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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떡볶이집 창업 해도 될까요

아구구 조회수 : 7,410
작성일 : 2017-11-15 11:59:06

안녕하세요. 고민하다 조언을 얻고자 글 올립니다. 꾸벅

저는 나이 마흔둘. 초딩아이 둘. 맞벌이로 살다 최근에 일을 그만뒀어요.

컴 앞에서 야근도 철야도 종종 있던 빡센 직종이였답니다. ㅠㅠ


종종 아이 친구들 오면 꼬마김밥과 국물떡볶이 내면 아이들이 참 잘 먹기도했고,

친구 엄마들이 생일파티 할때 떡볶이를 부탁해오기도 하구요...

손은 빠른편이고,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아이 친구들이 멀리서 봐도 달려와 안기는 정도의 친화력? 좀 있는 편인것 같습니다 ^^;;


일산쪽 3천세대 아파트 단지 상가에 8평짜리가 났어요.

아파트 단지에 상가가 4개가 마주보는 곳이 있는데 학원이 참 많아요.

그런데 딱 한군데 노부부가 하는 감탄떡볶이(아딸) 하나 있는데 너무 맛이 없고,

(아 어제 알아보니, 감탄떡볶이도 내놨대요. 그런데 권리금 5천을 불러서 허걱!했네요 정말 파리날리는 집이거든요)

오뎅도 튀김도 너무 성의가 없어서 엄마들도 아이들도 잘 안가요.

그래서, 용기내어 처음으로 음식장사를 도전하려 해요.

보증금2천에 임대로 90만원...권리금1500(현재 잔치국수집 자리)입니다.

달달한 국물 밀떡볶이 꼬마김밥 순대 튀김 와플(벨기에식 말고 동그란 큰거 반으로 딱 접는)

하려 하는데 여러분들 사는 동네 떡볶이집 생각하시고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현실적인 충고나, 이런 메뉴면 더 좋을것 같다라던지... 장사가 쉬운줄 아냐. 이런 충고도 좋습니다.




IP : 1.236.xxx.41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입지는 좋아보이네요
    '17.11.15 12:03 PM (110.47.xxx.25)

    국물이 있어야 하니 오뎅은 꼭 하시고 와플은 뺐으면 좋겠네요.

  • 2. ,,,,,,,,,,
    '17.11.15 12:03 PM (211.250.xxx.21)

    임대료가 --

    초딩아이둘...
    혼자하시면 가게에 올인하셔야하는데
    그러기엔 아이들도 어리고..

    저라면 반대하고싶은데.........

    하시더라도 와플은 빼세요
    손많이 가요

  • 3. 아구구
    '17.11.15 12:06 PM (1.236.xxx.41)

    와플은 둘째딸이 강력히 원해서 넣었는데. 제가 반죽해서 해주면 너무 좋아하고 친구들 오면 와플 해달라하고 그랬거든요.. 와플은 뺄까요? 참 영업시간은 11:30~20:30 까지 생각해요. 아이들은 초등 고학년이라 학원스케쥴 있고 같은 아파트에 친정도 있어서 괜찮을거 같아요

  • 4. 일단
    '17.11.15 12:06 PM (108.63.xxx.110)

    비슷한 업종에서 알바를 좀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집에서 해먹는거랑 장사는 많이 달라요.. 아이 친구들과 아는집 부탁으로 만들어주는거랑 돈을 받고 생판 모르는 남에게 파는거랑은 천지차이거든요

    저도 장사를 하지만... 장사를 하기전엔 이렇게 저렇게 하면 잘될거다란 생각 많이 했는데요.. 실전으로 들어와보니 생각과는 정말 다릅니다.
    가게 시작하면 임대료, 재료비, 각종 잡비 등등 숨만 쉬고있어도 나가는 돈이 많아요

    일단 비슷한 업종, 같은 업종이면 더욱 좋고요... 최소 일년정도는 알바하면서 분위기를 살피세요

  • 5. .....
    '17.11.15 12:06 PM (125.186.xxx.34) - 삭제된댓글

    체인이면 반대
    체인 아니고 혼자 하시는거면 해보셔도 될듯
    개인이 하는 떡볶이집 그리워요
    저도 일산 삽니다.
    일부러 화정에 봄여성병원 뒤에 있는 떡볶이집 찾아가서 먹어요.
    본사에서 대량으로 다 반조리되서 내려오는 분식 먹기싫고 위생상태도 믿을수 없어서요.
    깔끔하고 요즘 체인떡볶이식으로 너무 조미료 들어가지 않은 담백한 맛이면 성인 손님도 많을거에요.

