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포항, 이제 겨우 글써봅니다

[포항댁]

지진왔을때 강의중이었습니다, 학교가 포항에서도 비교적 진원지 가까운 곳입니다. 전산실수업중이었는데 테이글 요동치고 컴퓨터는 내동댕이쳐지고 아수라장이었습니다. 학생들 급히 대피시키고 연구실에 오니 벽이 무너져내려고 있고. 수습할 정신도 없이 뛰어나와 울고 있는 학생들 귀가시키고 차를 몰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도로는 몰려나온 차들로 꽉 막히고 앰뷸런스와 소방차 사이렌소리로 아수라장! 상황 파악하고 싶어서라디오를 켜니 KBS를 제외하곤 음악이 신나게 나오고 KBS는 잘 안잡히고. 꽉 막힌 도로에서 상황 파악을 못한채 극도의 공포를 느꼤습니다. 그리고 각 방송사들에게 너무 섭섭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방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지금 식구들 집에 못가고 피난나와 있습니다.

[포항댁]

스마트폰이라 오타가 많습니다.

[ㅠㅠ]

얼마나 놀라셨을까요ㅠㅠ
이 추운 날씨에 집에도 못들어가시고ㅠㅠ
부디 더이상 피해는 없기를 기도합니다.

[.........]

그렇죠.그럴땐 우리나라가 서울중심이란 생각이 좀 들기해요

[..]

아이고 고생하셨어요
많이 놀라셨겠네요
글을 읽으니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었는지 실감이 나네요
방송사들 각성해야겠어요
인터넷으로라도 연결되어 있어 위로를 전할수 있어 다행입니다 ㅠ

[ㄱㄻㅈ]

아..진심 두려우셨겠어요.
날도 추워졌는데 걱정이네요 ㅠㅠ 가족들과 몸 잘 챙기시길..

[휴]

방송이 문제가 많아요
고생 많으셨네요

[강민주]

많이 놀라셨죠?
여긴 제주인데 뉴스로만 접해도 가슴이 떨렸어요
제주도 오늘밤은 추운데..
가족분들 모두 힘내시고 잘 헤쳐나가길 바랍니다
멀리서나마 응원의 마음을 보냅니다

[쓸개코]

모두 다친데는 없으시고요? 원글님도요.
잘 수습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둘]

지진같은 재난상황에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것같아요..ㅜ
얼마나 놀라셨어요..
청심환 챙겨드시고..

더이상 피해.여진없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이고]

얼마나 황망하셨을까....
현정부에서 무심치 않으리라 믿습니다.
좀은 위안이 되셨기를.....

[경주민]

그래도 작년 경주 지진때보다 신속한 대응이라서 이동네 사람들은 "역시 포항이 큰동네라 빨리 해주네"
하고 한탄했는데요...
물론 여기도 한동안 난리였지만요

[한동대]

한동대 이신가요
넘나 놀라셨겠어요
부디 여진이 잦아들기를 기원할게요

[포항댁]

아이가 작년에 고3이었습니다. 수능연기가 수험생과 가족들에게 어떤 의미일지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늦게나마 연기결정한 정부의 판단 감사합니다. 몇년전 우리 모두 가슴치던 고통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하니까요.

[포항사람]

위해서
수능까지 연기해줬건만
뭐라는 건지.

[에콩]

놀라셨겠어요.
괜찮으셔서 다행이에요.
오늘 밤은 편하게 쉬실 수 있기를..

[닉네임안됨]

많이 놀라셨죠.
전 울산인데도 얼마나 놀랬던지요.
정부에서 빠르게 대처 하고 있으니 믿어 볼려구요.
수능 연기부터 완전 믿음직 하잖아요.

[...]

라디오야 kbs 밖에 없죠, 엠방송은 하루종일 파업으로 음악만 나오니까요.
그리고 티비 종편이나 공중파에선 지진 발생 후부터 종일 지진관련 뉴스만 나오고 있어요.

