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콜센터 직원입니다. 멘붕왔습니다.
너무 친절한것도 부담스럽다는 불만도 들어보고 벼라별일이 다 있었지만, 또 이렇게 멘붕이 옵니다.
어제 상담한 한 고객.
인터넷으로 본인이 직접 가입한
기존 계약건 설정이 좀 이상해서 제가 계속 거기에 집중하다보니,
질문을 잘못 알아듣고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반응이 이상해 재확인후 정정해서 원하는 답을 했고,
고객은 이름 뭐냐고 물어보더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바로 그 고객은 상담이 불쾌하다며 민원제기를 했고
관리자가 8시까지 통화후 저에게 5만원 주기로하고 끝냈다고 하더군요.
이유인즉슨 자기 질문에 똑바로 대답안했다며 프로의식이 부족하다 했다 합니다.
가이드라인은, 전체콜 확인후 직원에게 사유 확인하고 처리가 원칙인데,
관리자는 퇴근도 못하고 고객이 물고 늘어지니
귀찮아서 돈으로 해결한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되게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
지금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억울한 마음이 큽니다.
내가 기존계약에서 잘못된 점을 보지 않았더라면
아니, 그냥 내가 한게 아니니 무시하고
그냥 필요한것만 얘기하고 종료했더라면....
괜히 오지랖부려서 그거 변경하란 안내하려다가
엉뚱한 대답이나 하고 결국 그걸로 질책받고.....
관리자의 대처도 답답하고....
무튼, 오늘 출근하기 싫어집니다.
이맘을 어찌 달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출근해서 전화받기가 두렵네요....
1. 선물
'17.11.15 6:50 AM (106.102.xxx.96)토닥토닥... 안아 드리고 싶네요...
예쁜 마음 덮어버리지 마시고 계속 간직해주세요2. 토닥토닥2
'17.11.15 6:52 AM (125.131.xxx.235)얼마나 스트레스 받을실지.
툭툭 털어버리시게 응원할께요3. ㅇㅇ
'17.11.15 6:55 AM (124.54.xxx.52) - 삭제된댓글친절하면 고마워하는사람이 반. 되려 갑질하는 사람이 반.
4. 강빛
'17.11.15 6:57 AM (175.223.xxx.21)가끔 선한마음이 그렇게 꺾이기도 하지요
그분은 본인이 행복하지 못해서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한분이니 그걸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분은 세상 어느직업에나 다 있고,그런 상황은 언제 어디에서나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이예요
그런 흔한일로 님의 타인을 챙기는 선한마음이 선한의도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우선 본인이 행복해야 타인에게 관대해질수있고 그 주변상황도 밝게 끌어갈수있는것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도 자신의 행복에 우선 집중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멀리서 화이팅 해드릴께요
어제는 까맣게 잊고 오늘은 새롭게 활짝 웃는하루되시길 바랍니다~~!!
^______^5. 거기가
'17.11.15 7:04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실수로 조금 버벅거릴 수도 있죠.
근데 고객이 상품뜯기 전문가네요.
님 잘못은 없어요.6. 즐거운삶
'17.11.15 7:11 AM (124.58.xxx.94)진상들에게 돈을 줘가며 해결하니 그들의 진상력이 높아지는건 아닌지... 힘내세요. 9년차시면 대단하시네요. 당신은 강한 사람입니다. 이번에도 잘 이겨내실거예요
7. 바람만
'17.11.15 7:15 AM (220.121.xxx.67)내가 잘못했기 때문에 돈뜯은게 아니라
그사람이 돈뜯으려고 생떼쓴거 누구나 다 알아요
운이 나빴을뿐 지나간일이에오ㅡ8. 토닥토닥
'17.11.15 7:16 AM (124.53.xxx.38) - 삭제된댓글그냥 무시하세요
돈 오만원에 달래지는
오만원짜리인생에
소중한 내감정을 허비하지 마세요9. 프로 진상꾼
'17.11.15 7:24 AM (59.6.xxx.151)같은데 잊으세요
이게 자잘못이냐 묻는 글들도 많지만
대부분은 자신이 알아요
님 생각하시기에 최선을 다 하신 거면 대부분 그것도 상대가 압니다
프로 진상꾼 어디나 있어요
심지어 성형하고 마음에 안 든다고, 재수술 해줄까 하니
참을테니 다른 곳(전혀 상관없는) 해달라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 후 누구 소개라고 왔는데 비법? 전수 받고 같은 생떼 ㅎㅎㅎ
무시하세요10. ᆢᆞ
'17.11.15 8:18 AM (39.7.xxx.149)요증 운동화도 오만원 넘어요
새운동화신고 다시 뛴다는 생각으로 달려야죠
화이팅입니다11. 위로
'17.11.15 8:38 AM (211.108.xxx.4)돈 5만원 먹고 떨어저라 하세요
저런인간때문에 맘상해하지 마세요 시간 감정 아까워요
오늘도 기운내고 화이팅하세요12. 그래서
'17.11.15 8:47 AM (124.54.xxx.150)과잉친절할 필요없어요 그사람이 궁금해하는것만 알려주면 그만이죠
13. ㅇㅇ
'17.11.15 9:01 AM (58.140.xxx.249)상사도 이런꾼들은 말 계속 섞느니 오만원 줘버리고 입 봉하게 하는게 낫다 판단한걸수도 있어요.
