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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제적으론 더 나아도 뿌리친 경험 있으신가요?

ㅇㅇ 조회수 : 2,129
작성일 : 2017-11-16 01:29:52
저는 남친이요
결혼하자고 매달렸는데
그 친구가 자기애가 강하고 고집이 엄청 세서
이런 사람이라면 아무리 돈 많아도
내 맘이 행복할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돈을 떠나서 저는 정서적인 안정감이
더 중요한 사람이라서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보내줘야 할 거 같아서요

제 친구는 연봉 꽤 많은 회살 다녔는데
위경련이 오고 나서
회사를 옮겼어요
요즘 얼굴이 폈더라고요 ㅎㅎ
근데 예전 연봉이 아쉽긴 하대요
그래도 선택에 후회는 없대요

경제적으론 더 나아도
뿌리친 경험 있으신가요?

IP : 220.116.xxx.7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11.16 1:32 AM (125.252.xxx.6)

    뭐니뭐니 해도
    맘 편한게 최고
    한해 한해 나이먹어가면서 느끼네요

  • 2.
    '17.11.16 2:13 AM (121.145.xxx.150)

    저도 있어요
    경제적으로 풍족한남자는 맞춰주길 바라는 성향과 특유의
    오만함이 은연중 보이더라구요
    반대로 전 생활력이 강한편인 보통집안이구요 ..
    물론 가정교육 잘받고 집안도 좋은
    괜찮은 남자들도 있겠지만
    그런남자들은 비슷한 환경의 예쁜여자 만날거구요..
    내가 행복하고 봐야지
    좋은 옷 좋은 가방 좋은집은 잠시잠깐 좋을뿐..
    나를 버리고 물질을 취하겠다 하는 여자들중엔
    남자 재력만 보고도 결혼 잘 하더라구요

  • 3.
    '17.11.16 6:04 AM (118.176.xxx.202)

    돈많다고 마음까지 편한건 아니니까요

    암만 돈지랄 해봐야
    마음 불편하면 매사가 불만족스럽고 하나도 안 좋아요

    그래서 집안이나 재력보고 결혼하는 남자나 여자들이 신기해요

  • 4. 네 두번이나..
    '17.11.16 7:25 AM (175.116.xxx.169)

    강남 잘나가는 부자였는데
    일단 사고방식이나 모든게 너무 불편했어요
    학벌도 맘에 안들었구요
    그저 가진거라고는 돈돈 뿐..
    결혼 여러번 말했는데 욕심 안난건 아니지만 결국 포기했어요

  • 5. 저도
    '17.11.16 7:42 AM (223.62.xxx.225)

    처녀적 사귀고 제가 안끌려 차버린 남자애.. 이윤 사수를해도 지방대밖에못가고 지적인매력이 없어서 안끌렸어요ㅠㅠ
    너무 착하고 얼굴은잘생겼었는데 키도작고ㅋ
    강남역 건물주아들이였는데ㅋㅋ 결국 돈많으니 유학가더군요.
    지금 얼굴보면 알것같은 어디 조연으로 나오던 여자랑 결혼했더라구요.

    또 처녀적사귀던 남자가 반포살고 진짜부잣집아들이라 대학부터 외제차타고다니고ㅡㅡ 근데 만나면 고급음식점만가고 선물도 비싼거사주려고해서 맘이너무 초라해지고 자격지심느껴지고 당당하지못하고 주눅들고해서 헤어졌어요..

    근데 막상 결혼하니까ㅋㅋ 그때그남자랑 결혼했음 돈걱정안했을텐데 하고 생각은납니다ㅡㅡ

  • 6. 저는 직장
    '17.11.16 7:57 AM (116.39.xxx.29)

    공무원 이상의 철밥통였습니다.
    전공 연관성, 급여, 정년보장, 누구 비위 맞출 필요 없는 갑의 지위를 가진 직장였죠.
    첨엔 모든 게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취준생들이 꿈꾸는 모든 게 갖춰진 환경인데도 막상 일을 하면 할수록 즐겁지가 않은 거예요. 알쓸신잡에서 황교익,유시민씨가 거울이나 사진으로 보이는 자기 모습이 경직되고 어두운 걸 보고 충격받아 그 일을 그만뒀다는 얘기가 백퍼 제 얘기예요.
    실없는 말 잘하고 늘 생글거리던 제가 취직 후엔 거의 웃지 않았단 걸 문득 깨달으면서 제 상태를 되돌아보게 됐고 결론 ㅡ 난 이런 것들(좋은 조건)로 행복해지는 사람이 아니구나 ㅡ내렸습니다.
    그러고도 조금 더 버텨봤는데(뭘 하든 최소 3년 경력은 만들자며) 점차 확신이 들더군요.
    자발적 백수와 학생을 거쳐 지금은 앞날을 모르는 저임금 비정규직인데, 보람있고 즐거워요.

  • 7. 윗님처럼
    '17.11.16 8:01 AM (175.116.xxx.169)

    제 동생이 그랬네요.
    모든게 꿈의 직장이었던 곳 다닐땐 얼굴 죽상에 거의 건강이 암 직전까지...
    식구들이 너무 걱정하고 결국 본인이 그만두고 여행다니다가
    지금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고 살아요
    얼굴은 꽃처럼 피었어요 돈은 십분의 일도 안되는데...;;
    오히려 동생 쫓아다니는 남자는 늘었구요 ㅎ

  • 8. 버릴 줄
    '17.11.16 9:38 AM (210.176.xxx.216)

    아는것이 현명한듯해요
    저도 ... 미련이 남는 것이 몇 있지만
    현재라는게 가장 중요하니까요
    내가 가지고 현재 중요한것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은 족한듯... 행복은 내가 만들고 찾는거나까요

  • 9. 12233
    '17.11.16 12:11 PM (125.130.xxx.249)

    저도 젊엏을땐 물질? 때문에
    고민한적 많았는데..

    한살한살 나이 자꾸 먹어보니...
    맘 편한게 최고에요.
    내 몸도 지탱 힘든데.
    상대에게 맞춰주는 삶.. ㅠ
    생각만 해도 지옥이에요.

    좀 없어도 맘 편한게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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