  • 6. 솔직히
    '17.11.15 12:06 PM (125.133.xxx.68)

    그일 생각하셨으면 걍 식당 다니세요. 매출 신경 안쓰고 맘은 편하고 몸 힘든건 마찬가지예요.
    저 아시분 분들도 몇몇 식당 하시는데 매출도 그렇고 인건비 주고나면 일하시는 분들이랑 거의 같다고...
    그만 두시고 월급받고 일 하려고 하시더라구요...

  • 7. 아구구
    '17.11.15 12:07 PM (1.236.xxx.41)

    네 체인은 아니고 그냥 저 스스로 하려구요. 화정 오옛떡?아세요? 그정도의 떡볶이느낌에 춘장이 좀 들어가는 국물이예요.

  • 8. ...
    '17.11.15 12:08 PM (182.231.xxx.170)

    일단 떡볶이집에 한번 알바해보세요.
    반드시 필요해요.
    그냥 내가 좀 아이좋아하고 음식 좀 한다가지고는..
    장사하다 2-3천 금방 털어넣고. 마음고생하는 사람
    창업자 10 명 중에 11명이예요.
    꼭 비슷한 업종에서 알바해보세요.

  • 9.
    '17.11.15 12:09 PM (114.201.xxx.134)

    저희동네요 떡볶이집이있는데 노부부가해요 근데 솔직히 맛은그닥 보통인데요 친절하고 부지런하시고 딱감탄하는건 진짜 깨끗해요 그자리만 한 4년짼데 다깨끗해요 아줌ㅈ마가 엄청잘청소하셔서 그래서 애들말고 엄마들도 와서먹어요 그리고 맞벌이하는분들이 돈 킵해놓고 애들이와서먹는데 그런애들도많아요 학교근처에도있는데 길가다 먹을수있고 거기가 젤위치는좋은데 지저분해서 엄마들이 거기서사먹지말라고해요 그래서 거기도망했어요

  • 10.
    '17.11.15 12:12 PM (114.201.xxx.134)

    떡코치, 컵떡볶이, 골팝, 슬러쉬가 가장잘사먹어요

  • 11. 우리동네
    '17.11.15 12:15 PM (110.70.xxx.63)

    신도시라 상권주변에 초등도 있고 1200세대 이상 단지 4개나 되는데요
    장사가 너무너무 잘되요
    희한하게요
    여긴 세도 비싸더라구요
    월세 300이래요
    그래도 알바아줌마 두분이나 계세요
    테이블도 8갠가 있고
    서서먹는 스탠딩자리도 꽤 넓어요
    콜팝 이런것도 인기많아요

  • 12.
    '17.11.15 12:15 PM (59.11.xxx.175)

    좀 꿈에 부푸신 것 같아요,,

  • 13. ...
    '17.11.15 12:16 PM (222.111.xxx.38)

    하루 몇시간 장사가 될까 일단 따져보세요.
    초딩만 대상으로 하면 가게 열고 있는 시간 중에 아이들 하교시간 한두시간, 학원 들락날락하는 그 사이시간 한두시간, 매출이 나는 시간이 사실 얼마 안될지도 몰라요.
    덥썩 결정하지 마시고 그 상가 앞에 며칠 죽치고 앉아서 아이들 이동하는 동선, 시간대, 이런 거 체크해보세요.