14. 돈 뜯으려고 진상짓하는
'17.11.15 9:21 AM (175.213.xxx.5) - 삭제된댓글인간들 널렸어요
저도 고객대하는 일을 하는지라 공감합니다
얼마전 손님이 저랑 같이 있던 직원 말투가 맘에 안든다며
화를 내더군요
그런데 정말 항상하던대로 했거든요 억울 ㅜㅜ
넘 친절하지마세요
괜한 친절 베풀다가 오히려 귀찮은일이 생기고 부터는
내가해야할 1에 더 플러스는 하지말자로 바뀌었어요
세상 별별인간들 널렸죠 잊으세요 ~~햇빛좋은 날이네요~~^^15. 가끔
'17.11.15 9:22 AM (180.224.xxx.96)남편 회사에 민원제기 하는 사람들 거의 대부분 댓가를 바라고 한다더군요 저번 이천 아울렛에서 몇십만원 이상 사면 사은품 준다는데 조기 품절될 수 있다고 공지가 되어있는데
다 떨어졌다하니 소비자고발한다 트집 트집
부부가 쌍으로 그러는거 보고 줄 서 있는 사람들도 기함을 했어요
대화내용을 들어보니 뭔가 댓가를 바라더군요
특히 인터넷 가입 상담은 더 많은 사람들이 댓가를 바라더군요
그냥 그런 목적으로 달려들은 사람에게 걸린거예요
자신을 자책하지 마세요
그 사람은 어떻게든 지난 받아낼 사람입니다
아셨죠?
내 정신건강에 그 사람 따위에 마음 쓰지 마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셔야해요16. 마키에
'17.11.15 9:38 AM (119.69.xxx.226)9년이면 엄청 대단하신 분이시네요!
저런 분들 때문에 기분 꺾이기엔 아까운 분이세요~~
기운내세요^^17. 콜직원
'17.11.15 10:34 AM (1.246.xxx.98)세상에 오만 진상 천지입니다.
관리자가 저런 진상손님을 돈으로 해결하니 그 진상이 또 다른곳 가서 진상짓을 하는겁니다.
관리자의 대응 태도가 좀 아닌듯 싶구요..
저도 2010년부터 지금도 콜관련 업무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화벨이 10회이상 울려도 안받아서끊었는데
고객이 화장실서 나오면서 받으려다 금방 벨울리고 끊냐고 항의 하네요(3번밖에 안울렸다고..)
이게 정말 화내며 항의 할일인지..
세상 오만 진상이 넘쳐나네요 아이구 지겨워~~~18. ....
'17.11.15 5:45 PM (211.36.xxx.225)기운내세요. 어디를 가나 재수없는 사람들 있으니
똥밟았다 생각해야죠
그 사람은 평소피해의식 많은사람인가보죠. 자격지심도 심하고.19. ..
'17.11.15 5:46 PM (112.166.xxx.109)힘내세요♥
여기저기 갑질하는 사람들때문에 세상이 참 각박하죠20. 샤라라
'17.11.15 6:21 PM (1.224.xxx.99) - 삭제된댓글이럴줄 알았어요...
원글님도 콜센터 직원들도 다들 이웃들이고 열심히 돈 벌려고 성실히 일하는 직원들인데.
왜 본인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사람에게 야박한지 모르겠습니다.
콜센터 직원들은 나의 어려움을 도와주는 사람이잖아요. 나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니 친절히 대해줘야지요.
좋은 목소리로 상냥하게 말해줍니다. 그럼 더 친절하게 도와주려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ㅋㅋㅋ21. 어휴
'17.11.15 6:36 PM (122.36.xxx.93)잊어버리세요
다들 직장 생활힘듭니다
저도 말할수 없는 고통으로로 ....
힘내세요22. 진상
'17.11.15 6:38 PM (39.7.xxx.7)개진상 부리다 오천원짜리 주유 상품권 쿠폰받고 떨어지는 인간들도 봤어요. 그나마 오만원으로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편히 주무세요.
23. ..
'17.11.15 6:51 PM (223.62.xxx.62)고생 하셨어요. 토닥토닥
호의를 악의로 되갚는 진상들이 있어요. 경험 쌓이시면 걸러내실 수 있을거예요. 힘내세요!24. 원글님은
'17.11.15 7:02 PM (175.198.xxx.197)자기 위치에서 최선을 다 했으니 움츠려들거나 자책하지
마세요.
