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사람 저사람 마음이 다 이해가 되는 나

내가 제일 이상 조회수 : 1,260
작성일 : 2017-11-14 13:31:28
저는요, 줏대가 없고 우유부단해요.
이 사람 말 들으면 그 마음이 이해되고
저 사람 말 들으면 또 이해가 되고
작은 문제, 소소한 갈등이야 그냥 저냥 덮어져서 괜찮은데
뭔가 한쪽을 선택해야 하고 중요한 문제 거리에서는
제가 이리 저리 어쩔줄을 몰라하거든요.
한쪽 얘기 들으면 다 맞는 것 같아 맞장구치고
다른쪽과 대화 나누면 또 내가 편협했다는 생각들면서
처음 주장이 흐지부지 되고 '그럴 수 있겠네...'가 돼요.
이건 뭔 병인지. 제 주장을 확실히 선택하기가 힘들고
나중엔 양쪽에서 욕 먹지 않을까 전전긍긍
이런 바보는 어떡해야 하나요?
IP : 211.219.xxx.25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7.11.14 1:34 PM (211.245.xxx.178)

    걱정마세요.
    저도 그렇고 황희도 그랬잖아요.
    니말이 옳고 니말도 옳타....
    ㅎㅎㅎ
    열린 마음의 소유자...라고 생각하고 오늘도 갈대처럼 흔들리고있습니다요 저도.ㅎ

  • 2. 박쥐
    '17.11.14 1:36 PM (122.60.xxx.251)

    저도 예전에 그런경우 당하였을때 남편이 박쥐되지말고 처신잘하라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냥 들어주기만 하고 동조하지 마시고 이제부터라도 내공을 키우세요~
    나의 않좋은 이야기도 남한테는 되도록 하지마시고요, 말끝에 내처지도 이야기하잖아요 사람들이....

    나의 않좋은 상황이 사람들의 90프로는 관심없고 10프로는 좋아한다는 말이 있어서 웃었었지만 웬지공감이 가요~

  • 3. ㅇㅇ
    '17.11.14 1:43 PM (223.39.xxx.65)

    저도 그런편인거 같네요
    그래서 전 말을 최대한 아껴요.
    말을 옮기는거 안하구요
    그럼 중간은 가는거 같아요

  • 4. 누구편을
    '17.11.14 1:54 PM (110.45.xxx.161)

    들 필요는 없어요.
    근데 저는 평소에 솔직하고 장직한 사람이라면
    그쪽으로 마음이 기울지만

    인생 사는데 간에 붙었다 쓸개에 붙었다하는게 편하다는 생각은 해요.

  • 5. 음...
    '17.11.14 1:58 PM (1.227.xxx.5)

    꼭 누구 한사람 편을 들어서 상황을 종결시켜야만 하는 게 아니라면,
    이 사람하고 이야기 할 때는 그 사람 말에 고개 끄덕여주고(원글님은 진심으로 그 사람이 이해된다면 더 좋죠. 진심이 담긴 리액션이니까) 저 사람하고 이야기 할 때는 그래그래 니가 그랬겠다, 그럴 수 있겠다 하면 되죠.
    그게 꼭 뭔가 나쁜 게 아니라 그냥 공감하는 거잖아요?
    주의할 점은 이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 저쪽에 옮기지 않는 거죠.
    보통 갈등 상황이 생기면 말을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풀리잖아요.
    전 그 진심이 담긴 공감이 굉장히 귀한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 6. 네...
    '17.11.14 2:16 PM (211.219.xxx.251)

    나쁘지 않다고 말해 주셔서 감사해요.
    복잡한 일이 얽혀 있는데 한쪽 편들기로 했으나
    또, 다른 쪽 얘기를 들어보니 마음이 어지럽고
    제가 해결에 도움 주기를 바래서요. ㅜㅜ

  • 7. ..
    '17.11.14 2:20 PM (39.109.xxx.139) - 삭제된댓글

    그런 이야기들 듣고 있기 지치지 않으시나요?
    저도 사람들 말 잘 들어줘서 아주 어릴때부터 저한테 와서 하소연 하는 사람들 투성이였거든요.
    문제는 제가 귀 기울여 들어주고 난 후에 제가 그 사람 감정에 이입되어 저 스스로 힘들어져요.
    나랑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 미워지고 선입견이 생기고..
    나한테 그만좀 말해! 라고 소리치고 싶을때가 있어요.