    그리고 하루 매출이 얼마나 나와야 수지타산이 맞을지도 계산해보시구요.
    월세, 인건비, 전기요금 기타 고정비용 계산해보시구요.
    마진율이 얼마나 될지 예상하셔서 하루 최소 매출이 얼마가 나와야 손익분기점이 될지 계산해 보시고
    그게 떡볶이 몇인분, 튀김 몇인분 등등으로 환산해보세요.
    수지타산이 나올 수 있는 수준인지 금방 판단하기 쉬울 거예요.

    기술하신 내용만으로는 입지는 나쁘지 않아보이는데 잔치국수집도 감탄 떡볶이도 다 내놓았다는 걸 보니 원글님이 감지하지 못하는 뭔가가 있는지도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집에서 해먹는 음식과 돈받고 파는 음식은 완전히 개념이 달라요.
    집에서 해먹는 음식은 원가 생각안하고 맛있게만 깨끗하게만 하면 되지만, 돈 받고 파는 음식은 그렇게 하면 망해요.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진다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예요. 원가개념이 있어야 해요.
    원가계산해서 레시피를 짜고 그걸로 일정한 맛이 나오는지 계속 테스트해야해요.
    저도 여기까지는 생각 못해봤는데, 제가 다니는 마트 앞에 떡볶이집 아줌마가 해주신 말이예요.
    가끔 순대만 사러 가는데, 한가하길래 이얘기 저얘기 하다 들었어요.
    떡볶이 장 테스트하는데 집에서 몇번씩 만들어보고 하면서도 한달이상 걸렸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말씀 듣고 간단해 보여도 쉬운 일은 없었구나, 싶었어요.
    그집이 은근히 손님이 복작대는 곳이 다 이유가 있다 싶었어요.

    남에게 돈 받고 하는 일은 집에서 잘하는 것과는 완전히 차원이 다른 일이예요.
    돈만큼의 값어치가 있는지, 내게 남는 것이 얼마나 되는지 잘 따져야 해요.

  • 14. 일산주민
    '17.11.15 12:17 PM (125.177.xxx.4)

    창업찬성해요 ㅎㅎ 학원가 많음 대박입니다. 김밥말고 컵밥도 추가하세요. 애들이 컵밥 좋아해요. 저희동네에 컵밥에 떡볶이 얹어주는데..제가 다 반했오요. ㅎㅎㅎ 울애가 그거 먹고왔다믄 나름 안심 ㅎㅎ
    와플은 잘 모르겠구요. 슬러쉬 좋긴한데 엄마입장에선 좀 ㅎㅎㅎ
    인심을 넉넉히....애들이 어려서 돈도 많지않고...요새 애들은 돈있는 애만 딱 먹고 돈없으면 옆에서 기달려주는 문화라 기다리면서 오뎅국물이라도 먹게끔 ㅎㅎㅎ 애들 빨라요. 오뎅국물도 못먹게 한다며 흉보고 안가는 떡볶이집도 있어요 ㅎㅎㅎㅎ

  • 15. 혼자
    '17.11.15 12:20 PM (61.102.xxx.46)

    하는데 메뉴 많이 늘리면 감당 못해요. 그럼 사람 하나 써야 하고 인건비가 장난 아니죠.
    그리고 월세가 좀 애매 하죠. 떡볶이 한컵에 얼마 받겠어요? 하루에 얼마를 팔아서 한달에 얼마가 남아야 월세 감당 하고 재료비 감당 하고 나한테 돈이 얼마가 남을지를 계산해야 하거든요.
    막연히 그냥 나 요리 잘하니까 해볼까? 하는거 좀 위험 하죠.
    그리고 짜장 들어가는 떡볶이는 의외로 호불호 있던데요?

  • 16. 음.
    '17.11.15 12:22 PM (112.150.xxx.194)

    임대료가 90.이면.
    그냥 알바를 하겠어요.