그 정도면 훌륭하십니다.
앞으론 꽃길만 걸으세요!25. 지미
'17.11.15 7:28 PM (110.9.xxx.131)그 고객은 물에서 꺼내줬더니, 보따리 내놔라 이런식이네요.
돈말고 관리자가 진상을 대처하는 다른 매뉴얼은 없나요?26. ..
'17.11.15 8:59 PM (220.90.xxx.232)인간이 무서워지신거잖아요. 그럴 필요없어요. 저런 인간들은 원래 있었고 인구의 상당수 있어요. 님이 여태 운이 좋아 만나지 못한거였구요. 그리고 저런 못돼 먹은 인간은 님이 잘못해서 그러는거 아네요. 님이 잘못한거 아닙니다. 저런 인간은 자기 수 틀리거나 뭔가 자기 이빨이 들어가겠다 싶으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저래요. 그 어디든. 저런 인간은 누구를 만나던 저래요. 님이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저런 인간 주변에 저 사람 오래 봐온 사람들은 다 인간말종이란거 알고 저 인간 상대 안해요. 손가락질 받고 살거고요. 친한 지인들로부터는 따 당하고 있을거예요.
27. 힘내세요
'17.11.15 11:52 PM (175.213.xxx.69)원글님, 콜센터 10년, 민원처리 20년 하다가 3년 전 정년퇴직 했어요. 원글님 글 보고 아물었던 상처가
되살아나는 듯해서 마음이 아프네요. 하지만 이런 고비 잘 넘기시면 노년이 행복해지실 겁니다.
저는 퇴직 후 왜 그렇게 하루하루가 감사한지... 타인의 작은 실수를 걸고넘어지는 사람 때문에 너무
상심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감정노동이 힘들지만 성숙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답니다. 위의
민원인도 오늘밤에 후회하리라 믿습니다. 고비 고비 잘 이겨내시고 이 분야든 다른 분야로 옮기시든
행복하시고 성공하시기를 빕니다.28. 위에 댓글
'17.11.16 1:09 AM (175.208.xxx.82) - 삭제된댓글가끔 선한마음이 그렇게 꺾이기도 하지요
그분은 본인이 행복하지 못해서 타인에게 관대하지 못한분이니 그걸 꼭 기억해두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그런분은 세상 어느직업에나 다 있고,그런 상황은 언제 어디에서나 흔하게 일어나는 상황이예요
그런 흔한일로 님의 타인을 챙기는 선한마음이 선한의도가 훼손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누구나 우선 본인이 행복해야 타인에게 관대해질수있고 그 주변상황도 밝게 끌어갈수있는것같아요.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도 자신의 행복에 우선 집중하는 하루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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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공감이 되네요29. ㅇㅇ
'17.11.16 7:02 AM (121.168.xxx.41)민원인이 과연 후회할까요..
이런 기회 또 없을까, 또 생겼으면 좋겠다..
이럴 겁니다.
심지어 저번에 저렇게 해서 뭐라 했더니 5만원 줬는데
왜 너네는 안주냐.. 이런 항의 안하면 다행이게요.
저는 소비자와 사업체 중재하는 전화상담하는데요
법에도 기준에도 없는데 소비자가 억지 부리니까
그냥 요구 들어주는 사업체들이 있어요
소비자 요구대로 되는 게 싫어요. 이런 사람은 다른 건에도 또
억지부리는 전화 하거든요30. 샤라라
'17.11.16 7:14 AM (1.224.xxx.99) - 삭제된댓글블랙 컨슈머..........관리되고 있을걸요. 전화번호는 같으니깐...그사람 전번 이름 니아 주민번호 다 보고되고 차곡차곡 쌓여갈걸요.
불이익..은근히 당해요. 어? 이거 왜 이러지? 약간 이상하다 느끼지만 딱히 할 말이 없을정도로 지금 은근히 진행되고 있을걸요.
저는 이분글도 혹시 그쪽회사에서 여론몰이 하는거 아닐까도 의심이 되고있어요.
예전에 마트직원분들 너무 인사 심하게해서 민망해 죽겠다고 쓰고,나니깐 며칠뒤에 포털기사로까지 나오고 그다음엔 마트에서 직원들에게 굴종인사 안시키네 어쩌네 대응 나온다네 이런 기사나왔어요.
어차피 콜센터직원이나 지금 우리들이나 같은 서민이잖아요.
서민들 굴리기용으로 이런 글 올리고 회사에선 더이상 서민손님 너네 깽깽거리지 마라. 협박하는 느낌 이에요.
분명 다음대처는 회사에서 더이상 직원들에게 네네거리지말고 대응하라는 글 올리고,,,,이건 더이상 서민 너네 소리듣기싫다 는 회사의 고도의 언론조작의 끝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