[ㅇㅇ]

경주때보다 대처가 조금이라도 빨랐던 건
이미 한번 경험을 해 봤으니 그렇겠죠.
포항이 큰도시라 더 대우해 준 게 아니라.
이제 우리도 일본처럼 지진에 대처하는 법을
평상시 학교에서 수시로 가르쳐야 할듯.
한국이 더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네요.

[얼른]

언론이 제대로 굴러가서 재난상황에 라디오 방송을 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윗님아 도배 좀 그만하셈.

[...]

이 글에도 쫓아들어와서 아이피 바꿔서 댓글 도배 또 하네.

대선 때 안찰쑤네 조작당 정혁본 중앙위에서
아이피 우회 프로그램 돌려서 커뮤티들 돌아다니며
조작질하다가 걸린 적 있는데
아직도 조작당 정혁본이 열일하나 보네요.

[유지니맘]

많이 놀라셨겠어요
그래도 너무 다행입니다 ...
대피해 계신곳이 불편하시겠지만
빠른 안정을 되찾으시길 .
재난지역의 조속한 피해도 복구되길 바랍니다

저도 고3수험생 엄마라 ..
오늘의 결정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쪼록 무탈하시길 ..

[많이]

놀라고 힘드셨겠어요.
어휴, 글로 읽는데도 무서운데 현장에 계신분들 얼마나 두려우셨을까 걱정됩니다.
아무일 없기를, 어서 진정되기를 기도합니다.

[ㅇㅇㅁㅂ]

위로드립니다.
얼마나 놀라셨을까요.
추운데 어찌 버티시는지 염려되네요.
모두 무사하시길 빕니다.

[쓸개코]

198.13.xxx.237) 놀란 원글님 글에 그런댓글 도배하고 싶어요? 생각좀 하세요. 아무리 딴목적 있더라도.

[저 서울]

지진날 때 몰랐었는데
뉴스 들으면서 엄청 답답했어요.
서울에서도 이랬는데
당시 현지에서는 오죽했겠어요.
닥치면 다 같을 것 같아요.

[ㅇ]

원글님 정말.놀라셨죠.
동영상보고 깜놀했어요.
한동대 완전 건물 무너지고있는것같아서요. ㅜㅜ
다치지않으셔서.다행이에요.

기도할께요,

[방송사들에 섭섭?]

원글님이 TV볼 상황이 아니라서 못보신 것 같은데요.
지진 나자마자 자막으로 계속 속보 나왔고요.
KBS, SBS TV는 정규방송 중단하고 지진 방송 했고, 종편에서도 계속 지진관련 방송 했어요.
그리고 JTBC 뉴스룸은 1시간 앞당겨 7시에 했고, SBS 뉴스도 30분 앞당겨 방송했습니다.

[,,]

정말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

댓글 보다가
이번 지진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걸 보고
경주분들이 "포항이 큰 동네라 빨리 해 준다"는 반응을 보인다니
좀 의아하네요.

경주가 작아서 지진 일어났을 때 덜 신경쓰고
포항은 커서 더 신경쓰는 게 아니라
닭정부에서 문정부로 바뀌었기 때문에
지진에 대응하는 방식도 달라진 거죠.

작년 경주 지진 땐 닭정부 시절이었어요.
닭정부는 세월호 사건이나 메르스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없는 무능한 정부였어요.
그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포항 지진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거구요.

경주와 포항의 규모 차이때문에 경주가 차별받은 게 아닙니다.

[...님]

글 보니 이번이 경상도지역 아니었으면 경주때와 비교해서 경상도지역 홀대론도 나왔을 듯 해요.
자한당 하는 꼴로 봐선 그런 소리도 했을 듯..