  • 17. **
    '17.11.15 12:24 P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

    1. 집에서 하는 것과 파는 음식 만드는 건 달라요.
    맛의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요.
    손님들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오는게 아니라서
    몰릴때 효율적으로 음식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이 있어야 해요.
    소스같은 건 많은 양을 한번에 해야 하는데
    그게 십인분이라고 해서 일인분의 양념 열배를 하는게 아니더라고요.
    양이 늘면 거기에 따라서 배합비도 달라지기도 하니
    거기에 대한 공식, 노하우가 있어야 해요.
    2, 처음엔 메뉴를 단촐하게 하세요.
    한번에 생각했던 메뉴를 다 내놓지 마시고
    몇가지 자신있는 메뉴만 내놓은 다음
    하나씩 메뉴를 늘려가세요.
    예를들어 와플은 처음엔 빼시고
    가게가 안정되고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될 즈음
    투입하는 겁니다.
    3. 수익도 생각해야 해요.
    얼마나 많이 팔아야 남을 수 이을지
    얼마만에 투자금을 회수할 수 이을지
    생각하셔야 합니다.

  • 18. ...
    '17.11.15 12:26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백종원의 푸드트럭 좀 보세요
    먹는 장사에 고려해야 할 일들이 얼마나 많은지

  • 19. **
    '17.11.15 12:27 PM (222.100.xxx.145) - 삭제된댓글

    아, 그리고
    집에서 하는것 처럼 무조건 좋은 재료 풍부히 아끼지 않고 쓰면
    맛있기는 하겠지만
    남는게 없어서 오래할 수가 없어요.
    적은 재료비로 맛있고 깨끗하게 하는 요령을 터득하셔야 하고
    좋은 재료를 적정가격에 잘 공급받을 수 있는
    거래처도 알아보셔야 하고
    재고회전율도 생각해서 재료주문을 얼마만에 할 것인지도 생각하셔야 합니다.

    사실 프랜차이즈를 하면 위의 것들이 본사에서 다 해주는 거니
    그런 점에선 편하기는 합니다.

  • 20.
    '17.11.15 12:31 PM (175.117.xxx.158)

    와플 반대요ᆢ

  • 21.
    '17.11.15 12:36 PM (175.117.xxx.158)

    꼬마손님은 컵치킨양념묻은거ㆍ딱볶이 떡고치 오뎅 ᆢ여름철 컵슬러시

  • 22. ....
    '17.11.15 12:45 PM (1.237.xxx.189)

    우리동네 부산수제오뎅집 있는데 잘되는 편이에요
    일단 주력상품은 오뎅과 떡볶이 그리고 순대도 같이 파는거 같았네요
    오뎅은 공장에서 가져와서 만들어 파는데 크고 두터운 편이면서 쫀득쫀득 맛있어요
    매운맛 순한맛 좀 다양하구요
    그래서 공장에서 가져온 가공된 오뎅 그대로 봉지째로 사가는 사람도 있어요
    떡볶이도 쌀떡볶이로 미원맛이 아주 강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맛이구요
    음식이란게 먹어보면 가끔 먹기에 맛있고 착감겨도 막상 자주 먹기에 질리는 맛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미원맛이 강한 밀떡볶이 질리더라구요
    튀김은 맛있게 하는집꺼 먹어봤는데 주문들어오면 냉동실에서 꺼내서 튀기니 시간도 많이 걸리고 손도 많이 가지만 맛있더라구요
    거긴 국물떢볶이랑 같이 하는 곳이였네요
    오뎅은 그저 그랬구요
    이도저도 아닌맛 여러가지 하지마시고
    이집 하면 이것 하는 주력상품 두어가지가 있어야해요
    와플 빼시구요

  • 23. 아구구
    '17.11.15 12:49 PM (1.236.xxx.41)

    원글자입니다. 윗분 개포동 부산어묵떡볶이집 아닌가요? 아는 분이 가보라해서 다녀왔어요. 인테리어 힘쓰기보다 쌀가래떡볶이와 수제튀김 맛나더라구요 ^^ 많은 분들이 와플은 빼라하시니... 빼야겠어요. 찬찬히 다 읽어가며 배우고 있습니다

  • 24. ....
    '17.11.15 12:52 PM (1.237.xxx.189)

    제가 가본 튀김집은 시간이 오래걸려서 기다리는 시간이 길었어요
    잘 알아보고 시작하세요

  • 25. ㅇㅇ
    '17.11.15 12:54 PM (107.77.xxx.79) - 삭제된댓글

    어디서 파트타임이라도 몇개월 일해 보세요.
    솜씨 좋은 건 음식 장사에 거의 도움이 안돼요.

