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리상담사 글 보고...제 경우는
심리상담 하게 됐다고 좋아하는 글 보고요
제가 겪은 일 하나 생각 나네요.
큰 서점에서 한 날 책 고르느라 서있는데
'그 책 어때요?'하고 어떤 여자 분이 처음 보는 제게 말을 걸어요.
돌아보니 예쁘장 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의 여성분이 웃으며 서있더군요.
별 거부감 없이 책에 대해 얘기 몇마디 나누다가
얘기가 꼬리를 물면서 길어지게 된 상황
바쁘지 않으면 커피 한잔 하며 얘기 더 나누지 않겠냐 길래
서점 옆 커피숍 가서 얘길 나눴어요.
나이도 비슷...둘 다 미혼
참 미인인데 본인 이쁜 걸 모르는? 소탈한 것도 맘에 들고 ㅎ
여성스런 것도 성향이 맞아 카톡아이디 교환하고
자주 안부 묻는 사이가 됐어요.
휴일에 만나 분위기 좋은 데도 가고...
예술쪽 전공자라 서로 감성적 공감대가 커서
나누는 얘기는 여러분야 무궁무진 했어요.
마침 십여년 넘게 하던 일 접고 인생의 휴식기로 한동안 쉬고 싶다더군요.
그래서 해외여행 어디를 가보라고 여행지 추천도 해줬구요.
그러다 나온 얘기가 자기 동생이 뭔가 요새
이상한 종교에 심취한 것 같다더군요.
책을 뭘 보던데 자기한테도 권하는 걸 받아만 놓고 안봤다 정도로 얘기
아, 맘고생 되겠다 위로하고 딴 화제로 또 대화
그리고는 다음에 만나니 그 책을 읽었는데 세상이 다시 보인대요.
아, 그 책이 언니에게 맞는가보다 그런 책 만나기 힘든데 다행이다 정도로 얘기해 줬어요.
혼자 공부하다 동생에게 배우고 더 오래 공부한 선생님 격의 한분을 만나 심화학습 같은 걸 하나보더라구요.
그렇게 만날 때마다 짧게 그 공부(?)에 대한 언급에 가볍게 응대해 줬구요.
그러다 어느 날은 제게 노트표기까지 하면서 그걸 설명해주더라고요.
언니가 중시한다니 들어는 줬어요.
그러더니 저도 공부를 해보라는 거예요.
하던 일을 접고 인생에 대해 고심할 때 언니에게 도움이 된 거라니 다행이지만, 난 어릴때부터 가톨릭 신자고 절에 가서 설법도 들어볼 정도로 좋은 말씀엔 굳이 편견은 없다
하지만 신흥 세계관에는 그닥 관심이 없다고 밝혔죠.
그랬더니 이건 만년이 됐다던가? 암튼 그 오래된 깊이 있는 걸 사람들이 잘 모르니 안타깝대요.
얼핏 기억나는 게 옥황상제가 어쩌고 천당 지옥 연옥 개념 뭐 ㅎㅎ
듣고 있음 실소가 절로 터져요.
대학씩이나 나온 고등 교육수준에 나올 말은 아닌데 싶죠.
더군다나 종교 있고 배울만큼 배운 사람에게 그걸 먹힐거라 생각하고 설명을 계속 해주다니 이해가 안가더군요.
웃으며 말했죠...언니가 믿는 건 자유고 나름 존중한다.
하지만 난 이미 내가 최고로 생각하는 가치관이 정립된 사람이고
언니가 알려준 내용이 내게는 전혀 와닿지 않는다.
그러니 나에게 강요는 마라...그러면 강요가 아니라 이걸 모르는 니가 안타깝고 네가 더 잘되기 바래서 알려주는 거라더군요.
마지막 만날 때 어이가 없었어요 ㅎ
동생에게 언니가 넘어간건지
아님 첨부터 그걸 목적으로 날 본건지 알수는 없지만요.
자꾸 날더러 힘든 일 없냐고 물어요.
없어요...혹시 생긴대도 가톨릭신자니까 기도하고 푼다 정도 말했죠.
그러다 제가 연애에 관해선 잘 안풀리는 입장인 걸 아는 그 언니가
조상에게 정성을 들여 보라는 거예요.
그래서 성당은 미사때 돌아가신 가족들 위해 신부님이 특별 기도 해주신다.
봉헌미사 위령미사 그런 종류들이 있거든요.
그 언니 이제껏과 달리 초조한 모습 보이며
건강이나 미래가 좀이라도 잘 되려면 단 돈 얼마라도
들여 정성 표시하면 좋을 거래요.
자기가 말한 그 공부하는 데서 제사 지내듯 조상 모시는 데가 있대요.
내가 종교가 있는데 다른데 가서 정성 들이는 건 아닌 거 같다했죠.
그랬더니 자기가 설명을 잘 못해서 제가 이해를 못하고
중요성을 모르는 거 같다며
다음에 만날 때 그 뭐라더라 도사?던가
자기에게 큰 가르침 준 선생님이랑 같이 보자더군요.
