 응원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감사해서 눈물 나려 하네요~ 덕분에 꼭 순산할게요!!!

  • 27. 유도분만
    '17.11.16 2:04 PM (211.246.xxx.185)

    다른 이야기라 어떨지 모르겠는데요. 아이가 크면 유도분만을 하나요?? 진통이 온 후에 출산을 하는 것이 좋다고 알고있어서요.
    분만촉진제도 진통이 온 이후 맞는 것이 좋다고 알고있어서 한 말씀 보탭니다.

  • 28. ㅡㅡ
    '17.11.16 2:08 PM (222.99.xxx.43)

    저는 잘 다니던 병원서 출산했는데, 당일에 담당의사 휴가라 첨 보는 의사가 애 받았어요. 그래도 괜찮으니 걱정 마세요~
    대구로 가신건 잘 하신듯요 맘 편히 출산하시고 푹 쉬세요~

  • 29. **
    '17.11.16 2:20 PM (119.197.xxx.28)

    화이팅~~~

  • 30. ..........
    '17.11.16 2:48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순산하세요~

  • 31. ..
    '17.11.16 4:27 PM (222.237.xxx.12)

    얼마나 심란하셨을까요 ㅜㅜ
    얼마전에 유도로 아이낳은지라 남일같지가 않네요.

    낯선 병원에서 힘드시겠지만,
    무통주사 꼭 맞으시구요,
    호흡 잘 조절하시구 힘내셔서 순산하시길 바래요!!

  • 32.
    '17.11.16 4:49 PM (211.178.xxx.164)

    지진중에 태어나는애기라 ᆢ나중에 더귀하다 느낄꺼예요 순산하세요!!

  • 33. 11
    '17.11.16 5:43 PM (106.102.xxx.46)

    복덩이일꺼에요. 태어나는 용트림이 크네요~ 순산하세요~^^

  • 34. 케로로
    '17.11.17 9:40 AM (49.167.xxx.64)

    아우..짧은 며칠동안 얼마나 고민을 많이 하셨을까요
    토닥토닥...
    잘 결정하신것 같아요.
    불안속에 지내는 것보다 맘 편히 지내는게 낫지요!
    대구 병원에서 유도분만 잘하시구요,
    (참고로 저는 유도분만 예약한 날 새벽에 신호가 와서 그냥 바로 낳았어요. 님도 화이팅입니다!)
    맘 편히 쉬시면서 몸조리 정말 잘하세요!
    전 몸조리를 제대로 안했더니(바로 출근 ㅠㅠ) 정말 여기저기 느무 안좋아지더라구요.
    일생 한번뿐일 수도 있는 산후조리! 꼭 잘 챙겨서 하세요!
    순산하시길 바라고 아기도 건강하게 태어나서 행복하게 키우세요^^

  • 35. 힘내세요!
    '17.11.17 9:45 AM (118.221.xxx.39)

    에고 얼마나 힘드실까요. 임신중 감기만 걸려도 약도 못먹고 고생하는데...
    힘내세요 이뿌고 건강한 아기 보며 웃게 되실거여요!!

  • 36. 힘!!
    '17.11.17 10:50 AM (14.32.xxx.124)

    아휴 에쁜아기 순산하시길요~
    예쁜 복덩이 아기가 태어 날거예요...^^

  • 37. 홍홍홍
    '17.11.17 11:02 AM (210.223.xxx.184)

    어서오세요 대구로~~~ㅎㅎ 미래여성병원 좋아요 근데 제왕절개를 굉장히 추천한답니다 ㅜㅜ 하지만 병원도크고 선생님들도 실력있으니 믿고 순산하세요^^ 그리고 혹시 위급한 상황이와도 큰병원 가까우니 걱정마시고! 화이팅하세요!!

  • 38. ...
    '17.11.17 11:40 AM (119.71.xxx.61)

    아고 순산하셨나 모르겠네요
    소식기다릴께요
    힘주고 있는 중이라면 아자아자 화이팅

  • 39. 순산 기원!
    '17.11.17 12:06 PM (222.101.xxx.249)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길 빕니다!
    소식 기다려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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