  • 26. 일부러 로그인
    '17.11.15 1:00 PM (121.129.xxx.222)

    경험없이 분식집 창업 8개월차.. 프랜차이즈 아니고 일하시는분 저 말고 5분입니다. 지난달 순익 890만원정도 나왔어요. 근데 살이 10키로 쯤 빠졌습니다.
    같은 건물에 있던 아딸, 고봉민 망해서 나갔습니다. 그들에 비하면 입지도 최악인 곳에서 자리잡느라 죽는 줄 알았읍니다. 오죽하면 이렇게 힘든데 안죽네? 하면서 잠들곤 했죠.
    분식은 잘되면 대박인데 무지 힘듭니다.

  • 27. 반대
    '17.11.15 1:07 PM (125.132.xxx.145) - 삭제된댓글

    객단가가 낮은 업종은 몸만 죽어나고 본전치기하다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인 속도 모르고 주변에서는 잘된다고 하겠죠. 잘 되시길 바라지만 진짜 직장생활보다 몇배 더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 28. 아구구
    '17.11.15 1:07 PM (1.236.xxx.41)

    윗분 선배시네요... 8개월차에 직원이 5분이라니 대단하십니다. 전 일단 작은평수라 혼자 시작해보려 했어요. 혼자 가능하지 않을까요? 대단히 대박을 꿈꾸는건 아니예요. 하루 25~30만원 정도의 매출을 시작으로 보고 있어요. 무리일까요?

  • 29. ...
    '17.11.15 1:19 PM (112.203.xxx.122)

    3000세대고 임소문 나면 몇달내로 하루 50만원은 나올수 있어요. 학생들 은근히 매일 오는 친구들 많고 학원왔다갔다...
    일단 맛이 있다니 반은 성공한거예요.

  • 30. 잘 되시기를 바라며
    '17.11.15 1:20 PM (210.183.xxx.241)

    떡볶이 먹고 싶어요.
    국물 많은 떡볶이에 만두 적셔먹고 삶은 계란 굴려먹으면 맛있는데..

  • 31. ···
    '17.11.15 1:26 PM (223.32.xxx.45)

    저희엄마가 평생 음식장사 하셨어요.
    작게는 분식집부터 구내식당도 맡아서 해보시고
    여러업종을 하셨고
    저도 엄마가게에서 알바 많이 했는데요
    가정주방과 식당주방은 달라요.
    창업 전 동종업계 알바 꼭 해보라고 하잖아요.
    그게 괜히 나온 말이 아닙니다.
    가게 놓치기 아까우시면
    좀 잡아둘수는 없나요?
    아무리 작은 분식집이라도
    알바 경험 있고 없고는
    내 가게 운영에 있어 천지차이일 텐데요.
    알바 해보면서 경험으로 부딫히며
    내 가게의 틀을 짜는게 좋거든요.
    직접 영업용식당 주방에 들어가보지 않고는 절대 알 수 없는 현실이라는게 있기 때문에요.

  • 32. 저기요
    '17.11.15 1:28 PM (121.171.xxx.92)

    제가 아시는분이 대학가 근처에서 떡볶이로 나름 유명한 집을 해요. 당연히 튀김, 순대 다 있고 직접 튀기고.. 결론은 일이 아주 많아요. 두부부가 30년 가까이 장사했으니 손도빠르고 엄청나고, 저녁에는 줄서서 포장해가고 보통 30벌고, 60번다고 하지만 제가볼때 둘이 일하는거 생각하면 크게번다생각 안되거든요.
    가서보면 쉴틈이 없어요. 불앞에서 종일 일하고, 좀 손님 없으면 오뎅 끼워야 하고 튀김 밑손질 해야하구..
    그렇다고 큰재산도 업는거 보면 큰 돈벌이는 안되는거 같다고 생각하구..

