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야구선수 최동원님 내일이 발인이네요...

@@ 조회수 : 2,861
작성일 : 2011-09-15 11:38:47

1주일 새로 한국 프로야구사에 크게 영향을 끼쳤던 분들이 두분이나 가셨네요.

최동원 아저씨...

참 짧고 굵게 선수생활 하셨네요..

지금으로 본다면 한창때였는데 한창때 은퇴하게 되고...

이분 하면 안경테가 트레이드마크였는데...

저는 이분 생각하면 이분 아버님이 더 대단하시다고 봐요..

이분 아버님 6.25때 부상 당하셔서 의족 착용하신 불편한 몸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을 야구선수로 크게 키우셨잖아요.

그당시에 아들에게 일본프로야구, 고교야구를 보게 해줬고 자료같은 것도

일본까지 직접 가서 공수해다주고 그때부터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셨다고 하니

대단한 분이라고 볼 수밖에 없네요.

연봉협상이나 언론 상대하는 것도 아들이 아닌 아버지가 했고

그것땜시 구단이나 언론에게는 눈엣 가시였겠지만

그런거 궂은 일같은 것은 당신께서 다 하고 안좋은 소리도 당신께서 다 들을꺼니까

너는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하는데....

최동원 감독도 가장 분통터지고 가슴 터지는게 당신의 아버지가 극성맞은 사람이라는둥

자기땜에 안좋은 말을 평생 들어가며 사셨다는게 억울하다고 인터뷰 했던 기사 본 기억이 나요.

70년대 중반에 참 생소했던 아들 어깨보험도 들어두고

선수는 운동에만 전념하고 대리인제도가 되어야 한다고 했고

대단했던 선수 뒤엔 더 대단했던 아버님이 계셨네요..

생전에 롯데 코칭스탭이라도 하고 가시기라도 했음 좋았을텐데....

IP : 125.177.xxx.2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일 아닌가요
    '11.9.15 11:44 AM (125.140.xxx.49)

    내일이라고 봣어요

  • 원글
    '11.9.15 11:50 AM (125.177.xxx.23)

    아 맞네요...
    제가 잘못 알고 그랬네요...제목 고칠께요

  • 2. 카후나
    '11.9.15 12:04 PM (118.217.xxx.83)

    짧고 굵은 건 프로야구만...
    선수로는 아마야구 합치면 길고 굵게 했죠. 지도자로는 너무 아깝죠.

    진정한 스포츠맨이에요. 실력과 패기, 용기와 자존심...

    롯데 등 야구판이 야구인 주도로 흘러야 하는데
    족벌재벌과 정치질로 싹 오염된 판이라서

    진정한 자존심을 가진 야구인들은 늘 내몰리고 겉돌죠.

  • 카후나
    '11.9.15 12:06 PM (118.217.xxx.83)

    그리고 모든 님들 여하튼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최근에만 장효조님 최동원님

    평생을 야구하다가 자존심 먹칠당하고 영원히 변방에서 모욕당하다가
    홧병으로 돌아가신 듯 해서 마음이 더 아픕니다.

  • 원글
    '11.9.15 12:09 PM (125.177.xxx.23)

    맞아요....
    평생을 자존심 먹칠당하고 모욕당하고 그렇게 스트레스 받다가 가셨잖아요..
    그래서 안타까워요

  • 3. 최선수 어머님이
    '11.9.15 12:39 PM (112.169.xxx.27)

    선동렬씨 얼굴 잡고있는 사진보고 엉엉 울었어요.
    그래도 아버님이 먼저 돌아가셨다고 해서 큰 불효 하나 덜었구나,,했네요
    그때 같이 밀려난 사람들이 다 걸출한 선수들이어서 더 마음 아파요.
    사람이 탑에 선다는것도 참 스트레스가 많나보다,,했네요 ㅠ
    저도 문상 가고 싶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4252 가장 정확한 아파트 전세 시세를 알 수 있는 곳이 어딜까요? 10 전세 2011/12/01 2,771
44251 급하게 여쭐께요... 장례식장 가는 차림... 4 2011/12/01 2,601
44250 나가사끼 싸게 파는 글 안 나오네요? 6 참맛 2011/12/01 1,194
44249 종편에 연예인 까는기준 명확하게 제시하겠습니다. 6 엘가 2011/12/01 2,499
44248 경주사시는 회원님께 문의드려요^^ 3 역탐 2011/12/01 1,145
44247 어그부츠에는 어떤 바지를 입어야할까요. 4 패션은 어려.. 2011/12/01 2,409
44246 그들도 생업인데 하고 이해하는것 1 2011/12/01 1,214
44245 손바닥TV - 정봉주와 나꼼수 친구들! 사월의눈동자.. 2011/12/01 1,814
44244 그 땅부자라는 총각은 외모는 그정도면 되지않나요 3 쿠웅 2011/12/01 2,201
44243 북한산 고사리파는 할머니의 센스..ㅎㅎ 9 독수리오남매.. 2011/12/01 4,344
44242 하나은행 인터넷가입되어있으시면 3 아참 2011/12/01 1,256
44241 가전제품 백화점에서 사야할까요? 6 ?? 2011/12/01 1,604
44240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 2 그냥 2011/12/01 1,219
44239 11월 30일 나는 꼽사리다 2회가 떴어요. 5 들어보시길~.. 2011/12/01 1,563
44238 아이들 깨우는 시간이 어떻게 되세요? 5 예전 난스스.. 2011/12/01 1,367
44237 편의점계산대에 붙은 안내글보고 뿜었어요 ^^ 술담배 2011/12/01 2,021
44236 제부 첫생일이라 챙겨주는게 좋겠죠? 5 질문 2011/12/01 1,318
44235 대전나꼼수공연때 보러왔떤 그 많은 사람들은... 10 한미fta반.. 2011/12/01 2,483
44234 그냥 기분이 나쁘고 눈물만 나네요... 3 우울증 2011/12/01 1,559
44233 초등 1학년딸이 제가 싫데요! 4 1학년 딸 .. 2011/12/01 1,566
44232 대학학과 선택 도움 부탁드려요. 3 간호,유아교.. 2011/12/01 1,523
44231 어제 여의도, 낡고 무서운 집회 분위기가 안나서 좋았어요 4 저는 2011/12/01 1,595
44230 복합기잉크 매장에... 1 은새엄마 2011/12/01 826
44229 고랭지배추 어때요? 4 김장 2011/12/01 1,552
44228 식기세척기 사용하기 편한가요? 7 추억만이 2011/12/0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