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개성식 호박김치 드셔보신 분 계신가요?~

미망 조회수 : 840
작성일 : 2017-11-15 16:39:26

박완서 작가님 미망을  참 재밌게 읽었는데요..


특히 개성 전처만네서  설음식 마련하는 장면들..

되게 재밌었어요~ 

설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차인들에게

전처만네는 각각 독상을 차려내지요..


차인들은 싸갈 수없는 떡국이나 물김치 등으로 요기를 하고,,

입에넣기도 아까울 정도로 예쁜 솜씨어린 설음식 들은

상옆에 놓인 한지에 고이 싸가서

부모님들께 맛을 뵈드리구요...


그 중에 청상과부 별당아씨가 친정 종놈의 씨를 가진후...

결국 불러오는 배를 감추려고 애쓰다가

친정으로 밤도망을 해요..


시댁에서는 부른배 티날까..맘놓고 밥한술을 못먹고 굶주려지내다가,,

그래도 친정이라고 오니

맘의 긴장이 탁 풀어져서..

친정엄마에게

배고프니 밥 좀 달라 하잖아요..

딴 거 다 필요없고

호박김치나 푹 무르게 끓여달라고..

제육 몇 점 숭덩숭덩 썰어넣으면 참 맛나겠다고....


그부분을 읽는데..

막 입에 침이 고이면서

한번도 먹어본적 없는 호박김치 맛이 너무 궁금해지는거에요... 


검색해보니 막 고급스런 김치는 아니고,,

오히려 김장하고 남은 웃거지 같은걸 모아서

늙은호박 숭덩숭덩 썰어 같이 버무린 김치라는데..


그걸 익혀서 찌개로 해먹으면 그리 입맛돋우는 겨울찬이 되려나 싶은게....


전라도가 고향인 친정엄마는 한번도 호박김치를 담지않아서

자라면서 호박김치라는게 있다는것도

미망 책을 읽고 알았어요..ㅎ


혹시 호박김치 찌게 드셔보신분..

그 맛이 어떤가요?~ 

정말 그냥 김치찌개랑은 다르게 맛있는 맛인가요?


몹시 궁금합니다... 꼴깍~


 

IP : 211.114.xxx.1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11.15 5:28 PM (14.38.xxx.230)

    먹어 봤어요.
    시큼하게 익혀서 돼지고기 넣고 찌개를
    끓이면 정말 밥도둑 이에요.
    입에 침고이네요.
    친정 고항이 개성이라 해마다 꼭 담궈요.
    양은 많이 줄었지만 맛김치로
    조금씩 담궈 먹어요~

  • 2. ...
    '17.11.15 5:50 PM (119.193.xxx.54) - 삭제된댓글

    아는 분이 가을이면 늙은 호박으로 꼭 김치
    담가 놓는다고 하셨어요.
    익혀서 찌개 끓이면 그보다 맛있는 반찬이 없다고
    저도 한번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 3. 찌개 국물은
    '17.11.15 6:31 PM (124.5.xxx.71)

    맛있어요. 호박 건더기는 맛이 없구요.

  • 4. 반가워서...
    '17.11.15 6:45 PM (218.152.xxx.145)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가 좋아하셨는데... 배추랑 늙은호박으로 양념해서 저는 들기름넣고 볶은김치처럼 충분히 볶아서 먹어요.... 저는 갖은 과일이랑 굴넣고 했던 보쌈김치가 고급스런 김치였는데... 그립네요...

  • 5. 충청도
    '17.11.15 7:26 PM (112.161.xxx.163)

    안면도가 집인데 게국지보다 더 시원해요.배추잎 석박지무 늙은호박 새우젓에 고춧가루 희멀건하게 버무려 찌개로 먹어요.79세신 엄니한테 얘기하니 그냥 시원허니 먹을만했다시네요.

  • 6. ,,,
    '17.11.15 10:00 PM (32.208.xxx.203)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dlscjf517&logNo=220187867278&prox...
    호박김치 만드는법 이라네요 유투브에도 레시피 많아요 참고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2970 거리에 10명중 3명은 노란트렌치코트.. 22 요상 2018/03/24 8,853
792969 지금 봄옷을 산다면 뭘 사시겠어요? 7 ^^ 2018/03/24 3,476
792968 어린아기일때 자폐성향은 어떻게 알아보나요? 13 00 2018/03/24 9,861
792967 고등 자녀두신 선배 엄마님들~조언 부탁드립니다~ 4 고1맘 2018/03/24 2,041
792966 지금 kbs1에 여성패널..뉴스공장에 나오는분아닌가요? 2 ddd 2018/03/24 1,719
792965 지금 밖에 미세먼지 심한가요? 5 .. 2018/03/24 2,188
792964 지금 아는 형님 보는데 왜 이렇게 때리죠? 5 황당 2018/03/24 2,815
792963 4~5세 아이도 라면을 먹나요? 11 2018/03/24 3,288
792962 불끄고는 잠을못자겠어요. 10 고민 2018/03/24 4,635
792961 . 32 .. 2018/03/24 7,427
792960 뼈없는 치킨, 뼈있는 치킨? 뼈없는 닭발, 뼈있는 닭발? 1 아참 2018/03/24 1,253
792959 갈비찜을 압력솥에 하는 게 훨씬 부드러운가요? 2 요리고수 2018/03/24 1,710
792958 영어 회화책 통째로 외워보신 분 계세요? 3 영어 2018/03/24 3,328
792957 펌) 1년도 안된 정권인데 5 ^^ 2018/03/24 3,210
792956 무선청소기 진짜 다이슨이 갑인가요? 28 궁금이 2018/03/24 8,182
792955 미드로 영어공부 하고 싶어요 (급) 6 아아 2018/03/24 2,985
792954 언론이란것들 생각하면 할수록 욕나오지 않아요? 4 ... 2018/03/24 1,155
792953 밖에 나와 있으면 빨리 집에 가고 싶은 분 6 2018/03/24 1,716
792952 노래- 총맞은 것처럼-- 다시 들어봐도 3 82 2018/03/24 2,553
792951 효리네민박 지난 시즌 보는데 3 .. 2018/03/24 3,020
792950 아토피 생긴 고딩딸 바디 보습제 추천해 주셔요 8 꿀피부 2018/03/24 2,123
792949 동방신기와 JYJ 11 ㅡㅡ 2018/03/24 6,757
792948 외출하고오니 강아지가 수제간식 한봉지를 다먹었어요ㅜ 7 ㅇㅇ 2018/03/24 4,455
792947 습도.. 집에습도가 너무 높아요 2 아급 2018/03/24 2,145
792946 대치동 은마 주변 치과랑 소아과 추천부탁드릴수있을까요 4 궁금하다 2018/03/24 2,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