    집안일 손빠르고 그런거랑 영업용은 완전 다른거 같아요.
    저랑 비슷한 또래인데 손도 빠르고 음식 잘하고 자신감 있으시니 부러워요.
    저도 떡볶이 장사도알아보다 다른 업종 하거든요.

    하다못해 우리동네 죠스떡볶이보면 본사에서 재료 다 대주네 어쩌네 해도 주방에만 튀김1명, 떡복이 1명, 순대1명 있고, 서빙1 있고 하던데...

    참 요즘 수도권에서 어지간한 장사하면서 월세 90은 많은것도 아니예요.
    주택가 뒷골목 학교 앞도, 작은 학원앞도 권리금 최소 1000이고 월세 100많아요.


    장사가 하라마라 하기도 어려운게
    목동아파트 상가에 아주작은 떡볶이집 있거든요. 14단지인가 13단지에.. 떡복이,순대,오뎅 딱 3가지이고 상가뒷쪽인데요. 아주머니 혼자 하시는데 이거해서 돈벌엇 아들 미국유학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테이블도 딱 1개정도있고 서서 먹고 보통 포장이거든요.

  • 33.
    '17.11.15 1:33 PM (221.167.xxx.147)

    근데 객관적으로 맛있는지 알아야 할 거 같아요
    춘장 들어간거 아이들이 좋아하는지
    아이들은 그냥 떡볶이 주면 좋아하거든요
    사먹을만한 맛이 아니어도.

    와플 맛있는디 이것도 초등학생 니즈 조사를 좀 해야 할거 같아요
    82말만 믿고 창업 가부 결정하시려는 건 아니겠죠 당연히

  • 34. ···
    '17.11.15 1:34 PM (223.32.xxx.45)

    아 그리고 장사하실때요
    손님들한테 음식 주는거 아까워 하시면 안돼요.
    의외로 이런 사장님들 많으십니다.
    손 작은 사람은 식당 하면 안돼요. 망합니다.
    저희엄마..평생 장사 망한적 없으신데
    엄마 철칙이 음식 아까워 하지 말자는 거에요.
    음식 장사가 음식 아까워하면 망한다고.
    음식 장사가 손님이 안와서 망하지 손님한테 많이 줘서 망하는건 없다고.

  • 35. ...
    '17.11.15 1:37 PM (211.192.xxx.1)

    개포동 떡볶이집이요...여기도 튀김 만들어 판지 얼마 되지 않았어요. 떡볶이 역시 한가지 맛 뿐이였구요, 오랫동안 거기서 장사하면서 인기 끌고 나서, 추가로 매운맛 떡볶이, 튀김을 더한 거에요. 오뎅은 안 먹어서 잘 안 살펴보는데, 오뎅 메뉴 역시 추가된 걸거에요.
    하여튼 예전 메뉴는 기본으로 아주 단출했구요, 그것만으로도 인기였어요. 전 이집의 순대가 마음에 들어요. 야들야들 촉촉한 것이 은마 상가 떡볶이집 보다, 그 앞 미도상가 떡볶이집 보다 훨씬더 맛있거든요. 좋은 곳에서 납품 받는 것 같아요.

  • 36. 아구구
    '17.11.15 1:45 PM (1.236.xxx.41)

    답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집안에 음식장사 하는 사람이 없어, 두려운 맘도 있어요. 남편은 IT쪽 부장급이라 아직은 괜찮지만, 5년후? 정도는 정리되지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고 도전을 해야할 때라고 생각하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물론 여기 82게시판에만 조언을 구하는건 아니지요 ^^; 잘 명심하고 새겨들을게요. 하나더... 떡볶이1인분 가격 2500원. 괜찮은가요? 체인점은 다 3천부터 시작하더라구요.