그 분을 무시하거나 언니 신념을 하찮게 봐서가 아니라
난 나름 행복하고 불안하거나 힘든 것도 없어서
굳이 내 종교 아닌 데까지 정성 들일 마음은 없다고 했어요.
글로 옮기니 뭔가 험한 말 오갔을까 싶지만
둘 다 차분하니 남들 보기엔 웃으며 수다 떠는 평범한 모습이었어요.
다 옮기진 못했지만 저게 정상적인 사람에게 납득이 될만한 내용이 아니잖아요.
물론 통하는 사람이 있으니 저런 거겠지만
힘든 경우에 처한 사람에게 그 불안한 맘과 기대고 싶은 욕구를 틈 타서 어필하는 건지...
커피숍서 사심 없이 수다 떨던 또래로서 안타깝기도 했지만
키 크고 정말 미인이고 대학 나와 전공 살려 자영업까지 하던 사람이
저렇게 삼류 동화보다 못한 얘기에 넘어가다니 이해가 안가요.
그뒤로도 가끔 잘 지내냐 안부 톡이 와요.
몇번은 응답하다가 만나자는 얘기에 차단했네요.
혹시 제게 서점서 아무나랑 말하고 커피 마시냐 하실 수도 있겠어요.
워낙 사람 의심 안하고 편히 대하지만 내 중심만 서있음 손해볼 일은 없었거든요.
살다 이런 일도 있었다 하네요.
그렇다고 타인이 말 걸어 오는거에 너무 민감하게 거부반응 하시진 말구요. ㅎㅎ
1. ᆢ
'17.11.14 11:59 PM (125.130.xxx.189)신천지도 비슷하게 접근합니다
심리상담 정식으로 하는 곳에서
돈 내고 받으세요2. ....
'17.11.15 12:15 AM (124.49.xxx.100)당연히 의도적으로 접근한거죠.
원글님 사기 잘 당하실 소지가 있는 성격이시니
사람 믿지 않게 조심하세요.
정상범주 사람은 절대 낯선 사람에게 저런 식으로 관계를 만들지 않아요......3. ....
'17.11.15 12:17 A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거듭 말씀 드리지만 심리 상담가는 국가공이누자격증이아닌 민간 자격입니다.
심리학계에서 시험 거치고 슈퍼바이져 과정 거친 사람에게 발급되는 국가공인 자격증은 상담심리사 자격증입니다.
헛갈리지 마세요.
심리상담 자격증은 관심만 있으면 개나소나 다 딸수 있는 민간 자격증입니다.
그리고 카페나 길에서나 우연을 가장한 심리상담 해줍네 하는 인간들은 신천지나 도를 아십니까 ... 걔네들입니다.
조심들 하세요.
상담심리 받으시려면 반드시 상담심리센터 같은 곳에 방문 하셔서 받으세요.
개인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들 사기꾼입니다.4. ....
'17.11.15 12:19 AM (175.194.xxx.151) - 삭제된댓글상담심리 자격증만이 국가공인 자격증입니다.
심리상담×
상담심리ㅇ5. 소위
'17.11.15 12:42 AM (178.191.xxx.209)소히가 아니고 소위요.
저 사람은 대순진리회인가 그거랑도 비슷하네요.
거기도 조상한테 제사지내라고 하죠.6. ...
'17.11.15 2:05 AM (223.62.xxx.41) - 삭제된댓글님 백프로 신천지한테 당한거에요
7. 강빛
'17.11.15 6:13 AM (175.223.xxx.21)아휴 누가봐도 당한건데요?
의도적 접근으로 보이구요
님이 대응하시는것보니 자꾸 대시하고픈 마음이 생길법도 하겠어요
자르는 맛이 없고 끌려댕기시네요 ;;
저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아니면 아닌거지
남의 종교가 웃기다 아니다 할건 아니라고봅니다.
저도 카톨릭이긴한데요
기독교도 이땅에 처음 들어온 초창기땐 이단으로 취급되었죠
사심있고 의도있는 접근을 못알아보고
아직까지도 친교목적인지 혼란스러워하는
무르고 어리숙한 원글님을 보면
자꾸 그들이 교화시키고싶어할것같아요
뭐랄까.. 좀만더하면 넘어올것같은 상대라는 느낌을 줘요
앞으로 한번만 더 그런얘기 꺼내면
나를 보고 싶어하지 않는걸로 알겠다는 뉘앙슨고
아주 단호하게(!) 얘기해보세요
그럼 연락안올거같은데요.8. ㅇㅇ
'17.11.15 10:19 AM (183.100.xxx.6)내가 원글이라면 당장 전화 차단함 누가봐도 도르미 아니면 신천지구만...
9. 도를
'17.11.15 11:36 AM (124.5.xxx.71) - 삭제된댓글믿으십니까의 다른 버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