[ㅇㅇ]

지진난지 1시간 정도 지났는데 아무 정보가 없었어요. 네이버에 제일 큰 제목은 서울도 흔들이라는 거였구요.
지진의 원인은 무엇인지, 피해는 어느정도인지 조금이라도 정보가 있어야 하는데 하나도 없었다구요.
말 그대로 지진이 났다.라가 끝이었어요.
1시간 넘게 새로고침하면서 정보를 찾았는데 아무것도 없었죠.
오히려 sns에서 실시간 사진이 올라왔죠.

[음]

포항사람
'17.11.15 11:21 PM (39.7.xxx.204)
위해서
수능까지 연기해줬건만
뭐라는 건지.

포항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서예요.

[...]

원인을 알면 예측도 가능하게요?
이정도 지진은 일상이라 지진에 관해서 최고의 관측시설을 자랑하는 일본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곤 하는데요.
10초만 먼저 알아도 소원이 없겠다는 게 지진이에요.
그리고 피해상황 빨리 아는 게 무슨 도움이 돼요?
세월호 때도 사진 찍어 보고 하라는 청와대 때문에 경비정 정장이 사진 찍느라 정신 없었잖아요.
현장에서 피해자에게 적절한 도움이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고딩맘]

얼마나 놀라셨어요 ㅠ 더이상의 여진이 없길 기도하는 심정입니다

[졸리]

아니 천재지변을 어떻게해요?
여기서 무슨 지방타령입니까?

[...]

저도 그때 라디오 듣고있었는데요
그냥 틀어놓은 거라 어떤 방송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노래 나오고 dj가 아직까지는 괜찮은거 같다- 이런식으로 얘기해서 괜찮은 건가?했어요.
경주때보다 덜 심하네 진앙이 먼가?이랬어요.
바로 뒤로 올라오는 사진보고 "헉"했다가. 라디오 같이 듣던 동료들이 "경주사진"아니냐고해서 그런가?했던 기억이..ㅠㅠ

[...]

>>경주분들이 "포항이 큰 동네라 빨리 해 준다"는 반응을 보인다니
>>좀 의아하네요.

[phua]

작년 경주 지진 땐 닭정부 시절이었어요.
닭정부는 세월호 사건이나 메르스 사태에서 볼 수 있듯
국가적 재난에 대응하는 시스템이 없는 무능한 정부였어요.
그에 비해 문재인 정부는 포항 지진에 더 신속하게 대응하는 거구요.

경주와 포항의 규모 차이때문에 경주가 차별받은 게 아닙니다. 222

[여긴서울]

영어 스터디 수업중이었습니다
제 핸드폰 긴급문자 벨 울리고 동시에 한반10명
다울렸고요
순간 다들 하던거 멈추고 책상밑에 엎드렸구요
진동 느낄정도로 왔습니다
작년 경주지진때보단 빛의 속도로 빨랐고요
우리도
앞으로 준비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다 같이 처음이잖아요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그래도 지금 정부는 믿을만하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휴

[제발 편가르고 나누는 방식좀]

그만 봤으면
쥐닭 정부가 지들의 편의대로 국민을 분열이키는 정책을 써온게 얼마나 큰 사회악이 되었는지 느낍니다
나이 지역 성별
매일 매일 온라인을 통해 댓글부대 동원해서 가르고 나누던 습성에 우리스스로 물들지 않았나 반성해봐야할 시기 아닌가 싶네요
포항이 더 큰 곳이라 대처가 다르다니

[에구ㅠ 일부러 로긴]

정말.. 얼마나 놀라셨겠어요 ㅠ 여긴 서울인데 어제 업무중인데 갑자기 재난문자가 떠서 처음에는 갑작스런 한파경보인가 했어요. 기온이 날마다 차이가 많이 나서 여기저기 감기환자 속출하는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포항에 지진났다고 그것도 두번이나 재난문자가 떠서 포항분들 걱정 많이 했습니다.
서울까지 진동있었다고 하는데 다행히 제가 근무하는 광화문은 별진동 없었구요. 얼릉 피해가 복구되어 집에서 따뜻하게 지내시기 바라겠습니다. 위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