  • 37. ,,
    '17.11.15 1:55 PM (59.7.xxx.137)

    체인점 하지 마시구요 개인사업자 내서 하세요.
    친화력 있고 맛 좋고 자리 좋으면 승부납니다.
    그리고 일관적인 양과 맛이 중요..
    처음에 인심 팍팍 쓰다가 양 줄고 맛 변하면 잘 안가요
    일정 단골 생길때까지 신경 써야 할게 많더라구요..

  • 38. 떡볶이먹고싶네
    '17.11.15 2:11 PM (49.173.xxx.33)

    떡볶이 1인분 가격은 적당한데요 초딩들은 대부분 컵볶이에요
    참고로 우리 동네 학교앞은 작은컵(자판기종이컵) 700원, 큰컵 1200원입니다

  • 39. ㅎㅎ
    '17.11.15 2:11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

    튀김 힘들걸요.
    와플은 당근 빼구요.

    김밥 순대 떡볶이 3종에다가 물오뎅이나 라면만 추가.
    요렇게 하면 오다가다 어른들도 끼니해결
    .
    글코 꼬마김밥이 의외로 안 팔려요.
    간식이 주냐 끼니가 주냐
    정해야 할 것 같네요.

  • 40. ...
    '17.11.15 2:15 PM (222.111.xxx.38)

    1인분 2500원으로 일매출 25만원하자면 100인분 팔아야 해요.
    일단 최저 이정도로 매출이 일 수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그 가게에 이삼일이라도 쭈그리고 앉아서 꼭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마진율 계산해서 일매출 최저로 어느정도 나와야 수지타산이 맞는지 꼭 미리 계산하시구요

  • 41. 아파트상가면
    '17.11.15 2:16 PM (59.23.xxx.127) - 삭제된댓글

    간식이냐 끼니냐 먼저 정하세요.

    대단지아파트 상가면 끼니로 나가는게 낫지 않을까 싶네요

    튀김 힘들걸요.
    와플은 당근 빼구요.
    꼬마김밥 의외로 안 팔려요.

    김밥 순대 떡볶이 3종에다가 물오뎅이나 라면만 추가.
    요렇게 하면 오다가다 어른들도 끼니해결

  • 42. ,,,
    '17.11.15 2:52 PM (121.167.xxx.212)

    매출 올릴려면 김밥 위주에 떡볶이 어묵 해 보세요.
    그러다 잘 되면 품목을 늘리세요.

  • 43. ㅇㅇ
    '17.11.15 3:09 PM (211.172.xxx.154)

    몸은 작살나죠. 회사 빡센건 비교도 안됨

  • 44. 호롤롤로
    '17.11.15 4:00 PM (175.210.xxx.60)

    꼬마김밥도 손많이 가는데.. 떡튀순오뎅정도 어떨란지..
    김밥재료준비하다가 오후되겠네요 11시반부터 하시면요..
    맛은 자신있으신거같으니까..도전해보셨음해요..
    요즘 체인떡볶이집 너무많은데 맛은 다들 그닥..그냥 이름없는 개인분식집 떡볶이가 그리워서
    저같으면 한번 사먹어보겠어요.

  • 45. ..
    '17.11.15 8:01 PM (121.137.xxx.82)

    열심히 하셔야하는건 기본입니다만
    먼저 수익분석을 철저히 하셔야해요.
    음식장사는 재고관리 못하면 수익률에 치명적이니 재고관리와 원가계산 잘하셔야합니다.
    그리고 메뉴는 메뉴를 만드는 시간대비 매출을 계산하셔야해요.
    와플 같은 경우는 만드는 시간이 있기도하거니와 담 나들어진 것을 포장해주는 것과 달리 주문즉시 만들어야하니 혼자서 하실 때 정신 없을 수 있습니다.메뉴는 항상 잘팔릴까보다 생산 메뉴얼을 생각하셔야해요.
    장사는 보는 것과 너무나 다릅니다. 철저하게 상권분석하고 원가계산하고 작업동선과 시간계산이 있어야합니다.

  • 46. ...........
    '17.11.15 8:24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알바하면서 경험 쌓고 나서 생각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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