  • 8. 맞아요.
    '17.11.14 3:00 PM (211.219.xxx.251)

    위에 분처럼 저도 가족, 지인 중 그런 사람있는데요.
    거의 매일 연락와서 친정식구, 남편, 주변 사람들 욕을 하는 사람한테 시달리고 제 생활까지 엉망 되려고 해서 일방적으로 끊은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은 보니까 그렇게 해서 인간관계 끊기면서도 새로운 누군가를 계속 찾더라구요.
    가족은 어쩔수 없어서 참는데 멀리 하려 노력하는게 답답해요.

  • 9. ......
    '17.11.14 3:27 PM (221.140.xxx.204)

    저두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52090 예비고3) 내일 모의수능 쳐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될까요? 3 수능 2017/11/22 786
752089 수능수험생들에게 응원메세지 남겨요 4 수능대박 2017/11/22 468
752088 김정숙 여사 옷값 막말. 정미홍 경찰 수사 착수 22 요시 2017/11/22 3,992
752087 스텐 모카포트 선택 좀 도와주세요.~ 5 커피 2017/11/22 2,397
752086 아이가 히터 바로 앞자리인데 덥고 시끄러울까요? 17 재수생맘 2017/11/22 1,910
752085 꿈해몽 하실수 있는분 좀 부탁드립니다 5 앙팡 2017/11/22 660
752084 하루에 손 몇 번이나 씻으시나요? 18 직장맘님들 2017/11/22 1,762
752083 후반부에 너무 극적으로 잘 풀리는 거 아닌가요 2 이번생처음 2017/11/22 1,860
752082 여유자금 4억이 있다면...지방 상가 vs 강남 아파트 5 고민 2017/11/22 4,571
752081 주변에서 홍준표 반응은 어떤가요? 7 ㅇㅇ 2017/11/22 925
752080 상대방이 받아주지 않는 사과 5 사과 2017/11/22 1,960
752079 변호사나 되니까 재벌한테 맞은거 경찰이 수사해주네요 6 …. 2017/11/22 1,632
752078 이혼 재산분할 질문드려요 3 111 2017/11/22 2,255
752077 변협 회장 "김동선의 천박한 갑질…사과 안 받겠다&qu.. 5 .. 2017/11/22 1,870
752076 비자림 절물 사려니 중 한 곳만 간다면 15 즐거운 고민.. 2017/11/22 2,643
752075 지금 유행하는 롱패딩이요.. 5 지금 2017/11/22 3,415
752074 스카프 매기 저는 똑같이 해도 안 예쁘네요 2 동영상 2017/11/22 1,778
752073 겨울에 냉우동 샐러드 안어울릴까요? 6 .. 2017/11/22 964
752072 자식한테 관심은 하나도 없으면서 바라는 건 많은 엄마.. 정신병.. 6 Wonder.. 2017/11/22 2,943
752071 얼굴 일부만 트는건 왜그런건가요?? 궁금 2017/11/22 330
752070 옷좀 찾아주세요..(네이비코트) 2 1234 2017/11/22 1,167
752069 창이공항서 잠깐 사올 것 2 잠깐 2017/11/22 965
752068 자식자랑이예요 ㅎㅎㅎ 5 ㅇㅇ 2017/11/22 2,432
752067 아슬아슬한 장면이네요 3 정말 2017/11/22 1,163
752066 보라카이 12월에 다녀오신 분 있나요? 2 크리스마스 2017/11/22 767